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필립 K. 딕과 오우삼이라니. '페이첵' 잡담입니다
- 2003년작입니다. 런닝 타임은 1시간 59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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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2와 페이스 오프의 감독이 마이너리티 리포트와 블레이드 런너 작가의 작품을! 만들었다는 것부터가 좀...)
- 가까운 미래. 주인공 마이클은 최고의 리버스 엔지니어입니다. 남이 만든 물건을 뜯어 보고 원리를 파악해서 자기 것으로 만드는 일을 잘 하는 양반이고 시작하자마자 어떤 회사의 최신 홀로그램 기술을 두 달만에 카피 & 업그레이드하는 임무를 맡고 성공리에 마무리. 두둑한 '페이첵'을 받죠. 다만 일을 마친 후엔 일하는 기간 동안의 기억을 지워야 합니다. 아무래도 당당한 일은 아니니까요.
그런 그에게 잘 나가는 첨단 기업 ceo 레스릭이 접근합니다. 뭔지 미리 말은 안 해주겠지만 시키는 걸 해주면 1억 달러를 주겠다네요. ㄷㄷㄷ 대신 기간은 무려 3년! 잠시 고민하다 그래 이거 한 건 하고 일생 놀고 먹지 뭐... 하고 수락하구요. 그러자마자 번쩍! 하더니 시간은 3년 뒤. 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자기는 이번에도 아주 잘 했다네요. 그래서 집에 돌아가 일 시작하기 전에 사 놓은 이 회사 주식을 보니 1억 달러까지 올라 있구요. 허허 껄껄 웃으며 은행에 가서 자기가 미리 맡겨놨던 주식을 찾으려는데...
읭? 이상한 종이 봉투 하나를 주는데 거기에서 나오는 건 영문을 알 수 없는 잡동사니들. 담배 한 갑에 선글라스에 스프레이에 뭐뭐... 뭐가 잘못된 거라고 화를 내며 항의하지만 전부 다 기억을 지우기 전에 본인이 한 일이 맞답니다. 말도 안 돼! 대체 내가 왜 1억 달러를 포기하는데!!! 라고 화를 내는데 다짜고짜 FBI가 들이 닥쳐서는 국가 반역 죄로 체포한대요. 끌려가서 자기는 정말 억울하다고 항의해 보지만 당연히 씨알도 안 먹히구요. 그런데 그 순간, 봉투 안에 들어 있던 영문 모를 잡동사니들이 하나씩 이 상황의 타개책으로 작용하기 시작합니다.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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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잡동사니들이 나의 미래를 구한다! 라는 컨셉은 참 좋습니다만.)
- 그냥 딱 봐도 전혀 안 맞는 조합이잖아요. 총알 발레의 창시자 오우삼을 데려다가 필립 K. 딕의 정체성 찾기 SF 스릴러를 연출 시키다뇨. 게다가 중간에 보면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의 오마주 같은 장면도 슬쩍 지나가는데... 헐리웃이 오우삼에게 자꾸 히치콕을 들이댄 건지, 아님 오우삼이 히치콕을 좋아해서 자꾸 히치콕을 추구한 건지 궁금해졌습니다. 사실 '미션 임파서블2'도 액션 빼고 시리즈의 정체성은 잊고 스토리만 가만히 뜯어 보면 히치콕스런 부분이 많았으니까요. 뭐 이러나 저러나 이 영화 역시 '누명을 쓴 남자'가 '금발의 위험한 미녀'와 엮인다는 걸 제외하면 히치콕스러운 부분은 하나도 없는 그냥 액션 영화입니다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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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잡동사니들을 쓰는 게 거구의 액션 히어로라는 부분에서 망...)
- 어쨌든 영화는 정말 필립 K. 딕스럽지도 않고 히치콕스럽지도 않은 그냥 오우삼제 미쿡산 액션 영화입니다.
