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바낭] 배우 때문에 봤습니다. '사탄의 베이비시터: 킬러 퀸' 잡담
- 2020년작입니다. 런닝 타임은 1시간 41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 적겠지만, 어쩔 수 없이 1편의 스포일러는 들어갑니다. 속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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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포스터 이미지 센스는 정말 아무리 욕을 먹어도 부족함이 없...)
- 자신의 피를 바쳐 악마를 소환하려면 '사탄의 베이비시터' 비와의 사투에서 살아 남고 소년에서 남자애로 성숙한 우리의 주인공 콜. 이후 콜의 인생은 당연히... 망했습니다. 속편 만들어야죠. ㅋㅋ 왜 망했냐면, 그날 그 난리통에 집이 다 작살이 날 정도로 거대한 흔적이 남았는데 그에 대한 콜의 정직한 해명을 당연히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덕택에 콜은 정신병자 취급을 받게 되었고 집에선 부모의 압박, 학교에서는 전교의 놀림과 따돌림을 받으면서 비를 만나기 전보다도 훨씬 압도적인 찌질남이 되어서 살고 있어요. 심지어 부모는 드디어 콜을 포기하고 정신 치료 시설에 입원시키려는 모양이구요.
그러다 1편에서 그나마 맘이 통했던 이웃 소녀 멜라니가 내민 온정의 손길을 붙잡고 근교 호수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 광란의 파티에 찾아가는 콜. 하지만 당연히 그 곳에서 콜은 새로운 악마 추종자들을 만나게 되고. 다시 한 번 콜은 시험에 듭니다. 과연 이번에도 이겨낼 수 있을지! 그리고 제 멘탈을 부여잡고 세상에 적응하는 해피 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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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 다 크고 성숙한 청소년이 되었는데. 제작진의 사정으로 전보다 더 우울한 찐따가 되어 버린 주인공님이십니다.)
- 2017년에 나온 1편을 재밌게 보긴 했는데 막 그렇게까지 좋은 건 아니었어요. 맥지 특유의 과시적으로 키치한 비주얼과 드립들이 제겐 언제나 좀 투머치로 느껴지거든요. 하지만 '나홀로 집에'의 오컬트 버전이라는 발상은 꽤 괜찮았고. 한참 연상의 베이비시터를 선망하던 소년이 이런저런 일을 겪고 철이 들어 청소년이 된다... 라는 서사는 제가 이입할 일은 아니어도 저 동네면 꽤 먹히겠다 싶었고. 뭣보다 베이비시터 비의 캐릭터가 괜찮았죠. 주인공을 잡아 죽여서 피를 뽑으려 하지만 동시에 진심으로 성장을 바란다는 말도 안 되는 모순된 캐릭터였는데 그 모순 때문에 본의가 아니게(?) 뭔가 개성적이고 매력적인 느낌이 있었어요. 그걸 연기한 사마라 위빙의 매력이야 말할 것도 없구요. 하지만 속편이라니. 대체 무슨 얘길 하려는 거지? 싶어서 안 보고 있다가 뒤늦게 '그래, 제나 오르테가를 보자.' 라는 맘으로 틀어 봤습니다. 그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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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의 이웃 소녀와 훈훈한 연애를 꿈꿔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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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이렇고... 라는 식으로 하이틴물 공식 빌드업을 해나갑니다만. 이 영화의 장르는 그 쪽과는 좀 달라서 말이지요.)
- 사실 시작부터 살짝 억지가 느껴지죠. 제가 원래 전편에서 주인공이 이룬 성장을 다 나가리 내버리면서 시작하는 속편들을 좀 싫어합니다. 특별한 이유는 필요 없고 그냥 허망하잖아요. 전편의 이야기를 부정해버리면서 속편을 만드는 게 뭔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구요. 그런데 이 영화는 2편에서 콜이 처한 상황을 충분히 시간을 들여가며 나름 진지하게 다룹니다. 그래서 투덜투덜거리면서 보다가도 그래그래 알았어. 그럼 이제 어쩔 건데? 라고 일단 넘기게 되었으니 작전 성공... 이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그러다보니 서두가 좀 많이 깁니다. ㅋㅋ 런닝 타임의 절반 이상이 지나가야 새로운 악마 숭배자들이 나타나니까요. 그래서 중반 이후로 벌어지는 사건들부터 마무리까지의 '본격적인 전개' 부분이 좀 급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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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 오르테가가 2편의 중요한 새 캐릭터로 등장합니다. 5년 전이니 참 풋풋하고 귀여워요. 물론 제나 오르테가식으로 귀여운 거지만요. ㅋㅋ)
- 그리고 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요. 사실 속편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그다지 새로운 사건이 아닙니다. 스포일러일 수도 있긴 하지만 영화의 출연 배우 목록만 봐도 바로 눈치챌 수 있는 부분이라... 그냥 이야길 하자면, 이 영화는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라 전편에서 했던 이야기를 다시 이어가면서 더 확실히 마무리짓는 작품에 가까워요.
