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바낭] 그냥 안전하게 즐거운 영화를 보고 싶었습니다. '펀치 드렁크 러브' 잡담
- 2002년 월드컵 때 나온 영화네요. 이 때 태어난 사람들 나이가 지금... (쿨럭;) 런닝타임은 1시간 35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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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로맨틱하기 짝이 없는 것인데요. 아니 영화도 로맨틱하긴 한데요. 그게 참... ㅋㅋㅋㅋ)
- 창고 하나를 임대해서 열심히 개인 사업을 벌이는 젊은이, 배리 이건이라는 남자가 주인공입니다. 시작과 동시에 이 분은 몇 가지 이상한 일을 겪어요. 잠깐 커피 마시며 숨 돌리려고 회사 앞 길로 나갔더니 자동차 한 대가 폭주하다가 액션 영화 스타일로 화려하게 나가 떨어져 박살나구요. 그걸 보며 당황하고 있는데 트럭 한 대가 아주 요란하게 멈춰 서더니 길 복판에 풍금 하나를 내려 놓고 사라집니다. 그리고 잠시 후엔 젊은 여성 한 분이 나타나 회사 옆 카센터에 차를 맡기러 왔는데 사람이 없네 어쩌네 하면서 무슨 부탁을 하고 사라지죠. 배리는 알 수 없는 고민에 빠지더니 풍금을 후다닥 회사에 들여 놓고, 여성의 부탁을 들어줍니다.
그러고나서 억지로 끌려 나간 가족 생일 파티. 일곱 명의 자매들이 수다, 오지랖, 놀림 공세를 퍼붓고. 견디고 견디다 멘탈이 나가 버린 배리는 그 집 유리문을 구둣발로 다 작살 내버리는 만행을 저질러요. 그러고 집에 가서는 폰섹스 회사에 연락해서 상대방에게 자기 인생 상담을 하기 시작합니다. 1분에 몇 달러씩 하던데 돈도 많죠. 정작 평상시엔 항공사 마일리지 획득 이벤트에 도전한다며 마트에 가서 푸딩을 몇 박스씩 사 놓는 사람이 말이에요.
문제는 바로 그 다음 날. 전날 밤새 통화했던 폰섹스 회사 직원이 갑자기 돈을 빌려 달라고 연락하면서 시작됩니다. 당연히 안 된다고 말하고 끊었더니 막 화를 내고 욕을 하고. 끊어도 계속 걸고 걸고 또 걸고... 그러다 마지막엔 너 후회할 거라며 협박을 하고 끊고요. 그러는 동안에 여동생이 강제로 시켜주는 소개팅 여자가 회사에 찾아왔는데 다름 아닌 전날 찾아왔던 그 분이십니다. 근데 처음부터 배리가 맘에 들어서 작업을 친 거래요. 이걸 옛날 말로 찍팅이라고 하던가요. ㅋㅋㅋ
암튼 갑자기 굴러 들어 온 복덩이 같은 연애 찬스, 그리고 정체불명의 범죄자들이 벌이는 복수(?)극. 정신 사납기 그지 없는 일곱 여자 형제들의 압박과 만만찮게 정신 없는 회사 돌아가는 꼴. 무엇보다도 언제 어떻게 갑자기 폭발해버릴지 모를 우리 풍금 집착남의 정신 상태. 이 모든 게 살벌하고 어이 없게 얽혀 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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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다가와 버린 풍금과 사랑에 빠져 버린 남자의 로맨틱 스토리!!!)
- 가끔씩 '남들 다 봤는데 나만 안 본 영화들'의 리스트를 작성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전 그런 게 되게 많거든요. ㅋㅋㅋ 근데 이런 영화들은... 그 시기를 지나쳐 버리면 왠지 안 보고 싶어지는 그런 게 있습니다? 그냥 제가 그래요. ㅋㅋ 그래서 나중에 볼 기회가 생겨도 미루고 미루다 보면 이렇게 23년이 흘러 버리기도 하고 그러는 거죠. 근데 세월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그냥 지금이라도 보는 게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봤습니다. 이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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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왓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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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시모어 호프먼을 캐스팅해서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었던 것도 역시 감독 능력 덕이겠죠.)
- 워낙 유명한 영화이고 워낙 유명한 감독이니 제가 뭘 덧붙일 건 없겠지만요.
