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저것 적을려고 하는데 주말에 로그인이 안 되서 댓글도 못달고 구경만 했습니다.
월요일 퇴근 시간 이후로 계속 시도해서 로그인이 되긴 했지만 언제 또 튕겨 나갈지 모르니, 오늘은 가능한한 빨리 간단하게 적어야 하겠습니다. OTL
(결국 화요일 내내 로그인을 시도 했지만 제대로 로그인이 되지 않아서 그런 건지 뭔가 문제가 있는 건지 글 쓰고 저장하려고 하면 DB에러가 나면서 로그인이 풀리는 사태가 계속 되었기에 겨우겨우 수요일 새벽에야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OTL)
= 제일 처음으로 쓸 것인 [전, 란]은 극장에 거는 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군요.
일단은 작품 중간에 한자 한글자씩 타이틀이 나오면서 기승전결에 해당하는 '전' '쟁' '반' '란' 같은 한자가 화면에 크게 뜨면서 전환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뭔가 있어 보이는 연출을 하려고 했던 중2병 스러운 잔재인데, 머 솔직히 넷플릭스에서 보면 그냥 우스운 연출이지만 극장에서 봤으면 또 요즘 한국 영화는 이런 뻔뻔한 연출도 하는 구나 하하하~하고 받아 들였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동원이 액션하는 퓨전 사극의 선작인 [군도]와 비교하면 그냥 일장일단이 있는 정도라고 하겠습니다. 저는 강동원의 미모가 어쩌고 하는 쪽도 아니고 액션 면에 있어선 정말 일장일단이었어요.
액션이나 스토리는 그냥 그렇습니다. 돈 들인 티는 나고 그럭저럭 볼만하긴 한데, 딱 거기까지~ 정도의 느낌이었네요.
분명히 재미가 없는 건 아닙니다만 '음 박찬욱이 정말 이런 각본을 썼다고? 그냥 무협지 흉내내고 싶었던 건가?' 머 대충 그런 느김이었습니다.
사실 이건 진짜 오해로 틀어진 무협 인물들의 이야기인데 무대가 임진왜란 때의 조선인 것 뿐이지요.
대놓고 '푸른 검귀'니 '조선제일검' 어쩌고 나오는 데에서 그런 생각을 안할 수가 없잖습니까.
라이벌과의 결말도 있지만 주인공의 통과 제의적인 외국 고수가 일본군 검장으로 나오는 건 머 나쁘지 않았습니다만,
정작 일본 참바라물 검술 연출과는 또 다른 영역에 있기 때문에 그 점에 있어서 한국 검술과 일본 검술의 차별화가 그렇게까지 잘 나오지 못했다는 점은 마이너스입니다.
뭐 고증 같은 건 그렇다 치겠습니다만, 어쨌든 일본인이 나오고 일본인 악역의 대사를 통역해주는 사람이 나오는 부분은 매우 공식적인데 그 통역의 행동이 묘한 개그가 되서…
(통역이 다리가 잘려도 중얼중얼 계속 통역을 하고 있는 걸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사람들마다 다르겠죠 ㅎㅎㅎ )
일본인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파묘]도 일본에서 개봉하는 마당에 일본 수출 같은 게 불가능하진 않겠지만 하여튼 요즘 일본 애들이 너희 선조가 옆나라 침공해서 사람들 코베어 가서 전공이라고 했어~라는 이야기를 바로 받아 들일 정도가 되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조역 중에선 역시 선조가 포인트인데…
역대 선조 중에서도 가장 찌질한 선조인데, 차승원이 나름 잘 합니다. 요즘 차승원의 악역 연기가 다 천편일률적이란 말도 들었습니다만, 아니 뭐 이건 이대로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개인적으론 강동원의 반복에 의한 이미지 소비보다 차승원의 반복된 이미지 소비가 더 볼만한 결과물이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19금이고 수위 면에선 자제가 없이 댕겅댕겅 막 잘립니다. 킬링 타임으론 괜찮고 피 튀기는 액션을 즐긴하면 좀더 좋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액션 안무론 살짝 미묘한데 군도와의 차별점 정도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어쨌든 극장에서 봤으면 좀더 관대하게 웃고 즐기고 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넷플릭스에서 보니 답답해 보이는 부분이 있어서 아쉽긴 했습니다.
(그런데 넷플릭스에서 인도네시아 영화 [셰도우의 13]을 보고 나니 한국 액션 영화들이 다 반성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이 영화에 대해서 좀더 평가를 낮춰도 괜찮을 것 같아졌습니다.)
- 건담 복수의 레퀴엠.
서양 제작진이 중심으로 제작했고 '영어가 베이스'인 최초의 건담 시리즈 작품이라고 합니다만, 머 영어 기반의 건담은 플스1 시절의 인터렉티브 무비 건담 게임(일명 돼지 샤아가 나오는 그거)이라던가 G-SAVIOR 같은 게 이미 있었지 않았나 하지만요.