근데 이 영화의 1편이 무슨 명작 같은 건 아니어도 자기 얘긴 다 마무리 짓고 깔끔하게 끝나는 이야기였는데 뭘 더 확실히 마무리 지을 게 있나... 라고 한다면. 아마도 1편 팬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마무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분명히 콜의 이야기는 깔끔하게 끝이 났지만, 주인공을 아득히 초월하는 인기로 영화의 간판이자 상징이 된 캐릭터의 이야기는 미완으로 끝났으니까요. 우리 베이비시터님 말입니다. ㅋㅋㅋ
그래서 이 속편은 사실상 비의 이야기입니다. 분명히 주인공은 여전히 콜이고 콜과 제나 오르테가의 피비가 끌고 나가는 이야기로 되어 있지만 끝까지 보고 나면 그게 다 우리 핫한 베이비시터이자 이 영화 속 가장 큰 스타인 비님의 스토리 속 그림 같은 거란 말이죠.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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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의 빌런들이 그대로 다시 등장한다! 라는 게 스포일러가 되어야할 것 같지만 포스터에 당당히 나와 있으니 말이죠. ㅋㅋ)
- 보통은 멀쩡한 주인공을 이렇게 슥 밀어 놓고 인기 조연 캐릭터를 내세우는 식의 기획은 팬들의 불만을 사게 마련이겠습니다만, 이 영화는 괜찮습니다. 어차피 1편의 콜 캐릭터는 그냥 조금 잘 생긴 평범 동네 소년일 뿐이었고 그 동네 사람들 감정 이입의 대상은 될 수 있었을지 몰라도 영화의 스타가 될 순 없었어요. 가장 재밌고 가장 화려하며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가 따로 있었다면 그 캐릭터를 주인공 삼아 영화 한 편 더 만들어 보는 게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또 어차피 전편의 팬이라고 하면 거의 대부분이 비의 팬이었을 테니 속편의 이런 전개에 불만을 품는 경우는 거의 없었을 거라 믿습니다.
네... 물론 제 얘깁니다. ㅋㅋㅋ 물론 엔딩 장면까지 보고 나면 "근데 주객전도가 살짝 과하긴 하다 ㅋㅋ" 라는 생각을 하게 되긴 하지만 진지한 불만 같은 건 전혀 들지 않았어요. 어차피 뭐 대단한 주제를 품은 영화도 아니고 웃고 즐기자는 팝콘 무비인데요 뭐. 오히려 비가 그렇게 중심으로 나오지 않았다면 그냥 '비슷한 농담을 한 번 더 반복하니 아무래도 처음 같진 않군' 이라고 투덜거렸을 걸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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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이런 캐릭터가 한국인 설정이라고 해서 딱히 놀라거나 자랑스러워할(?) 일도 없는 좋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 결국 비가 그린 큰 그림의 일부가 되어 버리긴 하지만 콜과 피비의 드라마도 나름 성의는 보여주는 편이라 나쁘지 않았구요. 뭣보다 제나 오르테가가 늘 그렇듯 매력적으로 나오니 전 불만은 없었구요.