영화 중반도 가기 전에 밝혀지니 놀랄 것도 없어서 그냥 말하자면, 저 종이 봉투 속의 신비한 아이템들이 뭐겠습니까. 마이클이 3년간 작업한 것은 미래를 볼 수 있는 장치였던 것이고. 그걸 통해서 자신에게 닥쳐 올 위험을 다 목격한 후에 그 모든 위험들을 다 극복하고 해피 엔딩을 맞는 데 필요한 아이템들을 손수 골라서 챙겨 놓았던 거죠. 주식을 없애버린 건 어차피 자신이 그걸 현금화하지 못할 팔자란 걸 알아서 그랬던 거구요. 그래서 이 영화의 포인트는 이겁니다. 전혀 쓸모 없어 보이는 하찮게 평범한 잡동사니들이 주인공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기가 막히게 적절한 아이템이 되어서 주인공을 탈출 전문가로 만들어주는 상황들을 보며 놀라고 즐거워하라는 거죠. 뭐 아이디어는 나쁘지 않습니다만 심대한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 문제도 뻔하겠죠. 이게 충분한 재미를 주는 아이디어로 먹히려면 주인공이 정말로 그 아이템 덕에 위기를 극복하고 살아남아야 하는 거잖아요. 하지만 이건 오우삼제 액션 영화란 말이죠. 취미로 체력 단련, 봉술 수련 좀 하는 공학자였던 주인공이 아무 맥락도 설명도 없이 초고난이도의 오토바이 스턴트, 근접 격투술과 낙법 등을 구사하며 자신을 노리는 전문가들을 다 쥐어 패고 따돌리고 해치우는... 게 영화의 절반이에요. 그러니 저 아이템의 존재 의미가 참 의아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면 이래요. 절체절명의 순간에 봉투를 열어보니 오토바이 키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걸 타고 탈출하는데, 그냥 탈출하는 게 아니라 이후로 10분간 엄청난 난이도와 스케일의 오토바이 추격 & 도주 액션을 펼친 후에 탈출해요. 그러니 상황 하나가 종료되고 나면 기억에 남는 건 미리 준비되었던 오토바이 키가 아니라 주인공의 신묘한 오토바이 곡예 실력... 이렇게 되어 버립니다. ㅋㅋㅋ 자신의 컨셉을 스스로 다 깎아 먹어 버리는 거죠. 이럴 거면 뭘 굳이 그런 원작을 택해서 이야기를 썼는지 모를 일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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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쏘라고 좀! ㅋㅋㅋㅋㅋ. 참고로 당연히 비둘기도 나옵니다. 후광까지 안고 펄펄 날지요.)
- 이야기가 참 밝고 헐겁습니다.
우마 서먼이 맡은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면서 기존의 탈주극에 로맨스 & 미스테리 요소가 추가되는데, 이 연애가 진짜였다면 운명의 여인을 만나 행복하고 절절한 사랑을 했던 3년간의 기억이 싹 다 날아가 버린 것이니 참 우울한 일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드라마 요소가 분명히 들어가 있지만 최종 각본이 거기에 전혀 신경을 안 써요. 우리의 마이클씨는 그냥 영문을 알 수 없게 싸움을 잘 하는 가운데 정의감과 사명감까지 투철한 애국자여서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0.1의 번뇌도 없이 정의 사회 구현을 위해 몸을 던지며 불쌍한 악당들을 다 쥐어 팹니다. (아시다시피 벤 애플렉의 덩치가 그렇다보니 계속 적들이 불쌍해 보입니다. ㅋㅋㅋ)
악당도 조금의 입체성도 없이 평평한 2차원 악당으로 그냥 나쁜 짓, 나쁜 짓에 나쁜 짓만 계속하구요. 이들의 뒤를 쫓는 FBI는 순식간에 마이클의 억울한 처지를 알아 채고 이후로 마이클을 응원하는 가운데 실질적으론 아무 일도 안 해요. 아마도 오우삼 홍콩 영화에 종종 나오던 '서로를 알아 보는 고수'의 관계를 변주한 듯 합니다만 참 매력도 재미도 없게 바꿔 놓았구요. 마지막으로 우마 서먼이 연기하는 그 신비의 여인은... 그냥 20세기 헐리웃 액션 영화에서 '여자 주인공' 캐릭터가 맡아 온 역할들을 그대로 맡아 딱 그것만 합니다. 착하고 예쁘고 주인공 무조건 믿고 지지해주고 가끔 쌈박질 중에 도움 주고 마지막엔 주인공에게 키스해 주고...
이렇게 드라마도 없고, 인물은 평면적이고, 어차피 신기방기 마법 아이템들 덕에 긴장감도 떨어지는데 주인공은 말도 안 되게 초인적인 액션을 벌이며 내내 활약하고... 그러니 참으로 얄팍한 작품이 되어 버리고 보면서 이입하거나 몰입할만한 여지가 하나도 없습니다. 싱겁기 그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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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 서먼이 가장 안 매력적으로 나온 영화 랭킹을 매겨 본다면 탑 3 안에 반드시 들 작품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 그래도 장점을 찾아 본다면.
그냥 그겁니다. 싱겁고 속이 빤히 다 들여다 보이지만 어쨌든 콰콰쾅 신나게 때려 부수는 20세기 헐리웃 액션 영화들이 주는 기본적인 재미는 있어요. 세월 흘러 요즘에 보면 헐겁고 나이브하기 그지 없는 그 영화들 말이죠. 딱 그런 영화를 다시 보는 기분이라 추억이 방울방울하는 부분은 있어요. 요즘엔 정말 가난한 B급 액션 영화들도 이렇게까지 싱겁게 이야기를 만들진 않으니까요. ㅋㅋㅋ 또 어쨌든 감독이 오우삼이잖아요? 이야기는 싱거울 지언정 액션은 황당해서 그렇지 그럭저럭 볼만 합니다.
