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북유럽 코미디의 병맛 - 코메디, 영어실력, '다름'..

저도 로이배티님의 '글을 올립시다' 캠페인에 참여코자 백만년만에 글을 다시 글을 써봅니다.


아래 링크한 두 코미디언 모두, 북유럽출신이고, '영어'에 대한 혼돈감을 코미디로 풀어낸다는 점이 공통인데, 뭔가 미국코미디와는 다른 이 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미국보다는 같은 영어권이라도 영국코미디에 이런 느낌에 있고, 북유럽권은 더 강력한 것 같아요. 뭐랄까, 절제된 모습이 중요한 문화권일수록 더 한 듯. 


성인이 된 후에 외국에 살게 되면서 익숙해지는 언어는, 절대로 네이티브 레벨이 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그것이 영어처럼, 한국에서 줄곧 배워왔던 언어라도 말이죠. 그것 때문에 굉장히 고민하고 힘들고 했는데, 요새는 강의내용과 이런 고민을 좀 결합해보면서 '다름'에 대한 생각을 학생들과 공유하다보니 이젠 다른 문화에서 왔다는 것이 좀 '강점'같이 느껴지는 때도 아주 가끔이지만 생기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AI때문에 '완벽한 문법'이런 것이 정말로 중요하지 않게 되다보니, '완벽한 언어'를 구사해야한다는 압박감이 훨씬 덜 해지기도 합니다. 대학교육이 생성형 AI가 해주지 못하는 무엇을 가르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은 점점 더 해지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 다른 문화에서 왔다는 게 강점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는 말이 참 좋네요. 그렇게 생각하시기까지 많은 노력을 하셨겠구나 하는 내공이 느껴집니다. 앞으로의 대학 교육은 어떻게 변해갈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궁금하네요.
      • 여러가지 세계적 흐름이 다양성을 존중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면에 힘을 얻는 바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인종차별이나 이런 것에 대한 강한 목소리를 내는 대학내에서도 남성백인학자가 공개강의를 할때와 아시아- 특히 여성- 학자들이 발표자일때 학생들과 다른 교직원들의 참가수의 차이를 보면, 쓴웃음이 날때가 많습니다. 




        대학교육은, 아마도 소규모, 토론형식을 학부에도 도입할 여력이 되는 대학들만 점차적으로 살아남지않을까 싶습니다. AI로 어설프게 비용절감을 해보려고 하는 대학들은 초반에는 앞서간다는 느낌도 주고, 강사나 조교비도 좀 줄일수는 있을지 몰라도, 비싼돈 내고, AI한테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야 점차 줄어들겠지요. 인맥을 쌓고, 학자들과 동료들과 토론하면서 자기지식을 천천히 쌓아가고, 이에 기반한 AI사용법을 배워갈수있는 환경이 되는 곳을 만들어가야하는 데, '돈이 없는 대학'일 수록 이게 정말 힘듭니다. 일단 AI에 악감정을 가지고 있고, 전혀 사용법을 알고자하지 않는 학자들이 대다수이다보니..  


    • 안웃기기로 유명한 북유럽이나 독일 사람들의 코미디라고 나오는 것들도 보면 썰렁하기만 한데... 영상의 코미디언들은 독특한 재미는 있네요
      • 아마 그 사람들이 워낙 평소에 심각해보이니까 - 사실 사적으로 알게 되면, 세상어디나 비슷하듯 되게 웃긴 북유럽사람들도 많죠 - 그 반대급부로 코미디가 웃겨보이는 면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유튜브 자동 자막 생성 기능에 감사하며 재밌게 잘 봤습니다. ㅋㅋㅋ




      저렇게 '나는 영어 잘 못해!' 라는 컨셉으로 코미디를 선보이고, 그걸 사람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부터가 세상이 정말로 많이 변했구나... 싶네요. 한국도 얼른 저런 수준까지 올라갈 수 있어야 할 텐데요. 올해 신입생 명단을 받아보고 학생들을 만나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더욱 더 강력해졌어요. 한국에도 다문화 사회는 이미 진작에 와 버렸는데 너무 아무 생각 없이 흘러간다는 느낌이.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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