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담 - 닉네임 변경
이런저런 잡담 - 닉네임 변경.
- 제목 대로 닉네임을 변경 하였습니다.
예전에는 DAIN 닉네임을 쓰던 사람입니다만, 옛날에 뭘 썼는지 생각이 안나서 과거 글을 찾아 보기 위해 DAIN으로 검색을 하면,
더 많이 글을 쓰시는 daviddain님과 겹친다는 문제가 있어서 닉네임이 최대한 덜 겹치도록 바꾸기로 생각하였습니다.
(머 그래봤자 본명 뒤에 성을 붙인 것이라 실명을 공개하는 셈이지만요.)
뭐 닉네임을 바꿔도 검색을 해보면 옛날 글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냥 제 개인 ID로 검색하는게 빠르긴 합니다만… (허허허)
= [스리 아시]를 보았습니다.
어 음, 인도네시아의 코믹북 원작 수퍼 히어로 물 영화입니다.
2023년 BIFAN 상영작이었고 DJUNA님도 그 때 보셨다고 트위터에 올리셨었습니다만,
저는 얼마전에 Btv 케이블에 올라온 VOD로 보았습니다.
전형적인 수퍼 히어로 탄생물 영화입니다만, 여자 히어로가 싸우는 작품이라서 그거 하나 만으로 어필할 수는 있겠습니다.
힌두교 쪽의 물의 여신과 불의 여신이 대립하는 세계관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가운데, 화산이 폭발하는 날에 태어난 여자아이가 물의 여신의 전생이 빙의할 운명을 타고 나오고 어쩌고 저쩌고…
섹시 어필 같은 건 없다시피하고 여주인공이 격투기 선수 설정이기 때문에 나름 직접 주먹을 치고받고 하는 액션은 많이 나오고 제법 그럴 듯 하긴 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액션만 본다면 [원더우먼 1984]보다는 낫지 않나 싶었습니다.
물론 여신의 힘을 가졌다는 주인공이 왜 홍콩 액션 식으로 합을 맞춰가면서 싸우느냐 같은 건 대충 넘어가야 하는 거겠지요.
싼 맛에 볼 정도는 됩니다만, 이 작품도 마블 영화 시리즈처럼 인도네시아 만화 원작의 히어로들 크로스오버하는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어서,
당연히 엔딩 막판에 다른 히어로가 등장하는 쿠키 영상도 존재합니다.
다만 국내에 이 인도네시아 히어로물 시리즈의 다른 작품이 들어와있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나름 보는 재미는 있는데, 으음… 딱히 히어로물로 특징이나 개성이 강한 건 아니라서 이런 쪽을 좋아하시는 분 아니면 추천은 못 하겠네요.
요즘 마블이 재미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번 보시라고 하고 싶지만, 정작 이 영화도 그런 마블 계통에서 그렇게 크게 벗어낫다거나 독자적인 루트를 잘 타는 건 아니라서 그냥 평범한,
K반도국 에서 잘 모르던 인도네시아 영화계에서도 이런 시도를 하는 구나~ 정도의 느낌이겠네요. (정작 반도국 영화들이 요샌 이런 정도의 도전도 안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엄청 썩어있는 정치계와 그 뒤를 닦는 경찰 등이 등장하는 것은 나름 요즘 K반도국 시사 정국 같은 것을 생각한다면 꽤 와닿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머 인도네시아판 원더우먼을 생각하고 본다면 머 이건 이 나름대로 차이를 느끼며 보는 걸로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필리핀 이었던가의 변신 히로인 드라마 다르나 시리즈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바이오 해저드 : 드라마 시리즈
넷플릭스 돌리다가 보기 시작했는데, 나쁘진 않지만 좋지도 않은 전형적인 양산형 시리즈였습니다.
나온지는 몇년 된 걸로 아는데, 뒤늦게 보는 셈입니다만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이거 참 미묘미묘한 물건이었습니다.
문제라면 이거 바이오 해저드 이름을 달고서 좀 심각하게 막나가고 있다는 거네요.
