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8탄] ‘혼스’, ‘고독한 늑대의 피’
저는 스티븐 킹과 비교해도 조 힐이 더 나은 분야가 있다고 생각해요. 단편 소설요. 장편 [하트 모양 상자](2007)와 [뿔](2010)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지금에 와서는 기억에 남는 게 없는데 첫 단편집 [20세기 고스트](2005)는 빠지는 작품이 없는, 제가 평생 읽은 중에 손꼽을 만한 단편집이었어요. 스티븐 킹 단편 중에는 그 정도로 인상적인 작품들은 없었고요. 조 힐은 그 뒤에도 중단편집을 둘 더 냈다는데, 애석하게도 한국에는 소개되지 않아서 [20세기 고스트] 수준을 계속 유지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올디스님께서 이렇게까지 극찬하셨는데 후회하게 될 리가 없어! 라고 생각하며 방금 종이책 질렀습니다. ㅋㅋㅋ 집에 스티븐 킹 책은 많은데 (특히 국내 출간된 단편집은 대부분 갖고 있습니다.) 아들래미 책은 처음이네요. 기대됩니다!
앗, 종이책은 진즉 절판되고 전자책도 없기에 '후후후, 막 질러도 가까운 시일 내에 원망 들을 일은 없겠군!' 하면서 찬사를 마구 던졌는데─전부 진심이었지만─이렇게 빨리 시험대에 오르게 될 줄은! 저를 향한 지나친 믿음에 감사드리며 조 힐이 대신 보답해 드릴 거예요.
아니 그런 귀한 책이었나요! 검색했더니 다른 곳도 아니고 쿠팡에, 그것도 로켓배송으로 떡하니 뜨길래 아무 생각 없이 질렀는데요. ㅋㅋㅋ 요 댓글 보고 확인해 보니 그게 마지막 한 권이었나봐요. 이젠 품절로 뜨지만 제 책은 배송 중!!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인 것 같습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