또 지금 와서 보면 은근 화려한 출연진도 즐겁습니다. 두 주연 배우 빼고도 빌런이 에런 엑하트, 주인공 돕는 친구 기술자가 폴 지아매티, 주인공을 쫓는 FBI 요원은 터미네이터2의 과학자 아저씨에다가 덱스터님이십니다. 한 명도 빠짐 없이 무매력 무개성 캐릭터들이 딱히 매력은 없지만 '와! 이 분들 젊은 거 봐!!' 라는 즐거움 정도는 있어요. 딱 그 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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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도 나오십니다. 미소가 참 매력적인 분인데 이 영화엔 그런 표정도 안 나오고 분량도 엄청 작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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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 젊은이 파릇한 거 보세요...)
- 그래서 전반적으로 아무도 안 보셔도 될 법한 그런 영화입니다. 최소한 2025년 기준으로는 그래요. ㅋㅋ
원작과 감독의 괴이한 조합에서 우려할만한 그런 문제점이 모두 결과물에 맥시멈으로 표출된 경우라고 할 수 있겠구요.
그나마 장점이 될 수 있었던 액션은 그냥 괜찮은 정도이고. 캐릭터, 스토리, 대사, 특수 효과 등등 거의 면에서 구립니다. 심지어 제가 좋아하는 비주얼의 우마 서먼님도 전혀 안 예쁘고 안 매력적으로 나와요.
그저 '저 시절 액션 영화는 저랬지!' 라는 추억이 방울방울 재미 정도만 간신히 건질 수 있을 범작 혹은 그것보다 살짝 아래의 작품인데, 그런 재미라면 이것보다 잘 만든 20세기 액션 영화로 훨씬 크게 느낄 수 있을 테니 굳이 이걸 보실 필요는 없겠습니다.
그냥 원작 소설을 그 내용에 충실하게 누가 리메이크해주면 훨 재밌겠다... 라는 생각만 했네요. 단편이니 앤솔로지 에피소드 같은 걸로 만들면 딱일 텐데. 누가 안 만들어줄까요... ㅋㅋ 암튼 끝입니다.
+ 바로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FBI 취조실에 감금되어 있던 마이클. 이때 요원 하나가 마이클의 봉투 속에 있던 담배를 꺼내 피우면서 스프링쿨러가 터지고 정전이 됩니다.
불도 꺼지고 사방의 시야가 흐려지자 다들 헤매는데 이때 마이클이 봉투에 있던 선글라스를 꺼내 쓰니 이게 적외선 카메라 같은 거였나 봐요? 그래서 혼자 시야를 확보하고 탈출해서 미친 듯이 달리다 보니 버스 터미널.
봉투에 있던 버스 티켓을 발견하고 그 버스를 탑니다.
자리에 앉아 봉투 내용물 구경하다 비싸 보이는 반지를 보고 뭐지... 하고 있는데 소매치기가 그걸 들고 튀고, 그걸 뒤쫓다가 자기가 일했던 회사 건물에 도착.
소매치기는 놓쳤고, 기왕 도착한 김에 들어가서 사정을 확인해 보니 이 봉투는 2주 전의 자신이 현재의 자신에게 보낸 게 분명합니다.
이번엔 평소 자길 돕던 동료를 만나 사정을 얘기하다가, 자신이 미래를 보는 거울 같은 걸 개발했을 거라는 걸 알게 되는데, 이때 티비에 비치는 로또 당첨 번호가 봉투 속에 있던 종이 쪽지의 숫자와 일치한다는 걸 알게 됩니다. 고로 자신도, 동료도 이 상황에 확신을 갖게 되구요.
그 순간 회사가 보낸 킬러들이 공격을 시작하는데, 봉투 속의 열쇠가 직원들 출입문 열쇠라는 걸 깨닫고 그걸로 동료를 탈출시켜요. 그리고 자신도 튑니다.
쫓아온 킬러 보스님을 피해 지하철 선로를 헤매는데, 역시 봉투 속에 들어 있던 총알과 서류 클립을 이용해 킬러를 따돌리고 튀어요.
숙소를 잡고 다시 봉투를 살펴보다가 어디 카페 성냥갑을 발견하고 전화를 해 보니 본인이 2명 예약을 해놨네요. 거기로 가구요.
이 예약은 3년 동안 사랑에 빠져 연인이 된 우마 서먼을 소환한 예약이었는데, 여자를 감시하고 있던 악당들이 대역 가짜를 보냅니다 (어차피 기억은 지워졌으니) 그래서 대역에게 속아 봉투까지 빼앗기려는 순간... 뭔가 수상함을 눈치 챈 주인공이 '내가 좋아하는 야구팀은?'이라고 묻고. 대역이 당황하는 와중에 킬러가 저격을 시전하지만 때맞춰 나타난 우마 서먼이 마이클을 구해서 카페에서 도주.
