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LadyBird님 글에 이어 2호 '침범' 잡담입니다

 - 작년 영화였네요. 런닝 타임은 1시간 52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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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이 포스터를 보니... 일단 영화 속 비주얼들과 많이 다르게들 찍어 놓으셨네요. ㅋㅋㅋ)



 - 대략 20년 전. 한 모녀가 등장합니다. 어차피 영화의 기본 설정인 부분을 까놓고 말하자면 유치원 다니는 어린 딸래미가 '영화 속 사이코패스 살인마의 어린 시절' 그 자체에요. 아무 죄책감 없이 강아지도 죽이고 유치원 친구들을 다치게 하거나 트라우마에 떨게 하거나 등등 다양한 강력 범죄들을 저질러요. 남편은 진작에 이 딸래미가 무서워서 도망가 버렸고 홀로 어떻게든 딸을 커버하며 평범하게 키워보려 하지만 영화의 장르가 스릴러이니만큼 그게 잘 될 리는 없구요. 그래서 극한의 고통에 몸부림치는 엄마를 지켜보는 게 대략 런닝 타임 40여분까지의 내용이구요.


 그게 어찌저찌 일단락되고 나면 20년의 세월이 흐른 뒤 마치 첫문단 이야기의 딸래미가 자란 듯한 느낌의 젊은 여자 둘이 밥벌이로 엮이고, 거주 공간으로 엮이고... 하면서 다채롭게 살벌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대충 이런 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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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식상한 표현이지만 '모성 신화를 깨는 이야기'로 볼 수도 있겠구요. 자식 키우는 부모들의 공포를 건드리는 부분도 있고. 뭐 이것저것 다양하게 이야깃거리를 뽑아내기 참 좋은 1부였습니다.)



 - 사실 LadyBird님께서 제가 할 얘기를 싹 다, 더 잘 해주셔 버려서 길게 적을 의욕이 들지 않아요. 아주 좋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더욱 더 격하게 아무 말이나 하다 대충 마무리하고 게임이나 하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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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소년의 시간'과도 아주 약간 통하는 부분이 있죠. 자식 키우는 부모의 공포란 참으로 버라이어티한 것이니까요.)



 - LadyBird님 말씀대로 살짝 1부 + 2부와 같은 식으로 짜여진 이야기이고 둘의 톤이 좀 다르긴 합니다. 전 이질감이 든다는 생각까진 안 했지만요.


 아무래도 좀 더 흥미롭고 이입하기 좋으면서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는 쪽은 1부였습니다. 세상 하나 뿐인 완전 소중 금쪽 같은 내 새끼가 싸이코패스 살인마 유망주라면, 이미 부릉부릉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면... 이라는 가정 하에 온갖 고민을 다 하며 고통 받게 만드는 이야기니까요. 이런 이야기 자체는 그렇게 드물지 않겠지만 어린 아이 캐릭터가 꽤 잘 만들어져 있어요. 동물이고 사람이고 친구고 가족이고 전혀 가리지 않고 무차별로 사건을 터뜨리는 무시무시한 괴물... 이라는 공포스러움을 훼손하지 않는 한에서 정말 최소한의 인간적인 모습들만 보이게 해 놓았는데. 그래서 장르물을 보는 재미(...)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이 이야기를 꽤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만들어 줍니다. 덧붙여서 실질적인 주인공인 엄마 캐릭터는 그냥 아주 현실적이어서 이 사람이 고생하는 걸 보고 있으면 마음이 아픈 게 아니라 몸 어딘가가 아픈 듯한 기분이 들어요. ㅋㅋ


 2부 쪽은 1부 대비 좀 흔한 장르물 느낌의 이야기입니다. 완성도는 둘째 치고 이야기만 놓고 보면 그래요.

 일단 둘 중 누가 1부 여자애게~ 라는 미스테리를 던져 놓고서 양측 모두에게 그 아이와 닮은 디테일들을 번갈아가며 던져주는데요. 사실 이야기의 재미를 생각하면 둘 중 누가 살인마일지는 뻔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아 쟤구먼.' 이라고 생각을 박아 놓고 보는데도 제법 그럴싸하게, 큰 무리수를 던지지 않으면서 충분히 헷갈리게 만들더라구요. 

 그러는 가운데 벌어지는 음침한 사건들은 대체로 장르 공식대로 (특히 이런 장르의 '한국 영화' 공식대로) 흘러갑니다만. 여기에 또 꽤 잘 뽑은 캐릭터 드라마들을 구축해 놓아서 진지하게 보게 만들구요. 그 와중에 1부 이야기, 캐릭터와의 연계도 아주 잘 녹여 놓아서 확 달라진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위화감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부와 마찬가지로 살인마 캐릭터를 참 잘 뽑아냈어요. 영화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대화 장면은 참 (역시나 예상했음에도) 장렬하달까. 노골적 신파 없이 무시무시함과 짠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준 참 인상적인 엔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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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너무나도 수상한 용의자 1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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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정하고 범인(?)이라고 여길 수밖에 없는 떡밥들을 과하게 전시하다 보니 오히려 의심하게 되는 용의자 2번입니다.)