그 외의 나머지 부분들은 1편도 그러했듯이 그냥 막 나가는 키치한 코미디, 특히 섹드립들의 연속입니다. 특별히 재밌을 건 없지만 1편을 괜찮게 보신 분들이라면 2편도 그냥저냥 허허 웃으며 즐길 수 있을 정도는 되구요. 이보다는 좀 더 화끈하게 웃길 수도 있었을 텐데... 라는 생각은 들지만 어차피 큰 기대는 없었던 영화라 적당히 좋게 보고 넘겼습니다. 뭣보다 아주 재미 없고 안 웃기는 건 아니니까요. 이런 장르 좋아하신다면 무난하게 볼만한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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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나 오르테가가 있으니까요. 정말 이 분이 스크림에서 자진 하차하게 만든 사람들은 싹 다 벌 받아야 합니다. ㅠㅜ)
- 결론적으로... 1편을 재밌게 보신 분들. 그 중에서도 특히 사마라 위빙의 비 캐릭터에 호감을 느꼈던 분들이라면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계속 말했듯이 결국 이 분이 진정한 주인공인 이야기라서요. ㅋㅋ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는 건 아쉽지만 그래도 충분히 사실 과하죠 예우는 해줘요.
그래도 굳이 따지자면 이건 1편에 따라오는 에필로그 격 부록 같은 영화라서 1편을 안 보셨다면 그것부터 보시는 게 낫겠구요. 1편을 봤는데 그냥 그랬다, 라고 한다면 전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는 작품 되겠습니다. 저는 사마라 위빙 & 제나 오르테가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결국 흡족하고 보고야 말았습니다. 두 분 다 딱히 배우로서의 능력 같은 걸 보여주는 건 아니지만 두 분 다 충분히 매력적으로 나오니까요. 팝콘 무비로서 할 일은 다 한 거죠. 네. 그러합니다. ㅋㅋ
+ 1, 2편에 모두 나오는 유일한 동양인 캐릭터가 한국계라는 설정이죠. 문득 생각나서 확인해 보니 1편이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애들에게' 보다 1년 먼저 나온 영화였는데요. 그 전부터도 한국계가 미쿡산 영상물들에서 조금씩 부각이 되고 있긴 했구나... 싶었습니다. 캐릭터 자체는 많이 난감한 캐릭터에 대접도 영 좋지 않지만 말이죠. ㅋㅋ
++ 그래서 사마라 위빙의 '아즈라엘'은 대체 언제 수입되는 건지 참 궁금해집니다. 흥행은 망했지만 그냥저냥 볼만한 소품 호러 정도는 되는 퀄인 듯 하던데 극장 개봉 못하는 거야 이해하지만 vod도 안 들어오네요. 투덜투덜.
+++ 엔딩을 보면서 '이거 3편도 만들려면 만들 수는 있겠네' 했는데 실제로 감독은 3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만, 아직은 돈 대준다는 곳이 없는 듯. 넷플릭스가 안 대주면 그냥 못 만드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암튼 그 인터뷰를 보니 감독님은 본인이 사마라 위빙과 제나 오르테가를 세상에 널리 알렸다는 자부심을 갖고 계시더라구요. 뭐 사마라 위빙은 그렇다고 우겨볼 여지가 있긴 하지만 제나 오르테가는 이미 그 전에 인기 시리즈에 꽤 비중 있는 역으로 몇 번 나온 걸로 아는데... ㅋㅋ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최대한 간단하게 적어 보고 싶습니다만...
부모가 그날 자신을 정신 치료 시설에 보낼 작정이라고 생각하게 된 콜은 이웃 소녀 멜라니의 초청을 받아들이고 호수 파티에 가는데요. 이때 멜라니와 참 안 어울리는 근육 덩치 남자 친구와 그의 지저분한 오타쿠 너드 친구들도 동반을 해서 짜게 식는 콜입니다. 단 둘이 가는 줄 알고 설렜는데!!
암튼 거기 가서는 나름 큰 맘 먹고 부모가 몇 년간 먹여 온 정신과 약들도 내던지고 나름 열심히 놀아 보려 애 쓰지만 잘 되지는 않고. 멜라니 남친 패거리와 함께 게임을 하며 참 어색하게 놀고 있는데... 갑자기 멜라니가 그 중 한 명을 목을 베어 죽여 버립니다. 아니 이게 뭐꼬!!! 했더니만 모든 게 다 계획대로였어요. 멜라니는 지난 사건으로 인해 악마 소환 의식에 대해 알게 되었고, 자기 소원을 이루기 위해 악마에게 영혼을 팔기로 결심한 거였죠. 그리고 여전히 그 의식에 필요한 '순결한 영혼'으로 콜을 선택했구요. 당연하죠. 전교의 왕따인 콜이 그동안 섹스를 했을 리가 없으니까요.
