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바낭] 여전히 분위기로 승부합니다. '그레텔과 헨젤' 잡담입니다

 - 2020년작입니다. 런닝타임은 1시간 28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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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오빠인 헨젤을 꼬꼬마 민폐 어린이로 설정해 놓은 거나, 제목의 상태나 아주 노골적인 의도가 보이죠.)



 - 또(?) 기나긴 나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어떤 소녀에 얽힌 잔혹 동화 같은 이야긴데요. 어떤 마을에 한 소녀가 태어났고, 아파서 죽을 뻔 한 걸 흑마술 같은 걸로 살려놨더니 사악한 초능력을 갖게 되어서 마을 사람들을 죽이고 다녔대요. 심지어 자기 아빠도 죽였다고(...)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이 소녀를 마차에 태우고 멀리 보내 버리는 걸로 사태를 해결합니다만...


 장면이 바뀌면 우리의 주인공 그레텔과 헨젤이 나옵니다. 그레텔이 한참 누나이고 헨젤은 많이 어린 남자애인데. 세상이 온통 다 가난과 배고픔으로 가득한 시절이고 이들 또한 그러합니다. 그래서 그레텔이 마을 부잣집에 가정부 일을 하러 갔는데 알고 보니 이 부자 양반이 원한 건 그런 게 아니라 성적인 서비스(...)였던 거죠. 그래서 마치 현대 여성 스타일로 당차고 정의로운 그레텔이 그 일자리를 박차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엄마가 마구 버럭버럭 화를 내네요. 아마도 그런 일인 줄 알면서도 그냥 보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화를 내면서 "그렇게 할 일 없으면 나가서 니들 묫자리나 파 보지 그래? 시간 나면 내 것도 함께 파 줄래?" 같은 무시무시한 드립을 쳐대다가... 결국 집에서 아예 쫓아내 버려요.


 나와서 여기저기 헤매다가 생명의 위협까지 당하지만 바람처럼 나타난 사냥꾼 아저씨 덕에 목숨을 건진 우리의 남매는 자기들을 키워줄만한 곳이 있다는 사냥꾼 아저씨의 정보대로 열심히 길을 걷는데. 배고픔을 견디지 못해 딱 봐도 독버섯처럼 생긴 버섯을 신나게 먹어 치우고는 환각에 빠져 헤매다가... 아주 맛난 음식들이 가득한 수상한 숲 속 오두막에 도착합니다. (과자집 아님! ㅋㅋ) 그 곳에 딱 봐도 마녀, 다시 봐도 마녀의 비주얼을 한 할머니가 있는 건 당연하겠구요. 이 할머니는 남매에게 진수성찬을 먹이고 바라는 것 없이 공짜로 재워주는 호의를 베풀지만... 이 분이 겉보기만큼 좋은 사람일 리는 없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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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할매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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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끼니마다 이만큼씩 음식을 차려주시니 과자집이 아니어도 괜찮긴 합니다.)



 - 그러니까 '롱레그스'와 '저주 받은 집의 한 송이 꽃'을 만든 오스굿 퍼킨스 감독의 또 다른 작품입니다. ㅋㅋㅋ 결과적으로 또 비슷한 얘기를 늘어 놓게 될 테니 이번엔 정말로 아주 짧게 적기에 도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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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 릴리스는 원래 이 헤어스타일이 시그니처... 이긴 한데 문득 긴 머리를 보고 싶단 생각도 드네요. ㅋㅋ)



 - 일단 뭐... 마치 세기말에 유행했던 '고전 동화 다시 만들기' 느낌이 드는 이야기입니다. 그 유명한 이야기를 갖고 변형을 한 건데, 솔직히 이 정도로 바꿔 버릴 거면 굳이 그 제목을 쓸 이유가 있나? 싶기도 하구요. 뭣보다 과자집도 안 나온다구요!!! ㅋㅋㅋ 