 - 배우들 얘기도 이것저것 늘어 놓을 수 있겠지만 이설 & 권유리에 대해선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말을 아끼겠구요. 엄마 역을 맡은 분은 전 난생 처음 보는 (진지하게 출연작 중에 제가 본 게 단 하나도 없;) 분인데 비주얼도 좋고 연기도 좋으셨어요. 근데 자꾸만 익숙한 얼굴 같아서 왜 그럴까... 했는데 아주 약간 안유진 느낌이 들더라구요. 배우들 얼굴 보는 눈이 괴상하기로 주변에 정평이 난 사람이라 동의는 원치 않습니다만. ㅋㅋ

 그리고 살인마 아역을 맡은 어린이는... 분명히 되게 잘 했는데, 각본을 아주 효율적으로 잘 쓰고 연기를 시켰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더라구요. 그 어린 아이에게 굳이 '싸이코패스 살인마 연기'를 시키지 않고도 관객들에게 싸이코패스 살인마처럼 보일 수 있도록 머리를 많이 쓴 연출이고 각본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 감독님이 아주 능력자이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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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배우에게 '한국 드라마식 어린이 연기'를 걷어내기만 해도 칭찬 받을만한 호연이 펼쳐지는 걸 보면 좀 재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전형적인 어린이 연기는 절대 사라지지 않으니까요.)



 - 결론적으로 아주 잘 뽑아낸 스릴러 영화였습니다. 각본 좋고 연출 좋고 배우들도 다 잘 하구요. 아주 가끔은 '음?' 스런 장면이나 전개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지만 전체적인 완성도가 좋으니 다 걍 가볍게 웃어 넘길 수 있었어요.

 그리고 1부가 더 좋았다... 고 생각하다 문득 떠오른 생각이. 애초부터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쉬운 이야기였던 1부에 비해 자칫하면 흔한 K-스릴러 이야기가 될 수 있었던  2부의 이야기를 이만큼 진지하게, 그리고 강렬하게 살려낸 능력도 매우 훌륭한 게 아니었나 싶더라구요. 

 암튼 그래서 잘 봤습니다. 간만에 잘 뽑아낸 한국 스릴러 영화가 땡기신다면 한 번 보시길 추천해드리지만... 어쩔 수 없이 감정적으로 불편해질 수 밖에 없는 이야기라는 건 감안하시길. 그러합니다.




 + 전 '살인마에게 제대로 한 방 날려 그로기로 만들고도 굳이 확인 사살 않고 만신창이 된 몸으로 느릿느릿 도망을 택해서 스스로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리는 클리셰'를 아주아주 싫어합니다... ㅋㅋ



 ++ 근데 2부에서 살인마가 보여준 인생 행각이 정말 구현이 가능할까요? 80~90년대 정도까지라면 모르겠지만 요즘 시대엔 절대 무리로 보여서요. 어차피 그런 건 대충 접어두고 보라고 짠 이야기란 건 압니다만. 그냥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안 될 텐데 저거... ㅋㅋㅋ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아주 간단하게요.


 1부를 보다 보면 너무 힘들고 멘탈이 나가서 그런지 엄마도 딸에게 잘못을 꽤 많이 하죠. 특히 자꾸만 지옥 얘기하는 부분 같은 건 참 바람직하지 않잖아요. ㅋㅋ 어쨌든 멈출 줄 모르는 딸의 만행을 멈춰 보려고 엄마가 참 애를 많이 씁니다만, 그러다 본인 멘탈이 나가서 딸에게 상처를 주고. 딸이 마지막으로 친 사고는 결국 그에 대한 앙갚음 같은 식으로 벌어집니다. 간단히 말해 엄마가 자기에게 험한 일 당할까봐 필사적으로 지키려 했던 동갑내기 맥주병 여자애를 깊은 풀장에다가 밀어 버려요. 이 사건으로 마음 속에서 무언가가 툭. 하고 끊어져 버린 엄마는 딸래미가 화를 내며 자기 혼자 밤길로 가버리는 걸 방치해 버리고. 딸은 가다 말고 잠시 멈춰서서 엄마의 만류를 기다리지만 결국 그런 건 없었고. 그대로 혼자 집에 가서는 칼로 외할머니를 다치게 하고, 잠시 후 방에 와서 자길 진정시키려는 엄마에게까지 그 칼로 상처를 입힙니다.

