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바낭] 빨강머리 앤(애니메이션) 보고 있어요
유튭에 일본에서 앤 전년도에 방영된 <집 없는 소녀(펠린느 이야기)> 전편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집 없는 소녀가 최종회에 가까워질 무렵 마지막에 "내년에는 새로운 작품 빨강머리 앤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이러면서 광고가 몇 차례 나와요. 그러니까 1978년 그때 그 영상을 그대로 보고 있는 거지요. 별거 아니지만 뭐랄까, 이상하게 감격스러웠다고 할까요
저에게 빨간머리 앤 애니메이션은 일종의 고문 영상이었습니다. 아악 하지 마! 아악 그러지 마!! 아악!!! <- 거의 매번 이런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마지막엔 늘 잘 풀리는데도 보는 내내 스트레스를... ㅋㅋㅋㅋ 그 중에서도 다이애나 술 먹는 에피소드는 정말 최고였죠. 재밌지만 그만큼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래서 나이 먹고 나서도 다시 볼 엄두가 안 나요. 하하.
대략 2000년대 초반에 추억의 애니메이션들 옛날 그 당시 더빙들 최대한 수록해서 dvd 박스 셋트로 우루루 나왔던 게 기억나는데. 요즘 같은 기분이면 그때 하나씩 다 사서 쟁여 놓을 것 그랬나... 싶고 그렇습니다. 어린 시절을 함께 해 준 외화&애니 성우님들 그리워요!
빨강머리 앤은 구작 애니가 워낙 포스 쩔기 때문에…
그러고보니 "앤 셜리"라는 제목으로 애니메이션 리메이크가 나올 예정이긴 하죠.
공식 홈페이지 링크 > アニメ「アン・シャーリー」
구 KBS 더빙판은 소스건 뭐건 귀하긴 할겁니다. 대원방송에서 재더빙한 건 아직도 케이블에서 종종 재방송하고 있긴 합니다만.
'신은 하늘에 계시고 세상은 평온해야' 하는데 시국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