게다가 이건 멜라니의 단독 계획도 아니었어요. 잠시 후 슥슥 하고 1편의 빌런들이 (비를 제외한 멤버가) 하나씩 나타나고. 그동안 저승에서 불타고 있었지만 오늘 밤 안에 콜의 피를 바쳐 의식을 마무리하면 이승으로 돌아올 수 있다며 다 함께 콜에게 달려드는데요. 이때 갑자기, 이들이 난장을 부리던 보트의 문이 열리며 전입생 피비가 나타납니다. 모터 스키를 타고 놀다가 거의 떨어진 연료를 구하러 문을 두드렸던 건데, 그래서 졸지에 피비는 콜과 함께 귀신들 & 악마 숭배 청소년들에게 쫓기는 처지가 되죠.
어찌저찌 개그 추격전이 한참 벌어지며 귀신들 & 빌런 청소년들은 하나씩 리타이어 하구요. 피비는 콜을 데리고 자기가 어렸을 때 지내던 호숫가의 작은 별장 비슷한 곳으로 가요. 그리고 거기에 숨어서 자신의 비밀을 말해 줍니다. 자긴 부모를 죽인 아이라는 것인데, 당연히 직접 죽인 게 아니라 사고를 유발했다는 거죠. 자기가 호숫가에서 놀다가 인형을 두고 왔다고 징징거렸는데, 차를 타고 그걸 가지러 가던 부모가 그걸 먼저 가지고 오던 자신과 베이비시터의 차와 정면 추돌해서 부모님이 다 죽었다는 거에요. 그 얘길 하면서 눈물 짓는 피비를 콜이 진심으로, 아주 적절하게 위로해주고. 둘은 뜨거운 키스를 나누는 가운데 마치 '총알 탄 스파이' 같은 몽타주가 지나갑니다. 로켓이 발사되고... 기차가 칙칙 폭폭 터널로 들어가고(...)
암튼 그러다 이제 혼자 남은 멜라니는 마지막 수단으로 콜의 아빠를 전화로 소환해요. 콜에게 정신병, 망상증이 있다고 생각하는 아빠는 멜라니의 말만 믿고 스스로 위험에 빠지고, 콜은 아빠를 구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가 아빠의 수면 주사 어택! 을 받고 잠이 들어 집으로 실려가요. 그리고 피비는 멜라니에게 쫓기다가 갑자기 대전 격투 게임 모드로 쌈박질을 하는데... 어쨌든 멜라니에게 붙들려 결박 당합니다. 하지만 의식에 필요한 건 콜의 피이고, 그래서 넌 아무 것도 얻지 못할 거라며 쏘아 붙이는 피비. 하지만 멜라니는 피식 웃으며 '갸는 너한테 홀딱 반했으니 반드시 돌아올 거다.' 라고 하네요. 그리고 차에 실려가던 콜은 중간에 잠을 깨고 아빠가 주유하는 틈을 타서 차를 돌려 피비와 멜라니가 있는 곳을 향하는데...
도착한 그 장소에서 멜라니는 물론 오늘 밤 동안 죽고 / 다시 죽은 빌런들이 우루루 몰려 나옵니다. 콜은 자기 피만 필요한 것이니 날 죽이고 피비는 보내달라 애원하지만 콧방귀만 뀌는 빌런님들이구요. 이때 짜라잔~ 하고 등장하는 게 바로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 비 님이십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밝혀지는 사실. 사실 비는 콜보다 먼저 피비의 베이비시터였고 피비의 부모님이 죽게 된 교통 사고 때 피비를 태우고 달리던 게 비였어요. 그래서 피비도 원래 비의 제물 후보였구나! 뭐 이러면서 좌절하고 피의 의식이 거행됩니다. 그래서 이제 콜의 피가 섞인 잔의 내용물을 차례로 들이키며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데... 비는 그걸 마시지 않고 힐끔힐끔 눈치를 봅니다. 그리고 잠시 후, 그걸 마신 빌런들은 하나씩 쾅쾅 터지면서 죽어나가요. 이게 뭔데!!? 라며 기겁하는 멜라니에게 비가 웃으면서 얘기하죠. "제물이 더 이상 순결하지가 않거든." 네. 그러니까 아까 로켓 발사, 칙칙 폭폭 기차 몽타주가 나오는 동안 둘은 섹스를 하고 있었던 겁니다. ㅋㅋㅋ 결국 "콜 따위가 섹스를 했다니이이이이이이이ㅣㅇ이ㅣ!!!!" 라고 어처구니 없어하며 멜라니도 폭사.