 이제 정말 더 이상은 갈 곳이 없다... 라고 생각하게 된 엄마는 새벽녘에 딸을 깨워 수영장으로 데려가 동반 익사를 시전합니다만. 딸에게 입은 상처로 너무 많은 피를 흘려 기운이 없어진 엄마만 혼자 가라앉고, 딸은 헤엄쳐 살아납니다. 이게 1부 끝이구요.


 2부에는 '어렸을 때 친엄마에게 죽을 뻔한 경험을 하고 멘탈이 나가 거칠게 막 사는 애' 권유리와 '출생과 성장 과정이 매우 불투명하며 과도하게 발랄해서 더 수상한 애' 이설이 나와서 서로 내가 범인이야 배틀을 벌입니다만. 결국 운명의 그 아이는 이설이었습니다. 권유리는 그저 어린 시절 마음의 상처로 남의 호의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 불쌍한 청춘이었을 뿐이구요. 그렇게 뾰족한 자기를 늘 사람 좋게 받아주고 돌봐주는 직장 이모님과 함께 살며 남 몰래 혼자 애착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굴러들어와 수상한 짓을 하며 이 평화를 깨뜨리는 이설 때문에 극한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구요. 게다가 본인이 살아온 삶이 있다 보니 처음부터 이설에게 심상치 않은 구석이 있다는 걸 직감하기도 한 것 같아요.


 암튼 그래서 이설의 뒷조사를 한 권유리는 이설이 그동안 얘기했던 성장 과정이 싹 다 개 뻥이며 10여년 전에 한 청소년 시설에서 이 녀석이 그 시설에 불을 지르고 사람도 하나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만. 그런 상황을 이설도 이미 다 파악해 버렸고. 먼저 행동해서 둘이 함께 일하던 직장 대표 아저씨를 살해하고, 권유리가 남 몰래 애착을 품고 있던 맘 좋은 이모님을 납치해 버립니다. 당황한 권유리는 후다닥 집으로 돌아가 이모를 찾는데, 이제 본색을 드러낸 이설은 집 사방에 휘발유를 뿌리며 '이거 싹 다 니가 저지른 걸로 덮어 씌우고 난 사라질 거야' 라든가, '아니 정말로 이번엔 잘 살아 보려고 했는데 언니는 대체 왜 말을 안 들어!!' 라든가... 하는 대사를 읊어대구요. 그러다 욕실 문이 슬쩍 열려서 들여다보니 이모님이 온몸에 상처를 입고 죽은 사람처럼 꿈쩍도 안 해요.


 격분한 권유리는 이설에게 아주 적절한 사실 논거로 폭언과 저주를 날려대고. 치열한 몸싸움 끝에 이설의 승리로 마무리 되려는 순간... 사실 아직 안 죽고 그냥 기절한 상태였던 이모님이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날려서 상황 역전!!! 되었다가 곧바로 방심해버린 권유리-이모님은 이설에게 제압 당할 위기에 처하지만 감독님의 자비심 덕에 권유리는 이설의 몸에 휘발유를 뿌린 후 불을 붙이는 데 성공하고. 이설은 온몸이 활활 타오르는 채로 집밖으로 뛰쳐 나가며 퇴장. 권유리는 그 사이에 칼침까지 맞은 이모님을 끌어 안고 오열합니다만, 아마 죽지는 않을 것 같네요.


 장면이 바뀌면 그렇게 활활 잘 타고도 생각보다 화상을 덜 입은 이설이 인근 개울가에서 얼굴을 씻는데... 죽음 엄마의 유령(이라기 보단 환각이겠죠)이 나타납니다. 내가 미안했다. 니가 더 이상 고생하는 꼴은 못 보겠으니 나 있는 데로 와라. 여긴 그냥 어둡고 조용하기만 해서 니가 쉴 수 있을 거란다. 라면서 이설을 끌어 안고, 아마도 숨통을 조여오는 듯 한데요. 다 체념하고 함께 죽으려나... 싶었던 이설이 마지막 순간에 개소리 하지 말라며, 내가 이렇게 된 건 다 엄마 너님 때문이라며 버럭버럭 화를 내고는 옆에 있는 짱돌을 집어서 엄마의 머리통을 힘차게 내려칩니다. 이게 다 엄마 때문이얌!!! 끝입니다. ㅋㅋ


 + 아마도 이설의 캐릭터가 '아 진짜 난 돕고 싶었거든! 잘 지내려고 애썼는데 대체 왜 말을 안 들어?? 이 집은 마음에 들었는데!!!!' 등등 짜증부리며 외쳐댔던 말들은 다 진심이었던 듯 싶죠. 1부 마지막 사건도 싸이코 기질과 별개로 엄마에게 느낀 배신감과 친구에게 느낀 질투 때문에 어린이스럽게 저지른 짓이었던 것 같고. 하지만 근본적으로 심하게 망가져 있는, 태생적으로 악한 존재였기 때문에... 


