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것저것 본 잡담, 또 다시.
안녕하세요, 별 관심 못 받아서 조금 시큰둥해진 DAIN입니다.
이것저것 쓸데없는 걸 이래저래 좀 보긴 했는데, 이것저것 다 적긴 귀찮고 생각나는데로 몇가지 또 적어봅니다.
1. 47로닌
: 키아누 리브스가 '라스트 사무라이' 찍은 톰 크루즈가 좀 부러웠는지, 아니면 존 윅에 맞춰 수염 길렀을 때에 '텐구' 역할 캐스팅도 좀 해보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간에…
키아누 리브스가 일본에 어렸을 때에 난파해 온 서양인이자 동네 다이묘 밑에서 일하는 사무라이에게 주워져서 성 안의 일을 좀 보는 '무사이지만 사무라이는 아닌' 정도의… 일본인들이 말하는 코가 긴 '텐구'로 나오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이야기의 모티브 자체는 '츄신구라'라고 일본에선 나름 유명한 이야기인데, 그걸 좀 서양인이 보는 '와패니즈 빤타지'스럽게 각색해서 MCU의 샹치 영화 비슷하게 요괴와 몬스터도 좀 나오는 식으로 뜯어고친 내용입니다.
원래 츄신구라에서는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 '여우 요괴'와 기타 등등 악역의 내용 조작에 의해서 억울하게 할복을 당한 주공의 복수를 위해 목숨을 건, 47명의 낭인 '츄신구라' 중에 (난파한 서양인들을 일본인이 부르던) '텐구~'가 끼어 있었다 정도의 내용 각색입니다.
문제는 액션이 부족했는지 드라마인지 재미인지 뭔가 부족했는지 재촬영도 하고 이것저것 말이 많았는데, 결국은 감독이 돈 해먹었던 영화라는 거겠죠.
적당히 CG발라서 그려진 여우 요괴의 사역마인 요괴 거미가 다이묘인 주군의 입에 약을 부어넣고 혼란에 빠진 다이묘 주군이 쇼군과 함께 온 손님을 베려고 했다는 누명을 쓰고 할복을 하게 되는데,
하여튼 이후에 누명을 씌운 다른 다이묘와 여우 요괴 등등을 털어버리고 주군의 누명을 벗기지만 그래도 그 와중에 사람들이 많이 죽어서 쇼군의 명에 의해 47명의 낭인은 한명 빼고 전부 할복한다~라는
원전에 충실하면서 거기에 액션 늘일려고 CG요괴 등을 넣긴 했는데, 이게 재미가 있냐 하면… 솔직히 좀 산만합니다.
중간에 주군을 잃고 서양 배에서 람보3의 내기 파이트 하고 있는 텐구=키아누 리브스의 시퀀스는 캐러비안의 해적 흉내도 좀 내고 싶었던 모양이지만, 좀 시시하고…
원전 츄신구라가 지나치게 일본문화의 코어한 부분이라 상업성을 위해 액션과 판타지를 추가했지만 이게 다 잘 안 섞이고 별로 재미가 없습니다.
어쨌든 주군 다이묘의 원한도 갚고 요괴도 물리치고 키아누 리브스도 같이 할복합니다. 해피 엔딩은 아니지만 어쨌든 원한은 갚았다 정도로 대충 퉁치는 데, 여기서 속편이 나왔습니다. 대체 어떻게?~싶어지는 결말인데 말이죠.
키아누는 톰 크루즈의 일뽕영화가 부러웠는지 존 윅만 찍기 싫었는지 모르겠는데, 하여튼 자기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닌 엉뚱한 곳에 떨어진 텐구 역할에는 나름 어울리지만, 좋은 연기 결과물이라기엔 좀 밋밋했습니다.
여기서 나온 사나다 히로유키가 '쇼군' 드라마에 나오긴 했지만 쇼군 드라마는 못 만든 건 아닌데 "아 양놈들 일뽕물은 좀 질리지 않나"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솔직히 쇼군 드라마는 섬나라 사람들에게 진정한 애증이 섞인 반도국 놈들이 찍은 일뽕물이 뭔지 보여주고 싶어질 정도였어요.
근데 사나다 히로유키는 아는 사람만 아는 영화인 공태랑 실사판이 개인적으론 최고였단 말이죠.
하여튼 캐스팅은 나름 화려함에도 그냥저냥 가작보다도 못 미치는 평작 수준입니다만, 아니 이게 속편이 나왔다고?!~해서 속편도 찾아 보았습니다.
