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중반 좋아했던 여가수 팝송들
사실 저는 2000년대 초중반 힙플, 리드머 등의 사이트에서 상주하던 외힙 매니아였는데요. 그렇게 랩만 듣다가도 이런 청량한 느낌의 여가수 팝송들을 간간히 즐겨듣곤 했습니다. 막상 당시엔 이걸 대놓고 인정하거나 티를 내고 다니진 않았지만요. 그러면 '힙!합!정!신!'에 위배되거나 가오가 안산다거나 뭐 그런 철없는 마인드였던 ㅋㅋ
브리트니 스피어스 vs 크리스타 아길레라로 팝계 인기 여가수 양분구도가 될 때 제가 압도적으로 좋아했던 미셸 브랜치 입니다. 저 두 금발미녀들과 나름 차별화되는 느낌의 미모와 뛰어난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능력까지 갖춘데다가 발매하는 싱글들은 캐치한 대중성을 잡아내는 감각도 있어서 앞으로 점점 더 크게 되실 줄 알았는데 의외로 짧았던 전성기 이후로는 대중들에게서 서서히 잊혀졌네요. 어쨌든 저는 그 리즈시절에 열렬히 응원했었습니다. 앨범도 어렵게 구하고 특히 위 두 곡은 예전에 올렸던 팝 컴필레이션 앨범글에서 언급했던 나탈리아 임브룰리아의 'Torn' 못지않게 질리도록 들었던 것 같네요.
전설의 산타나와 콜라보로 상당한 화제를 모았던 곡이죠. 당시 NBA 시즌 중 광고에도 쓰였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여기서 미셸의 서브보컬로 나오는 금발 여가수와는 나중에 The Wreckers라는 2인조 밴드를 결성했는데 제가 그 앨범도 샀었네요. ㅎㅎ
아역배우 출신으로 어린이 TV쇼에 출연하면서 가수로도 꽤 큰 성공을 거뒀던 JoJo 입니다. 잘하면 마일리 사이러스, 셀레나 고메즈 비슷한 루트를 탈 수도 있었는데 이 분도 아쉽게 인기가 길게 가진 못하더군요. 그래도 시원한 가창력과 중독성 있는 노래들이 좋아서 두번째 곡 'Too Little Too Late'가 실린 2집을 구매했었죠.
아마 가수 이름은 기억 못해도 이 노래와 멜로디는 흥얼흥얼 생각이 나실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중독성 하나는 쩌는 'Stuck'으로 대히트를 쳤고 위의 JoJo랑 동시기에 나름 비슷한 포지션으로 활동했었던 스테이시 오리코.
단순하면서 은근히 낮은 키로도 따라부르기 좋았던 곡입니다. 그런 중독성과 가수의 예쁜 미모를 부각시키며 심플하게 연출된 밑에 첨부한 라코스테 광고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당시 꽤나 인기를 끌었었는데요. 제 기억에도 그렇고 검색해보니 그냥 이 곡 원히트 원더로 남은 모양이네요...
당시 인기 여가수 얘기하면서 에이브릴 라빈을 빼놓을 수 없겠죠. Sk8er Boi, I'm With You 등 좋은 노래들 많지만 저는 언제 들어도 질리지 않는 전설의 데뷔곡 Complicated랑 2집 첫 싱글이었던 My Happy Ending을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라빈은 위의 가수들에 비해서 그래도 오래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이어갔는데 배우자 운이 무지하게 안좋아서 맘고생을 많이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자세한 속사정이 어땠는지는 좀 더 찾아봐야 하겠지만 당시 들었던 소식들에 의하면 라빈 쪽이 많이 안타까웠던 걸로...
아. 미셸 브랜치, 정말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네요. 그 시절 배철수 아저씨도 음악 참 잘하는 신인이 나타났다며 칭찬했던 목소리가 기억나네요. 이 리스트에 바네사 칼튼, 넬리 퍼타도...도 추가하고 싶고... 이보다 조금 전 + 거의 원히트원더로 잊혀지긴 했지만 도나 루이스도 많이 들었더랬습니다ㅎ
그쵸. 저는 정말 팝음악계에 크게 족적을 남길줄 알았는데 화려한 데뷔에 비해서 아쉬운 커리어인 것 같습니다. 넬리 퍼타도는 저도 좋아했는데 1집 Like a Bird 이후 프로듀서 팀버랜드와 함께한 앨범부터인가 거의 댄스 위주로 바뀌어서 뭔가 이 노래들이랑 묶기에는 애매해서요. ㅎㅎ 근데 참 매력적인 보이스와 섹시한 춤이 좋았죠.
바네사 칼튼은 1000 마일스도 진짜 좋아하는 곡이었는데 괜히 '화이트 칙스'를 봤다가 이후로는 그 노래만 들으면 이 장면만 생각나요. ㅋㅋㅋㅋㅋㅋ
도나 루이스는 처음 들어보는데 한 번 찾아서 들어보겠습니다.
퇴근할 때 축 쳐져있는 기분을 업시키는 효과도 나름 좋더군요. 그 시절 추억도 회상하면서 ㅎㅎ
그쵸? 스테이시 오리코 이름은 까먹었어도 Stuck 멜로디는 많이들 기억하실듯해요 ㅋㅋ
the game of love의 청량감을 따라갈 노래는 정말 드물다고 생각합니다. 산타나의 이 앨범과 이전 앨범은 들으면서 '근데 이게 산타나 앨범이라고 할 수 있는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거랑 별개로 곡들은 좋은 게 참 많았죠. 암튼 전 미셸 브랜치라면 그냥 이 곡 밖에 몰랐는데 다른 곡들도 한 번 들어봐야겠어요. ㅋㅋ
근데 저도 뭐 보탤 거 없나 생각해보니... 전 이 시절엔 신곡을 들어도 거의 노익장들 신만 들었던 것 같네요. ㅋㅋㅋ 레이디 가가 리안나 비욘세 정도면 이 시절 젊은이 맞나요? ㅋㅋ 딱 세기말 젊은이들까지가 저의 한계였던 듯. 늘금이여... ㅠㅜ
둘이 후속 콜라보를 한 번 더 했는데 이것도 들을만은 하지만 게임 오브 러브 만큼 좋지는 않더라구요.
미셸 브랜치는 본문에 언급한 두 곡 이후에 이것도 꽤 히트를 쳤습니다.
그정도면 당시 기준으로 다 젊은 신인급이었죠. 비욘세는 솔로로서? ㅎㅎ 근데 제가 개인적으로 이런 팝댄스, 발라드 스타일 가수들을 주로 더 선호했어요.
켈리 클락슨도 이 즈음 Miss Independent Since You Been Gone으로 인기몰이를 했죠.
핑크의 Get the Party Started도 있었구요.
맞아요. 켈리 클락슨이 아메리칸 아이돌 초대 우승자였죠. Since You Been Gone이 초대박이었는데 저는 Breakaway를 더 좋아했어요. 핑크도 인기 대단했는데 음악이나 스타일이 제 취향은 아니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