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바낭] 아니 대체 이게 무슨... ㅋㅋㅋ '드라이브 어웨이 돌스' 잡담입니다
- 올해 나온 영화였군요. 런닝타임이 많이 짧아요. 1시간 25분이고 스포일러는... 아... 정말 간단하게만 적어는 볼게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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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에 페드로 파스칼 캐릭터의 머리통이 크게 그려져 있는 게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보니 웃깁니다.)
- 때는 1999년입니다. 시작하자마자 페드로 파스칼이 수상한 가방을 지키려다 악당들에게 그만... 뭐 그렇(?)구요.
장면이 바뀌면 두 진짜 주인공, 제이미와 마리안이 등장합니다. 레즈비언이지만 둘 사이는 그저 가까운 친구구요. 마구 놀며 다채로운 상대들과 섹스를 즐기는 제이미와 극도로 조심스럽고 정서적인 걸 중시하는 마리안... 이라서 좀 티격태격하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탤러해시'라는 플로리다의 도시로 가겠다는 마리안에게 제이미가 거의 반강제로 달라 붙어요. 그래서 둘은 '드라이브 어웨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데요. 렌트카 서비스인데 다시 몰고 와서 돌려줄 필요 없이 목적지에 도착해서 다음 손님에게 넘기는 식이라네요. 암튼 이것이 영화 제목의 의미... 되겠구요.
암튼 뭐 주인공들이 빌린 그 차에 도입부에서 보여준 수상한 가방이 실려 있었고. 악당들은 실수의 대가로 렌트카 사장님을 신나게 두들겨 패 놓고선 주인공들을 쫓겠죠. 이런 사정도 모르고 태평하게 여행하던 주인공들은 언젠가 이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고. 위험한 일이 벌어질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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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가장 좋은 점 : 두 주인공 캐릭터와 배우들입니다. 이 사만 딱 봐도 바로 캐릭터가 보이는 게 재밌구요.)
- 코엔 형제... 가 아니라 에단 코엔이 만든 영화입니다. 당연히 각본도 직접 썼죠.
근데 영화의 컨셉이 뭐냐면... 그러니까 기본적으로는 레즈비언 범죄 코미디물인데, '나는 B급 영화가 될 거야!' 라고 온몸으로 부르짖는 식입니다.
섹스씬 자주 나오구요. 완전 말도 안 되는 허랑방탕한 개그씬 쉴 새 없이 나오구요. 그 중 대부분은 섹스 농담이죠. 주인공들도, 주인공들을 쫓는 악의 무리들도 거의 빠짐 없이 다 비현실적 개그 캐릭터들이어서 자꾸만 압도적으로 멍청한 짓들을 해대고, 그로 인해 스토리는 계속해서 예측 불가능한 황당한 방향으로 튑니다.
...라고만 적으면 '응 그냥 폭주하는 개그 영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요. 포인트는 이 영화의 B급 스피릿 추구가 정말 매우 격하게 진심이라는 겁니다. 적당히 B급 향을 뿌린 웰메이드 코미디 영화가 아니구요, 거장 감독과 유명한 배우들이 나오는 진짜 (옛날 스타일) B급 영화... 라고 생각하심 대충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의도적으로 '잘 만듦'을 피해가며 막 나가는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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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막 나가는 코미디이고 시작부터 끝까지 말이 되는 일이 별로 벌어지지 않는 영화입니다. 이 가방의 정체만 해도 참... ㅋㅋㅋㅋ)
- 좋은 점을 들어 보자면... 일단 동성애 주인공들을 다루는 영화들이 종종 보이는 엄숙함, 몸을 사리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그냥 20세기식 난잡한 B급 섹스 코미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수준의 개그씬들이 영화 내내 창궐하는데 그게 그냥 여성 동성애자들 버전인 거죠. 이런 영화가 흔치는 않거든요. ㅋㅋ 근데 생각해 보면 정말로 이성애와 동성애를 똑같은 위치에 놓고 본다면 이런 식의 영화들도 나와주는 게 이상적인 전개이긴 하겠죠. 그래서 아주 엉망진창 불건전하지만 바람직한 개그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봤구요.