암튼 스토리상으로는 분명히 코미디, 그것도 로맨틱 코미디에 가까운 이야기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감독이 폴 토마스 앤더슨이니 평범하게 정상적인 코미디 영화가 아닐 건 당연했지만요. 하지만 그래도 기본 스토리 라인이 있는데 뭐 얼마나 괴상하겠어... 라고 생각하며 '어쨌든 로맨스 영화 한 편'으로 낙점해서 본 건데요.
당연히 그런 어설픈 예상은 시작부터 박살이 났습니다. 이거 지금 내가 실수로 '언컷 젬스'를 다시 틀었나? 싶을 정도로 참으로 폭력적이고 정신 사납게 신경 긁는 장면들이 시작부터 우루루... ㅋㅋㅋㅋ 근데 그렇게 신경질적으로 날이 선 분위기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또 분명히 로맨틱 코미디스런 사건들이 맞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톤이 톤이다 보니 다 그냥 황당무계하고 심지어 위험해 보여요. 전 심지어 에밀리 왓슨의 운명의 여인 캐릭터 조차도 계속해서 의심의 눈길로 주시해 버렸다구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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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생각해 보면 이것도 코미디 영화의 비현실적으로 웃기는 사무실 풍경 같은 설정인데 그냥 삭막하고 외로워만 보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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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런 류 영화에 종종 나오는 정신 사나운 대가족 설정 역시 따스함보단 정신 사나움과 피곤함이 훨씬 강렬하게... ㅋㅋ)
- 그 중에서도 끝판 왕은 당연히도, 아담 샌들러의 배리 캐릭터였습니다. 영화 보다 몇 번 놀랐어요. 아니 이 인간 왜 이럼? 알고 보면 저 범죄자들이랑 거의 동급으로 위험한 놈 아님??? 이러면서 봤는데. 역시나 가만 생각해 보면 이것도 전형적인 코미디, 혹은 로맨틱 코미디에 흔히 나오는 '엉뚱하지만 순수하고 귀여운' 캐릭터더란 말이죠. 그걸 보여주는 톤을 아주 살짝 바꾸니 이렇게 음침하고 위험한 인간이 되어 버리는... ㅋㅋㅋㅋ
아담 샌들러가 연기를 잘 하기도 했는데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생각해보면 그것도 좀 의심스러워요. 정말로 이 양반이 그 시절 자신의 대표작들과 크게 다른 연기를 한 것일까? 아님 본인은 대략 비슷하게 연기를 했는데 감독의 연출과 촬영으로 이렇게 되어 버린 것인가. ㅋㅋ 뭐 당연히 잘 알고 거기에 맞춰 연기했겠지만 그 정도로 영화가 참 교묘하게 만들어졌다. 뭐 그런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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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뚱맞은 얘기지만 전 저 루이스 구즈먼 아저씨가 참 반가웠습니다. 출연한 거의 대부분의 영화에서 별로 안 중요한 역할(...)을 맡아 나오지만 정말 줄기차게 계속 나와요! 확인해 보니 1977년 데뷔에 아직도 현역. 출연작 169편에 공개 예정이 8편. 2년 뒤면 데뷔 50주년!!!!)
-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 영화가 마음에 들었던 건... 그렇게 낯설고 거칠고 위험한 느낌이 가득한 와중에도 어쨌든 되게 로맨틱은 하더라는 겁니다. ㅋㅋ 내가 저 이야기 속 인물이 되고 싶단 생각은 정말 0.001도 안 들지만, 주인공은 현실에서 엮이기 싫고 여자 주인공도 끝까지 수상쩍어 보이지만, 어쨌든 그 둘의 이야기가 기괴하게 로맨틱하고 보기 좋긴 하더라는 거. 그래서 잘 됐으면 좋겠단 생각은 계속 하게 되더라는 거. 그게 참 절묘하더라구요.
그리고 감독님 특유의 그 현란한 스타일두요. 이야기만 뜯어 보면 참 특별할 거 없이 흔한 로맨스 설정의 이야기인데 그걸 이렇게 비틀어서 강렬하고 괴상하게 매력적으로 만들어낸 건 영화의 시각적 스타일과 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위기였고. 역시 젊은 시절 폴 토마스 앤더슨의 그 스타일이 단순히 겉멋이 아니었다는 얘기겠죠. '이 장면을 어떻게 멋지고 희한하게 찍어 볼까!' 같은 수준을 넘어서 스타일 자체가 이야기의 일부랄까. 뭐 그렇게 잘 조화가 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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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낭만적이죠.)
