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바낭] 속편이 나왔네요. '피어 스트리트: 프롬퀸' 잡담입니다

 - 오늘이나 어제쯤 나온 듯 하구요. 런닝 타임은 90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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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치고는 준수한 포스터 이미지네요. 일단 포스터 이미지는 그러합니다만...)



 - 때는 1988년. 제목 그대로 '프롬 퀸'이 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로리 그레인저라는 여학생이 주인공입니다. 아, 이 학생이 사는 곳은 이 시리즈 세계관을 이어 받아 '셰이디사이드'에요. 모든 게 저주 받아서 그 누구의 인생도 제대로 풀릴 일이 없고 자꾸만 미친 놈이 나타나서 연쇄 살인을 저질러대는 게 일상인데도 아무도 이사갈 생각도 안 하고 그냥 눌러 앉아 사는 마성의 시골 마을이죠. 왜일까요? 알고 보면 학군이 좋아서 졸업 때까지 살아만 남으면 좋은 대학에 간다거나... (쿨럭;)


 음. 근데 저거 이상으로 설명할 게 없습니다. 워낙 뻔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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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얘네 둘이 서로 프롬퀸이 되겠다고 아웅다웅하는 와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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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나타나서 다 토막내고 자르고 죽이고 다닌다는 이야기입니다.)



 - 그 뻔한 내용이란 게 뭐겠습니까. 당연히 프롬 여왕으로 사실상 내정된 부잣집 딸래미가 나옵니다. 생긴 건 예쁘고 성질은 더럽겠죠. 그 딸래미는 당연히 여왕벌 놀이를 하고 있겠고 그를 따르는 다른 골 빈 여자애들이 나올 겁니다. 그리고 이들 모두에겐 비슷한 수준으로 골이 빈 남자애들이 하나씩 붙어 있겠구요. 그 와중에 그나마 가장 멀쩡해 보이는 건 여왕벌의 현남친인데 얘는 또 주인공과 어린 시절에 살짝 인연이 있어서 남몰래 주인공에게 호의를 베풀 거에요. 그리고 주인공도 갸를 짝사랑하겠죠. 

 근데 주인공은 과연 혼자겠습니까? 대략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 대마초 좋아하고 오타쿠스런 취미(여기에선 호러 매니아입니다)를 가진 절친이 당연히 있겠죠. 이 친구가 갑자기 인싸가 되어 보겠다고 몸부림 치는 절친의 변화를 그냥 쉽게 받아들이겠습니까? 그 외에도 뭐뭐뭐... 놀랍도록 익숙한 설정과 전개로 아주 빽빽한데요. 


 그래서 한참 보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게 원작 소설이 있는 시리즈인데 그게 80년대에 나왔단 말이에요. 그렇담 그 원작이 이런 하이틴 클리셰들의 원조였던 걸까요, 아님 그 이전부터 이미 이게 다 공식이었을까요. 아니면 각본을 쓰면서 원작의 내용에다가 21세기 패치를 꼼꼼하게 갖다 붙여 놓은 것일까요. 이 모든 의문의 답은 원작 소설에 있겠지만 굳이 찾아서 읽고 싶진 않습...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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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둘의 관계라도 좀 더 깊게, 애틋하게 파 보았다면 커플링 좋아하는 팬들이라도 좀 만들었을 텐데 그것도 어설프구요.)



 - 근데 문제가 뭐냐면요. 뭐 장르물들이 이것저것 클리셰 잔뜩 끌어다가 이야기 조립하는 거야 단점도 아니잖아요? 오히려 그런 걸 활용해서 살짝 비틀어가며 경제적으로(?) 참신한 느낌 들게 만들어줄 수도 있구요. 그런 클리셰들에 내포된 의미들을 잘 활용하거나, 혹은 역이용해서 메시지를 만들거나 드라마를 심화시킬 수도 있고. 뭐 잘만 써먹으면 얼마든지 장점이 될 수 있는 게 클리셰 활용이란 것인데 이 영화는... 그냥 총체적 클리셰 덩어리로 끝납니다. 아니 뭐 제가 뭔가를 놓쳐서 이렇게 생각하는 걸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냥 한 번 보고 난 후에 나름 머리를 굴려봐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진부하기 짝이 없는 영화일 뿐 그 이상의 무언가는 전혀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슬래셔물인 거거든요. 프롬이 진행되는 동안 사실상 맡겨 놓은 왕관 찾아가기 위해 참석한 부잣집 여왕벌 티파니를 제외한 나머지 경쟁자들, 그리고 그 남자 친구들이 계속해서 찹찹 토막나서 죽어가요. 그러는 와중에 이런저런 수상쩍은 캐릭터들을 잔뜩 던져 넣고선 '범인이 누구게~'를 하는, 말하자면 스크림 스타일 슬래셔인 것인데요. 그게 참 시작부터 끝까지 아이디어도 없고 개성도 없고 재치도 없고 그렇습니다. 이야기, 캐릭터, 살인 장면 등등 모든 면에서 말이죠. 더 이상 뭐라 설명을 못하겠는데, 그냥 정말로 그래요. 아무 번뜩임도 없고 열의도 안 보입니다. 이런 쪽에 관심 없는 사람이 억지로 끌려와서 만든 영화인가? 라는 생각을 진지하게 했을 정도이니 말 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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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을 위한 범인의 친절한 서비스. 굳이 하나 죽일 때마다 하나씩 엑스표를 그어 줍니다. 대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셰이디사이드에 살면 그냥 살인마가 되는 것 뿐만 아니라 머리도 멍청해지나 봅니다.))



