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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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다이나믹 소프트와 제우스 소프트가 협력해 만들고 이에이에서 1992년에 퍼블리싱한 게임입니다.


아마도 아미가가 첫 기종이었던 것 같고 아이볨 아타리에스티로 이식되고 겜기로는 사신 드락소스라고 제목이 바뀌어서 메가드라이브용으로 나왔습니다.


드락소스라는 나쁜넘이 현자들을 모조리 잡아다 돌로 만들었답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젊은 용사 로한이 드락소스의 성으로 쳐들어갑니다.


옆방향으로 스크롤되면서 주인공이 쏘고 뛰는 스타일의 게임입니다. 중세배경이고 주인공이 냉병기를 사용하지만 칼이든 도끼는 다 발사하기 땜에 런앤건으로 볼수 있습니다.


그래픽은 제법 다채롭고 중세 환타지라는 분위기에 제법 잘 맞는데 주인공 로한만이 좀 동떨어져 있어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게임 전체에서 유일하게 얘 얼굴만 일본 아니메풍입니다. 거기다 차림새가 꼭 헬스마치고 나온 현대인 같아서 상당히 튑니다. 그래서인지, 게임기판에선 주인공을 토가를 입은듯한 모습으로 바꿨네요.


각각의 스테이지는 눈깔 기둥으로 첵포인트가 나눠져 있고 이 기둥을 통과하려면 눈깔 열쇠를 두개 모아야합니다. 열쇠 다 못모았는데 기둥까지 와버렸다면 기둥이 친절하게도 열쇠가 있는곳으로 로한을 자동전송시켜줍니다. 스테이지 진행하는 동안 돌에 갇힌 현자들의 영혼을 해방해야 하고, 하나라도 놓치고 지니치면 그 스테이지를 다시 해야됩니다.


게임은 걍 흔히 볼 수 있는 펑범한 액션 게임이고 변화가 부족해서 좀 단조롭단 느낌도 있는데 그시절 서양 액션 게임 치고는 나름 괜찮은 편이었죠. 글고 그시절 서양 액션 게임의 고질적 문제인 그지같은 콘트롤이 발목을 잡습니다. 제일 짜증나는 건 아이템을 먹으려면 일일이 앉아야 한다는 거. 이게 정말 짜증나는 게 보스를 물리치면 바닥에 돈이 일렬로 뿌려지는데 이걸 일일이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며 하나씩 주워야 합니다. 뭐 그러는 동안에 타임오버 되서 돈이 다 사라지지만...


몇 스테이지마다 한번씩 보스전을 치루는데, 마지막 보스인 드락소스는 별 개성도 없고 난이도도 딱히 이전에 나온 애들보다 어렵지도 않고, 물리치고 나면 걍 주인공이 만세부르는 그림 한장 달랑 나오고 축하 메시지 한줄도 없이 그냥 끝입니다. 이렇게 허무한 엔딩도 뭐 그시절 서양 액션 게임의 특성이라면 특성...


기술적으로는 깔끔해서 그래픽도 뛰어나고 아이볨 주제에 부드러운 다중 스크롤에 구현되는 등 외관은 꽤 준수합니다. 그니까 뭐 나왔던 당시 아이볨 게임 치고는 괜찮았던 편이죠. 일본산 비슷한 류의 게임에 익숙해져 있는 사람이라면 만족보다 아쉬음이 더 클테지만요.



아미가 버전보다 색상수가 훨씬 더 많은 아이볨 버전이 배경 그래픽은 더 뛰어난 대신에 아미가에 있던 몇가지 효과들이 삭제되는 등 나름의 장단점들이 있습니다.


스페인제 게임들 중에서는 갑이라는 평가도 있는 모양입니다. 그니까 스페인 사람들은 컨트롤이 그지같은 거 정도는 감점사항도 안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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