원전의 무대인 라쿤 시티가 핵폭발로 날아가는 것은 게임에서도 영화에서도 나왔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서는 뉴 라쿤 시티라고 엄브렐러 회사의 새로운 도시가 무대로 시작되고 있고 뭐 그런 상황인지라,
그냥 게임과도 영화와도 다른 독자적인 평행세계로 해석하면 편하겠습니다만, 그러기에는 너무 원전 코드가 많기도 하고 (정작 그런 오마쥬나 인용이 그렇게까지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 기분도 들고요)
그리고 과거와 현재가 오가면서 좀 산만해 지는 것도 문제네요. 배우들은 아역이나 주인공이나 꽤 열심히 하는데 별로 매력이 없고 이야기도 왔다갔다 지지부진한 기분도 들고요.
바이오 해저드 게임이나 영화에 대해서 좀 아시는 분이라면 익숙할 만한 알버트 웨스커 같은 이름이 나오긴 하는데, 으음…
중간관리직이자, 애 둘 키우는 아버지의 비애를 나름 유명한 악당 알버트 웨스커에게서 보고 싶은 분이 얼마나 있을까요.
막말로 이 시리즈의 존재가치는 사람들이 농담으로 하던 꺼리인, 좀비들이 계속 먹이를 쫓아 전진하는 걸 발전기에 묶어 놓고 계속 빙글빙글 기계를 돌리게 하는 식으로 발전하는 '좀비 영구기관' 농담을 진짜로 보여준다는 거군요.
= 애니메이션 [전수.] 를 보는 중입니다.
(중요한 내용 까발림이 있습니다!!)
제목에 마침표 점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만, 다들 그냥 '전수'라고 쓰지 '전수.'라고 쓰진 않습니다.
제목의 의미는 '전부 수정'=All Retake의 뜻으로 전부 싹 다 고쳐서 오라는 업계 용어입니다.
2025년 3월 현재 진행 중인 작품입니다만, 과연 얼마나 망가질지 걱정하면서 보는 물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주인공은 여자 애니메이터로, 나름 천재적인 재능과 실력이 있어서 한번 엄청난 흥행작 시리즈 애니 작품을 만들고서 이번에 극장판 감독으로 처음 올라간 22세의 젊은 신인입니다.
그런데 한참 작업하던 도중에 상한 도시락인지 뭔지를 잘 못 먹고 식중독(?)으로 의식을 잃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난데없이 이상한 이세계에 와 있었습니다.
단순히 이세계로 넘어온 애니메이터~면 머 요즘 흔한 이야기긴 합니다만, 문제는 이 '이세계'가 주인공 애니메이터가 어렸을 때 좋아했던 배드 엔딩 애니메이션 작품 '멸망하는 이야기' 속의 이세계였던 겁니다.
'멸망하는 이야기는' 대충 흔한 검과 마법의 판타지물 스타일 이세계인데 차원을 넘어서 메카닉에 가까운 괴생물체 보이드라는 존재들이 침공해와서 결국은 9명의 용사가 최선을 다해 싸우지만
검과 마법으로는 재생 능력이 있는 기계 생물들을 물리치는데 실패하고 중과부적으로 다 죽는다는 결말이었던 거죠.
그리고, 주인공은 어렸을 때 보고 나서 애니메이터가 되기를 꿈꾸었을 정도로 엄청 좋아하는 작품이어서, 내용을 다 알고 있는지라 어떻게든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죽거나 퇴장하는 걸 막을려고 하게 되고,
그 와중에 주인공이 뭔가 그리면 이 세계에선 그게 실제로 구현되어 버리는 겁니다. 나우시카에 나온 거신병 비슷한 걸 그리니 정말로 거신병이 나와서 보이드들을 쓸어버리는 식으로요.
거대로봇도 그려서 싸움시키고 상황에 따라서 다른 전사를 그려서 소환하거나 하는 식으로 어떻게든 '멸망하는 이야기'를 멸망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중인데,
10화 쯤에서 반전이 하나 튀어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머 사실 이런 작품에서 흔한 플롯인데, 젊은 나이에 감독을 할 정도로 잘나가던 주인공이 애니메이션은 혼자 만드는 게 아니구나~라고 깨달음을 얻어서 본래 현생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았겠습니다만, 절대로 그렇게 '쉽게' 끝날 분위기는 아닌 것 같고요.