 - 이전에 나온 '피어 스트리트' 3부작은 꽤 반응이 좋았지 않습니까? 이번 편도 분명히 같은 세계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고 원작자가 쓴 이야기에서 가져온 건 맞는 모양인데. 이전 3부작이 1994년, 1978년, 1666년(...)이었으니 대략 1편과 2편 중간의 시간대를 취하면서 '이번엔 80년대 추억팔이다!'라는 컨셉을 잡고 있구요.


 근데 그 80년대 추억 팔이도 별로 재미는 없어요. 그게 그냥 프롬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 선곡으로 끝이거든요. 일상 장면에서 음악이나 영화 대화 나누는 걸로 살짝 스쳐가는 정도로 끝이고. 특히나 이 영화가 요즘 스타일대로 다인종 평등 출연을 구현하다 보니 더더욱 그 시절 느낌은 안 들지가 않습니다. ㅋㅋ


 그리고 '그 세계관'을 활용하는 것도 뭐...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이전 시리즈에서 봤던 그 동네가 맞긴 한데 그게 별 의미가 없구요. 마지막 쿠키에서 살짝 연관성을 흘리긴 하지만 역시 별 의미 없구요. 다 보고 나서 검색을 해 보니 원래부터도, 그러니까 이 영화의 원작이 된 단편도 '피어 스트리트' 시리즈의 중심 스토리와는 큰 관련이 없는 독립적인 이야기였다고. 뭐 그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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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모든 인종이 평등한 20세기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는 걸 제외하면 딱히 전작과 연결되는 부분도 잘 모르겠습니...)



 - 그러니까 이전 3부작을 감명 깊게 보셔서 '아닛! 신작이 나왔잖아!!!' 하고 희망과 기대에 가득한 채로 재생 버튼을 누르실 경우 좀 슬퍼질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ㅋㅋㅋ

 대체로 게으른 슬래셔 무비에요. 캐릭터도 스토리도 슬래셔 장면들도 모두 다 황당할 정도로 흔하고 식상하며 별 재미가 없습니다. 마지막에 범인과 진상이 다 밝혀지는 순간엔 아마 탄성이 나올 걸요. '아니, 설마 이렇게 당연하고 뻔한 결말일 줄이야!!!' ㅋㅋㅋㅋㅋ

 그래서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면 전편들의 팬이시라고 해도 안 보셔도 됩니다. 그냥 평범 무난한 슬래셔 무비 하나 보고 싶다... 는 분이 있다면 말리진 않겠는데 역시 기대는 접고 보시는 게 좋겠구요.

 뭐... 그렇습니다. 더 할 말도 없네요. 끝입니다. ㅋㅋ




 + 저번이 3부작이었으니 이번에도? 라는 생각에 검색을 해 봤지요. 주인공을 포함해서 아무리 봐도 '고작 이걸로 끝이라고?' 싶은 캐릭터들이 많거든요. 근데 이미 촬영된 것도 없고 앞으로 뭘 찍기로 확정됐다는 것도 없고 그냥 이걸로 끝이네요. 원작자가 어딘가의 인터뷰에서 '영화 세 편이 더 나올 계획이다' 라고 말한 게 있다고 하니 기획 자체는 존재할 법도 하지만 지금 이 영화 상태를 보면 과연 더 나올 수 있을 것인지... 뭐 어차피 시리즈의 중심 스토리는 지난 3부작으로 다 끝난 거니까 여기에서 뭐가 더 나올 필요는 없기도 하네요.



 ++ 이전 3부작과 감독이 다릅니다. 그래서 바뀐 감독 탓이었어! 라고 간단히 떠넘길 수 있긴 하겠지만... 여기에서 반전은 이 감독님이 제가 아주 재밌게 본 '아무 일도 없었다(Calibre)'를 만든 분이라는 거였네요. 허허. 완전히 스타일이 다른 이야기인데... 그 작품 이후로 무려 7년만에 내놓은 신작인데 그게 이렇게 되어 버렸네요. 안타깝습니다...;



 +++ 아. 생각해 보니 인상적인 장면이 하나 있긴 했습니다. 중간에 댄스 배틀 장면이 한 번 들어가거든요? 네, 댄스 배틀이요. ㅋㅋㅋ 넘나 당황스러웠는데 더욱 당황스러운 건 만든 사람들은 그걸로 웃길 의도가 없었던 듯 하다는 게...



