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포스터에 속았지만 재미있습니다. ‘사건수사대 Q’

목요일에 올라온 신작입니다. 영국 드라마로 총 9회, 회당 길이는 50분 내외고 마지막회만 좀 길어요.

실력은 좋은데 성격이 개차반인 형사가 주인공입니다. 담당도 아닌 살인 사건 현장에 갔다가 숨어있던 복면 쓴 남자가 쏜 총에 경찰 된지 3개월인 현지 경찰이 죽고, 거의 유일한 친구인 파트너는 하반신 마비가 되요. 그래서 주인공은 트라우마랑 죄책감에 시달리죠.
그가 복귀하고 그 사건에 매달리려하자 상사는 미제사건 전담반을 만들어서 그에게 맡깁니다. 어쩌다 보니 팀원도 두명 생기고요. 실종사건을 하나 골라서 수사를 시작합니다.
주인공의 총격 사건과 팀이 조사하는 사건 그리고 또 하나의 이야기가 중심스토리로 흘러갑니다(또 다른 하나는 보실 분들의 재미를 위해서 말 안할게요ㅎㅎㅎ)

제목처럼 포스터에 속은 시리즈입니다ㅋㅋㅋ 포스터랑 짧은 소개 영상보면 약간 루저들끼리 모여서 수사하는 코미디 같았거든요(아니 제목마저 코미디 같잖아요) 근데 완전 진지한 드라마였고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주인공은 좋아하기 힘든 캐릭터고, 거의 모든 등장인물들이 입에 f*** 단어를 달고 살고, 스코틀랜드 배경이라 이쁜 장면도 별로 없는데 재미있습니다. 까칠까칠 사포같은 재미가 가득해요.

천천히 진행되는 드라마라 느긋한 마음으로 보시는게 좋습니다.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면 좀 힘들수도 있어요(전 마지막 회 초반에서 좀 소름이 끼쳤습니다) 원작 소설이 시리즈고 영화화도 되었다고 합니다. 다음 시리즈를 암시하면서 끝나긴 해요. 모쪼록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넷플에서 고르는 거 족족 성공하고 있습니다. 뿌듯해요!!

전에 로이님이셨나 영국 사람들이 정말 서로를 쑤셔대는 대화를 하냐.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도 그게 매번 궁금했는데 이 드라마 보니까 영국 사람들은 애교였네요. 스코틀랜드 사람들 쎕니다ㅋㅋㅋㅋ 여적 본 드라마중에 f***욕을 제일 많이 들은거 같아요ㅋㅋㅋ

    • 오 이건 제가 또 좋아하는 장르지만 실망도 많이 해서 잘 시작 안 하는데, 이렇게 먼저 보시고 추천해 주시니 그저 감사합니다.ㅎㅎ

      • 수사물 좋아하시는군요. 저도 좋아하긴 하는데 후폭풍이 쎄서 당분간 안(못) 보다가 오랜만에 봤는데 잘 봤어요.

        왜 사건 수사가 진행되면서 수사담당자나 주변인들이 다 상처와 내상을 입잖아요. 근데 이 주인공은 그딴거 없이 그냥 욕 한번 하고 말거 같아서 더 안심이었달까 그렇습니다ㅋㅋㅋㅋ
    • 네, 이 드라마는 덴마크 소설이 원작이고 미결처리반Q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어요. 국내에도 4편인가 공개되었죠.

      예전에 이 시리즈의 한 편을 아주 재밌게보고 국내에 공개된 영화는 전부 찾아서 보았던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는 덕분에 사건수사대Q를 새로운 마음으로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

      분위기는 많이 달라요. 덴마크판의 주인공은 거칠고 무뚝뚝했던 것 같은데 영국판 주인공은 예민하고 냉소적이고 깐족거리는 캐릭터네요. 이민자 출신 동료 캐릭터도 영국 드라마와 많이 달라요. 그런데 소설 원작자는 영화의 캐릭터 묘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어쩌면 영국판이 원작소설과 더 비슷할지도요. 전 소설을 안읽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기회 되시면 영화도 찾아 보세요.
      • 아니 분명히 제가 제목을 들어 본 시리즈인데 검색해 보니 신작이네요...? 라고 댓글을 적으려고 했는데 딸기와플님께서 정체를 밝혀 주셨군요. ㅋㅋ 감사합니다!

