[vod바낭] 착한 놈들끼리 치고 받는 스릴러라니. '나이트 콜' 잡담입니다

 - 2024년작입니다. 런닝 타임은 1시간 37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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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로맹 뒤리 배우님은 캐스팅 맨 끝에 마치 특별 출연처럼 적혀 있네요. 비중이 좀 작긴 합니다. ㅋㅋ)



 - 장소는 벨기에의 브뤼셀. 이 동네도 인종 차별 문제는 마찬가지로 뜨거운 이슈인지, 경찰이 과잉 폭력을 휘둘러 사망한 흑인 남자로 인해 촉발된 시위가 도시를 뒤덮은 가운데 그거야 어쨌거나 난 내 인생 성실하게 살겠다는 학생 겸 야간 열쇠공 매디가 주인공입니다. 큐티 프리티한 또래 여성 고객님의 의뢰를 받아 성공적으로 일을 완수했는데... 이 양반이 집에 현금이 없으니 ATM에서 뽑아다 주겠다며 사라지고. 혼자 집을 지키는 와중에 '으악! 내가 지금 남의 집 문을 따줬구나!'라는 걸 깨닫는 순간 콧수염 양반을 숭배하는 건장한 백인 남자가 들어와 다짜고짜 죽일 기세로 덤벼들구요. 어찌저찌하다 무시무시 조폭들에게 약점을 잡힌 매디는 아까 그 여성 고객님과 그 분이 들고 사라진 거액의 돈가방을 찾아내야 하는 난감한 상황에 처합니다. 그것도 그날 밤이 끝나기 전에 말이죠. 달려라 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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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고 선량한 우리의 고학생 주인공 매디. 하지만 그 정체는 제이슨 본의 소질을 타고난... ㅋㅋㅋㅋ)



 - LadyBird님의 추천 글을 읽고 이걸 어디에서 보나... 하다 보니 지니 티비에 있더라구요? 그것도 제가 구독 중인 영화 요금제에서 무료로 볼 수 있길래 감사감사하는 마음으로 (돈 내놓고선;) 찜을 해놓고 숙성 중이었는데... 어제 '카메라를 멈추면 안돼! 프랑스에서도'를 봤더니 거기 주인공 아저씨가 여기에 빌런으로 나오지 뭐에요. ㅋㅋㅋ 그래서 숙성을 포기하고 냉큼 봤습니다. 뭐 그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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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량하셨던 감독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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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나쁜 일을 하는 영화였습니다.)



 - 참 별 거 없는 영화입니다. (음?;;)

 말하자면 자우메 콜렛-세라 감독이 리즈 시절에 만들었을 법한 그런 이야기에요. 어디에서 이미 많이 본 듯한 익숙한 설정이지만 그걸 잘 활용해서 도입부를 훅 끌어당긴 다음에 이후로는 '기대 보다 고퀄'의 장르물로 열심히 달리는 거죠. 그러다 막판에는 살짝 힘이 떨어지지만 그래도 보는 내내 집중도 잘 되고 시간도 잘 가서 감상 마무리 후에 후회는 남지 않는. 뭐 그런 영화입니다. 간단히 말해 모범적으로 매끈하게 잘 빚어낸 저예산 장르물... 이라고 해도 거의 비슷한 설명이 되겠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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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을 수 년째 휩쓸고 있는 테마인 'Black Lives Matter'를 소재로 하고 있으니 헐리웃으로 판권이 팔릴지도!!)



 - 몇 가지 핵심 아이디어들이 있습니다.


 일단 우리의 주인공 매디군이 참으로 착하고 성실한 애라는 거죠. 세상 떠난 엄마가 좋아했던 옛날 유행가를 흥얼거리며 웃는 얼굴로 일하고 남들보다 많이 불리한 자신의 처지에 불만 없이 열심히 살면서 고객님들에게 상냥하고 자기 일을 잘 하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예의도 바르고 등등... 뭔가 자잘한 정보들의 파편들을 던져대며 도입부에서 충분히 호감도를 높여 줍니다. 그러니 당연히 감정 이입이 되겠구요.