 그리고 그 변화의 방향은 제목만 봐도 딱 보이죠. 여성 서사입니다. 다 큰 처녀 그레텔이 극도로 힘든 상황에서 짐짝 헨젤을 끌고 다니다가 마녀를 만나요. 그렇담 이 마녀 또한 단순한 빌런은 아니겠죠. 그리고 그 마녀와의 교감과 대립을 통해 우리의 그레텔이 21세기 보기에 바람직한 멋진 녀성으로 성장해가는... 그런 이야기에요. 스포일러가 될락 말락 해서 더 자세한 설명은 못 하겠지만 암튼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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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젤 따위 민폐 초딩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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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슨 그레텔의 이야기입니다. 애초에 '헨젤과 그레텔'과 크게 연관도 없어 보이는 얘기지만, 암튼 그러합니다.)



 - 일반적으로 말할 때 '재미있는' 영화가 될 뻔한 흔적들이 여기저기 보인다는 점에서 '저주 받은 집의 한송이 꽃'과는 아주 다른 영화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ㅋㅋ 그 영화가 2016년작이고 이게 2020년, 그리고 초대박 히트작 '롱레그스'가 2024년 작품이니 4년에 하나씩 작품을 내놓으면서 단계별로 속세에 물들어가는(?) 감독님의 변화가 느껴지네요.


 일단 나름 코믹한 요소가 있습니다. 이게 당연히 배경이 환타지 중세 배경인데요. 우리 주인공 그레텔양이 가끔씩 21세기 깨어 있는 여성(...)스런 대사를 쳐요. 막 작정하고 웃기겠다는 톤은 전혀 아닙니다만, 극중 상황과 미묘하게 어긋나면서 피식 웃음을 유발하는. 뭐 그런 게 없지 않구요. 절대 많지는 않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처음부터 클라이막스까지, 나름 cg도 쓰고 예쁘고 음침하게 잘 만든 세트나 소품을 활용해서 기억에 남는 볼거리들을 만들어주는 것도 전작 대비 훨씬 성실해졌구요. 심지어 클라이막스엔 액션 비슷한 것도 짧게 나옵니다? 뻔한 전개지만 나름 긴장감도 있고, 원래 그림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잡아내는 분이니 구경하는 재미도 꽤 있어요.

 마지막으로 분명한 기승전결이 있습니다. 모호한 구석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략 이렇게 시작해서 이런 사연으로 인해 이 캐릭터와 저 캐릭터가 어떻게 되어서 무엇무엇을 하다가 마지막에 어찌저찌하면서 마무리된다. 라는 식으로 요약할만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것만 해도 전작 대비 엄청 대중화된.... 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끝까지 보는 것에 무슨 인내력이나 굳센 의지 같은 게 필요한 영화는 아니에요. 다 보고 나서 '그래서 그게 뭔데?'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아니구요. 이 정도면 나름 멀쩡한 이야기를 갖춘 다크 환타지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그랬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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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아한 장면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거의 다 설명이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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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멋쟁이 빌런과 마법 대결도 벌이고 그래요. 음... 마법 대결 '비슷한 것'이라고 해야 맞는 것 같긴 하지만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위기와 비주얼로 승부한다!!!!!' 라는 감독님 컨셉은 어디 가지 않았습니다. 하핫.

 멀쩡한 이야기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중간중간엔 길게 이어지는 영문이 확실치 않은 아름답게 기괴한 장면들이 들어가구요. 그러느라 이야기 템포가 떨어지는 것도 마찬가지. 그러니까 전작과 근본적으로 다른 영화는 아니에요. 다만 관객들을 불편하게 하는 요소들이 전반적으로 전작보다 덜해지고, 관객들이 쉽게 따라갈 수 있게 하는 부분에 조금 더 신경을 써서 만든 작품인 거죠. 적당한 타협... 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 정도 타협에는 만족하지 못할 관객들은 여전히 많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히 말해, 여전히 막 재밌는 영화는 아니에요. ㅋㅋㅋ 재미 없지 않은 영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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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분위기는 여전히 죽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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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컴컴 암울하지만 그림은 아름답고... 그렇습니다. 감독님 특기!)



