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잡담] 오늘은 양념 이야기

지난번 레시피 이야기에 이어 오늘은 좋아하는 양념 잡담해볼까 합니다. 늘 사두는 양념들이에요.

1. 홀그레인 머스타드- 빵쟁이인 저에게 필수입니다. 고기 구워서 조금씩 얹어 먹어도 좋지만 제가 좋아하는 건 에그 마요 만들때에요. 으깬 삶은 계란에 슬라이스 햄이랑 청양고추 다져서 섞고, 마요네즈랑 홀그레인을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넣으면 진짜 맛있습니다. 살짝 구운 빵에 얹어 먹으면 최고!! 샌드위치 만들때도 넣으면 잔짜 최고입니다.
2. 스리라차 소스- 단맛, 끈적임 없이 깔끔한 매운 맛 좋습니다. 저는 주로 튀긴거 먹을 때 찍어 먹어요. 비빔장 만들때도 넣고요. 점도가 없어서 다른 양념이랑 섞기 좋습니다.
3. 유자 폰즈- 요거는 회 먹을 때 필수!! 샐러드 드레싱에 기본으로 쓰기도 좋아요. 튀김이나 전 먹을 때도 맛있습니다. 간장을 종류별로 살 수는 없으니(진간장, 국간장 두개로 땡) 요거 하나면 여기저기 쓰기 좋아요. 기꼬망게 맛있긴 한데, 국내 제품도 괜찮습니다.
4. 엘리존도 올리브오일- 이것보다 훨씬 맛난 올리브 오일이 많겠지만, 1리터 다 먹을 때까지 그 쌉쌀함과 향긋함을 유지하면서 착한 가격이라는 것에 완전 좋습니다. 오래둬봤자(아껴봤자) 한번 연 기름이니 팍팍 쓰는것도 좋아요(?)
5. 쯔란- 요건 좀 다른 계열입니다만ㅋㅋ 고기 자주 드시는 분들이라면 이것도 필수품입니다. 돼지, 양, 소 다 어울려요. 호불호는 좀 있습니다.
6. 버터- 양념들 중에 제일 시도하기 쉽습니다. 일단 양이 적고(기본 200그람) 소분으로 파는 것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도 유명하다는 거 이것저것 사먹어 보는데, 뭐 딱히 차이점을 모른다는데 제일 함정ㅋㅋㅋ입니다. 뭐는 베이킹에 좋고 뭐는 어디에 좋고 그렇다는데 제가 먹는 방법은 김볶이나 오징어구이나 빵에 잼 발라 먹을 때 정도라서요ㅋㅋㅋ

요래 쓰다보니 국내 양념들이 빠졌는데…국내 양념은 진짜 필수품이라서 그런지, 아님 진짜 맛있는걸 찾기가 힘들어서인지 참 어려워요. 고추장은 그냥 시판 먹고, 된장은 우렁된장 괜찮은걸 찾아서 그걸 먹고, 참/들기름도 나름 괜찮은걸 사 먹기는 하는대요. 고춧가루만은 진짜 고르기 힘듭니다.
왜 찐으로 짠 참/들기름이나 국내산 고춧가루는 연줄이 있어야 구할수 있다고 하잖아요ㅋ 저도 최고 맛있었던 고춧가루는 반찬집 노가다 할 때 같이 일하던 이모님이 노나 주신거였어요ㅋㅋㅋ
    • 전 그저 오뚜기 순후추가 최고.통후추가 좀 더 나을 수 있지만 아보카도 자른 것에 후추 뿌려 먹습니다

      올리브 오일은 다 좋습니다

      버터는 이즈니 버터 좋아함. 에쉬레도 먹어 봤지만 별 차이 모릅니다


      누가 교회 바자에서 사다 준 참기름 냄새부터가 정말 고소했어요. 오뚜기 참기름은 맛없고요
      • 훗추도 제 최애 양념입니다. 그린, 레드, 화이트 통후추까지 사서 갈아 먹을 정도에요. 캄폿 후추가 최고라해서 사먹긴하는데 제 (막)입엔 잘 모르겠고, 한식엔 오뚜기 순후추가 최고입죠.