마가렛 퀄리와 제럴딘 비스워너던의 연기와 캐릭터가 아주 귀엽고 좋습니다. 마가렛 퀄리는 진짜... '아메리칸 스윗하트'의 따님이 이러셔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막나가는 캐릭터를 터프하게, 코믹하게 소화하는데 매력이 철철 넘쳐요. ㅋㅋㅋ 제럴딘 비스워너던은 그와 반대 되는 캐릭터를 맡아서 참 귀엽게, 사랑스럽게 보여주고요. 어차피 둘 다 과장된 캐리커쳐이긴 하지만 그냥 보기에 즐겁고, 또 둘의 관계도 귀염뽀짝하게 풀려 나가서 캐릭터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보며 느낀 재미의 최소 80%는 이 두 배우와 캐릭터들의 꽁냥거림 구경이었을 정도로, 아주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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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코엔 영화스러운 캐릭터... 라면 뒤에 서 있는 두 백인 악당들이었네요. 이 분들 개그 장면들은 꼭 옛날 코엔 영화들 보는 것 같아 정겹고 좋았어요.
- 다만 문제라면 문제인 부분이 무엇인고 하니...
이게 좀 지나치게 막나갑니다. ㅋㅋㅋ 위에도 적었듯이 최소한의 멀쩡한 모양새를 갖춘 후 드립을 첨가하겠다... 이런 게 아니라 그냥 시종일관 드립으로 흘러가는 식의 이야기에요. 이야기와 캐릭터들이 아주 거칠게, 개연성이네 뭐네 이딴 거 아예 신경 끊고 이쪽 저쪽으로 방방 뛰는데 한참 보다 보면 정말 진심으로 '그래서 도대체 이게 무슨 이야기인 건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ㅋㅋㅋㅋ 만든 사람들의 흥을 제가 따라가기가 벅찬 느낌이랄까요. 가끔은 야 니들만 웃지 말고 나도 좀 같이 웃자(...) 뭐 이런 기분이 들기도 했구요. 특히나 클라이막스에 가면 정말로 전개가 '엉망진창'이 되는데요. 이 갬성을 따라가며 웃을 수 있느냐 없느냐가 이 영화를 좋아할지 안 좋아할지... 를 가르는 관건이 되겠구나 싶었고 전 대략 실패했습니다. ㅠㅜ 막 나가긴 확실히 막 나가는데 그 막나감이 충분히 웃기질 않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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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파스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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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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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니 펠드스타인 때문에 이 영화를 보고 싶다면... 좀 더 생각해 보시는 쪽을 권합니다. 다들 비중이 작아요. 특히 남자 둘은 거의 카메오 수준... 이고 아마 카메오가 맞지 않나 싶었네요.)
- 대충 결론 내자면요.
두 주연 배우의 팬이라면 그래도 꼭 보셔야겠죠. 두 분 다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고 매력적으로 나옵니다. 연기도 좋고 비주얼도 좋구요.
그리고 조엘을 분리해낸 에단 코엔의 영화는 어떠한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확인차 한 번 보실만 하겠고. '러브 라이즈 블리딩'도 본 김에 여성 레즈비언들이 주인공인 범죄극을 하나 더 보고 싶다고 해도 말리진 않겠습니다.