비는 따뜻한 미소를 보이며 콜과 피비를 풀어줘요. 그리고 진실을 말해줍니다. 비는 원래 그냥 성실한 베이비시터였고 피비를 진심으로 아꼈습니다. 피비의 베이티시터를 할 때 피비의 부모와 교통사고를 내서 죽게 만든 건 정말로 사고였어요. 그런데 그때 부모는 물론 피비도 죽을 상황이었고, 그때 간호사의 형상을 한 사탄이 다가와서 비에게 제안을 한 거죠. 니 영혼을 내게 바치고 나를 위해 임무를 수행한다 약속하면 피비를 살려주겠다. 그래서 "뭐든지 하겠어요!"라고 외친 덕에 피비는 살아났고. 비는 사탄의 미션대로 순결한 영혼을 수확하기 위해 콜에게 접근했다... 라는 이야기였던 겁니다. 그러니까 사실 비는 처음부터 줄곧 늘 좋은 사람이었고 피비를 사랑해서 그렇게 행동했으며 결국 콜도 사랑하게 되어서 1편의 실패 엔딩을 맞았다는 것. 그런데 현세에서 멜라니가 자길 따라해서 다시 콜과 피비를 노린다는 걸 알고 동료인 척 참여해서 상황을 지켜보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서 도움을 줬다는 거죠. 그러합니다. 이러니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이 콜이겠습니까 비겠습니까. ㅋㅋㅋ
암튼 그렇게 서로 오해(?)를 풀고 감격의 포옹을 나누며 행복해하는 셋입니다만. 이제 동틀 시간이 다 되었고, 비는 이들에게 작별을 고해요. 어쨌든 난 악마에게 계약으로 묶인 몸이고, 악마의 게임에 무승부는 없다. 나는 패배했으니 벌칙대로 지옥으로 불타야 하니 여기에서 안녕이다. 말을 마치고 온 몸이 천천히 타오르며 사라지는 비. 그리고... 도망간 콜을 잡으러 열심히 쫓아 온 콜의 아빠가 이 광경을 목격하고는 "아니 방금 옛날 우리집 베이비시터가 불타다가 사라진 거 맞냐? 콜! 그동안 니가 말한 게 다 사실이었어!!!" 라면서 콜을 믿게 되네요. 그래서 산 사람 모두가 행복해지는 해피엔딩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우리 비님 덕분인 거죠. 그렇습니다. ㅋㅋㅋㅋ 끝이에요.
1편은 그냥 나름 신박하게 보이려고(?) 머리 좀 썼네 정도였고 딱히 재밌거나 하진 않았어요. 사마라 위빙님이야 뭐 어디 나와도 눈에 들어오는 분이시니까 거기서도 좋았죠. 속편은 딱히 생각이 없었는데 제나 오르테가님이 지금보다 더 풋풋한 모습으로 귀엽게 나온다니 갑자기 땡기긴 하네요? ㅋㅋ
감독님이 그런 자부심을 갖고 계시다니 사마라 위빙 같은 경우는 확실히 '레디 오아 낫'(이것도 속편이 제작 진행중) 하고 이 작품이 뉴 호러퀸으로 얼굴 알리는데 도움이 된 건 맞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제나 오르테가는 이 작품에서 인상적이었다는 얘기를 어디서 들어본 적이... 흠 ㅋㅋ 그냥 아역시절부터 꾸준히 조금씩 쌓아오다가 22년 스크림, 웬즈데이 연타를 터뜨리면서 촉망받는 위치로 올라선 느낌이었죠.