 - 그래서 어떤 분들이 보시면 괜찮을까... 생각을 해 보면요.

 역시나 비주얼 빈틈 없이 예쁘고 '분위기' 근사하게 잘 잡는 영상물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그럭저럭 좋은 시간 보내실 수도 있겠구요.

 소피아 릴리스를 아끼는 분들이라면 또 괜찮겠죠. 원탑 주인공이니까요.

 또 여성 중심 서사라면 대체로 관대한 마음이 될 수 있는 분들도 그럭저럭 즐길 수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여전히 참 느슨하고 모호하고 흐릿하게 흘러가는 영화라는 거. 감독님 전작만큼 '난이도' 얘기를 할 작품까진 아니지만 매우 재미있지는 않습니다. ㅋㅋ

 그래도 좋은 장면들이 여럿 있어서 전 그냥저냥 봤어요. 하지만 '롱레그스'가 정말 대중성 측면으론 장족의 발전이었다는 생각은 더욱 더 확고해졌네요. 그렇습니다. 하핫.




 + 새삼스럽지만 '헨젤' 이름의 철자를 보니 이제 왜 '헨젤'인가 싶죠. Hansel. 영화 속에서도 그렇고 검색을 해서 발음을 찾아봐도 그렇고 '한슬' 내지는 '한즐' 비슷하게 읽는 것 같습니다... 만. 뭐 이미 한국에선 이걸로 굳어졌으니 굳이 바꿀 필요도 없는 듯 싶기도 하구요.



 ++ 놀랍게도 월드와이드로 제작비의 4배가 넘는 수입을 거두어 들였다고 합니다. 재밌다고 입소문이 났을 리는 만무하니 원작 빨이란 것인가... 제작비가 워낙 적게 들어가기도 했구요. 대략 500만 달러 정도라고.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그레텔에게 있어 헨젤은 좀 진상입니다. 세상이 망하고 집안도 망하고 엄마는 도끼 들고 자기들을 쫓아냈는데 헨젤은 너무 어려서 철이 없어요. 틈만 나면 칭얼거리고 누나가 못 들어줄 일을 요구하며 성질까지 부리거든요. 그래도 내 동생인데. 라는 맘으로 어찌저찌 끌고 길을 헤매다 결국 마녀의 집에 도착했구요.


 상냥한 마녀님(물론 본인이 마녀라고 밝히진 않습니다)의 융숭한 대접. 특히 매일 상 가득 과도할 정도로 차려지는 맛난 식사에 취한 이들은 원래 목적지 같은 건 잊어버리고 며칠을 편안히 보냈는데... 자꾸만 그레텔의 눈에 수상한 무언가가 보여요. 도입부에서 보여준 '옛날 이야기' 속 장면들 같은 게 보이고. 마녀님은 자꾸만 수상한 말을 중얼거리고. 그래서 가만 생각해 보니 이 마녀에겐 밭도 없고 농장도 없는데, 심지어 요리하는 모습도 안 보이는데 대체 매일 이 엄청난 음식들을 어디에서 가져다 먹이는 거지? 라는 생각에 헨젤에게 조용히 여길 떠나자고 말 해보지만 "난 여기서 완전 행복한데??" 라며 버티는 잼민을 설득하는 데 실패해요.


 그런데 그때 쯤부터 우리 상냥 마녀님이 그레텔에게 자꾸 친한 척을 하며 요상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너와 나는 '같은 종류'이고. 남들과 다른 시각에서 세상을 볼 수 있고. 남들은 엄두도 못낼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그래서 평범한 인간들은 우리를 두려워해서 함께할 수 없고... 이러다 종국에는 정체를 드러내고 그레텔에게 간단한 마법도 몇 가지 가르쳐 주고 그래요. 뭐 커다란 나뭇가지를 옮긴다든가 하는 간단한 일입니다만. 동시에 이런저런 약초 레시피도 알려주고 하니 삶에 유용! 그래서 그레텔도 서서히 이 집에 머무는 쪽으로 마음이 변합니다.


