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포스터, 예고편
코믹스에서는 마블 최고의 인기팀이지만 제시카 알바의 미모만 남았던 2000년대 초반 버전과 '크로니클'로 호평을 받으며 데뷔했던 촉망받는 감독의 커리어를 바로 끝내버린(...) 2015년 버전의 두 망작을 남긴 비운의 판타스틱 4가 드디어 판권을 돌려받은 마블에서 신작이 나왔네요.
요즘 전성기만은 당연히 못한 마블이지만 그래도 이 작품은 캐스팅부터 다 호감이고 레트로퓨쳐어쩌구 그런 비주얼 컨셉(기존 MCU와는 평행세계라고 합니다.), 색감이나 전체적인 느낌이 좋네요. 뭔가 고전 슈퍼히어로 TV 시리즈 주제가 같은 느낌의 음악도 좋은데 마이클 지아키노가 작곡을 맡았다네요. 기존 실사영화들 대신 사실 진정한 판타스틱 4 영화라는 평을 듣는 픽사 '인크레더블'의 음악도 이분이 맡았었죠.
근데 페드로 파스칼은 진짜 엄청난 다작이네요. 최근 막 방영을 시작한 '라스트 오브 어스'에 다음달 칸 경쟁부문 올라간 아리 애스터 신작, 6월에 개봉하는 셀린 송 감독 신작, 7월엔 이 영화까지;;; 준수한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력에 대외적으로 이미지도 좋고 본인 의욕도 넘치니 섭외도 많이 들어오고 열심히 출연하는 것 같아요.
파스칼 덕분에 상대적으로 티가 덜 나지만 조니 스톰 역의 조셉 퀸도 최근 엄청난 속도로 필모를 채워가고 있습니다. '기묘한 이야기'에서 에디 역할로 한시즌 불태우고 떠났는데 오히려 최대 수혜자가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왕겜 출신인 파스칼, 제이슨 모모아도 그렇고 오히려 인기 시리즈 마지막까지 개근한 출연자들보다 이렇게 짧고 굵게 임팩트를 남긴 배우들이 이후에 더 잘나가는 느낌도 있습니다.
여담으로 판타스틱 4 실사영화 흑역사의 포문을 열었던 이런 영화도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20세기 폭스가 이렇다할 영화화 계획은 없는데 판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작년에 작고하신 저예산 영화 제작자의 전설 로저 코먼을 불러다가 완전 초저예산으로 대충 하나 만들어달라고 해서 탄생했다네요. 일부 열성팬들은 제시카 알바, 2015년 버전보다 오히려 이게 더 낫다고 평하기도 한답니다. 하하;;
아 저 분이 기묘한 이야기 에디였군요! 어쩐지 어디서 본 것 같더라니. ㅋㅋㅋ 기묘한 이야기에선 어딘가 보급형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죄송...;) 느낌이 있었는데 이렇게 보니 그냥 다른 사람 같고 좋네요. ㅋㅋ 영화야 뭐 기왕 만드는 거 잘 뽑혀 나오면 좋겠지만 무슨무슨 유니버스, 멀티 버스 이런 쪽에 질릴만큼 질려 버려서 흠(...)
해외에서도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닮았나? 싶네요. ㅋㅋ 작년에 봤던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에서 연기가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뭐 억지로 어떻게든 메인 유니버스와 연결을 시키려고 하겠지만 일단 평행세계라니까 그냥 단독작품처럼 즐기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닮은 건 조금 닮았다고 생각하는데 '기묘한 이야기'에서 맡은 역할과 차림새가 너무 젊을 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느낌이었어요. ㅋㅋ 아마 그래서 예전에 듀게에 그 시즌 소감 적을 때도 똑같은 얘길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검색해보니 말씀대로 해외에선 그게 더 화제로군요. 인터뷰하는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전기 영화 찍고 싶지 않니?'라는 질문도 받고... ㅋㅋㅋㅋ
최근 가장 바쁜 배우 같아요. 생각해보니까 페드로 파스칼이랑 조셉 퀸은 작년에 글래디에이터 2에도 같이 나왔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