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바낭] 그냥 일상 잡담입니다

1.

개학을 했지요.

내내 정말 정신 차릴 틈 없이 하루하루 달리다 퇴근하면 널부러져 뻗어 있다가 다음 날 부스스 부활(?)해서 출근... 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런 말 너무 자주해서 식상하지만 '정말 예전 같지 않군?'이란 생각이 든 것이 퇴근하고 나면 아예 몸살 기운이 오더라구요.

근데 자고 일어나면 멀쩡. 출근해서 멀쩡히 일 하다가 퇴근하면 또 몸 상태가... ㅋㅋㅋㅋ

그래도 인간은 정신력의 동물 아니겠습니까. 오늘은 내일도 모레도 쉰다고 생각하니 몸이 멀쩡합니다!! 비록 방금 전까지 서류 작업 중이었지만요. 음핫하.



2.

게시판 글 리젠이 거의 사망 직전인데요. ㅋㅋㅋ

근데 사실 크게 달라진 건 없습니다. 즐겁게 얘기할 일은 아니니 굳이 이유를 적진 않겠습니다만. 크게 달라진 건 없어요.

그저 기적처럼 피 흘리며 떠난 잊혀져 간 모두가 돌아오셔서 다시 듀게에 글 쓰는 분들이 늘어났음 좋겠지만...

뭐 쉽지 않겠죠. 

그냥 희망은 버리지 않고 아무 생각 없이 오늘도 뻘글 하나를 보태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3.

직장이 정말 본격적으로 다문화 모드에 들어가는 중입니다.

뭐 대략 10년 전부터 진행된 일이긴 한데 올해 좀 눈에 확 띄게 심화 되어서요. 

이전까진 거의 중국 국적 쪽에다가 외양은 물론 언어나 차림새 면에서도 티가 안 나는 쪽으로 늘어났다면 이젠 베트남, 일본, 몽골, 파키스탄에 피부색부터 확 티가 나는 신입생들이 들어왔구요. 히잡을 쓰고 다니며 라마단 때문에 급식을 한 달간 못 먹는다는 아이도... 하하.


근데 의외로, 아이들의 국적이나 인종을 갖고 놀리거나, 그런 부분 때문에 따돌림이 생긴다거나... 그런 일이 지금껏 한 번도 없었어요.

심지어 올해 등장한 히잡 소녀는 한국 와서 초등학생 때 학교 회장도 했었다 그러고 지금도 반에서 핵인싸이고 그렇습니다.


물론 눈에 띄지 않는다고해서 그런 시선이 아예 없을 리는 없겠죠. 당연하겠습니다만.

그래도 큰 문제 없이 이렇게 잘 섞여서 함께 생활하며 잘 지내는 걸 보면 인터넷 세상을 구경하며 날려 먹은 인류애가 꽤 많이 돌아오는 기분이랄까요.


어차피 앞으로 점점 더 심화될 변화인데. 부디 제가 직장에서 보는 모습들이 '보통'인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4.

쿠팡 플레이에 갑자기 지난 십여년간 나온 한국 영화들이 미친 듯한 분량으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마구마구 들어온 건 좋은데... 대부분이 '나름 유명한 배우들 기용해 만들었지만 결과가 신통찮았던 오락 영화'들이에요. 네, 보고 싶은 게 정말 드뭅니다. ㅋㅋㅋ

그리고 왓챠에는 갑자기 고전 영화들이 와르르르 밀려 들어왔네요.

이것도 역시 좋긴 한데, 과연 화질이나 화면비가 제대로 되어 있을까? 라는 의심이 드는군요. 그래도 한동안 먹고 살기 위해 전략적으로 마구 들여 놓던 정체불명 에로 영화들보단 낫습니다만. 일단 다 찜(...) 해 놨으니 조만간 몇 개 틀어서 확인을 해봐야죠. 하지만 언제 볼 수 있을지는... ㅋㅋ 



5.

어쨌든 주말입니다!! 쉽니다!!!

비록 비가 오고 미세 먼지는 나쁨일지라도 주말은 좋은 것입니다!!!!

다들 편안한 주말 보내시구요.

그 와중에 듀게에 뻘글도 하나만 살포시 좀... (쿨럭;)


하하하.



 + 오늘의 맥락 없는 음악은.



 막상 나왔을 당시엔 '좋긴 한데 내 취향은 아니네.' 라는 느낌이었는데.

