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첩보작전...
1981년에 찰스 제럿 감독이 만든 캐나다 영화ㅂ니다.
CIA 직원 헬러의 약혼자가 테러에 말려들어 사망합니다.
CIA 답게 헬러는 자기손으로 직접 테러범들을 응징하기로 작심합니다.
그치만 CIA 직원이라고는 해도 암호해독을 담당하는 문관이라, 몸쓰는 일에 관해선 그냥 민간인입니다.
헬러는 중요 정보를 인질삼아 상부를 협박해서는 자기를 암살요원으로 트레이닝 시켜달라고 조릅니다.
회사에서는 어쩔수 없이 헬러의 요구를 들어주고는 테러범이 있는 동유럽 국가로 파견시켜줍니다.
국내에 개봉하지는 못했고 토요명화에서 방송되었던 영화입니다.
일단, 액션을 강조하는 영화는 아니고....
영화의 도입부까지만 보면 주인공이 멋지게 활약해서 통쾌한 복수를 하게될 것같은 그런 분위기잖아요... 그치만 정작 진행되는 이야기는....
아니 뭐 아마추어, 민간인이 훈련 잠깐 받았다고 암살범 테러범들을 물리력으로 제압한다는 게 말이 안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주인공이 자기 전공을 살려서 머리로 적들을 궁지에 모는 그런 쪽도 아니고...
그냥 주인공 뜻대로 되는 게 거의 없다가 마지막에도 뭘 개운하게 해결했다는 느낌은 아니고...
간신히 빠져나왔다 싶은 그런 이야기라서...
뭐 그래서... 어렸을 때 썩 재미나게 봤던 영화는 아닙니다.
게다가 원제 뒤에 '첩보작전'을 붙인 케볘스판 제목은 아마추어가 프로들을 농락하고 씬나게 활약하는 이야기를 기대하게 만들잖아요.
주인공인 존 새비지도 허약한 일반인같은 이미지는 아니었어요.
근데 실제내용은 아마추어-일반인 개인이 아무리 날뛰어봐도 국가권력의 음모에는 대항할 수 없다는 암울한 이야기였으니까요.
그때는 아는 스파이물이라곤 공공칠과 그 아류들 뿐이었던 당시의 저한테는 먹히는 이야기가 아니었죠.
그래도 꽤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있던 영화였어요.
그후로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까 지금 보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비됴로는 [격정의 프라하]라는 제목으로 나왔다는듯...
뜬금없이 2025년에 리메이크 되었다는데, 이 냉전시대 전용 이야기를 굳이 지금?이라는 생각이 안드는 것도 아닙니다만...
광고같은 걸 보니 80년대 영화와는 방향성이 꽤 달라보이던데... 딱히 보고싶다는 생각까지는 안드는....
올해 나왔던 리메이크 [아마츄어]는 어머니가 주연 배우 라미 말렉을 좋아하셔서 보러 가자 하셔서 같이 봤는데, 전반적으로 주연 배우의 이미지에 맞춰서 좀 순화되었다는 인상입니다만, 원전의 냉전 이야기보다 내부의 적 이야기로 교묘하게 틀어버려서 그럭저럭 평범한 리메이크가 되었다는 느낌이네요. 톰 크루즈의 미션 임파시블과는 다른 방향에서 배우 팬을 위한 영화라고 하겠습니다. :DAIN_E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