 ++++ 중간에 '아 난 미국 영화를 지나치게 많이 봤나봐....' 싶었던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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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불 꺼진 복도 풍경이 대체 왜 이리 친숙하고 정겨운 겁니까. 마치 저기에서 몇 년은 돌아다녀본 듯한 기분이... ㅋㅋㅋㅋㅋ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만. 워낙 시시한 스토리라 요약하기도 귀찮아서 기본 설정과 결말, 쿠키만 언급하겠습니다.


 우리의 주인공 로리 그레인저양은 저주 받은 핏줄 어쩌고 저쩌고 하며 셰이디사이드의 모든 주민들에게 유명한 아이였습니다. 얘 엄마가 지 주제도 모르고 서니베일의 잘 나가던 부잣집 미남자를 꼬드겼다가 프롬 날에 목을 그어 죽여 버렸대요. 확실한 증거가 없어서 감옥엔 안 갔지만 모두 다 엄마는 살인자라고 생각하고 따라서 그 딸인 로리도 왕따가 되는 거죠. 세상의 상식 아니겠습니까. ㅋㅋ


 암튼 그러고 살다가 이제 더 이상 이런 삶은 끝내고 싶어! 라며, 자기 인생을 바꿔 보기 위한 이벤트라며 난데 없이 프롬퀸 컨테스트에 후보로 등록을 한 거에요. 당연히 다른 학생들에게 조롱을 당하고 욕을 먹고 고생을 합니다만. 어린 시절부터 호감을 은근히 쌓아 둔 사이인 듯한 티파니의 현남친 타일러는 로리를 격려해주고요. 절친 메간은 격려를 해주긴 하는데 계속 한 마디씩 초를 쳐요. '이런 걸로 니 인생이 바뀌진 않을 거야'라는 당연한 말로 말이죠.


 근데 프롬이 열리기 며칠 전, 그나마 티파니를 위협할 법한 경쟁자 하나가 한밤중에 도끼질을 당해 사라져 아웃되구요. 프롬이 열리고 나니 티파니의 똘마니들과 그 남자 친구들이 또 하나씩 도끼질을 당해 사라지구요. (이 과정에서 살인자가 사실은 두 명이라는 정보가 제시됩니다.) 그러자 그나마 제정신이던 메건이 상황을 감지하고 로리에게 '티파니의 경쟁자들이 다 죽어나가고 있어! 나랑 같이 도망가!!' 라고 외치지만, 내내 수난만 당하다가 마침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던 로리는 메건에게 '내가 언제까지나 니 손만 잡고 살아야겠냐!!!?'라며 가슴에 못을 박고는 티파니 남친 타일러와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내러 외딴 장소로 가요.


 그런데 그 곳에서 타일러랑 얘길 좀 해 보니 이 놈도 결국 지 잘 나감에 취한 바람둥이였을 뿐이고. 그래서 실망하는 순간 바로 즉각 확실하게 살해당하는 타일러. 비명을 지르고 도망가다가 마침 또 다른 곳에서 위기에 처한 메건을 마주치구요. 둘이 함께 힘을 합해 살인자들로부터 탈출하는 데 성공합니다... 만. 당연히 사람 많은 데로 가면 괜찮겠지? 라고 생각해서 무도회장으로 튀었는데 이 미친 살인자놈이 전혀 아랑곳 않고 도끼를 휘두르며 진입해서 자길 막아서는 사람이면 아무나 다 죽여대구요. 결국 프롬 퀸 시상 단상 위에서 로리까지 노리지만 로리가 힘껏 휘두른 프롬 퀸 티아라를 눈알에 꽂고 쓰러져요. 그래서 사람들이 달려들어 가면을 벗겨 보니 그 정체는...


 티파니의 아빠였습니다. 그냥 딸이, 그리고 와이프가 너무나도 프롬 퀸을 원했기에 그랬던 거라고 주장하구요. 티파니와 그 엄마는 어서 경찰 불러달라며 잽싸게 손절을 합니다. 그래서 로리와 메건은 훈훈한 화해의 대화를 나누고 부상을 입었던 메건은 병원으로 후송. 티파니 엄마가 경찰에 진술을 하기 위해 현장에 남게 되자 우리 착한 로리는 충격에 벌벌 떨고 있는 티파니를 집까지 바래다 주고, 그 침실에서 잠이 드는데... 한참 후에 집에 도착한 티파니 엄마는 다짜고짜 커다란 식도를 들고 로리에게 달려드네요. 그 와중에 좀 친해진 듯한 로리와 티파니는 나란히 옷장 속에 숨는데, 이때 티파니가 주저주절 그 날 사건에 대해 밖에 다 들리도록 큰 소리로 읊어대는데... 하는 말을 들어 보니 그 날 살인에 대해 지나치게 많이 알고 있군요. 허허. 그렇습니다. 온가족이 다 프롬에 미쳐서 다 함께 경쟁자들을 죽이고 있었던 거에요.