2. 블레이드 오브 47로닌
: 일단은 47로닌의 속편이라고 주장하는데, 사실 연관은 그냥 츄신구라에 서양인 텐구가 끼어 있었다는 설정이 이어졌다는 정도 뿐입니다.
그리고 그 텐구의 유물이라는 검이 현대까지 남아 있고 그게 텐구를 찾아온 서양 사람들 때문에 유럽으로 넘어가고 어쩌고 하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현대물인데,
유럽 부다페스트에 닌자가 나오고 사무라이의 후예가 어쩌고 하는데 과거 츄신구라 사건 때 죽은 악령이 '유레이'라는 이름으로 현대에 나왔고,
그 유레이를 잡을 수 있는 '소울 엣지'같은 마검을 찾아 돌아다니면서 텐구의 검이 어쩌고 저쩌고 한다는 설정인거죠.
이야기는 현대로 옮겨왔는데, 전작에 나온 '텐구'의 검이 두 자루로 나뉘고… 아니 이건, 의천도룡기에 일뽕을 섞어서 찍은 서양영화? 정도인 것입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이소룡 역으로 나왔던 배우가 이 영화에서 액션 좀 하는 남자 조역으로 나오는데, 머 액션 좀 치네~?
여주인공(?)인 줄 알았던 서양 여자애는 앤트맨 1편 마지막에 앤트맨을 쫓는 누군가가 접촉하는 걸 잠깐 나오는 배우였고…
도중에 전작 장면이랍시고 뭔가 조금 나오긴 하는데 정작 키아누 리브스는 하나도 안 나옵니다. 비싸서 못 썼겠죠 ㅎㅎ
하여튼 액션 합도 툭하면 망가지고 피 튀기는 거 CG로 처리하다가 타이밍 놓치고 해서 칼을 적의 몸에 데고 문데는 액션이 나오는 등등 쌈마이 영화 그 자체입니다만,
독특한 병맛이 있어서 개인적으론 츄신구라 원전의 의미나 특징 조차 잃어버린체 똥폼만 남은 47로닌보다는, 이 후줄근한 영화를 좀 더 재미있게 봤다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진짜 존재 가치는 "와 서양에서 나루토 실사판이나 귀멸 실사판 만들면 대충 이 정도 퀄일려나?" 하는 망상을 할 수 있다 정도였습니다.
귀살대 여자대원 옷 비슷한 코스츔 입고 나오는 여자 칼잡이들과 괴상한 서양 닌자가 싸우는 괴이한 시퀀스를 즐기실 수 있다면, 솔직히 47로닌보다 이 영화가 훨씬 좋을 것입니다.
중간에 대놓고 나루토 닮은 그래피티가 나오고 하는 등으로 '일뽕'과 '오덕 코드' 등등이 괴상하게 섞인 괴작입니다만, 하여튼 뭐 이런 것도 있더라 라는 정도는 됩니다.
(얼마 전에 적은 구룡성채보다는 못합니다만, 21세기에 들어서 외려 보기 힘들어진 쌈마이 영화에 대한 노스탤지어를 자극할 정도는 되긴 합니다)
이 로닌 시리즈(?)의 두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어야 하는데, 한국 넷플릭스에선 안 보이고 일본 넷플릭스에서만 보이는 걸로 압니다. 혹시나 관심 있으신 분은 능력 껏 지역 제한을 돌파하셔야…
3. 시빌 워 : 분열의 시대 (스포일러 있습니다만 뭐 스포일러가 딱히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 음, 솔직히 소재가 소재라서 양키들 사이에선 평가 잘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돼지떡찰을 몰아내지 못하면 정말 내전 일어날 꼬락서니인 반도국 입장에선 "야 씨발 니네 팔자 좋다" 같은 느낌도 조금은 드는 영화였습니다.
미국에서 내전이 나서 주 단위로 쪼개져서 전쟁하는 와중에 뉴욕에 있던 기자들이 워싱턴D.C로 취재 여행을 떠나는 로드 무비 컨셉인데, 문제는 이 기자들이 그렇게 까지 '진정성' 같은 게 안 느껴졌다고 할까요.
인물들도 작품의 시선들도 살짝 한걸음 물러나서 드라이하게, 전쟁하는 거 사진 찍으러 갔을 뿐 어떤 사상이나 생각이 없다~라는 식으로 최대한 관조적인 시선을 취하고 있긴 합니다만,
그런 와중에 군인들이 민간인 학살해서 시체를 파묻는 장면이 나오는 등 "이러다 진짜 내전나! 내전나면 다 죽어!"하는 식으로 은근히 최악의 시츄에이션을 사람들에게 가상이랍시고 드러내는 식인데,
이게 아무래도 살짝 균형이 안 맞는다는 인상입니다.