      • 댓글 읽고 영화 포스터 찾아봤는데 같은 제목이 아니라면 다른 작품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분위기가 너무 다르네요. 영화도 좋을거 같아요.

        영화화 된 것중에 다음 시즌의 사건이 있을까 궁금합니다.

        원작소설도 궁금해졌어요
    • 오래 전에 이 드라마의 원작 영화 시리즈가 재밌다고 추천 받았던 게 퍼득 떠오르는데 그걸 추천해주신 분도 딸기와플님이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나네요. ㅋㅋ 암튼 원작 시리즈를 찜만 해놓고 세월을 보냈더니 이렇게 리메이크(?) 드라마가 또 나와 버리고... 볼 것은 쌓이고... ㅋㅋ 아마 원작은 제 기억엔 올레티비 vod에 올라왔던 것 같은데. 그것도 다시 한 번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물론 이 드라마도 사랑의 보석함 속으로... 추천 감사합니..... (쿨럭;)

      • 보석함에 별명이 생겼군요ㅋㅋㅋ 사랑의 보석함이라ㅋㅋㅋㅋ

        회당 길이만 좀 짧아도 보시라고 진짜 재밌다고 들이밀거 같은데 50분의 9회는 좀 길긴 깁니다. 그래도 언젠간 봐주세요…
    • 1회 10분 보고 뛰어왔어요. 매튜 구드 주연이라고 왜 말 안하셨남요. 스코틀랜드  음산한 아름다움이 마음에 쏙 듭니다. 재미나게 볼 듯해요. 

      • 매튜 구드 좋아하셨군요ㅎㅎㅎ 모르고 보다가 ‘어라’하는 재미를 위해 아껴두었어요ㅋㅋㅋㅋ

        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미결처리반 Q 시리즈도 2편 정도까지 본 것 같은데 괜찮았습니다. 후속편들을 계속 안챙겨보긴 했지만요


      영국 버전으로 만든 것 같은데 매튜 구드와 켈리 맥도널드가 나오네요. 배우들 보기 위해서라도 봐야겠어요ㅎㅎㅎㅎ

      • 켈리 맥도널드 좋아요.

        영화도 좋다고등 하시니 조만간 봐야겠습니다. 드라마 버젼도 좋아요. 잘 보시길!!
    • 이거 저도 찜해놨어요! 쓸데없이 잘생겼지만 어쩐지 눈빛에 광기 있는 매튜 구드 나오는군요. 이 분 멀쩡한 캐릭터는 안 어울리잖아요. 선의의 경쟁은 말씀처럼 틀어놓고 딴짓하기 좋아서 끝까지 봤어요. 빌런이 청소년 캐릭터들을 위해 존재하는 느낌이라 빌런 역을 맡은 배우가 어떤 면에선 제일 애썼겠구나 하는 생각 했고요.
      • 쓸데없이 잘생겨서 멀쩡한 캐릭터는 안 어울리는 매튜 구드ㅋㅋㅋㅋㅋ 공감합니다ㅋㅋㅋ 조연들도 다 좋으니 천천히 즐겨보시길 바랄게요.


        선의의 경쟁 보셨군요. 간지러움이 좀 덜하셨기를!!!ㅋㅋㅋ 국내 작품 거의 안 보는데 이 정도 퀄러티면 자주 봐주겠다!!하는 생각을 했어요.
        • 간지러운 부분이 나올 땐 쏘맥님이 말씀하신 게 여기인가 보구나 하면서 지나 갔어요. 다행히 저도 모르게 끄지는 않았네요. 가끔 안 되겠어서 도망가거나 멈추는 작품들도 있잖아요(저만 그런 건 아니라고 해주세요). 주요 등장인물이 청소년이라 그런지 조금 간지러운 건 귀여울 때도 있었어요. 비타민 귀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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