일단 그래서, 음… 못 만든 건 아닌데, 건담 시리즈 중에서 접근성도 높고 언리얼 엔진으로 만든 풀 3D CG 애니메이션이란 점은 나름 특징적이긴 한데, 3D 애니메이션 건담 시리즈가 이미 있기는 해서 굳이 그런 점만 갖고 어필하기는 좀 그렇기도 합니다.
넷플릭스에서 나오는 한국어 자막은 영어판 기반이긴 한 모양인데 이게 참… 음성을 일본어로 놓고 보면 자막과 내용이 좀 따로 놀아요. 개인적으론 일본어 음성으로 보는 게 낫지 않나 싶긴 한데,
영어판 대본과 일본어판 대본이 100% 똑같지는 않다고 생각됩니다. 아마 영어로 먼저 쓰여진 각본이 일본어 번역에서는 조금 뉘앙스가 바뀐게 아닌가 싶어요. 머 이런 건 정말 사소한 부분이긴 합니다만…
6편 짜리라 짧습니다. 좀 무리하면 2시간 짜리 극장판 하나도 퉁치는 것도 가능했을 거에요. 하지만 짧게 화 단위로 만드는 것으로 클리프행어 연출을 의도해서 꽤 그럭저럭 텐션을 좋게 유지하는데 성공하고 있긴 합니다.
일단 작품 전체에서 보면 전반과 후반의 분위기가 미묘하게 다르기도 하고요.
일단 원조 퍼스트 건담의 세계관 중간에 존재하는 본편에 가까운 외전작입니다. 건담이 지구연방이 주인공인 작품이라면, 이 복수의 레퀴엠은 지온공국 쪽이 주인공인 작품이다 정도로 생각하면 됩니다.
덕분에 원조 건담하고는 좀 다른 변형 기체인 소위 '건담EX'가 작중에 나와서 최종보스로 분위기 잡을 때마다 "오오 연방의 하얀 악마 오오" 하게 되는 연출이 먹히면 정말 재미있게 보는 거죠.
저렇게 센 걸 어떻게 잡지?~하고, 마징가 잡을려고 기계수 만드는 헬박사의 기분 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단은 돈 많은 지구 연방이 도입한 최신 최강급 기체가 아군들을 죽여가는 마당에서 주인공과 일행은 어떻게 살아날 것인가 흥미를 가질 수 있다면 볼만한 가치는 충분한 것입니다.
머 일단 건담이란 이름을 모르시는 분은 거의 없을지도 모르지만, 원전격인 건담은 기본적으로 태양계 곳곳에 스페이스 콜로니가 지어진 이후로 '우주세기'라는 새로운 역법이 도입된 세계관인데, 우주에 이민을 간 사람들과 지구에 남은 사람들 간에 갈등이 벌어져서 지구에서 독립을 하려는 우주거주자 스페이스 노이드 집단의 국가인 지온 공국이 지구에 독립전쟁을 선포하고 지구권 중심의 대전쟁이 벌어진 세계관입니다.
머 건담 관련으로 적기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이 길어지겠습니다만, 이 [복수의 레퀴엠]은 위에 적은 정도만 알고 봐도 될…려나요?
이러쿵저러쿵 적었지만, 원전은 굳이 보지 않고 기존 건담 시리즈를 거의 몰라도 일단 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본격적인 우주 개발이 진행된지 백년 가까이 된 미래고, 전차나 전투기 이외에도 인간형 거대 로봇이 모빌 슈트라는 이름으로 전쟁에 쓰이게 된 시대라는 설정 정도만 알면 대충 그런가보다~하고 볼 정도는 되니까요. 하지만 기존 작품을 하나도 안 본 사람이라면 중반에 모 캐릭터의 짧은 게스트 출연에서 '갑툭튀한 저 놈은 뭐야' 이상의 생각은 하기 힘들 겁니다.
이왕 보는 거 놓치는 거 없이 보고 싶다면 좋건 싫건 원조 '건담'을 어떻게든 보셔야 하는데, 일단 1979년 작인 원조 '건담'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3부작 극장판으로 재편집된 걸 보는 게 가장 접근성이 쉽긴 합니다. 그런데 이 극장판은 2차대전 전쟁 영화 느낌을 의도한 부분이 좀 있습니다. 그게 나쁜 건 아닌데 TV판과는 뉘앙스가 좀 다를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과거 재능TV에서 TV시리즈 42화를 수입, 더빙해서 방송했습니다만, 이 더빙판은 지금은 라프텔에서 밖에 볼 수 없을 거에요. 개인적으론 잘 나온 더빙판이라고 생각하지만 낡은 작화라고 사람들 시선 밖에 있는 느낌이란 게 안타깝기도 하고요. 진짜로 원조 건담 최종화에서 주인공이 말하는 희망적인 대사는 43주라는 거의 1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전쟁에 휘말린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마무리 짓는 것이긴 했습니다.