- 확인해 보니 '매그놀리아'와 '데어 윌 비 블러드' 사이에 만든 영화였군요. 왠지 납득이(?) 되기도 하구요.
뭔가 좀 소더버그스러운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야심은 없이 가볍게, 날렵하게 해치우면서 본인 스타일을 듬뿍 담은 건데 그게 참 소박한 듯 하면서도 감독 본인 능력치는 오히려 더 잘 보인달까요.
이런 로맨스 영화들의 공식을 들이대며 '이게 현실 버전으로 보면 이렇게 괴상하다고!' 라고 놀리는 것 같은데 그 와중에 또 로맨틱한 장면들엔 진심이 느껴지니 아리송했습니다만. 뭐 감독 본인도 이런 류의 영화들을 좋아해서 자기 스타일로 만들어 보고 싶었나? 대충 이렇게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ㅋㅋ
암튼 재밌게 봤어요. 개인적으론 되게 각 잡고 만든 이 양반의 다른 영화들보다 오히려 더 호감이 가네요. 언젠간 다시 감상해 봐야지... 라고 생각하며, 끝입니다.
+ 스포일러는 걍 간단하게!
그래서 배리는 운명의 여인 레나와 식당에서 훈훈한 대화를 나누며 행복한 첫 데이트를 합니다만. 이때 레나가 "난 맘에 드는 상대에게 아무 것도 숨기지 않고 싶다." 라는 말을 하는 바람에 자신이 폰섹스 회사 직원에게 협박 당하고 있는 게 떠올라서 그만 식당 화장실을 와장창 때려 부숴 버리고 맙니다. ㅋㅋㅋ 끝까지 자기는 안 부쉈다고 식당 매니저에게 우기면서 쫓겨나구요. 하지만 식당 나오자마자 또 로맨틱이란 것이 폭발을 하면서 레나와 키스도 하고. 아주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가다가... 멀리 유타에서부터 빠르게 날아 온 협박범 일당에게 린치를 당하고 돈도 500 달러인가를 빼앗겨요. 돈 주고 나서도 굳이 따지고 들려다가 더 맞을 상황이 되어 죽어라 내빼는 게 포인트. ㅋㅋ
그런데 레나는 하와이로 여행을 가 버렸고. 가면서 '너도 따라 오면 좋겠다'고 대놓고 말을 했지만 그걸 갈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협박범들이 어제 일로 끝내지 않고 계속 압박을 해 오자 에라 모르겠다 하고 자기가 응모한 항송사 마일리지 이벤트 주최측 쪽에 연락을 하지만 그 마일리지 주려면 몇 주는 기다려야 한다니까 또 버럭버럭 화를 내고는 결국 자기 돈으로 티켓 사서 하와이로 날아가구요. 자신에겐 레나의 연락처도 없다는 걸 깨닫고 동생에게 전화를 해서 "자꾸 뭐 물어보고 답 안 해주면 니 모가지를 꺾어 버리겠어!!!" 라고 진심을 담은 샤우팅을 난사한 끝에 연락처 획득. 연락하고, 만나고, 또 로맨틱한 하룻밤을 보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끝낼 생각이 없었던 배리는 곧바로 협박범에게 전화를 해서 음성 메시지로 "내 돈 돌려주지 않음 가만 두지 않겠다"고 협박을 하구요. 그 대가로 집에 돌아오자마자 기습을 당하지만 강력한 펀치와 쇠지렛대로 원 샷 원 킬 응징을 날리고. 다친 레나를 병원에 데려다 주고는 곧바로 유타로 날아가 협박범들의 직장으로 쳐들어가 "이제 더 이상 안 건드린다고, 이제 끝이라고 확실히 약속하지 않으면 다 죽여버리겠드아!!!!" 라고 외치구요. 협박범은 뭔가 자존심이 상하지만 이 미친 놈은 이제 그만 냅두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결국 그러마... 라고 약속을 해요.
집에 돌아오니 다친 자신을 내버려두고 떠나 버린 배리에게 맘 상한 레나는 혼자 집에 돌아가 버렸구요. 배리는 헐레벌떡 직장으로 달려가 풍금을 끌어 안고(!?) 레나의 집으로 가서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그리고 "6주만 더 기다리면 푸딩으로 장만한 마일리지가 나올 테니 그때 함께 여행 가자"고 제안하네요. 당연히 둘은 키스를 하고. 다음 날 직장에서 또 혼자 풍금을 연주하고 있는 배리의 뒤로 다가온 레나가 꼭 끌어 안는 모습으로 엔딩입니다.
