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플) 더 펭귄
더 펭귄을 보았습니다.

펭귄이라고 하길래 , 배트맨 2 (배트맨 리턴즈, 팀 버튼 감독)에서의 그 펭귄... 대니 드 비토의 실제 펭귄을 부리는 '펭귄왕'인줄 알고, 시시껄렁한 캐릭에 무슨 스핀 오프인가 하고
무시하고 지나치던 중.. 우연히 틀어봤습니다. 귀여운 펭귄들 나오길 기대하고..ㅋㅋ
근데, 어렵쇼?
이거 그냥 느와르물인데요..... 펭귄 새 안 나옵니다. ㅜㅜ
꽤 재밌네요.!!!!!
스토리 탄탄하고...
빨리 진행되고, 너무 길지 않으며 (7부작),
캐맄터들이 아주 입체적이고 호소력이 있습니다.
콜린 파렐이 주연이고 명연기를 하는데, 분장 때문에 위 포스터에서 보듯이, 콜린 파렐은 전혀 안 보입니다.
절대악(싸이코패스)의 속성을 아주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와킨 피닉스의 '조커'는 악함에 대해, 사회 경제적 관점에서 동정적 시각이 있었던 반면,
우리 '펭귄'은 악함의 본질을 드러내는데, 훨씬 범죄 심리 이론에 충실하여, 제 맘에 쏙 들었습니다. (피도 눈물도 없습니다.ㅋㅋ)
'더 배트맨'(2022,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세계관을 이어가는 설정인데, 그것을 몰라도 되는, 한편의 독립된 느와르로서
서로, 물고 물리는 비정한 범죄 세계를 실감나게, 꽉 조여진 스토리로 펼쳐냅니다.
특히, 악인과 아닌 인물들이 엮일 때, 어떻게 파괴되고 굴하게 되는 지, 그 과정에 공감이 가는, 심층 심리 드라마적 설정이 아주 좋습니다.
여주의 연기도 참 좋고요 !!!
느와르물 좋아하시는 분께 강추 드립니다.
P.S.: HBO씨리즈가 마음에 들어갑니다. '더 소프라노스'에 도전 해볼까 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체르노빌은 봤는데, 다큐성이 강해서, 잘 몰랐던 체르노빌 공부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
펭귄이 많기도 하네요..ㅋㅋ
이 글을 읽고 나니 반대로 팀 버튼의 배트맨과 펭귄이 보고 싶어지는 청개구리 심뽀가... ㅋㅋㅋ 근데 정말 팀 버튼 배트맨을 본지 하도 오래돼서요. 이후에 나온 숱한(...) 배트맨들을 구경한 후에 다시 그걸 봐도 예전만큼 재미가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대니 드 비토의 펭귄도 (이 작품과 톤은 완전히 다르겠지만) 그 시절엔 분명히 신선하고 훌륭한 캐릭터였기도 하고요.
HBO 드라마들이 돈을 팍팍 들여서 고퀄로 뽑아낸 게 참 많긴 합니다. 근데 뭔가 연달아 이것저것 보다 보면 좀 물리는 느낌이라 대충 허허실실 가볍게 만든 느낌의 다른 시리즈들도 좀 봐줘야 해요. ㅋㅋㅋ
펭귄을 집에서 한 마리 키우면 좋을것 같습니다. 작은 종류로 키우면 개와 맞먹는 친밀도가 생길 듯..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