        이즈니, 에쉬레, 라꽁 어쩌구 다 먹어봤는데 제 입맛에도 이즈니 가염이 제일 맛납니닼ㅋㅋㅋ
    • 바질 페스토도 만들어 드셔 보시죠? 제 지인은 만들어 먹는데 안 어렵대요
      • 바질 페스토도 좋아하는데, 잣이며 바질을 매번 사둘순 없고 혼자 먹자고 매번 만들기가 참 거시기해서 안(못) 먹고 있습니다. 시판은 영 못 먹을 맛이더라구요
        • 저도 바질 페스토 파스타나 리조또는 늘 밖에서 사 먹어요


          깨도 좋죠,음식에 깨 뿌리면 맛있어져요
    • 양념에 관한 글 올리신 걸 보니 배가 고파 오네요. 버터는 한창 먹을 땐 덩어리 째 사서 소분하기도 했는데 그냥 소분 되어 있는 걸 사 먹기로 저 자신과 합의를 보았습니다. 나는 관대하다. 할머니께서 태양초를 몇 근씩 구해서 꼭지 다듬고 씨 제거 해서 방앗간에서 곱게 빻아 오셨던 기억이 나네요. 약소하나마 음식을 해먹어 보니 왜 그렇게 좋은 식자재를 구하려고 애쓰셨는지 알겠더라고요.
      • 덩어리버터를 사면 한번에 많이 먹는게 좋아요(?)

        할머님 고춧가루라니 너무나 귀합니다요. 진짜 구할래야 구할수 없는!!
    • 다 저도 좋아하는 양념들인데 (먹은 중량 그대로 살로 가는 느낌!!! ㅋㅋㅋ) 요즘엔 게을러져서 그냥 있는대로 대충 퍽퍽 먹어 치우는 편입니다. 이것도 양념류에 들어가는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생와사비를 사서 대충 어울려 보이는 아무 데나 얹어 먹고 그래요. 고기라든가 고기라든가... ㅋㅋ 아니면 주문한 배달 음식이 맛이 없는데 와사비가 어울려 보이면 또 팍팍.




      버터는 비싼 걸 사도 그렇게 좋은 줄 모르겠네... 하다가 다시 싸구려로 돌아갔더니 '뭔가...' 라는 느낌이 들어서 그냥 적당히 괜찮고 조금 비싼 걸 사서 냉장고에 두고 조금씩 잘라서 써요. 어머니께서 제가 산 버터가 맛이 좋더라고 하시는 걸 보면 낫긴 낫구나. 라고 생각만 하죠. 어차피 금방 다 써 버릴 거 아니니까!! ㅋㅋ




      역시 양념이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전 참기름에 집착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구입할 때 좀 고급진 것들을 이것저것 사 보는 편인데... 결국 어머니께서 지인들께 받아서 한 병씩 나눠주는 참기름만큼 향과 맛이 좋은 게 없더군요. 말씀하신 고춧가루와 비슷한 경우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 와사비 좋죠. 겨자도 좋고요. 요즘은 생와사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좋아요.

        어머님 찬스 참기름!!! 전 먹어본 적도 없어서 얼마나 맛있는지 상상도 안되네요ㅜ 부럽읍니다!!
    • 위에 없는 것 중에 굴소스 소개합니다. 야채 볶을 때 자주 쓰는데 중화풍의 맛이 나면서 괜찮습니다. 돼지, 오리 고기 같이 넣을 때도 어울리고요.


      저는 투자하는 양념이라면 소금, 식초입니다. 예전엔 소금이 짠맛 내는 역할만 있는 줄 알았는데 우연히 암염 써 보고 소금이 음식 간을 맞출 뿐 아니라 음식을 맛있게 한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식초도 그렇고요. 소금과 식초가 맛 있으면 할 줄 아는 간단 요리들이 그럭저럭 기대하는 맛이 나는 거 같아요.





      • 굴소스는 볶음요리 킥이죠. 뭐든 굴소스만 놓으면 맛있어지는!!

        소금도 소금인데 식초도 그런 역할을 하는군요!! 안 그래도 식초가 떨어져가는데 이번엔 다른 식초를 찾아볼까봐요
    • 고춧가루는 거의 마약 거래 비슷하다고 하더군요 ㅋㅋㅋㅋ 점조직으로 알음알음 판매되는 가루라고.

      부모님댁이 아직은 시장이 있는 동네라서 눈으로 보고 고른 고추 빻아서 나눠주시긴 합니다. 마트에도 건고추를 팔긴 하지만 시장만큼 다양하게 가져다 놓지고 않고 그 자리에서 닦아서 빻아주지도 않으니까 이것만은 시장이 낫네요.


      소스 소개 감사합니다.
      • 고춧가루 카르텔이 있다는 건가요!!!ㅋㅋㅋ 찐 참/들기름이나 고춧가루나 진짜 귀한 거라는 걸 다시금 느낍니다. 근처에 재래시장도 없는 곳에 살아서 더 그런거 같아요.

        그리고 전 생들기름이랑 고추씨기름을 질렀습니다(?)

        글 쓰고 셀프 영업 당했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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