막말로 '이게 전부 꿈이다~'로 끝나거나, 아니면 뭔가 큰 희생 같은 걸로 세계 전체가 리셋되거나 해서 다들 다시 태어나는 이야기던가 하지 않으면 수습이 안될 지경인데 과연 어떻게 될지.
몇년 전에 [원더 에그 프라이어리티] 라고 작화와 내용은 나름 좋았는데, 결말이 그냥 흐지부지였던 애니가 있었는데 이 작품도 그 꼴 날까 좀 두려워집니다.
일단 12화 예정인데, 일본에선 10화까지 방송한 모양이고, 국내에선 약간 늦게 수입되어서 지난 주에 9화인가까지 방송되었습니다.
작화는 괜찮게 나온 편인데, 내용이 점점 뽕빨스러워지는 것은 나름 의미가 있는… 걸라나요?
국내에선 케이블 채널 애니플러스에서 목요일 밤인가에 늦게(…) 하는 것을 챙겨보거나, 스트리밍 사이트 '라프텔' 등에서 결재해서 보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결국 섬나라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을 위한 작품입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위기 상황에서 섬나라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한 거대 로봇이나 뭔가 특수한 코드들을 불러내서 싸우게 되는 지라
이번 화에는 뭐가 등장할까 하고 보는 재미가 메인이었던 것인데, 이게 안 먹히고 안 통하면 별로 재미가 없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것이겠지요.
하여튼 과연 어떻게 끝날 것인가~ 며느리도 모릅니다만 정말 이거 이래도 괜찮나 싶은 기분이네요. 대체 어떻게 끝내려고 이러나 싶기도 하고요.
간만에 나타나서 생존신고 겸 쓸데없는 잡담이었습니다.
:DAIN_EOM.
'스리 아시'는 요즘 동시에 온갖 OTT랑 iptv vod 서비스에 다 올라왔더라구요. 대체 뭐길래... 하고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덕택에 호기심을 해결했습니다! 근데 이것도 '유니버스' 영화라는 말씀을 하시니 꽤 평이 좋았던 '군달라' 생각이 나서 검색을 해 보니 이게 같은 유니버스였군요? ㅋㅋㅋ 군달라는 평가도 아주 높았고 흥행도 대박이 났다는데 그 다음, 다다음 유니버스 작품으로 가면서 평가도 흥행도 떨어지는 중이라고... 역시 마블 유니버스의 성공을 따라하긴 쉽지 않겠죠.
바이오 하자드 드라마는 게임 팬들에겐 원작 파괴로 엄청나게 욕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웨스커 연기한 배우(지금은 고인이 되셨죠 ㅠㅜ)를 좋아해서 뭘 그리 욕하나 했지만 바이오 하자드의 스토리엔 전혀 관심이 없어서 안 봤네요.
일본 쪽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창작자들 관련 이야기가 참 꾸준히 나오네요. 단순 무식하게 말해서 '팔리니까' 그러는 거겠지만 요즘엔 그쪽 업계 분들도 이런저런 생각도 많고 고민도 많고 그런 게 아닐까. 하고 혼자서 아무 근거 없이 넘겨 짚고 있습니다. ㅋㅋ '시로바코'를 찜해 놓고 초장기 숙성 중인데 이것도 얼른 봐야... ㅠ
나중에 군달라 챙겨봐야 겠네요.
막연히 원작 파괴라고 하기엔 그 뻔뻔한 올드스쿨 어드벤쳐 게임의 단서 찾기 같은 게 드라마에 구현되긴 하거든요. 문제는 인물들이 되게 맥락없는 행동을 한다는 것과, 소위 고구마 전개보다 열받기 좋은 삽질 반복이란 점이 좀 있네요.
창작자 이야기는 이것저것 많긴 한데, 근래에 "울어라 펜"이 다시 정발되고 있기도 하고요 ㅎㅎㅎ 시로바코는 슬슬 계약 끝나서 내려갈 수도 있으니 빨리 보셔야 할지도요. :D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