 이것도 한참 흐르고 나서 들어보니 좋네요. 매번 너무 노인 같은 얘기만 하고 있지만요. ㅋㅋㅋㅋ

 유튜브 알고리즘이 요즘 자꾸 이 시절 음악들을 들이대는데, 확실히 요즘 아이돌 음악들에 비하면 이 때 아이돌 노래들은 거의 옛날 가요같은 느낌이에요. 멜로디 중심에 기승전결 확실하고 그런 거 말이죠. 그리고 전 아무래도 그런 쪽이 좋아서... 하하.


 암튼 끝입니다.


    • 4.


      쿠팡플레이가 티빙과 2위 싸움중이라는군요. 하여간 현장 노동자처우는 열악한데 사업은 잘하는 회사라서.. 웨이브는 이용자가 대폭감소해서 디즈니플러스와 4위 싸움...(...). 왓챠는 아예 시네필 위주로 생존을 모색하나 봅니다.

      • 쿠팡 플레이는 로켓 와우 회원들에게 공짜니까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똑같죠. '현장 노동자 처우는 열악한데 사업은 잘 하는' 게 철저하게 아마존 벤치마킹해서 그렇게 되는 것 같기도 하구요.




        왓챠는 진작부터 컨셉은 그랬는데... 최신 화제의 인디 아트하우스 영화들 많이 들여오던 게 이제 돈이 없어서 그런지 고전으로 방향을 튼 것 같습니다만. 어쨌든 OTT에서 영화는 돈이 안 되는지라 얼마나 더 이런 식으로 버틸 수 있으려나 싶고, 그나마 이만큼이라도 해주는 게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 제가 며칠 전에 두통이 있었는데 바쁘게 일할 땐 의식을 않고 있다가 짬이 나면 통증이 느껴졌어요. 반농담으로 퇴근하면 나을 거라는 얘기를 나누고 집에 돌아와 식사를 하니 나았어요, 하하. 쉴 수 있다 생각하면 낫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바뀌어가는 세상에 잘 적응하고 있군요. 해준 것도 없이 기특하고 예쁘네요. 쿠팡 플레이에 올라온 뉴토피아를 보는데 여자 주인공의 연기를 제외하면 볼만 해요. 넷플릭스에서 풀렸으면 다른 국가에서도 인기 있었겠다 싶고요. 쿠팡플레이는 편수는 적어도 자체적으로 코미디물도 만들고 드라마도 만드는데 성적이 괜찮으니 앞으로 더 치고 올라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유통 쪽에서도 독보적이라 이용을 하면서도 이 회사를 어떻게 봐야할까 싶을 때가 있습니다. 주말과 휴일은 아름다워요. 뭘 해도 좋고 안 해도 좋고요. 그 시절의 인기곡은 취향보다는 추억으로 들으면 반갑고 그런 게죠.
      • 인간의 몸이란 참 신기하죠. 몸의 상태를 정신이 극복하진 못하는데 또 정신적인 부분이 큰 영향을 주기도 하구요. 이번 주 내내 절 피곤하게 하던 각종 신체 덜컹거림 현상이 금요일 저녁부터 싹 사라진 게... ㅋㅋㅋㅋ




        여주인공의 연기 얘길 하셔서 누군가 하고 찾아보니 블랙핑크 지수로군요. 요즘 이 분 솔로 무대 영상도 엄청 공유하면서 다들 욕하기 바쁘던데 이 드라마의 연기 건도 겹쳐 있나 봅니다. 전 발연기에 관대한 사람이니 괜찮을 것 같긴 한데, 문제는 제가 좀비물을 별로 안 좋아해서요. ㅋㅋ 일단 완결되고 나서의 평가를 보고 생각해 보겠습니다. 추천 고맙습니다!

    • 2월 졸업, 3월 개학.. 그래도 몇달 근무하면 여름방학이 돌아오니 너무 부럽네요.
      정말로 이런 환경이라면 65세 정년도 문제 없을듯 합니다! 

      • 근데 직장의 고객님들(?) 특성상 환갑 넘고 그러면 많이들 버거워하십니다. 젊을 땐 비교적 쉽게 소통하고 지내던 게 나중엔 정말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점점 힘들어져서 멘탈 무너지고 명퇴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안 그래도 65년 정년 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요즘 분위기 보면 자꾸 임금 피크제 같은 걸 도입할 것처럼 폼을 잡으니 65세로 상향되면 그 전에 그만두는 사람은 더 많아질 것 같구요. 하하;

    • 1. 방학 내내 업무 때문에 바쁘셨던 것 같은데 또 개학이라니 참 ㅠㅠ




      2. 제가 듀게 가입 후 수년간 눈팅회원으로만 지내다가 너무 썰렁해졌다 싶어서 몇년 전부터 아주 조금씩 글을 올리고는 있는데 역부족입니다. ㅠㅠ 내내 그랬지만 최근 며칠은 좀 심하긴 하네요. ㅋㅋㅋ




      3. 배티님이 계시는 곳에서는 그런 긍정적인 모습이 주로 눈에 띈다니 저도 인류애가 살아나는 것 같네요. 진심이든 인터넷 스포츠 놀이마냥 하듯 자신과 다름을 배척하고 혐오하는 인간들은 온라인상의 목소리로만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또 조금만 찾아보면 현실의 폭력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서 역시 현실은 만만찮다는 걸 느끼지만요...