 다음 포인트는 유색인종 인권 이슈를 이야기 속에 계속해서 녹여낸다는 겁니다. 뭐 특별히 깊이 있게, 디테일하게 집어 넣지는 않습니다만. 하룻 밤 동안 쉬지 않고 달리는 액션 스릴러! 라는 장르를 선택하고 90분의 런닝 타임까지 정해 놓았으니 여기에 다른 이슈를 큰 덩어리로 녹여 넣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도 그 이슈 관련 시위들이 영화 내내 펼쳐지는 도시 야경에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또 후반부의 액션들에 이 시위를 활용해 넣는 식으로 알차게 써먹기도 했구요. 저는 괜찮았구요.


 마지막은... 글 제목에 적은 대롭니다. 오해를 막기 위해 부연하자면 최종 빌런은 분명히 나쁜 놈 그 자체인 게 맞아요. 다만 영화 내내 주인공이 쫓는 가명 '클레어' 고갱님이나 주인공을 쫓아대는 조폭 행동 대장 같은 비중 큰 캐릭터들... 에게 계속 은근히 인간적인 면모를 부여합니다. 그런데 이게 꽤 그럴싸해서 영화를 보면서 살짝 복잡한 기분이 들게 만들어요. 그냥 얘들 다 함께 잘 되면 안 되는 걸까. 해피 엔딩 가능하려나? 이러면서 보다 보니 좀 더 몰입도 되고 살짝은 관대하게 봐주도록 유도도 당하고 뭐 그런 효과가 있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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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인생 대차게 꼬이게 만들어 놓고 뻔뻔하게 배를 째는 요 가짜 클레어가 알고 보면 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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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본인 목숨이 더 소중한 관계로 집요하게 매디를 쫓고 죽이려 드는 이 조폭 젊은이도 알고 보면 착합니다? ㅋㅋ)



 - 그리고 그냥 대체로 잘 만든. 마스터피스 같은 건 아니어도 '어라? 기대보다 훌륭한데?' 라는 생각을 꾸준히 들게 만드는 수작이에요.

 물론 평범 소박 동네 총각 그 자체인 주인공에게 제이슨 본 급 상황 판단력과 금강불괴의 내구성, 미칠 듯한 뜀박질 실력과 지구력을 선사하고 전개된다는 건 감안해서 보셔야 합니다만. ㅋㅋㅋ 그것만 장르적 허용으로 눈 감아주고 넘긴다면 정말로 영화가 꽤 잘 뽑혔습니다.

 스토리 특성상 영화 내내 구경하게 되는 브뤼셀의 밤거리도 참 폼나고 보기 좋게 잘 찍어냈구요. 액션 장면들은 스피디하면서 긴장감 있게 잘 연출했고. 캐릭터들도 다들 나름의 개성을 장착하고 진부하거나 뻔하지 않게 움직이구요. '아니 여기서 이런 전개가?'라는 생각도 몇 번은 들도록 각본도 신경 써서 잘 썼고. 이게 감독님 장편 영화 데뷔작이라는데 금방 헐리웃에서 끌고 가 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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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악독 그 자체로 묘사되는 이 보스님도 가만 보면 말도 통하고, 무작정 피 튀기는 거 즐기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습니다. ㅋㅋ)



 - 딱 하나. 엔딩은 좀 약했어요. 정확히는 제 맘에 안 들었던 거겠지만요. 그것도 나름 의도가 있어서 일부러 그렇게 썼다는 건 알겠는데, 그래도 이런 영화를 즐겨 보는 관객들 입장에선 살짝 어라 이게 뭐람? 이라는 기분이 들 수 있는... 뭐 그런 결말이었네요. 개인적으론 이게 가장 아쉬웠구요.