 남은 건 그냥 또 진부 식상한 '최종 몸싸움' 액션이구요. 결국 티파니는 로리의 발차기 한 방에 2층에서 아래로 떨어져 뾰족한 장식물에 복부를 관통당하며 사망. 티파니 엄마는 완전히 우세를 잡았다고 여유 부리다가 로리가 휘두른 아주 묵직~한 트로피에 머리통을 제대로 맞고 쓰러져 바닥에 피 흘리며 사망. 우리의 로리는 이렇게 일가족을 몰살 시킨 후 당당하게 티파니의 집을 나서며 '덤벼라 세상아!!!' 비슷한 드립을 치며 떠나갑니다. 이게 그냥 끝이에요. ㅋㅋㅋ


 덤으로 쿠키는 별 거 아니구요. 죽은 티파니 엄마를 잠시 비춰주는데 이때 이 분에게서 흘러나온 피가 마룻 바닥에서 요 시리즈의 마녀(?)와 관련된 마법진을 그립니다. 끝.

    • 이전 3부작 공개됐던 여름에 아주 즐겁게 봤었는데 그게 벌써 4년 전이군요;;; 오매불망 기다렸던 건 아니지만 신작이 나오면 챙겨보긴 하려고 했는데 어째 리뷰들도 영 별로더니 배티님 글까지 보니 그냥 스킵해도 되겠다 싶군요... 그 '아무 일도 없었다'는 저도 넷플에서 아주 흥미진진하게 감상했었는데요.




      저 미국 고등학교 복도 풍경 ㅋㅋㅋ 그렇죠. 자물쇠 정말 허술해보이는 사물함들도 그렇고 

      • 아악 정말인가요!! 전 대략 2년 쯤 되었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와, 확인해 보니 정말 2021년이군요. 이런... ㅠㅜ


        근데 정말로 전작들 좋게 본 분들이라 해도 굳이 볼 필요가 없는 작품입니다. 자체적 완성도나 재미도 한참 떨어지는 데다가 지난 3부작과 같은 마을이 배경이라는 걸 제외하면 연결 고리도 없어요. 흠... 대체 왜 이랬는지. ㅠㅜ




        아니 정말로 저런 곳에서 학교 다녀 본 듯한 기분까지 든다니까요. ㅋㅋㅋ 그 복도 그 강당 그 체육관 그 스쿨버스나 교실들까지 다 그냥 너무 익숙해요. 죽기 전에 미국 여행이라도 한 번 가서 직접 들여다보고 싶네요. 하하.

    • 본 영화는 조금 보다 일단 멈췄는데..


      원작은 청소년 소설이라는데 국내엔 아동용으로 출판되었고, 느슨하게 연결된 앤솔러지 시리즈라 차라리 60분 짜리 드라마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프롬 퀸>도 그냥 호러 앤솔러지 드라마 중 한 편이라면 그냥저냥 볼만하네? 이런 반응이였을 듯 싶은데..


      근데 3부작 영화로 시작했으니 어쩔 수 없이 이번에도 영화로 만들었는데 90분 채우기엔 원작의 밀도나 야심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싶고요.


      게다가 전작에서 마을의 저주를 해결했는데, 다시 과거 배경으로 저주 받은 마을 얘기를 반복하니 영 시동이 안 걸리는 느낌도 들고..



      • 아 국내에도 출판이 되었군요? 전 당연히(?) 한국에는 안 들어온 시리즈일 줄 알았어요. 허허.


        그렇네요. 생각해 보면 그냥 시리즈 중 에피소드 하나 정도였다면 저도 그냥저냥 봤을 것 같아요. 지금의 상태는 말씀대로 '한 시간 반 동안 뭘 보여줘야할지 모르겠어!' 라는 제작진의 난감함이 많이 느껴져서 말입니다. 흑흑.

    • 넷플에서 공개 예정 보고 어 봐야지 했던 건데 글 보니까 안 봐도 되겠네요. 아쉽습니다.

      앞의 3부작이 너무 좋았었는데!!!!
      • 그 삼부작이랑은 아무 관련 없는 독립적 영화... 라고 생각하고 봐도 실망하리만큼 어중간하게 만든 영화입니다. 정말 안 보셔도 된 거에요. ㅋㅋㅋ 아쉽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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