사실 막 재미 없는 영화는 아니었어요. 애초에 제가 막나가는 코미디를 좋아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시작부터 중반 이후까지 쭉 즐겁게 보긴 했습니다만... 클라이막스까지 가니 이게 참 아리송하더라구요. 이야기를 일부러 괴상하게 만든 건 알겠는데, 그래서 얻은 게 뭐지? 라는 느낌. 그게 그렇게까지 크게 웃기지도 않았구요. 그래서 살짝 소심하게만 추천해 봅니다. 그리고 정말로, 멀쩡하게 잘 만든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은 안 보셔도 됩니다. ㅋㅋㅋㅋ 그렇게 열심히 막 나간 것에 비해 충분히 임팩트 있는 작품이 된 것도 아니었고. 좀 아리송한 부분들이 많았어요. 뭐...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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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마가렛 퀄리의 웃기고 귀여운 캐릭터 구경만으로도 본전은 했다... 라고 생각했지만. 그거야 사람마다 다르겠죠.)
+ 보다가 문득 이 영화가 생각났어요.
이야기 따위 형체도 없어도 좋으니 화끈하게 웃겨 주겠어! 라는 스피릿으로 똘똘 뭉쳐 달리는 영화이고 감독은 샘 레이미지만 각본은 코엔 형제가 썼거든요.
뭔가 이 영화의 스피릿을 비슷하게 공유하는 작품이 아니었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근데 생각해보니 이 영화는 대체로 거의 언급이 안 되네요. 저는 좋아합니다.
++ 배경이 1999년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동성애에 대한 대중적 인식 때문인가? 라고 생각을 해 봐도 영화 속 제이미가 워낙 호쾌하게 정체성을 드러내고 다녀서 좀 안 맞는 느낌이고. 핸드폰이란 걸 주인공들이 들고 다닌다면 발단부터 성립이 안 되는 이야기이긴 해요. 하지만 1999년이면 스마트폰은 아니어도 다들 핸드폰 들고 다니던 시절인데... 음. 모르겠네요.
+++ 바로 스포일러를 적어 봅니다. 워낙 난잡한 전개라서 대애충 큰 그림만 요약해서요.
도입부에서 애인을 두고 다른 여자와 섹스를 하다가 걸린 제이미는 애인 수키('북스마트'의 그 분입니다 ㅋㅋ)의 집에서 쫓겨나고 자기 이모인지 누군지를 보러 간다는 마리안과 함께 길을 떠나는데요. 그 와중에 나눈 대화로 마리안이 최소 4년간 섹스를 한 번도 안 하고 살고 있다는 걸 알고는 분개해서 근처 레즈비언 바 같은 곳을 데리고 다니며 파트너를 만들어주려 하지만 신중하고 내향적인 성격의 마리안에겐 그게 잘 통하지 않네요.
그러는 동안에 누군가의 지령을 받는 범죄자 3인조가 나타나서 '드라이브 어웨이' 서비스 업체 사장을 두들겨 패고, 거기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수키에게 연락을 해서 제이미의 사진과 목적지를 알아내요. 셋 중 리더 격 남자를 제외한 나머지 2인조가 여정에 오르는데... 말수가 적고 폭력적인 쪽과 수다쟁이 말빨 캐릭터 조합으로 계속 의미 없는 수다 개그를 치지만 딱히 하는 일은 없습니다.
그러다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 나서 교체를 위해 트렁크를 열어 본 주인공들은 그 안에서 드라이 아이스와 함께 포장된 페드로 파스칼의 머리통과 수수께끼의 은색 가방을 득템하는데. 경찰에 신고를 하려다가 '우리 말을 믿어 주겠어? 공범이라 생각할 걸?'이라는 별로 납득 안 가는 이유로 신고를 포기하고 그냥 그 가방 안의 물건(?)을 활용해서 즐기기로 마음을 먹어요. 그래서 목적지 근방에 도착했지만 차를 넘겨주지 않고 호텔에 들어가 투숙을 하는데요. 여기에서 제이미가 마리안에게 파격적인 제안을 합니다. 중간에 전원이 레즈비언으로 구성된 여성 축구팀(...)과 야시시하게 놀다가 둘이 키스를 한 적 있었는데. 이때 뭔가 찌릿! 한 게 있었나 보죠. 그래서 '너는 너를 정말로 아끼는 여자를 만나서 진짜 섹스를 해야 한다. 그러니까 나랑 하자!' 라는 제안을 하고. 마리안은 이러다 좋은 친구 하나 잃는 거 아니냐며 망설이지만 결국 그냥 합니다. 그리고 아주 흡족한 오르가즘을 체험하지요. 그러고 자고 일어났는데...