저도 미뤄뒀다가 시기를 놓쳐버리고 보고 싶은 마음이 식어버린 유명한 영화들이 수천 편 될 거예요. 아담 샌들러의 영화가 그런 게 많은데 이 영화도 물론 안봤어요. 로이배티님의 리뷰만 읽고 아, 이런 영화였구나 생각하고 그냥 이 영화는 바이바이 할래요 ㅎㅎㅎ
왓챠, 티빙 등의 vod 목록에서 그런 영화들을 왕창 찾아다 열심히 찜을 눌러 놓았는데요. 역시나 잘 안 보게 됩니다. ㅋㅋㅋ 보면 분명 괜찮을 텐데, 재밌을 텐데, 라고 생각하면서 안 봐요. 언젠가 이런 목록의 영화들만 줄줄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지만 방학이 한가하지 않아서... ㅠㅜ 댓글 감사합니다!
맞아요. ㅋㅋㅋㅋ 이 장면에서 뜨악하다가 결국 웃고. 아 이래서 둘이 잘 맞는구나... 했네요. 보통의 여성이라면 그 자리에서 바로 벌떡 일어나서 도망 칠법한 드립을 한 술 더 떠서 받아 버리는 패기라니. ㅠㅜ
찜 목록이란 건 결코 줄어들지를 않는 거구나... 하는 깨달음을 매달 얻곤 합니다. ㅋㅋㅋ 아무리 열심히 봐 봤자 새로 나오는 속도가 훨씬 빨라요. orz
어제는 무려 출근도 했답니다. ㅋㅋ 그리고 추가 업무를 받아왔고 그 와중에 업무용 노트북은 돌연사를 해버렸지요. 점입가경 겨울 방학입니다!!!
매그놀리아 당시 인터뷰에서 앞으로 같이 작업하고 싶은 배우는 누가있냐는 질문에 '아담 샌들러, 다니엘 데이 루이스'라고 대답하니까 다들 농담인지 알고 웃었는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순서도 그대로라서 뱉은 말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그런 신념이라도 있는 분이셨나보죠? ㅋㅋ
잘 정리해주신대로 일반적인 롬콤의 스토리 구조, 캐릭터 설정 등을 가져와서 완전 자기 스타일로 약 거하게 빤듯이(이 시기에 실제로 감독님이 좀 중독자셨다고 하죠..) 만들어놓으니 참 개성있게 로맨틱하고 재밌기는 한데 엄근진지하게 따져보면 그냥 분노조절 장애 폭력적인 인셀이 폰섹스하다가 사기 당해서 인생 망할뻔했는데 이런 모든 것과 상관없이 닥치고 그를 사랑해주는 무한 천사표 여성을 만나 다 극복하고 해피엔딩이라서 PTA의 실제 제작의도가 어땠는지와는 별개로 깊게 생각해볼수록 찝찝한 부분도 크구요.
평생 해오던 연기 그대로 했는데 어떤 각본과 연출가를 만나냐에 따라 이렇게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지는 이 작품과 '언컷 젬스'를 보면 되는 것 같아요. 하여간 결과물이 관객들에게 참신하게 다가갔으면 되는거죠. 에밀리 왓슨은 그냥 사랑스러운 천사표 여인 역할이라 이렇다할 뉘앙스가 없는데(이혼경력 정도가 전사였나요? 기억이...) 그래도 배우능력으로 잘 살려주셨고 '24'의 클로이도 반가웠죠. 하지만 역시 압권은 감독의 페르소나 필립 시모어 호프먼 배우님이셨습니다. 사실 따져보면 되게 하찮은 빌런인데 그 전화통화씬에서 "닥쳐! 다... 닥쳐!" 이럴때 어찌나 위협적이던지... 후반부에 결국 주인공과 대면하는 씬에서도 참 빵터졌죠. ㅋㅋ
이 작품 재밌게 보셨으면 감독님 필모에서 톤이 가장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최신작 '리코리쉬 피자'도 한 번 감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팬텀 쓰레드'를 펀치 드렁크 러브의 톤으로 풀어냈다고나 할까요? 호프먼 배우님 아들이 주연으로 나오는 것도 재밌구요.
