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17 유스포

1. 사정이 있어서 뒤늦게 보긴 했는데..나무위키를 겁도 없이 보다가 스포에 걸려서...스포를 알고봤는데

2. 봉준호의 SF는 할리우드의 일반적인 SF랑은 결이 다른 재미가 있더라구요...왜냐하면

3. 사채 빚 때문에 우주로 도망가는 주인공/이용당해서 명의만 빌려준 건데 덤태기쓴 억울한 주인공은 정말 없을 거 같아요..무술이나 특별한 초능력 하다못해 비상한 머리도 없는 가장 일반적인 주인공은..그런데 18이 되니까 나온 변종은 일반적인 할리웃 무비에 나올 스타일이지만 사패스러운 건 또 괴상하고..하여간 어디에서 본 적도 없는 두 명의 다른 미키를 로버트 패틴슨이 진짜 끝내주게 연기하더라구요..솔직히 패틴슨이라고 안 보이고 미키 17, 미키 18로 보였어요 그래서..다음 무슨무슨 시상식이든 패틴슨이 연기를 무시하고 넘어갈 수는 없을 거 같아요..저는 더 배트맨에서 너무 건조하게 연기하는 거 같아서 얘 매너리즘 빠졌나했어요...듣도보도 못한 캐릭을 만들어낸 것도 대단한데 연기가 너무 좋더라구요..

4. 독재자 마샬 부부는..분명 표정연기는 트럼프를 따라한 거 같지만..교회와 미디어를 이용한 추종자를 만드는 건 누군가가 생각났고...일파역의 토니 콜렛은 너무 완벽하게 표현해서 진짜 잘한다 침흘리게 감탄했어요..저는 미키의 마지막 악몽 장면은 토니 콜렛의 원맨쇼를 만들어주고픈 감독의 선물 같아서 인상적이었어요...진짜 연기를 잘하는데 이렇게 장판 쫙 깔아주니 날아다니는 거 같았어요

5. 나샤 역의 나오미 애키는...홍보할때 조용한 듯 보여서 인상이 잘 안보였는데...자칫 지루해질 수 있던 간극을 본인의 화려한 화술과 피지컬 연기로 다 채우더라구요...얼굴은 귀염상인데 피지컬이 좋아서 제복입은 각이 쫙 소름...전작은 본 적이 없는데 앞으로 관심있게 볼 거 같아요..일반적인 선배 배우들의 스타일이랑 약간 다르게 delicate했달까요

6. 결론적으로는 약간 봉준호 감독이 이렇게 말하는 거 같았어요..지금까지 SF는 광선검과 레이저 총으로 다 때려부수는 스펙터클로 이야기했지만 자기는 사람 또는 존재가 중심인 새로운 SF를 창조하겠노라고..그 증거는 크리퍼를 다루는 모습인데...보통 처음엔 우호적이다가 뭘 잘못 건드리거나 먼저 뭘 죽여서 어떻게든 싸우게되는 광경이 일반적이라면...크리퍼 자체의 스펙타클은 다르지만 아주 사소하게 간단한 토크만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장르 팬에겐 아쉬울 수 있겠지만 약간 "계몽"되는 느낌이었어요

etc 카이 배우 너무 예뻤고 짝지 만들어준 디테일은 좀 귀여웠음

아..통역기만든 도로시 배우도 너무 예쁘고 귀여웠음



정말 좋은 작품이었고 아직 못보셨으면 ott말고 극장에서...



크리퍼 인형은 어디가서 살 수 있을래나..
    • 나오미 애키는 영화 레이디 맥베스, 넷플 시리즈 빌어먹을 세상따위 등에서 굉장히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던 배우인데 이번에도 역시 잘하더군요. 토니 콜렛은 저는 분량이 좀 아쉬웠어요. 그래도 말씀하신 그 씬에서는 진짜 대단했죠. 유전도 생각나고

    • 6. 봉감독이 진짜 그렇게 말하는 거였다면 봉감독이 SF에 대한 협소한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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