일단어떤 정의감이나 주인공적인 행동을 기대하기엔 주역 기자들이 별로 인상적이거나 공감이 가는 매력이 부족하고, 군부나 정치적인 면에서도 관련 등장인물이 적어서 드러나는 정보가 적어서 시시하게 느껴지고요.
막말로, 국내에서 이 영화의 평가가 좋은 이유는 결말에 '대통령이 뒤져서'일 것입니다.
(이 영화 자체는 국내에서 열심히 유투브나 바이럴 마케팅 같은 거를 많이 했고 하고 있습니다만, 솔직히 '어프렌티스'가 한 수 위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 영화의 가치는 "언론이 모지리 짓하느라 바빠서 일을 제대로 안 해서"라는 반성이거나, "언론이 정신 안 차리면 미친 꼴통 놈들에게 니네도 총알받이된다"~라는 식의 비꼬임 아닌가 싶습니다.
드라이한 분위기에 맞춰서 연기는 다들 괜찮게 친다 싶지만, 같이 본 지인은 "저 여자애가 발암캐라고 생각했는데, 따지고보니 기자들 전체가 발암캐 직전이야"라고 쏴질렀습니다.
사진기자 지망생 '여자애'로 에이리언 로물루스의 주인공 여배우가 나오고, 커스틴 던스트는 '이게 일이라서 일한다'라는 찌든 직장인 느낌은 잘 살리긴 합니다.
듄에 나왔던 인간 계산기역 노인 배우가 나름 멋지게 차를 몰고 구원자로 등장하지만, 아니 도망치는 차 뒤에 다가 대고 총을 쏘는데 앞 좌석에서 운전하던 사람만 총을 맞다니 참 재수가 없구나 싶은 기분이 드는 것도 있구요.
하여튼 어찌저찌 기자들이 봉쇄된 미국 내 내전으로 펼쳐진 최전선을 피해서 내륙의 웨스트 버지니아 등으로 빙 돌아서 워싱턴 D.C까지 가긴 합니다만,
막판에 백악관에 들어간 기자들이 본 것은… 아, 앞에 써버렸군요. 예, 내전을 유발한 대통령은 영화 마지막에 총 맞고 죽습니다.
어쨌든 좀 과대평가 받고 있는 느낌이 있지만, 동시에 주류의 관심 밖이란 느낌도 있어서 과소평가 받는 것이기도 하지 않나 싶습니다.
머 어쨌든 이런 영화가 나올 수 있다는 자체는 좋은 것이긴 합니다. 지금 K반도국에서 이런 영화 찍는 다고 하면 사막종교라고 주장하는 사이비종교나 자칭 극우보수꼴통들이 몰려와서 온갖 지랄발광을 하겠죠.
4. 어프렌티스
: 아, 좋았습니다. 어디까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구라인지 몰라도, 자연인 트럼프와 실제로 꽤 비슷할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반도국이 윤돼지 소재의 드라마나 영화를 만들었을 때 이 정도까지 할 수 있을까?~라고 되묻고 싶어지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모처에서는 송강호가 윤석열 연기하면 잘하긴 하겠지~라고 농담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젊은 트럼프를 완벽히 재현하겠다고 칼을 갈고 나와서 거의 '존나 닮았었네'까지 갈 정도로 해낸 윈터 솔져 배우에게는 좀 감동 받을 지경이었습니다. (캡틴 아메리카 배우보다 선구안이 좋다고 하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나름 부동산 부잣집 아들이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더러운 공작질이나 마피아 협박질 같은 협잡 브로커 노릇 같은 것부터 배우고 점점 망가져 가면서,
자신감 과잉과 동시에 스스로의 내면의 공허함에 파묻혀서 점점 인간성을 잃어가는 묘사에 기타 등등 "뻔한 이야기지만 일단 머 납득은 가는" 최소한의 드라마로 이끌어내지고 있습니다.
정말 트럼프 막장 짓만 보여주는 건데 이게 드라마로 성립되는 건 '인간 트럼프'가 뭘 배워서 어떻게 망가졌는가~라는 최소한의 스토리라인을 한국인들도 현대사를 통해서 공감할 정도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재미가 있냐, 다큐드라마로 가치가 있냐를 떠나서 나름 '어그로 잘 끄는 다큐 쇼 무비' 정도는 되고 충분히 완성도가 높은 '쇼 무비'이긴 합니다.