카페 밖이 BMW 매장이었는데 봉투에 키가 있었단 말이죠. 그래서 미리 구입해 둔 오토바이를 타고 탈출하며 한참 동안 곡예 추격전을 보여주고요.
우마 서먼과 잠시 애틋한 시간을 보낸 후 악당들의 음모(미래를 보는 도구를 통해 세계를 지배하겠다!)를 막기 위해 회사로 되돌아가서 기계를 폭파시켜 버리기로 결심합니다.
역시 봉투에 있던 사원증을 이용해서 회사에 들어가구요.
이후로는 대충 어찌저찌 액션 끝에 악당들을 다 무찌르고 본인은 무사히 도주하는 데 성공합니다. 이때 FBI 현장 요원 둘이 마이클이 남기고 간 시계를 발견하는데, 이 놈 어디갔냐는 상사의 추궁에 "음. 아무 흔적이 없네요. 죽었나봐요." 라면서 마이클을 사망 처리해 줘요.
마지막에 마이클과 애인, 동료는 어디 시골 마을에 처박혀 식물원 같은 걸 하면서 여기에서 평온하게 먹고 살 계획을 짜고 있습니다. 이때 동료님이 빌런의 회사에서 애인의 새장을 가져다 주는데요. 그 새장을 유심히 보던 마이클은 문득 봉투 속에 있던 종이 쪽지에 적혀 있는 영문 모를 암호 같은 문장이 떠오릅니다. '그게 이 새들을 말하는 것 같은데!!' 라고 외치며 새장 문을 열고 바닥에 덮힌 천을 들어 보니 역시나. 거기엔 1억 달러짜리 당첨 복권이 한 장 놓여 있었습니다. 이젠 우리 모두 갑부다~ 라고 즐거워하는 세 사람을 보여주며 엔딩입니다.
'페이백'은 개봉 당시에 영화가 좋다 만다는 평들이 많았는데, 그런 사정이 있었군요. 감독 입장에선 엄청 억울하겠습니다. 전작도 아주 잘 됐는데 왜 그렇게까지 간섭을 했는지... ㅠㅜ
페이첵이야 뭐, 그 말씀이 맞습니다. ㅋㅋ 대충 예상하시면 그거랑 거의 비슷한 영화에요.
잠깐 다른 이야기여요. 원작자가 동일한 경우네요 :) [블레이드 러너]의 북미 개봉판 엔딩 같아요. 재촬영할 예산이 없어서 스탠리 큐브릭이 [샤이닝]을 찍고
남은 장면을 쓰라고 했다던데 이건가 보네요. 리들리 스콧이 나중에 편집을 다시 한 이유가 있어요>_<
Sample [Blade Runner The Ultimate workprint] Last Sceneサンプル [ブレードランナー究極試写版] ラストシーン - YouTube
MBC에서 블레이드 러너 처음 방송했을 때에 저 차타고 달려가는 해피 엔딩이 나왔습니다. 양지운씨 목소리로 해리슨 포드의 나레이션을 더빙해썬 걸로 기억합니다. :DAIN.
네 저도 이걸로 처음 접했습니다. 마지막 나레이션도 다 기억해요. 당시엔 이것도 멋진 엔딩이라고 생각했지만, 몇 년 뒤 감독판으로 개봉했을 때 극장 달려가서 보고 바뀐 엔딩에 또 감동의 눈물을 흘렸던 아름다운 추억이 있네요. 하하.
맞아요. 이 작가님 스타일이 본인 생전보다 세기말 정서에 훨씬 잘 맞았던 것 같아요. 당대 유행이자 대세였던 '포스트 모던'과도 잘 맞았던 듯 하구요.
임포스터 저도 재밌게 봤는데 그게 무려 2003년이었군요! 전 왜 세기말 영화로 기억하고 있었을까요... ㅋㅋ 그게 정말로 딱 작가님 스타일을 거의 그대로 살린 경우였죠. 충격과 공포의 엔딩까지두요.
이 영화 분명히 극장에서 본 영화인데 디테일이 전혀 생각이 안났습니다 T_T 결말이 저런거였나 생각하기도 했지만, 글은 언제나처럼 잘 읽었습니다,.…만 제 기억력의 빈약함을 다시 떠올리게 될 뿐이었습니다. OTL
:DAIN.
22년 묵은 평범한 헐리웃 액션 블럭버스터를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다면 그게 대단한 거겠죠.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하.
로이배티님. 자녀분들께 점수 딸 기회여요. 언제 가셨단 글은 읽은 적이 있는거 같아요. 육체적으로 많이 힘든 일일거 같긴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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