 ++ 저 위에 차마 적지 못했던 말인데. 처음에 올린 저 포스터 이미지는 사실 스포일러네요. ㅋㅋㅋㅋ

    • 아니 길게 적을 의욕이 없으시다면서 리뷰에 스포일러까지 이렇게 풍성하게 쓰시다니 저는 차마 그냥 "재밌었습니다. 추천!" 이라고만 할 수는 없으니 머리를 쥐어짜서 겨우 저 분량이나마 채우는데 역시 장문바낭력에서 범접할 수 없는 차이가 느껴집니다. ㅋㅋㅋ




      저도 2부에서 이질감까지 느껴진다는 생각은 안했는데 '내 사랑하는 아이가 저렇다면?'하고 아주 살벌하게 진지하게 그려놓은 1부에서의 소현 캐릭터를 생각하면 2부에서 이런 전개와 마무리가 맞는건가? 조금 아쉽다 정도의 생각은 들더라구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2부도 다른 장르적인 재미가 충분해서 단점으로까지 여겨지진 않았습니다. 제 글에서 최대한 언급은 피하려고 했는데 스토리 구조상 후반부에 가서야 누가 소현인지 밝혀지지만 사실 영화력 어느정도 있으신 분들은 초반부터 눈치채기 쉽죠. 각본, 연출상으로도 끝까지 관객들을 헷갈리게 하려는 의도는 별로 없는 것 같고 대충 반반의 확률일 것처럼 형식적인 게임을 하다가 논리적으로 저 캐릭터일 수 밖에 없다는 걸 보여주는 것에 성공한 느낌이었습니다.




      ++ 그 인생 행각이 너무 비현실적이긴 했죠. '오펀: 천사의 비밀'과 '화차'를 섞어놓은 것 같다는 생각도 ㅎㅎ




      엄마 역할 맡은 곽선영 배우는 디플 '무빙'으로 얼굴을 알렸는데 맡았던 배역이 너무 80년대 방화스러운 순정멜로 조폭남과 사랑에 빠지는 술집 작부 스타일이었어요. "내가 더러운 여자라서 임신이 안되는걸까?" 뭐 이런 대사나 치고;;; 배우가 자신의 연기와 매력으로 살렸죠. 이번 영화에서는 뭐 너무 완벽하게 역할을 소화했고 앞으로 다양한 작품에서 봤으면 좋겠습니다. 2부의 엄마 포지션인 신동미 배우도 비중은 주연들에 비해 적지만 연기 좋았죠.

      • 훨씬 간략하게 적을 수 있는 내용을 늘 중언부언하다 보니 가끔은 매번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죄책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ㅋㅋ




        맞아요. 1부(?)는 그래도 좀 현실적, 일상적인 톤이라서 진지하게 볼 수 있는데 2부가 갑자기 작정한 장르물로 날아가 버리니 1부 톤이 맘에 들었으면 2부는 아쉬울 수밖에 없겠다 싶긴 했습니다. 그 2부도 잘 만들었으니 그래도 재밌게 볼 수 있었지만요.




        '80년대 방화스러운 순정멜로 조폭남과 사랑에 빠지는 술집 작부' 라니. 강풀이 쓰는 이야기가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늘 올드한 스타일이긴 하지만 음... ㅋㅋㅋㅋ 확인해보니 뮤지컬 배우 출신이시고 연기 경력 20년 대비 출연작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시더라구요. 앞으로 더 좋은 기회 많이 받으셨음 좋겠고. 맞아요, 그 이모님도 캐릭터는 참말로 뻔할 뻔자인데 배우님 연기와 매력 때문에 와닿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름도 기억해두는 걸로!

        • 관객 스코어가 8만 정도밖에 들지 않았더군요. 나름 의미도 재미도 갖춘 웰메이드 장르물인데 이렇게 묻힌 게 안타까워서 2차 시장에서라도 인기를 끌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저도 밑에 스포일러


          다시 보니 포스터가 스포일러라고 언급하셨는데 제가 올린 글에 첨부한 포스터도 약간 그렇네요? ㅋㅋ 의도적인 노림수였는지

    • LadyBird님 글 보고 ‘어 재밌겠다’했는데 로이님 글을 보니 못 볼 거 같습니다…감정적으로 힘든거 싫어서 범죄 수사물 못 본지 수년째에요ㅜㅜ
      • 그게 1부는 가족, 2부는 유사 가족 관계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다 보니 이런 쪽으로 예민하신 분들은 좀 고통스러울 수 있어요. 듀나님도 리뷰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죠.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는 재미있는 스릴러인데, 이게 즐거운 경험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부정적인 감정의 비중이 높아서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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