이 영화의 장점은 현실의 인물을 그럴 듯하게 그렸다는 것이고, 단점은 현실의 인물의 캐리커쳐 만 갖고 드라마를 만들어서 은근히 비현실적으로 과장되었음에도 실제 현실의 모델 인물은 더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수위는 생각보다 셉니다. 에어포스원에서 여자에게 펠라치오 받아보겠다는 X같은 섹스쓰레기 농담과 그에 준하는 시츄가 나오고, 성폭행의 암시나 은근히 치졸한 협박과 가학 범죄, 가족에게 사기 서명을 강요하는 장면 등등
"이것이 타락한 로마의 권력자~가 아니라, 금전주의에 사로잡힌 아메리칸 다크 드림에 빠진 결과이다"라는 식으로 대놓고 까는 것처럼, 권력을 원하지만 무엇이 권력인지 모르고 쾌락을 쫓지만 쾌락을 모르는 트럼프의 변명과 핑계로 일관하는 망가진 일면을 부각하는 점은 분명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이 것도 "실제 트럼프에 비해 약하다"~라던가, 좀 더 현대 시점까지 와서 대통령 출마까지는 안나와도 TV예능 '어프렌티스'로 이미지 메이킹 하는 부분까지는 나온다거나 했어야 한다~라는 의견도 있고, 그런 의견도 어느 정도 수긍합니다만…,
이 영화는 트럼프의 멘토였으며 마피아의 변호사였던 인물이 죽기 직전에 트럼프에게 반쯤 버림받고 무시당하지만, 정작 트럼프가 알량하게 가짜 선의를 배푸는 식으로 의리있는 척 하면서 정작 그 멘토를 푸대접하면서 자기 체면만 챙기는 식으로, 멘토에게서 벗어나 '자립한 악당'이 되는 시점에서 끝나기 때문에…,
딱 이 정도 선에서 끝나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싶기도 합니다.
명작이나 수작이다 같은 급수를 따지기 이전에, 일단 과대평가나 화제성이라면 이 쪽이 더 과대평가와 화제성이 있어야 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과연 윤석열은 멘토 김건희를 만나서 술과 권력과 금전에 중독된 어둠의 길을 은밀하며 화려하게 걸었던 것일까요.
제6공화국 드라마가 최소한 이런 정도로는 나와주길 기대하게 됩니다. 허허허.
본건 이것저것 또 있었는데, 생각나는 데로 몇 가지 적어 봤습니다.
하지만 반응해주시는 분들은 한정되어 있겠죠.
그레이트 대한민국 어게인~까지는 아니지만, 돼지의 지배하에서 민국이 아니게 된 K반도국의 내란수괴에 대해, 빠른 재판과 처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DAIN.
안녕하세요. 한정된 리액션 담당자 로이배티입니다. (쿨럭;)
저는 여지껏 '쥬신구라'라고 알고 있었는데 '츄'신구라였군요. 뭔가 모에한 느낌이 들기도 하구요(...)
키아누 영화는 옛날에 케이블에서 조금 보다가 이게 뭐꼬!!! 하고 접었던 기억만 있습니다만. 적어주신 걸 보면 속편은 그래도 낄낄대다가 문득문득 아 이건 괜찮네? 라면서 즐길 수 있을만한 수준은 되나 보네요. 서양 애들 일뽕이야 답 없다고 포기한지 오래지만 그 일뽕에 심각한 똥폼까지 결합되면 정말 진지하게 봐 줄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도 서양 애들이 이렇게 오랫 동안 헤어나지 못할만큼 뽕에 중독되게 만든 20세기 일본 문화의 저력은 참 대단하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닌자, 사무라이는 거의 영원한 인기템 수준이 되었으니까요. 게임 쪽으로 가면 훨씬 더 심하고 말이죠.
근데 공태랑 실사판이라니. 그런 게 있었군요. ㅋㅋㅋㅋㅋ
시빌 워에서 언론 얘길 읽으니 또 한숨이 나오네요. 지금도 보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50% 근접!!!' 이런 기사들 우루루 쏟아내는 언론사들 투성이던데. 하긴 뭐 이런 언론(?)사들이야 수괴님이 계엄 지르고 독재 모드 들어가도 피해는 커녕 꿀만 빨게 될 곳들이니 이런 식으로 먹고 살아도 아무 문제 없겠죠. 게다가 왜곡을 크게 의심하지 않을만한 여론조사 기관들이 내놓는 결과를 봐도 허허. 그동안 제가 살고 있다고 생각한 대한민국은 허상이었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어프렌티스는 제 취향의 장르는 아니어서 미뤄두고 있습니다만. 말씀대로 작품 고르는 눈이 캡틴 아메리카보단 다양하고 좋은 것 같아요. 디즈니 플러스에 있던 엽기 코믹 스릴러 '프레시'에서의 캐릭터와 연기도 괜찮았습니다. 영화도 재밌었구요.