 그 외엔 뭐 하나 특별히 대단할 건 없지만 거의 모든 부분이 평균은 훌쩍 넘게 다듬어져 나온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고로 이런 장르를 즐기시는 편이라면 큰 고민 없이 한 번 시도해 보실만 하지 않을까... 싶었구요. 저는 아주 즐겁게 잘 봤습니다. 네. 끝이에요. ㅋㅋ



 + 바로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그래서 도둑놈 '가명 클레어'에게 속아서 범행 현장에 태평하게 앉아 도둑놈이 돈 뽑아오길 기다리던 매디는 심심함에 집을 둘러보다가 자기가 속았다는 걸 알게 되는데요. 바로 그때 클레어가 전화를 해서는 당장 그 집에서 나오라고 외쳐 주네요. 이 놈도 아주 나쁜 놈은 아니었나... 하는 순간 나치를 매우 사랑하는 집주인님이 들이닥쳐 묻지마 폭행을 시작하시고. 두들겨 맞고 맞다가 이러다 정말 죽겠다 싶어 작업용 드라이버를 집주인의 목에 꽂고 위기 탈출! 하는 매디입니다만. 동시에 살인범이 되었어요.


 그 과정에서 본인 핸드폰이 아작이 나서 그 집 앞 상점에 가서 사장님의 핸드폰을 빌려 경찰을 부르려고 했는데... 마침 그때 티비에서 '경찰들의 인종 차별 과잉 진압 희생자' 관련 뉴스가 나오지 뭡니까. 손을 부들부들 떨며 고민하다 결국 포기하고 자신의 흔적을 지우려 살인 현장을 재방문했던 매디는 최악의 타이밍에 찾아 온 집주인 동료들에게 붙들려 최종 보스님에게 끌려갑니다.


 근데 이 분께선 참으로 대화가 통하는 분이셔서 말이죠. 적당히 겁주는 고문 후에 이 놈이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닌갑네... 라는 판단을 내리고선 그럼 니가 그 돈 들고 튄 여자애 잡는 데 협조해라. 돈만 찾아오면 너 그냥 보내준다. 다만 니가 뭔 소릴 할지 알 수 없으니 니 지문도 묻고 이름까지 새겨진 범행 도구 드라이버는 내가 챙길 거얌. 이렇게 되는데요.


 아마도 죽은 놈이 사창가에서 나불댔던 게 아닐까? 라는 조폭님들의 판단으로 보스님의 부하 둘과 함께 방문한 사창가에서 매디는 그 중 멀쩡하게 생겨 말도 좀 통하는 듯 했던 테오라는 놈이 '클레어'와 전화 통화하는 걸 엿들어 버려요. 그리고 증거를 없애기 위해 자길 죽일 생각이라는 것도. 그래서 틈을 노려 죽어라고 도망을 치는데, 그 과정에서 테오와 몸싸움을 벌이게 되고, 운 좋게 테오의 핸드폰을 득템한 채로 튑니다.


 이제 테오의 추적을 피해 클레어를 만나 돈을 받아야 하는 상황. 다행히도 핸드폰을 잠금 설정도 없이 들고 다녔던 개인 정보 관념이 취약한 테오 덕에 일은 쉬웠습니다. 직전 통화했던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서 만나자고, 돈 들고 오라고 시킨 거죠. 그래서 어느 클럽에서 클레어를 잡는 데 성공합니다만. 아 이 양반이 너무 무겁다고 돈을 안 들고 오셨네요. ㅠㅜ 그래서 의자에 묶어 놓고 망치를 들고 위협하지만 워낙 어수룩 평범한 젊은이인 매디의 협박이 잘 안 먹히네요. 혼신의 힘을 다 해 망치 한 번 휘둘러 봤지만 그냥 클레어의 손등만 살짝 다치고 끝. 그렇게 어수룩미를 뽐내는 매디 꼴을 보고 맘이 조금 열린 클레어는 자기 사연을 털어 놓는데... 사실 테오는 이 분의 친오빠였습니다. 원래 나쁜 사람이 아닌데 먹고 살려고 잘못된 곳에 발을 들여 놓아서 험한 짓 하고 다니는 오빠가 걱정돼서 자기가 독단으로 저지른 도둑질이었고. 이 돈을 들고 튀어 버리면 최종 보스님은 자신이 이 돈을 건넸어야 할 이민자 조폭들에게 끔살 당할 거라 후환이 없을 거라고 믿었다네요. 대충 이런 이야기를 하는 와중에...


