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디 남친의 이름

テリュース・G・グランチェスター


한국에선 보통 테리우스라고 하죠. 저도 그냥 그렇게 알고있었는데 어느날 일본 웹 돌아다녀보다 살짝 충격적인 걸 봤어요


'그거 아니? 한국에선 테류스를 테리우스라고 부른대'


'어?' 싶어서 함 찾아봤더니 진짜로 이름이 '테류우스 G 그란체스타아'더군요.

테류스 라는 영미식 이름이 있는건가? 싶어 영어로 찾아보니 또 Terrens라는 이름이 나오고 Terrius는 애칭 취급인 것 같더군요. 영미쪽 애들이 Terrius를 테류스라고 읽을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이니까 아마도 작가가 외국 이름을 잘 몰라서 (헤르미온느 처럼) 자기 생각하기에 영국 이름같아 보이는 걸 만들어낸 게 아닌가 싶은데...

한국에 처음 번역한 분도 테류스라는 이름이 어색해서 테리우스라고 표기한 거 아닐까 싶기도... (테렌스라는 이름도 영미쪽 사람들 보기에 테류스는 영국 이름 치곤 좀 이상하다 싶어 그쪽에서 좀 더 자연스러운 이름을 붙인 걸지도...?)


뭐 어쨌든... 아주 오랫동안, 한국에선 머리 좀 기른 젊은 남자가 좀 유명해지면 무조건 테리우스라고 불렀는데 이제는 그런 유행도 지나간 것 같아요.

같은 시기에 젊은 신인 남자 배우가 뜨면 무조건 제2의 제임스 딘 어쩌구 그랬더랬어서(제임스 딘이 죽고 수십년이 지난 후였는데도) 도대체 제임스 딘의 유효기간은 언제까지일까 싶었더랬는데 요즘은 제임스 딘도 잘 거론 안되는 것 같네요.

뭐가 되었던 유통기한이라는 건 있는거 같아요.


    • 테류스는 테리우스하고 발음상으로는 비슷하네요.


      영문으로 검색해보니 이름으로 쓰이는 것은 Terrius 는 없고 Terius만 있네요. 작가가 Terius를 Teruis 라고 생각하고 이름을 지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아시다시피 일본에서의 영문 이름이 이상하기는 하지요. 캔디에 나온 아리스테아는 Alistair , 죠르쥬는 George, 이라이자는 Eliza로 원 발음과 차이가 많아서...

      • 조르쥬란 이름 넘 멋지지 않나요? 한참 어른이 된 후에 알게 되었죠. 그게 죠지였다니....에게게....그 멋진 콧수염 아저씨 조르쥬가 겨우 죠지였어??????

        • ㅋㅋㅋ. 조르쥬가 훨씬 어울려요. 프랑스계 운전사였을까요.

        • 저는 조지와 게오르게가 같은 이름이란 걸 알고 충격받았었습니다

      • Eliza 는 원 발음이 대충 “일라이자“ 니까 그나마 이라이자와 가깝지 않을까요.

        직장 동료 중 영어 이름이 Eliza 인 교포 친구가 있어서 맨날 이라이자 이라이자 하고 불렀던 것이 생각나네요. 그 친구는 착했고 캔디를 잘 몰라서 저 혼자만 속으로 캔디 노래를 불렀지만요.
        • 프로도 배우 이름도 이라이자...ㅎㅎ(정확히는 표기가 좀 다르지만요)

      • 테류우스라고 발음해도 테리우스라고 들릴 것 같아요

    • 옛날 일본 작가들 보면 의외로 정말 '몰라서' 이상한 철자, 이름을 붙여 놓는 경우가 많았더라구요. 건담 시리즈도 보면 그런 식으로 몰라서 붙여 놓은 튀는 이름이나 그냥 쉬운 단어들의 철자를 틀리게 적어 놓았다든가... 그런 게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냥 어감만 폼나고 좋으면 돼!! 라는 느낌. ㅋㅋㅋ
      • 비련의 여캐릭 '후오우 무라사미'의 후오우가 4번째란 의미로 Four였다는 걸 알고 충격을....


        근데 또 막상 '포'라고 부르는 것보단 '후오우'란 이름이 더 낭만비련애절슬픔멋짐 작렬이란 건 또 반전...



      • 미야자키 하야오도 그런 면에선 자유롭지 못하죠

    • 음 일단은 영어표기는 Terrus Graham Grantchester인 모양인데, 섬나라 창작물에서 영어 표기와 일본어 발음이 안 맞는 건 이미 너무 흔한 일이라 딱히 신기하진 않네요. 그저 국내에서 과거에 수입되었을 때에 초벌번역자가 テリュース를 그냥 테리유스로 읽고난 뒤에 테리우스로 고쳤다~라고 보는게 어떨까 합니다. 그런 식으로 가타가나 글자 잘못 읽어서 오역이 생기는 게 과거에는 제법 흔했던 모양인지라… 


      하지만 정작 테리우스는 한때 멋있는 이름 취급당하기도 해서, 이후 로봇애니메 [전국마신 고쇼군]의 국내 비디오 수입판 '챌린저'에서 악당 3간부 중 한명의 이름으로 재활용되어서, 븐돌 사령관이 테리우스 사령관이 되는 괴이한 케이스가 생겼는데 이 경우엔 당시에 나름 괴상한 유머 센스 발휘 정도로 여겨졌던 모양인… 




      P.S. : 여담으로 캔디 애니메이션은 흔히 기억하는 70년대 TV애니메이션 말고도, 92년인가에 극장판이 하나 나왔는데… 문제는, 이게 성우도 싹 바뀌고 꽤 심각한 원작 파괴급 내용이라서… 오덕계 네임드였던 선모씨가 갖고 있던 LD로 본 적이 있는데, 여기선 안소니가 안 죽고 테리우스가 안 나온 체로 그냥 해피엔딩으로 끝나버려서 이게 뭔가 하고 당혹했던 기억이 있네요. 이 극장판도 국내에 출시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저는 못 봤습니다. 


      • 그 신작을 본것 같기도 하고 안본것 같기도 하네요.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데....

    • 캔디 남자친구는 첫번째는 안소니 Anthony. 두번째는 테리우스 Terius G Granchester. 세번째는 알버트 Albert Adelaide 인 것입니다. 3번의 사랑을 했다구요.

      • 사실 전 캔디 남친이라면 안소니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테리우스도 제 기억속에는 지분이 별로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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