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2탄] ‘5시부터 7시까지 클레오’, ‘메리와맥스‘

한달 천원 영화보기 2탄입니다!!

1. 5시부터 7시까지 클레오
1962년 작으로 90분, 프랑스 흑백 영화입니다.
검진 결과를 기다리던 클레오는 타로를 보러가서 그녀의 불안함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듣습니다. 영화는 그런 클레오의 시점을 따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그녀를 따라가는 방식이에요.
클레오는 두시간 동안 그녀의 도우미, 애인, 음악 동료, 친구, 낯선 남자, 그녀를 검진했던 의사 등등을 만납니다.
파리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그녀의 불안감과 타인의 시선들이 얽히고 가수인 주인공의 캐릭터에 맞게 음악도 한몫해요.
극중 인물들의 대사처럼 클레오를 이해하기 쉽지 않지만 그녀의 마음이 어느 정도는 이해 되는 그런 영화였어요.
국내 영화인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가 오마쥬를 했다고 합니다.

2. 메리와맥스
2009년 작으로 오스트리아 작품입니다. 90분 정도인 클레이 애니메이션이에요.
초반에 실화 바탕이라는 자막을 보고 호감지수가 더 높아진채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호주에 사는 10살 정도인 메리는 부모의 방치하에 친구라곤 수탉과 건넛집에 사는 광장 공포증 할아버지가 다인 소녀입니다. 어느날 엄마와 갔던 우체국에서 미국 전화번호부의 한귀퉁이를 찢고 갖고 와서 그 부분에 있던 맥스라는 사람에게 편지를 씁니다.
맥스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갖고 있는 뉴욕의 40대 남자였어요.
20년 넘게 이어지는 둘의 이야기가 그려지는데, 처음엔 클레이 애니메이션이라는 기술적인 것에 놀라다(장면 하나하나 진짜 장난 아닙니다), 갈수록 은근히 숨어있는 유머가 취향이고, 나중엔 펑펑 울었습니다.
다 보고 눈물 콧물 닦고 정보 찾아보니 목소리 연기에 너무나 좋하는 배우분들 참여해주셨구요(토니 콜렛,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상도 많이 받았던!!!ㅋㅋㅋㅋ
혹시나 안 보셨다면 꼭 보세요. 진짜 보세요. 완전 추천 날립니다.
    • 1. 바르다 여사님 작품이군요. 이 분 영화는 말년에 찍으신 다큐멘터리들만 좀 챙겨봤고 막상 누벨바그 찢어놓으시던(?) 시절 작품들은 거의 못봤는데 이 기회에 이 작품을 챙겨봐야겠습니다!




      2. 메리와 맥스 진짜 강추죠. 참 처절하고 암울하면서도 결국 귀엽고 사랑스럽고 감동까지 안겨주더군요. 안그래도 이 감독님 최신작 '달팽이의 회고록'이 작년에 나왔는데 국내에서는 부천에서 상영만 했고 아직 정식수입이 안되서 손가락만 빨고 있습니다.

      • 1. 안 그래도 이 영화 평도 누벨바그에, 아름다운 파리 풍경 등등 그렇던데 전 그것까지 알 능력은 없었지만 좋았습니다. 클레오의 감정이 의외로 되게 잘 느껴졌어요.


        2. 아니 이 감독님 좀 반칙 캐릭터 아닌가 싶어요. 초반엔 그냥 귀엽고 유머가 숨어있고 배경 죽이는데(메리 집이나 뉴욕 배경등등)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감정 올라오게 만들더니 막판에 이렇게 울리시다니!!!! 진짜 오랜만에 영화에만 집중해서 울었습니다.
    • 1. 본다본다하면서 미루던 바르다 감독 영화 중 1편이네요. 


      2. 이 영화는 덕분에 알았는데 보고 싶어요. 근데 제가 드나드는 곳엔 없네요. 음 슬픈가 본데 미루었다가, 잘 기억했다가 꼭 보겠습니다. 

      • 1. 저는 이번 기회에 알게 된 감독님이에요ㅎㅎ 완전히 이해할 순 없지만 다른 영화도 궁금해졌습니다.


        2. 아 꼭 보시면 좋겠는데 ott에 없나보군요ㅜ LadyBird님 말씀처럼 처절하고 우울한데 귀엽고 사랑스럽고 혼자 다 합니다.
    • 1. 바르다 감독 작품 중에서 유난히 와 닿는 영화였습니다. 파리의 거리를 쏘다니는 클레오를 자연스럽게 잡아낸 야외 촬영도 흥미롭지만, 피아노가 있는 스튜디오 한 구석에서 장난치는 아기 고양이라든지 세세한 디테일들도 너무 좋았어요. 나중에 바르다 감독이 만드는 제작사 시네 타마리스의 타마리스가 고양이 이름이라고 하던데 이때부터 원래 애묘인이었나봐요. 

      • 우억 맞아요. 고양이들 너무 귀여웠어요. 그 스튜디오에서 노래 부르는 장면도 좋았구요(노래 잘해서 놀랐ㅋㅋㅋ)

        친구랑 본 무성영화도 귀여웠습니다.
    • 1. 본다본다하면서 미루던 바르다 감독 영화 중 1편이네요. x2. ㅋㅋㅋ 제게도 딱 이런 영화라서...


      2. 설명을 보니 완전 좋을 것 같네요. 배우들도 최고구요. 아마 제가 쓰는 지니 티비 요금제에도 있을 것 같으니 조만간 찾아보겠습니다! 추천 감사해요~!!

      • 1. 저에겐 이런 기회 아니었으면 절대 안 봤을 영화기도 합니다ㅋㅋㅋ 옛날 영화 좀 있던데 숙제하는 심정으로 한편씩 보려구요.


        2. 네 꼭 보세요. 제가 막 강추하는 일이 거의 없잖습니까. 근데 이건 보셔야해요. 꼭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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