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에 참여하는 것이 어렵거나 주저되지만, 어떤 분위기인지 궁금한 분들을 위한


 미디어에 소개되는 탄핵찬반 집회들 중에서

 '윤석열 즉각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이 주관하는 집회가 

 탄핵찬성집회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 단체는 1700여개가 넘는 진보적인 시민단체의 연대체입니다.  

 그리고  민주당,혁신당,진보당 등 5개+@ 원내 원외정당들이 연석회의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유투브 채널에 생중계도 하고 있고 본집회 및 행진까지 모두 영상으로 남겨놓고 있습니다.

 아마 이거 몇번 보면  다른 미디어 단체나 유투버들이 다양한 각도에서 집회 분위기를 스케치한 다른 영상들도 알고리즘으로 뜰거에요.


 사실 집회라는 것이 진입장벽이 좀 있어서, 한번도 참여해본적 없는 사람이라면 참여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특히 참여하고 있는 조직이나 단체가 없는 개인들이라면 더 하겠죠.

 

 그래서 온라인에서나마 응원하고 참여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소개합니다.

 그리고 링크한 영상 하단부에 나와 있는 '심규협' 이라는 게좌로 집회에 필요한 자금도 모금 하고 있으니 뜻 있는 분들의 참여도 환영합니다.

 (게시판 운영규정에 문제가 된다면,  이 부분은 삭제하겠습니다)

 

 평일집회가 이미 연속 3주를 넘겼고 주말집회와 여러 긴급집회까지 포함하면 대략 60회를 훌적 넘어간다고 하는데

 이 집회를 준비하고 진행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시민단체 활동가와 상근자들인데 정말 많은 사람들의 열망이 녹아 있는 집회인거 같아요.

 

아래 영상은 어제 있었던 주말 집중집회 영상인데 '정태춘' 선생 공연에서 시작되는 링크입니다.

 


아래는 행진부분 영상입니다.



 요즘 처럼 장기에 걸처 매우 심각한 목표를 갖고 있는 집회에 오래 참여하는 도중 가끔 어떤 두려움이 밀려올 때가 있습니다.

 '고립'에 대한 공포라고 할까요?

 우리는 광장에 나와 있는데 이렇게 광장에 고립되어 서서히 말라죽어가는건 아닐까?

 그 고립의 공포의 최대치? 극단적인 사례는 1980년 5월의 광주라고 할 수 있을것입니다. 

 

 첫번째 영상에서 정태춘 선생이 부른 '1992년 장마 종로에서' 는 나와 비슷한 세대가 광장에서 고립되고 패배했던 역사속에서

 입술을 깨물며 버티고 다시 일어서려는 어떤 울분이 새겨있는 노래입니다. 노래를 만든 사람의 의도와 상관 없이 그 시절 거리와 광장에서

 싸웠던 우리 세대의 정서가 이 노래에 그렇게 각인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영상을 보니 관중을 비추는 부분에서 상당수 내 또래로 보이는 사람들의 눈이 왠지 모두 벌겋게 울먹거리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그 시절은 정말 많이 울었던 시절이었거든요. 아마 정태춘 선생의 노래를 들으며 그 시절의 그 아픔들이 소환되었나 봅니다. 이심전심.

 1991년에 거리에서 두 명이나 경찰의 폭력에 죽임을 당했고 그에 항거하여 분신하고 투신하던 나날들이었고

 1992년에는 보수대연합에의해 중도진보진영이 괴멸적인 타격을 입었던 해입니다.

 많이들 몸과 마음이 다치고, 떠나고 떠나보내고.... 무너지던 시절이었어요.


 지금 현재로 돌아와서

 지난 넉달간 광장에서 함께해보니 지금의 젊은 세대들은 여러모로 우리들보다 더 나아 보입니다. 

 그래서 우리처럼 패배하거나 좌절하지 않을거 같아 보였습니다.

 그들에게서 말없이 많이 배우고 긍정적 기운을 얻습니다.


 나는 비관주의적이고 냉소적인 인간이지만

 저 아름다운 청춘들의 미래는 내가 상상한 미래보다는 멋지길 기원하고 또 그들의 분투를 응원하고 또 조그마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집니다.


 

 

 

    • 저같이 마음으로 지원하고 참석이 어려운 사람에게 참고가 되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사실은 마음 뿐 아니라 금전 지원도 좀 하긴 했는데 그것도 안하기엔 너무 답답한 순간들이 많은 겨울이었습니다. 이제 봄이 되었으니 새로운 희망을 기대해 보려고 합니다. 한강 작가의 말처럼 희망을 찾는 것도 희망이니까요.

      • 정말 감사합니다.


        고립에 대한 PTSD 를 갖고 있는 저 같은 사람에게 이런 댓글 하나가 큰 위안이 되고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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