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 소개- 센바 쿠로노의 강해지는 마작


안녕하세요, 존재감없는 유령회원 직전의 DAIN_EOM입니다.

오늘은 예전에 일했던 출판사에서 이번에 새 책을 냈다고 샘플 서적을 보내줬는데,

이게 일본식 마작 치는 법에 대한 책이었습니다. 


센바 쿠로노의 강해지는 마작 : 네이버 도서


저자 센바 쿠로노는 브라우저에서 구동되는 인터넷 마작 '천봉'에서 9단, 스팀 등에서 할 수 있는 '작혼'에서 혼천 급이란 위치를 달성했다는 인물로, 현재는 마작 유투버를 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 책 자체는 일단 독자가 최소한 일본식 마작을 칠줄 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쓰여져 있어서, 기본적 용어 설명 같은 건 아예 없이 그냥 대뜸 이런 배패 상태에선 뭘 어떻게 해야 하는 가에 대해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아니, 생각해보면 제목부터 사실 초보자가 볼 책은 아니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로 처음부터 아무런 설명 없이 대뜸 그냥 (바둑의) 사활문제부터 푸는 기분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체계적인 마작 공부를 위한 책이라기엔 좀 뭐하지만, 실제 마작에서 볼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들어서 꽤 실전에 유용할만한 조언들이 담겨 있는 책이긴 합니다.

저도 천봉이나 작혼 좀 했었고 실제 마작패를 모으고 있으며 천봉을 한참 할 때엔 단을 따본 '인터넷 유단자'인 사람이긴 했습니다만, 이 책에서 드는 사례집 같은 것은 나름 헤~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이긴 합니다.


번역은 어렵지 않게 무난하게 된 편이라 생각하지만, 대신 '텐파이'니 '쿠이탕'이라니 중국어 기반의 일본어 등으로 쓰여진 일본 마작 용어에 대한 해설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결국 일본식 리치 마작을 좀 해보긴 해야 그나마 읽을 수 있을 겁니다)

뭐 이런 책이 현재 나와있고 (알라딘 판매지수 등을 볼때) 그럭저럭 팔리고 있어서 (제 생각보다는) 잘 팔리고 있다는 것은, 현재 한국에서 일본식 리치마작의 향유층이 제법 된다는 소리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해당 책을 낸 출판사는 나름 꽤 배짱있는(?) 선택을 한 셈인데, 이런 책이 얼마나 더 나올 수 있고 더 팔릴지는 솔직히 미지수 아닐까 싶네요. 이 책 자체는 분명히 무난 이상으로 괜찮긴 한데, 아무래도 진짜 초보자용으로 마작 용어 설명이나 역주를 달아주었어야 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고요. 다만 진짜 마작 초보자용 책이 나오긴 좀 무리일 것 같기도 하고요. (허허)

하여튼 좀 신기한 책이었습니다. 일본식 마작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사보셔도 괜찮을 것도 같습니다. 


갑자기 튀어나와서 이상한 책 이야기만 하고 들어가서 죄송합니다만, 어쨌든 이런 책도 나오고 있고요

지금 제가 일하는 출판사에서도 뭔가 좀 오덕스러운 책들을 또 준비중인지라 미리 떡밥도 좀 뿌려보고 그럴려고요 ㅎㅎㅎ

하여튼 다들 좋은 주초가 되시길.


:DAIN_EOM.


    • 제가 아는 마작 지식이라면 사천성(...) 게임 룰 뿐인지라 제겐 암호책 그 자체일 듯. ㅋㅋ


      이상하게 마작 룰은 어디서 읽어 봐도 뇌에 입력이 잘 안 되더라구요. 심지어 루미큐브도 잘 못합니다. 어지간한 보드 게임은 그래도 처음 할 땐 자식들에게 이기고 시작하는데 루미큐브는 처음부터 졌어요. ㅋㅋㅋ

      • 실제로 마작을 칠 때엔 룰과 족보보다도 4명 모으는게 더 힘들어요 ㅎㅎㅎ 그래서 온라인 마작이 인기 있는 것 같고요. 


        마작 룰과 루미큐브 룰은 꽤 비슷하긴 합니다. 루미큐브 하실 수 있으면 마작은 비교적 쉽게 익힐 수 있을 겁니다. 머 어렵다면 어려운 게 사실이라 일본에서도 마작을 단순화 시킨 돈쟈라 같은 다른 변형 게임들이 꽤 있고요. 국내에도 마작 단순화 시킨 보드게임 나온게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 근데 중독성은 화투보다 더 한것 같아요. 


        사천성(샹하이) 룰은 사실 실제 마작에서 같은 패끼리 묶는 또이 만들기 연습인데, 마작패로 하는 솔리테어 같은 룰입니다. 손님 없는 마작장에서 마작패 쌓아서 혼자 노는 방법이었던거죠. 


        리치 마작 표준서 <한 권으로 익히는 리치 마작> 발행 개시 안내 : 네이버 카페 <-참고 삼아서 ㅎㅎㅎ :DAIN_EOM.

    • 목차의 말투가 되게 익숙해서 찾아봤더니 역시나 예전에 DC에선가 본 적 있었던 까마귀 강좌의 그 분이 쓴 책이군요 ㅋㅋㅋ




      덤으로 마작은 막 룰을 익히기 시작한 초보일 때(작혼으로 치면 동탁일 때)가 가장 재미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족보를 처음으로 익히고 상대방의 버림패는 전혀 볼 줄 모르고 그냥 자기 패만 보면서 조패해가며 완성할 때 말이죠. 점점 실력이 늘면서 은탁을 지나 금탁이 되면 공격보다 수비를 해야 할 때가 훨씬 많다는 걸 깨닫게 되고 비슷한 상대랑 붙다보니 올라가질 못하고 정체되는 구간에서 조금 흥미가 떨어지더라고요.




      알려주신 책을 보고 지금보다 실력이 올라가게 되면 다시 재미가 붙을까하는 생각이 좀 드네요. 소개 잘 봤습니다.

      • 머 습관이 되지 않는 한에서 즐기는 게임을 하는 목적으로, 사람 모아서 마작 치고 놀고 그러는 모임이 있으면 나름 좋더란… 인터넷 작사 놀이도 괜찮긴 하지만요. 책 자체야 정말로 실력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기 보다는 실제 치다보면 겪는 상황들이 연상되고 그런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는 정도겠네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DAIN_E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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