      4. 한국 영화중에서 '나름 유명한 배우들 기용해 만들었지만 결과가 신통찮았던 오락 영화'들이라니 예전에 한국 블록버스터 망작 시리즈 올려주시던 게 생각나네요. 읽는 재미는 최고였는데 힘든 시간이셨을 것 같아요. ㅋㅋ

      • 1. 사실 뭐 어쨌든 방학이란 게 있으니까 사실 어디 가서 투덜거렸다간 핀잔만 들을 일이긴 합니다. ㅋㅋ




        2. 소수 유저의 도배 게시판이 되면 그야말로 '망해가는' 티가 너무 날 것 같아서 말이죠. 하하; 점심 메뉴 고민 같은 서너 줄짜리 짧은 일상 잡담도 좋으니 누구라도 제발!!! 이라는 마음이네요.




        3. 외국인 학생들이 들어오기 전엔 '마데전자'니 '사장님 나빠요'니 하면서 외국인 비하나 조롱성 드립들을 흔히 볼 수 있었는데, 외국인들과 함께 생활을 하게 되니 오히려 그런 게 거의 사라진 느낌이에요. 딱 한 번 "중국인은 답이 없어! 중국 놈들은 다 죽어야 해!!"라고 외치는 학생을 목격하고 제지한 적이 있는데 돌아온 대답이 "괜찮아요 쌤! 저 중국인이거든요!!!!" 여서 당황했다가 "다른 중국애들 생각해서라도 암튼 하지 마." 라고 그랬던 적은 있네요. ㅋㅋㅋ 물론 제 눈에 띄는 것 한정이니 현실은 다르겠지만요.




        4. 그래도 그 시절에 '이건 분명히 구릴 거야'라며 넘겼던 영화들을 직접 확인해보는 재미가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ㅋㅋ 또 그 중엔 나름 한국 영화 역사에 영향을 남겼다는 의미가 있는 작품들도 있었구요. 다만 이렇게 대량으로 한 방에 우루루 들어와 있는 비슷비슷한 성향의 영화들을 보니 재생해 볼 엄두가 아예 안 나네요. ㅋㅋ

    • 이상하게 집에서는 영화를 잘 안 보는 요즘입니다. 시리즈는 그냥 켜놓고 보기도 하는 걸 보면 집중력이 필요한 걸 피하나 싶기도 했습니다. 


      채찍질하는 심정으로(?) 극장 출입을 몇 번 했고 몸을 가둬 놓으니 집중이 되었어요. 그리하여 봤던 영화는 짧게나마 소개 글 적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지금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서는 다문화가 자연스럽게 녹아든 사회가 되어 지금의 차별적 언어와 사고가 과도기의 일시적인 것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지만 세상이 좋아질지 희망적으로 보기엔 암울한 징조가 넘쳐나는 거 같아요. 뭣보다 그 오랜 다문화 사회인 미국 꼴을 보면... 하지만 희망적이지 않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이 희망.   


      주말 잘 쉬시고 많이 걷고 건강도 챙기시기 바랍니다.


        


        

      • 확실히 제대로 집중해서 보는 데엔 극장이 최고죠! 저도 집에서 OTT로 영화 보는 게 극장 가서 보는 것보다 좋다고 생각은 안 합니다. 그냥 제 사정에 맞게 조정된 생활 패턴인 거죠. ㅋㅋ 




        말씀대로 미국 같은 경우를 봐도... 인터넷 세상을 봐도 참 암울하긴 한데요. 그래도 이렇게 잘 지내는 아이들을 보며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모습이 이런 것이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이미 확정된 미래니까요.




        넵. thoma님도 잘 지내시구요, 영화 소개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으하하.

      • 미국도 그동안 백래쉬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어쨌든 방향 자체는 진보적인 쪽으로 다문화, 다양성을 향해왔다고 생각하는데 극우/파시스트/나치신봉자들이 권력을 잡으니 와르르 무너지는 건 정말 빠르더군요. 

        • 인생의 진리죠. 세상이 좋은 세상으로 바뀌는 데엔 한 세월, 그게 원상복구 되는 건 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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