옆에서 제이미가 자신의 성기를 움켜쥐고 으쌰으쌰 쾌감을 즐기고 있습니다. ㅋㅋㅋ 그래서 너 지금 뭐하는 거야!! 하고 버럭 하는데, 아차 하고 둘러 보니 득템한 가방이 열려 있어요. 너 가방 안의 물건을 사용한 거야!!!? 라며 화를 내는 마리안. 그래서 그 내용물이 무엇인고 하니... 아주 크고도 아름다운 딜도(...)였습니다. 돈가방도 아니고 비밀 서류도 아니고 딜도 네 개인가 다섯 개가 들어 있었던 것. 대체 왜... ㅋㅋㅋㅋ
그런데 그때 호텔에 투숙하느라 사용한 신용카드를 추적한 악당들, 정확히는 부하 2인조가 객실로 쳐들어와서 둘을 잡아가요. 의자에 꽁꽁 묶어 놓고 총을 겨누며 위협하는데. "사실 이것은 주 상원 의원의 거시기를 모델로 한 물건이다. 나쁜 놈들이 이걸 훔쳐가서 나아쁜 용도로 사용하려 했고 우린 그걸 막으려던 것"이라는 설명이 끝나자마자 부하 둘 중 폭력 성향 아저씨가 수면 부족으로 인한 분노를 참지 못해 동료를 쏜 후 리더까지 쏴 버리고는 주인공들을 쐈으나... 총알이 떨어졌네요. 그러자 그냥 울부짖으며 뛰쳐 나가 버리는 부하님. 이걸로 그냥 퇴장이구요.
그래서 어쩌다 살아 남은 주인공들은 포박을 풀고 도망치자마자... 이걸로 국회의원을 협박합니다. 우리가 지정하는 장소로 백만 달러를 들고 나오지 않으면 이걸 다 소문 내 버리겠다!! 그럼 넌 더 이상 정치 못할 걸? (동성애 반대하는 기독교인... 같은 캐릭터를 미는 보수 정치인입니다) 라고 하니 투덜투덜거리며 이상한 궤변을 늘어 놓다가 결국 돈을 주고 딜도 가방을 받아 떠나는 맷 데이먼, 그러니까 국회의원님이시구요.
그런데 그때 제이미의 헤어진 여자 친구 수키가 등장해요. 니가 데려다 놓고 가 버린 강아지 책임지라며 강아지 케이지를 건네주는데, 저 길 건너에선 복면을 쓴 국회의원 아저씨가 총을 들고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키는 경찰이었고, 어찌된 일인지 강아지 케이지 안에 권총을 숨겨뒀었네요. 빵! 국회의원을 쓰러지고 상황 종료.
결국 레즈비언 바 근처에서 수상한 복면을 하고 총과 딜도 가방을 들고 설치다가 총에 맞았다... 라는 뉴스 덕에 국회의원님 인생은 망한 듯 싶구요. 우리의 주인공들은 원래 목표로 했던 마리안의 이모인지... 를 만나서 함께 차를 탑니다. 그리고 "니네 어디 가니, 거긴 왜 가니?"라는 이모의 질문에 매우 쿨싴하게 "거기선 여자들끼리 결혼이 가능하거든요"라고 대답하는 제이미. 잠시 멍... 해졌다가 "세상 참 좋아졌구나!" 라며 웃는 이모의 모습, 그걸 보고 밝게 웃는 둘의 모습으로 엔딩입니다.