 동생 찾아 헤매던 테오가 클럽을 찾아 오고. 클레어는 역시나 착한 마음으로 매디를 숨겨줍니다. 그러고선 정리해야할 일이 있어서 여섯 시 첫 기차를 타고 떠나자는 오빠와 약속을 잡고 떠나가는데... 이 둘이 다 떠난 줄 알고 클럽을 나서던 매디는 혼자 남아서 자신을 쫓고 있던 테오에게 붙들려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어쨌든 얜 거의 제이슨 본이거든요. 미친 듯한 체력과 달리기 실력, 그리고 시위대를 적절히 활용하는 센스까지 발휘하며 도주에 성공하는데... 그러다 시위 진압 경찰들에게 붙들려 얻어 터지고 연행되구요. 심지어 매디를 쫓다가 수상한 놈으로 몰려 (맞음;) 경찰에게 잡힌 테오와 같은 경찰차를 타고 움직이게 되는데... 이때 최종 보스님의 경찰 쪽 인맥이 매디의 인상 착의를 알아 보고 연락해주는 바람에 이들은 경찰서에 도착하는 대신 최종 보스에게 붙들려 가요.


 '그래서 돈은, 클레어는 찾았니?' 라고 묻는 보스님. 매디는 클레어에게 느낀 연민으로 뻥을 쳐보려 하지만 다짜고짜 권총을 들이대며 죽인다고 난리를 치니 결국 솔직하게 말합니다. 니 부하 테오가 지 여동생이랑 둘이 저지른 짓이에염. 의심 가면 핸드폰의 최근 영상을 틀어 보셈. 그래서 보스가 영상을 틀어보니 어익후... 우리 매디군은 참으로 두뇌 회전이 빨라서요. 아까 숨어서 테오와 클레어의 대화를 지켜보다 영상 녹화를 해놓았네요. 그래서 테오는 순식간에 살해당하고, 보스님은 매디군의 수훈을 인정해서 정말로 매너 좋게 보내줍니다!!! 물론 살인 증거물 얘긴 한 번 더 강조해서요. 그래도 어쨌든 살아 남는 데 성공했는데...


 자기 차를 타고 떠나려던 매디는 운전대에 앉아서 망설이고, 또 망설이다 결국 클레어를 구하기로 맘 먹고 자신의 차를 몰고 새벽의 도심을 미칠 듯한 스피드로 달립니다. 그 과정에서 경찰차가 여럿 따라 붙지만, 비록 매디의 차는 구닥다리 밴이지만 스릴러 영화 주인공의 운전 실력을 이겨낼 엑스트라는 없죠. 결국 뒤에 경찰을 단 채로 역에 도착해서 미친 듯이 달리고, 그때 클레어에겐 암살자가 다가가고 있었는데... 매디의 시야에 클레어가 들어오는 순간 경찰이 매디에게 총을 발사합니다. 피 흘리며 쓰러지는 매디. 하지만 사방에 가득 몰려온 경찰 때문에 암살자는 임무를 포기하고 돌아서고, 클레어는 오빠 없이 홀로 기차를 타고 브뤼셀을 떠나요. 그렇게 클레어는 떠나고, 아직 목숨은 붙은 채로 들것에 실려 실려가는 매디의 모습, 그리고 사방에서 몰려들어 "경찰이 비무장 흑인 소년을 총으로 쐈어!!!" 라고 외치는 시민들 + 기자 한 명의 모습을 보여주며 엔딩입니다.



 ++ ...근데 죽지 않고 살아난다 쳐도 매디, 클레어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걸까요?

 이전에 말한 대로 그 돈이 없으면 보스님도 자기보다 센 조직 놈들에게 죽을 목숨인 상황이라 클레어는 무사할 거다... 라는 결말인 듯 한데요. 문제는 매디 쪽 아니겠습니까. 지금껏 벌어진 일을 속속들이 다 털어 놓고 경찰의 수사가 잘 풀린다면 그래도 약한 처벌로 끝낼 수 있겠습니다만. 그런 경우엔 기껏 돈 들고 도망간 클레어가 붙들려 감옥 갈 거고. 클레어를 지켜주려고 거짓말을 하면 매디가 감옥에서 오래오래 지내게 될 거고. 허허. 그냥 묵비권 쓰며 버텨서 과속 폭주에 공무집행 방해 정도로 끝나길 빌어 보는 게 최선일 듯 하긴 한데 만약 보스님이 살인 도구를 풀어 버리면... ㅋㅋㅋ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건 해피 엔딩이 아닌 듯 하단 말이죠.