 하지만 그때 헨젤이 밖에 나갔다가 아주 수상하고 무서운 짓을 하는 마녀의 모습을 봐요. 그래서 후닥닥 뛰어 와 누나에게 도망가자고 난리를 칩니다만. 이제는 누나 쪽이 맘이 바뀌어서 도리어 헨젤에게 "너는 나에게 짐이야!!" 라고 버럭버럭 화를 내다가 집 밖으로 끌어내고는 혼자 들어와 자 버립니다. 근데 그때 헨젤은 수상한 모습의 젊은 마녀에게 홀리듯 끌려가 버리고. 다음 날 일어난 그레텔은 헨젤이 없는 걸 보고 후회를 하죠. 그래서 헨젤을 찾으러 가겠다고 하지만 마녀는 말려요. 어차피 갸는 평범한 아이이고 널 절대 이해 못한다. 너에겐 짐일 뿐이니 오히려 잘된 일 아니니?


 마녀의 말투와 표정을 보고 수상하고 위험한 상황이란 걸 직감한 그레텔은 일단 오케이를 하구요. 마녀를 안심 시키기 위해 잠 오는 약을 만들어 달래서 마녀 앞에서 원샷. 바로 방으로 가서 토해내고는 새벽에 집밖을 헤매 보지만 헨젤은 안 보이고. 그때 그동안 꿈에서 봤던 이상한 공간이 떠올라 창고 구석에 있던 수상한 손잡이 벽으로 가서 으쌰으쌰 벽을 뜯어내고 들어가 봅니다. 그랬더니 말도 안 되게 거대한 공간이 있는데, 거기엔 넋이 나가 꼼짝도 않는 헨젤이 있고. 잠시 후 젊은 마녀가 나타나 인간의 것임이 분명한 각종 장기와 신체 부위를 늘어 놓더니... 마법으로 그걸 그동안 자기들이 먹었던 음식으로 변신 시킵니다. ㅋㅋㅋ 여기까지 보고 일단 퇴각하는 그레텔.


 그리고 아무 것도 못 본 듯 집으로 돌아와 이번엔 마녀에게 수면제가 든 차를 먹여요. 그걸 마신 마녀는 '내가 가르친 걸 잘 터득했구나'라고 칭찬을 해주더니 곧바로 정색하고 그레텔에게 마법을 걸어 자신의 과거를 보여줍니다. 도입부에서 보여줬던 동화, 그게 사실이었구요. 이 마녀는 그 초능력 소녀의 엄마였어요. 마을 사람들을 막 죽이고 다니는 딸래미를, 그래도 엄마라고 품어 보려 애를 썼지만 이 놈이 남편까지 죽여 버리니 안되겠다 싶어서 마법으로 처리를 했는데. 이 놈이 사라지지 않고 자꾸 돌아와 자길 위협하니 마법력을 파워업 하기 위해... 자기 자식들을 잡아 먹었다네요(...) 그러고나서 노인으로 변신하고 깊은 숲에 들어와 숨어 살고 있다는 것.


 그 순간 또 짠! 하고 배경이 바뀌고, 아까 헨젤이 갇혀 있던 그 비밀의 공간에 그레텔이 식탁에 묶여 앉아 있습니다. 마녀님께서 그레텔을 예쁘게 봐 주신 나머지 직접 헨젤을 요리해서 먹여주겠다는 것(...) 그래서 새로운 힘과 세상에 눈을 뜨면 너는 나의 동료가 될 것이야! 라면서 최면으로 헨젤을 조종해 활활 타는 불길 위에 있는 철창으로 올라가게 해요. 서서히 사다리를 오르는 헨젤에게 아무리 외쳐봐도 듣지를 못하자 좌절하던 그레텔은... 옆에 세워져 있는 커다란 나뭇가지를 발견하고, 마녀가 헨젤에 한눈을 파는 사이에 전에 마녀에게 배운대로 그걸 조종해서 마녀를 불길 위에 꽂아 버립니다. 그러고 헨젤을 구해서 탈출 완료.