닥치는대로 일 맡아서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더라구요. ㅋㅋ 엄마처럼 시대의 아이콘으로 남을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이미 제 개인 호감도는 엄마를 넘어섰습니다. (전혀 보탬 안됨. ㅋㅋㅋ)
뭔 소린지 너무 잘 알겠는데요. ㅋㅋㅋ 저도 딱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흥행도 망한 걸로 아는데 그래도 3부작으로 이어갈 수 있다니 코엔 감독님에겐 참 다행이지만... 다음 번엔 일반인(?) 배려 좀 부탁드려 보구요. ㅋㅋ
맞아요 마가렛 퀄리를 보고 있으면 딱 그런 느낌이 듭니다. 되게 소처럼 열심히 일하기도 하고, 또 캐릭터도 좀 재밌어 보이는 걸 많이 맡아요. 그래서 본인도 즐기는 느낌. 아주아주 좋으니 지금처럼 계속 해줬으면 하네요. 하하.
캐릭터, 스토리 기본설정도 괜찮고 충분히 더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었는데 뭐하러 이렇게 짧은 러닝타임으로 설익은 밥처럼 끝냈는지 모르겠어요. 어차피 메인스트림에서 크게 흥행으로 먹힐 타입의 소재와 톤은 아니라는 걸 본인 짬밥으로 잘 아실텐데 최소 1시간 50분 이상으로 두 주인공 외의 다른 캐릭터들도 조금만 살을 붙이고 후반부 해결부분을 키웠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현재 결과물은 쓰신대로 그냥 두 주연배우 매력을 보는 재미가 끝이었어요. 나머지 캐릭터들은 간혹 피식거리게 만드는 장면들만 있었고 비니 펠드스테인은 완전 배우낭비였죠.
작품 자체보다 훨씬 흥미로웠던 건 공동각본을 쓴 Tricia Cooke라는 분을 검색해보니 그동안 코엔 형제의 작품들의 편집을 주로 맡아왔던 동생 코엔분의 부인이셨더군요. 그런데 이분이 양성애자도 아니고 그냥 동성애자라네요? 궁금해서 인터뷰를 좀 더 찾아봤는데 안그래도 초기에 코엔 형제 작품에서 일하던 시절에 동생 코엔이 좀 들이대는 것 같아서 "저기 전 레즈비언이거든요?" 하고 철벽을 쳤는데 "그럼 뭐 어때? 난 상관없이 당신 좋은데 좀 만나보자." 이렇게 나오는 바람에 진짜 만나다가 결혼까지 하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로 결혼생활 도중 맘에 드는 사람 만나면 알아서 혼외관계 갖는 걸로 합의하고 여태 지내고 있다네요. 동생 코엔분이 자기 작품색과는 다르게 완전 할리우드 주류 셀렙 스타일이셨던 것 ㅋㅋ
명색이 코엔 형제의 한 축을 맡고 계신 분인데 그걸 모르진 않으셨을 테고... 아마도 정말로 이렇게 좀 난감한(?) 상태를 의도하고 본인 뜻대로 잘(?) 만들어 내놓은 경우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다만 그게 너무 좀... 엄... 그런 거죠. ㅋㅋㅋㅋ
안 그래도 각본 같이 쓴 게 와이프라는 얘긴 어디서 봤는데 그런 기가 막힌 스토리가 있었군요. '쿨내 진동'이란 건 이런 데 써야 하는 표현이 아닌가 싶어요. 아니 쿨내와는 반대로 진정한 사랑꾼(...)이라고 해야 맞을까요. 어쨌든 그렇게 둘이 잘 지내고 있다니 뭐 좋은 일인 걸로 하겠습니다. 하하.
형 코엔과 프랜시스 맥도먼드 부부는 생물학적 자녀는 없고 입양한 아들만 하나 있는 반면에 막상 동생 코엔 커플은 또 아들, 딸 하나씩 낳았다고 합니다. 이것 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