아 그런 인터뷰가 있었군요. 우리 앤더슨 감독님은 다 계획이 있으셨던... ㅋㅋㅋ 어찌보면 정말 대단한 자신감이기도 하구요.
제 뇌가 꾸준히 일으키는 오류 중 하나가 '폴 토머스 앤더슨이 약을 했었다'라는 말을 어디서 들을 때마다 대런 애러노프스키의 '레퀴엠 포 어 드림'을 떠올린다는 겁니다. 왜 그런진 저도 몰라요(...)
말씀대로 폭력 성향 인셀의 운빨 대박 스토리로 볼 수 있긴 한데, 이 영화가 애초에 헐리웃 로맨스물들에 대한 메타적인 성격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그 역시 장르 풍자(?)라고 받아들일 수 있을 듯 하기도 하구요. 정말로 90년대 헐리웃 로맨스 주인공들 중엔 요즘 기준으로 위험 음험하다 못해 범죄자에 가까운 인물들이 꽤 많으니까요. ㅋㅋ
필립 시모어 호프먼은 정말. ㅋㅋㅋ 아 이렇게 하찮은 역으로 나왔나? 하다가 이렇게 하찮은 장면을 이렇게 살려낸단 말야? 하고 감탄하다가... 하면서 봤습니다. 안타까워요.
전에도 '리코리쉬 피자' 추천을 받은 적 있다는 게 덕분에 떠올랐습니다. 다시 한 번 찜 목록을 점검해 보며 조만간에... 언젠가는... 꼭 보겠습니다! ㅋㅋㅋ
재미+홍보용으로 이런 영상도 찍었는데 깨알같이 웃깁니다. ㅋㅋㅋ
아니 웃긴 웃었는데... 이걸 직접 했네요? 허허. 감탄스럽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ㅋㅋㅋㅋ
저도 설마 스턴트까지 직접했나 싶었는데 유튜브 코멘트 중에서는 대역이 한 부분이랑 교묘하게 편집을 잘했다는 얘기도 있더군요. 액션배우도 아니고 저런 위험한 스턴트를 호프먼이 직접 했을까 싶긴 해요. ㅋㅋ
저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보았어요. 깐느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이네요. 이 분이 영화감독 중에 제일 미남인거 같아요. 부인은 코미디 배우일거여요.
아무튼 이때 '미니' 감독전 이어서 신났어요! 영화 앞의 쿠폰 모아서 비행기(?) 당첨되는 장면은 실화라고 들었어요.
배스킨 라빈스 일거여요. 해외여행을 경품으로 이벤트를 했어요. 당첨자가 나왔는데 안줬데요. 문제는 당첨자가 여성 변호사. 법 대로 해서
에어컨 같은 사무실 집기를 압류하자 그때서야 해줬다네요.
에밀리 왓슨은 지금 극장에서 하는 [이처럼 사소한 것들](영화 강력추천이어요!)에서 킬리안 머피를 협박하는 수녀원장으로 나와요.
짧은 장면만 나오는데, 너의 모든걸 파멸시키겠다고 위협하는 연기가 무시무시해요.
정말로 실제로 있던 일이었군요. 데이빗 필립스란 사업가가 항공 마일리지를 모으려고 푸딩을 사들인 이야기요.
https://en.wikipedia.org/wiki/David_Phillips_(entrepreneur)
비행기 당첨은 아마 펩시 포인트로 전투기 받으려고 한 미국 대학생 이야기일 겁니다. 넷플 다큐로도 있죠. 그리고 베스킨라빈스 변호사 사건은 저도 기억나요. 좀 검색해보니 그 변호사님은 그 후에도 스타벅스 이벤트에서 부당한 일을 당한 사람을 위해 소송해서 이기셨다고 해요. 대단함...
오류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도 깔끔하네요 :)
감독님이 잘 생기긴 하셨죠. '제일 미남'이라고 하시니 만만찮게 잘 생긴 다른 감독을 대고 싶었는데 일단 떠오르는 사람이 없네요. ㅋㅋ 배우 출신 감독 내지는 배우 겸 감독을 대면 반칙이려나요!!
너의 모든 걸 파멸시키겠다! 라니 이 영화의 빌런이 하는 대사가 생각나서 웃었습니다만. 그 영화는 웃기는 영화가 아니니 코드를 잘못 연결 시킨 거겠죠.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