시빌 워 영화 이야기 빼놓고 봐도, 진짜 반도국이건 아메리카건 언론이 전범에 동조하는 공범 수준이라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어프렌티스는 좀더 평가 받아도 좋겠지만, 수위가 생각보다 세서 아무에게나 추천하긴 힘들겠긴 합니다.
사실 이런 거 링크 따오는 게 별로 좋지는 않지만 말이죠… 저는 이 공태랑 실사판 영화를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일본영화제 특별상영으로 봤는데, 개인적으론 매우 취향이었습니다.
일본어 몰라도 공태랑 원작 만화 보셨으면 뭐 별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되는 뻔한 내용인지라… (허허)
사나다 히로유키 젊었을 때가 포인트인 그 영화… 공태랑 배우가 당시 22세인데 절대로 22세로는 안 보이는… JAC 초창기 멤버들 총출동하고, 토에이 특촬물 액션 배우들 싹 몰려 나오는 훌륭한 섬나라 괴작입니다.
우주형사 갸반 본인과, 스필반과 샤이다에서 조역인 인물이나 시호미 에츠코 등등 하여튼 1983년의 일본 영화계는 이런 것도 만들고 놀았다 정도가 포인트인 거죠.
:DAIN.
아 그래도 공태랑 역은 아니었군요. ㅋㅋㅋㅋ '황혼의 사무라이'에서 저 분 모습 참 좋았는데 공태랑이었으면 진짜 당황스러웠을 듯.
뻔한 내용이어도 자막을 못 읽으니 갑갑해서 여기저기 조금씩 틀어보고 말았습니다만. 정말 대단합니다. 음. 정식 vod라도 나오면 한 번 보고 싶지만 그럴 일은 없겠죠. ㅋㅋ
시빌 워는 홍보와는 달리 철저히 기자들 시점의 저널리즘 윤리? 그런 쪽에 포커스가 맞춰진 작품이라 의외였는데 오히려 그래서 흥미로웠습니다. '내전'이라는 소재 때문에 우리나라 상황이랑 겹친다는 반응도 많고 이해하는데 우리는 이렇게 주별로 세력이 나눠져서 무슨 삼국지처럼 되는 게 아니라 결국 서울의 봄처럼 쿠데타/반란군 vs 막으려는 자들 그림이 되는 거라서 이걸 부러워(?)해야하는 건지 ㅋ 엔딩이 정말 속시원하긴 했죠.
어프렌티스는 저도 글을 올렸었는데 차라리 기획 당시였던 트럼프 첫 대통령 임기 때 나왔으면 더 관심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완성도, 재미와는 별개로 이제 트럼프를 미디어에서 본다는 자체를 지겨워하는 사람들과 트럼프를 안좋게 그릴까봐 아예 안보는 그의 지지자들이 겹쳐서 흥행이 확 묻혀버렸죠. 감독이 다루고자 하는 얘기로써는 그 엔딩이 적절하고 맞는데 그래도 넷플 시리즈 시즌 1 엔딩 같은 느낌이 너무 강해서 뭔가 뒷맛이 심심했어요. 리얼리티 쇼 어프렌티스 시절과 마침내 대통령이 되는 과정을 다룬 속편이 나와줘야할 것 같은 기분?
반도나 대륙이나 언론이 밥값 못하고 내란 동조의 공범 직전인 수준인게 문제인 것도 같습니다. -_-
어프렌티스 글은 잘 읽었습니다. Btv케이블에서 볼수 있어서 봤는데, 결재한 돈 값하고도 남는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진짜 트럼프 관련으론 더 이상 안나오고 안보는게 좋을 것 같은데, 그만 돌아온 트총통 2시즌이 되어버려서 그쪽도 장난아니겠구나 싶기도 하고 우리나라에도 피해가 올텐데 싶으니 좀 암담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DAIN.
어프랜티스가 아주 잠깐 개봉했을 때 놓쳤더니 어느새 TV에서 볼 수 있게 되었군요. 트럼프의 멘토 역할을 하신 분이 '엔젤스 인 아메리카' 드라마에서 역할을 한 유명한 실제 인물이라 궁금했는데 평을 읽으니 더 보고 싶습니다. 세바스찬 스탠이 이 역으로도 골든글러브 후보에 올랐는데 상은 다른 역으로 탔지만 이제 연기파로 인정받는 듯 듯해서 기쁘고요.
머 영화가 괜찮고 연기가 받쳐주니, 와닿는 범위도 커지더군요. 어프렌티스는 좀더 대접 받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D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