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코넥션


1985년 알폰스 베니 감독 작품

카메룬 배우 알폰스 베니가 만든 자뻑영화ㅂ니다.
카메룬/프랑스 합작이라고 하고 베니가 각본도 쓰고 주연도 하고 감독도 했습니다.

[후렌치 코넥숀]이 히트한 뒤로 한동안 무슨무슨 코넥션 하면 마약을 의미하는 말이 되었죠.
마약밀매를 소재로하는 [당산대형]의 미국 제목이 '촤이니즈 커넥션'이 될 예정이었다가 담당자의 착오로 [정무문]과 제목이 뒤바뀌는 바람에 [정무문]의 미국제목이 '촤이니즈 커넥션'이 되어버린 해프닝도 있었죠.
[카메룬 코넥션]도 역시 마약 이야기입니다.
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베니)가 배후를 캐다보니 마약조직이 나오더라는..

80년대 아프리카 영화니까 뭐 동시대의 서구권 영화들에 비해서 좀 촌티가 나는 건 어쩔 수 없지 않나 싶지만...
이야기도 억지스럽고 범죄수사물이면서 서스펜스는 1도 없고 연출은 구멍이 숭숭 나있습니다. 카메라가 슬쩍 먼곳을 비추면 '와 영화찍는다!' 하고 몰려들어 구경하는 사람들 모습이 보이고요.(심지어 범인이 몰래 사람을 죽이는 장면에서도 뒤쪽에 구경꾼들이 보입니다. 저대로라면 사람들이 신고해서 영화 시작하자마자 바로 범인 잡혀갔을텐데...)

특이한 점이라면 일단은 범죄수사물인데, 카메룬 사람이건 프랑스 사람이건 백인이건 흑인이건 동양인이건 가리지 않고 싸울때는 늘 요란한 손동작과 함께 하이킥을 날려가며 싸웁니다. 그니까... 쿵후영화예요.
카메룬 최초의 쿵후영화쯤 될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뭐 쿵후영화는 세계 어딜 가도 인기가 있었고 세계 곳곳에서 우리도 함 만들어보자 마음먹는 사람들이야 늘 있었죠.
그렇다고 쿵후영화가 함 만들어보자 마음먹는다고 그냥 나오는 영화는 아니니까, 베니는 중국쪽 인사를 초청해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초청되어온 사람이 무려 여소룡.
80년대 중반쯤이면 짝퉁 이소룡 사업도 한물 갔고 여소룡의 전성기도 지나간 시절이죠. 그러니 아마 모셔오는 비용도 더 저렴하지 않았을까 싶고, 글구 어쩌면 눈나쁘고 주의력 떨어지는 사람들은 혹시라도 진짜 이소룡이 나온 걸로 착각할지도 모르니까요ㅎㅎ

글구 베니가 이 영화를 만든 목적은 여소룡보다 본인이 더 돋보이는 거였던 것 같습니다. 그니까 어쩌면 이양반은 쿵후스타가 되고싶었던 모양이예요. 그러니 이소룡(의 대용품)을 불러다 놓고 자신을 더 부각시킨다는...ㅎㅎ


그치만 어쩝니까 실력이 따라주질 않는데...
여소룡 본인 및 여소룡이 데려온 몇몇 팀원들(동양사람)을 제외하면 주인공 뿐 아니라 나오는 전원의 무술실력이 참 하찮습니다. 사실 흑인들이 본격적으로 무술하면 어지간한 동양 배우들이 못따라가거든요. 신체스펙부터 사기잖아요. 근데 이 영화는 당연히 출연진 대부분이 흑인들인데 딱히 무술이라곤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여소룡이 짜준 동작에 맞춰서 흉내만 낸 것 같아보여요.

그보다 영화의 액션 하일라이트는 중간쯤 나오는 카체이스인 것 같습니다. 편집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스턴트는 꽤 힘썼다 싶은...

뭐 어쨌든 카메룬제 쿵후영화라는 나름의 희소성이 있는 것 같으니까 호사가한테는 관심거리가 될....수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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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 장면

    • 싸우기 전 코를 한 번 만지지 않으면 주먹의 위력이 반감됨.
      • 짭소룡의 정체성이 걸린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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