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우'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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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봉했습니다.

내용은 디즈니 등에서 봐왔던 것과 비슷합니다. 동물들의 개성이 각자 있고 시간이 가면서 서로 알아가고 돕고...

그런데 드라마틱한 전개는 아닙니다. 나름의 위기와 갈등 양상도 있지만 그게 두드러지지 않고 은근하며 스토리에 집중하는 전개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내용이 앞서지 않는 느낌을 줍니다. 대체로 동물들의 무심함을 잘 반영한 것 같기도 하고 말입니다.

관객들이 보는 얘네들의 모험은 작은 배에 의지해서 물을 타고 내려가며 겪는 자연환경의 지배를 받는 것입니다. 이 물천지에서 비도 오고 파도도 치고 거대 물고기도 만나는데 얘네들 어떻게 될 것인가. 그런 데서 위기감을 갖고 동시에 그 풍광의 아름다움에 빠집니다. 배를 탄 동물들도 새로운 경관이 펼쳐질 때 그것을 느낀다는 것을 표현합니다. 무서우면서 아름답다는 것을 같이 느낀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환경 재앙을 생각하게도 하고 신비한 경지가 나오기도 하는데 그게 말 그대로 물흐르듯 자연스럽고 아름답네요.

주역 동물들이 다 매력적이지만 특히 고양이랑 사시는 분들~ 영화 보신 후에 얼마나 자랑(사랑)스러우실까. 특히 물 속에서 움직이는 모습은 정말 예뻤습니다.

그림이 이전에 본 디즈니 영화의 표현과는 다른 맛이 납니다. 보고 나니 과연 아이들이 보고 좋아할지 궁금해졌습니다. 

상영시간 85분이 빠르게 갔어요. 추천드리며 짧은 글 이만 총총.

 





    • 그림체가 정말 독특하네요....아카데미상을 받았다길래 관심이 많이 가는 작품입니다...


      극장갈 시간 내기가 좀처럼 나지 않는 요즘, 어서 빨리 OTT에 풀리기를...쿨럭!!

      • 그림이 위에 포스터 보다 훨씬 유려하고 보기 좋습니다.


        이건 극장에서 보시면 좋긴 한데 아니면 좀 큰 티브이로 보시기 바랍니다.

    • 무서우면서 아름답다는 표현에 동감입니다. 뱀잡이수리 무리가 나오는 씬과 후반부에 나오는 그 초현실적인 연출도 생생히 기억에 남아요. 그나저나 여기 주인공 고양이는 경험을 통해 배우지를 못해요. 몇번을 빠지고도 계속 가장자리나 높은 곳에 올라가서 후반부에는 좀 짜증이... 속으로 '야!' 했어요. ㅋ




      저는 고양이도 고양이지만 보고나서 골든 리트리버를 키우고 싶어졌습니다. 자꾸 고양이한테 엥기는데 그게 얼마나 사랑스럽던지요. 아카데미 기획전 상영 때 봤지만 정식개봉하면 또 보려고 주말에 예매해뒀어요.

      • 말씀하신 두 장면 정말 그렇고 물 속 장면들도 그랬습니다. 높은 데 올라가는 건 고양이들 특성이라는 거 같아요. 그리고 주인공 고양이가 아직 어려 보였어요. 몸매나 표정이 청소년 정도? 세상 경험이 많지 않은 듯.ㅎ


        골든 리트리버는 몸집이 커가지고...근데 몸집과 달리 순둥이라는 소문이 있더군요. 저도 또 보고 싶네요. 

    • 포스터에 카피바라가 너무 귀엽고 멍청하게 생겼네요ㅋㅋㅋㅋㅋ 게시판에서 추천글도 보고 아카데미 결과도 좋았어서 궁금했는데 주변 상영관 찾아봐야겠어요.
      • 본편에서도 엄청 귀엽습니다. 뭔가에 대한 집착 때문에 계속 빵빵 터뜨려요 ㅋㅋ

      • 귀엽고 굼뜨고 어리숙하게 나옵니다. 하지만 실상은 덩치 큰 설치류입니다.


        눈호강 하실 수 있는 영화이니 여건이 된다면 보시면 좋아요.

    • 어제 낮에 보고왔어요. '타임'에서 작년 최고의 영화라고 해서요. 정말 꼬마를 데리고 온 부모님이 계시더라고요. 


      고양이, 골든 리트리버, 카피바라, 여우원숭이, 뱀잡이수리 이렇게 나오잖아요. 검색 해보고 알았어요>_< 


      카피바라가 뭔지 영화 내내 궁금했었는데, 찾아보니 태어나서 처음 보고 듣는 동물이네요. '생태계 교란종'이라네요.


      카피바라 - 나무위키







      • 저는 안면은 있는 동물입니다만 덕분에 카피바라를 자세히 읽게 되었는데 보기와 다른 면이 꽤 있네요. 새끼 건드리면 그린 아나콘다도 찢어발긴다고! 집단으로 덤비는 것이긴 하지만 한 성질 있네요. 

    • 요즘 딸래미가 귀여운 동물들에 환장하는 중인데 보여주면 되게 좋아할 것 같네요. 물론 적어주신 평을 보면 저도 즐겁게 볼 것 같긴 합니다만. 으음... 극장까지 달려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미키17도 아직 안 봤...;) 글은 잘 읽었습니다! 

      • 저도 미키17을 안 봤는데, 자꾸 다른 영화에 먼저 손이 가네요. 미키17을 막 보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드는 이런 심리가 흥행에 도움 안 되는 이유인가 싶고.


        따님이 이 영화 좋아할 거 같아요. 귀여운 애들도 있지만 신비한 느낌도 많고. 보고 나면 더욱 동물 친화적인 사람으로 크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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