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혈귀의 밤의 연회

레온 클리모브스키 감독, 1973년작
스페인제 흡혈귀 영화.
이런 저런 사람들이 버스 타고 가고있는데 갑자기 운전사가 심장마비로 죽어버립니다.
난감해진 승객들은 일단 주변에 있는 마을에 잠시 들렀다 가기로 합니다.
그곳은 세상에서 제일 친절한 주민들이 살고있는 곳이었습니다.
숙박비를 안받는 것은 물론, 오히려 돈을 줘 가면서 있어달라고 합니다.
손님에게 대접할 고기가 없자 주민 한명을 잡아서 손님들 식탁에 올리기까지...
세상에 어찌 그리 친절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가 하면... 사람이 아니니까요.
그곳은 주민 전원이 흡혈귀인 마을이었습니다.
유로 트래쉬 호러ㅂ니다.
현재 아옘비디 점수로는 5점 미만.
흡혈귀가 떼거리로 몰려다니기 때문에 뭔가 좀비 영화같은 분위기가 있습니다.
제목에 ogry가 들어가 있지만 영화에 그런 거 안나옵니다. 낚시용 사기 제목.

뱀파이어에게 물려서 영생을 얻고 사랑도 얻는다면 행복한 것 아닌가요? 코폴라의 드라큘라에서, 위노나 라이더가 게리 올드만에게 물리면, 영원한 사랑을 누릴 수 있는데, 왜 저리 인간들이 방해할까? 생각했습니다. 뱀파이어도 하나의 사자나 호랑이 같은 맹수로 치부하고, 관리하면 공생 가능할 것 같은데 말이죠. 위 중간 짤같은 아름답고 치명적인 여성 뱀파이아에게 물려서 영생과 사랑을 누리고 싶습니다.
코폴라 영화 개봉되었을 때는 간통죄가 존재하던 시절이니 당시 기준으로는 막아야할 일이었...
뱀파이어와 인간의 관계라면 인간이 관리 당하는 쪽이 되지 않을까요.
그래도 포스터는 꽤 그럴싸하고 예쁜데요. '트래쉬'라고 단언해 버리시니 포스터가 아까운 영화구나... 싶네요. ㅋㅋ
한국에서는 쓰레기 영화라고 하면 대단히 심한 욕으로 받아들이지만 저쪽에서 이야기하는 트래쉬 시네마는 걍 취향의 일종인 것 같더군요. 칭찬하는 건 물론 아니지만 욕하는 것도 아니고 범위도 무척 넓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