    • 저는 웨이브에서 봤고 다른 건 다 유료결제인줄 알았는데 지니 티비에도 있었군요. ㅋㅋ 계기가 어쨌든 재밌게 보셨다니 보람이 있습니다.




      그 문제의 집에서 주인공이 습격을 당하면서부터 대충 이렇게 가겠구나 싶을 때마다 영리하게 그렇다고 너무 무리수는 아닌 정도로 적절하게 틀어주는 전개가 참 좋았어요. 빌런 포지션의 캐릭터들도 알고보면 다 나름 숨은 사정이 있는 등 각본상으로도 균형있게 잘 쓰였고 액션이든 캐릭터들끼리 그냥 대화를 하는 상황이든 긴장감을 놓치지 않는 연출면에서도 기본기가 대단하다 싶었습니다. 정말 말씀대로 앞날이 밝으신 감독님 같아요. 




      로맹 뒤리는 명배우들이 다 그렇겠지만 출연작마다 전혀 다른 이미지의 캐릭터들을 아주 자연스럽게 소화하시는 것 같아요. 이 작품의 최종보스도 그렇고 제가 보진 않았지만 '카메라를...' 프랑스판의 그 짠한 감독 배역도 분명 잘 해내셨겠죠. 워낙 알려진 얼굴이라 원작의 진짜 무명감독 느낌이 나는 그 배우님을 완벽히 대체하긴 어려웠겠지만요. ㅋㅋ 그리고 전형적인 로맨틱한 프랑스 남주 역할도 아주 무리없이 해냅니다. 스타배우 치고는 아주 조각같은 미남 스타일은 아니고 멋진 주인공에도 짠내 나는 주인공에도 어울리는 우리나라로 치면 약간 황정민 같은 인상도 받았어요. 둘이 직접적으로 닮았다는 건 아니고 ㅎㅎ






      ++ 엔딩은 찜찜한 감이 있긴 하지만 나름 캐릭터마다 어울리는 결말로 주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쓰신 부분까지는 저는 생각을 미처 못했네요. 어떤 사건이든 깔끔한 해결이 거의 불가능한 현실을 잘 반영한 엔딩인 걸로... 하하하!!! 

      • 지니 티비 영화 요금제 덕분이긴 한데... 요즘 이 쪽의 매달 라인업이 격하게 구려져서 (영화 쪽에서 힘 빼고 저는 아무 관심 없는 중국 드라마, 시리즈들에 힘을 주더라구요... 요금제 이름이 무비 어쩌고인데 어째서. ㅠㅜ) 건질 게 별로 없어진지라 고마움이 많이 줄었습니다. ㅋㅋ 그래도 이번 달엔 이 영화 하나는 건졌네요 일단. 하하.




        맞아요 각본, 연출에 미장센도 잘 쓰고. 여러가지로 장래 촉망 되는 루키가 아닌가... 싶은데 다음 연출작은 흥행도 많이 잘 돼서 잘 자라나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자우메 콜렛-세라님의 뒤를 따라가면 안 돼요 감독님... ㅠㅜ




        사실 전 전혀 몰랐던 배우입니다. ㅋㅋ 프랑스 영화를 워낙 안 봐서 이 분이 잘 나가는 스타 배우인 줄도 몰랐어요. 하하. 그래도 어쩌다 세 편을 몰아서 보고 나니 연기 참 잘 하시는구나 싶고 말씀하신 '황정민 느낌'도 어떤 의미인지 대충 이해가 갑니다. 특히 마지막으로 본 영화에서 맡은 캐릭터가 황정민이랑 되게 잘 어울려 보여서(...)




        일부러 안 평범한 엔딩을 취해서 관객들에게 생각을 좀 해보게 만들려는 의도가 아니었나 싶은데. 생각이 건전하고 건설적인 방향이 아니라 트집 잡는 방향으로 흘러 버렸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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