스크림 신작은 뭐 1편 각본가였던 케빈 윌리암슨이 연출 맡는다고 하고 지난편에서 출연료 후려치려다가 결렬됐던 시드니 다시 불러오고 1편 범인 중 하나였던 매튜 릴라드도 불러오고 X꼬쇼를 열심히 하려는 것 같은데 뭐 잘해보길 바랍니다. 전 안볼테니
사마라 위빙과 제나 오르테가 두 배우 매력만 적당히 뜯어 먹겠다... 라는 생각으로 보시면 1편만큼(?)은 보실 수 있을 거에요. 딱히 그 이상은 아니구요. ㅋㅋ
제나 오르테가는 이 영화 이전에 '너의 모든 것' 시즌 2에 나름 비중 있는 역으로 나와서 아마 그걸로 훨씬 얼굴 많이 알렸을 겁니다. 그게 지금 시즌 5까지 만들어지는 히트 시리즈였고 저도 거기에서 와 저 소녀 매력 있네. 그랬거든요. ㅋㅋ (반응이 꽤 있어서 다음 시즌도 출연시키려고 했는데 스크림 때문인지 뭔가 다른 작품 일정 때문에 못 나갔다고.) 뭐 고스족 분위기 반항 소녀 캐릭터라면 이게 좀 더 맞긴 하겠습니다만 과연 얼마나 많이들 봤을지는... 하하.
이쯤 되면 '이러고도 잘 뽑아낼 수 있겠어?'라는 의미로 관심이 생기기도 합니다만. 케빈 윌리암슨 잘 나갔던 게 언젯적인데... 별 기대는 안 되네요. 괘씸해서 싫은 것도 크구요.
아 '너의 모든 것'이 스크림, 웬즈데이 이전에 가장 유명 출연작이겠군요. 제가 그걸 안봐서 ㅎㅎ
제나 오르테가는 다행히 그동안 호러물에 많이 출연하면서도 딱히 이미지가 그쪽에만 묶이지는 않고 다양한 작품 기회를 받는 것 같은데 우리 사마라 위빙은 그냥 호러퀸으로만 창창한 시절 필모를 채우는 것 같아서 팬심으로는 아쉽네요. 다른 장르도 시도는 나름 해본 것 같은데 진짜 열성팬 아니면 모를 정도의 그런 묻힌 작품들이 다인 것 같고 '쓰리 빌보드', '바빌론'에도 이름은 올렸지만 역할 비중이 ㅠㅠ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사마라 위빙의 커리어에 가장 큰 문제점은 마고 로비의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 ㅋㅋ '바비'를 보면서 한 생각인데 분명히 이 자리에 사마라 위빙을 세워 놓아도 근사하게 잘 어울릴 텐데, 어쨌든 마고 로비가 있으니 마고 로비의 자리가 맞다는 생각이 든단 말이죠. 음(...)
하필 같은 호주 출신에 외모도 뭔가 느낌이 비슷해서 해외팬들 사이에서도 반농담으로 나오는 얘기로 알고 있습니다. ㅋㅋ 물론 진짜로 위빙이 받을 역할을 로비가 다 채간다거나 그런 건 아니겠지만 '바빌론'에서 역할이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아서 재밌으면서도 좀 짠하기도 했고;;;
재능도 재능이지만 초기 역할 운빨이 얼마나 커리어에서 중요한지 그런 생각도 들어요. 마고 로비는 할리우드에서 얼굴을 알린 계기가 무려 스콜세지 영감님 작품이었으니까요. 사마라 위빙도 초기부터 그런 정극 쪽에서 이름을 알릴 기회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마고 로비도 사실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이후로는 섹시함을 어필하는 역할 위주로 오퍼가 오다가 그중 하나였던 할리 퀸을 찰떡같이 소화해서 이후 위상이 드높아진 걸 생각하면 대단하구요.
그렇긴 합니다. 포스터만 봐도 '아, 넷플 오리지널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ㅋㅋㅋㅋ
6년 전인 데다가 그땐 정말로 10대 소녀였으니 성장폭도 엄청 크죠. 지금도 여전히 작고 귀여운 이미지가 크지만 느낌이 많이 달라요.
사마라 위빙이라는 배우 구경이 목적이라면 이 영화도 나쁘지 않지만 '레디 오아 낫'이 오히려 나을 거에요. 거기에선 정말로 원톱 주인공이니 분량도 훨씬 크고 영화도 그쪽이 조금 더 재밌습니다. 제가 이 분을 알게 된 '메이헴'도 재미있긴 한데 주인공은 아니고... 음. 적다 보니 싹 다 피칠갑 호러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