 정신을 차리고 누나에게 '이제 그만두고 함께 집에 돌아가자'는 헨젤입니다만. 그레텔은 뭔가 득도한 표정으로 이제부터 너와 나는 다른 길을 가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제 너는 너의 이야기를 만들어 가렴. 나는 나의 이야기를 만들 거야. 라며 동생을 말에 태운 후 마법을 걸어 집으로 돌려 보낸 후 돌아서니... 숲 속에서 그동안 마녀에게 희생된 아이들의 영혼이 쏟아져나와 저승으로 떠나네요. 그러고서 다시 득도 & 힘찬 표정을 짓는 그레텔... 인데 갑자기 손에 자신이 처리한 마녀와 같은 검은 얼룩이 생겨요. 그래서 당황하지만, 대략 '이겨낼테다' 같은 표정을 지으며 다시 씩씩해지는 그레텔의 모습과 함께 엔딩입니다.

    • 개빡치는 와중에 그래도 머리 식힐겸 잘 읽었습니다. 저주받은... 뭐시기와는 달리 이건 시도해봐도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래된 유명한 고전을 감독이 맘대로 막 바꿨고 이쁜 그림과 분위기로 승부하고 중간에 독버섯도 먹는다니까 이거 완전 '그린 나이트' 생각나네요? ㅎㅎ




      '롱 레그스'에 이어 두 전작에 대한 글을 읽어보니 조금씩 대중적으로 변해가긴 하지만 한결같이 추구하는 스타일이 있으신 감독님이었군요. 심상치않은(?) 혈통과 성장과정을 보니 이런 장르와 무드에 꽂힌 것도 이해가 되는?




      소피아 릴리스 최근 출연작은 조연이었던 던전 드래곤 영화랑 웨스 앤더슨의 '애스터로이드 시티' 정도를 봤는데 아예 단독 주연급으로 이끌어가는 작품이라니 반갑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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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피아 릴리스의 아리따운 긴머리는 영화 '그것'에서 볼 수 있었죠. 이후로는 지금의 짧은머리를 트레이드 마크로 정한 것 같아요. 이 때는 에이미 아담스랑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을 했었죠. 그래서 그것 2부에서 성인 가상캐스팅으로 언급이 됐는데 제시카 채스테인 여사님이 해서 아쉬웠는데 결국 HBO '몸을 긋는 소녀'에서 에이미 아담스 아역을 맡는 걸 보고 웃었습니다.

    • 네 이번 건 난이도는 높지 않아요. 재미와는 별개로... 말이죠. ㅋㅋㅋㅋ




      아 맞다 아직도 던전 앤 드래곤을 안 봤군요. 얼른 봐야 하는데!!




      전에도 비슷한 얘길 한 적 있는데 전 에이미 아담스보다 엘리자베스 올슨과 비슷하단 생각을 많이 했었어요. 근데 어른 역 캐스팅은 제시카 차스테인... 이었지만 이 분도 좋아하는 배우라 그냥 만족했죠. 이젠 다 커서 누구 아역은 못할 테니 올슨 아역하는 건 못 볼 듯!! ㅋㅋㅋ

      • 아 저도 기억이 나는 것 같네요. ㅋ 올슨 느낌도 있긴한데 아무래도 빨강머리라서 저 두 분이 제일 먼저 언급됐던 것 같아요.

    • 지난번 후기글을 보고 ‘엄.. 땡기지만 아주 막 보고 싶지는 않..’했는데요ㅋㅋ 이번 영화는 좀 땡깁니다. 역시 전 대중적인게 좋아요ㅎㅎ

      전 거지같은 현실을 잊기 위해 좀비물 중에 안 본게 있나를 찾고 있습니다. 에잇 젠장
      • 그래서 재미난 좀비물 찾아 보셨나요. ㅋㅋ 전 호러는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좀비물은 잘 안 땡기더라구요. '새벽의 저주'나 '새벽의 황당한 저주' 같은 류의 변형 좀비물은 그럭저럭 봅니다만. 정통 좀비는 이상하게 좀 부담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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