80년대에 들어서 속편 Z건담이 나오고 당시에 현지에서는 평가면에서 찬성반대가 반반이었습니다만, 꽤 희망적으로 끝난 원조 내용이 더 비극적으로 더 안 좋게 흘러갔고 이번의 주인공은 전쟁 끝에 정신 붕괴를 일으켜버리는 진짜 비극이었기 때문에 80년대에 소위 대백과 등으로 Z건담의 이야기를 접한 당시의 학생 세대들에게는 '우와 진지뽕차는 로봇물이다'라는 인상이 굳어져 있었을 겁니다. (실제로 원조 건담도 Z도 진지하긴 하지요…)
어쨌든 그렇게 시간과 공을 들여서 볼만한 작품인가 하면, 일단 넷플릭스에서 퍼스트 건담 극장판을 보고 재미있으셨으면 그냥 이 복수의 레퀴엠도 그냥 보시면 됩니다. (흐흐) 일단 서로 적 진영 이야기라 바로 비교가 되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시점 차이나 퀄리티나 완성도 같은 거 다 제쳐놓고, 일단 이번 [복수의 레퀴엠]은 결말이 가장 큰 논란거리라고 생각합니다. (좀 극단적인 의견으로는 '지온 공국 프로파간다 작품' 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일단 여자 파일롯이 주인공인 작품이기 때문에 여성서사 어쩌고 하는 측면에서도 어필하는 점이…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주세기 건담은 70년대 후반의 SF장르적 상상력이 굳어진 체로 50년 가까이 이어져 왔던 시리즈이기 때문에 스타워즈 이상으로 쓸데없는 세부 설정이나 사이드 스토리 들이 잔뜩 이어져 왔고 팬덤의 폭도 반향도 생각보다 큰 물건입니다만, 덕분에 한계선을 딱 정해 놓고 간달까, 딱딱한 부분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리고 제작진 쪽에서도 이런 굳어진 커다란 세계관의 딱딱함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결국 90년대에 와서는 우주세기가 아닌 다른 세계의 '건담' 이야기를 꺼내서 분위기를 환기하려는 의도도 나왔었고요. 근래에 '수성의 마녀'는 우주세기 세계관과 전혀 상관이 없는 이야기입니다. 이런 '비 우주세기 건담'은 그냥 건담이란 이름만 나오는 다른 세계인 것이지요.
어쨌든 이 [복수의 레퀴엠]이란 작품이 모든 팬덤은 커녕 일반인들을 만족시키진 못할 수 밖에 없습니다만, 건담 프라모델 장난감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정도는 프라모델 장난감에서 나오는 인간형 로봇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이야기를 갖고 있는지 흥미를 가질 수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복수의 레퀴엠]은 성공적인 입문작이 되기엔 2% 부족할지 모른다 생각하지만, 그래도 한번 비디오 대여점에서 아무 비디오나 들고 와서 '좀 볼만했네~' 싶은 정도는 될거라 생각합니다.
여담인데, 우주세기 세계관에 대해서는 '섬광의 하사웨이'라는 건담 시리즈에서 나온 "모든 인류가 지구에서 살 수는 없어"라는 대사를 가지고, "모든 한국인이 서울에서 살 수는 없어"라는 패러디가 밈처럼 퍼지기도 했었는데, 하여튼 실제로 그런 이야기가 성립되기는 하고 어느 정도 공감도 갈 정도로 우주세기 건담 시리즈 내에서 꾸준히 묘사되고 있긴 했습니다.
근데 요즘 이스라엘 하는 걸 보면 시온이 지온(공국)이 되어버린 기분이란 말이죠. 원조 건담에선 지온공국이 엄청난 학살과 전쟁 범죄를 벌이게 되었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독립과 자유를 얻으려는 이민자들의 독립전쟁이란 명분이 있었고, 전쟁 속에서 나름 신념과 삶을 갖고 살아가는 군인의 이야기와 전쟁에 휘말려서 삶이 파괴당한 사람들 이야기(난민을 내려줬는데 고향 마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걸 보여준다던가 하는 식으로) 같은 것도 다루는 식으로 나름 할 이야기는 분명이 했던 작품이란 말이죠. 그리고 독립전쟁이란 명분이 그 와중에 정권 유지를 위한 수단이 되고 덤으로 전쟁범죄와 학살로 변질되는 과정 같은 게 나오면서 70년대 아동 로봇물에 정치를 담은 시도로 성공했단 말입니다. 그리고 속편 Z건담에선 전쟁 이후 과격해진 군부에 의한 민간인 학살이라던가 군내 사조직의 폭주라던가 꽤 섬나라가 옆나라 반도국 정치 상황을 소재로 써먹은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적나라 하고, 대백과 같은 데서 그런 설정 이야기를 읽은 당시 아이들이 광주나 기타 정치 같은 건 잘 몰라도 '와 이건 뭔가 다르다'라고 생각하고 느낄 정도는 되었던 거겠죠.
하여튼 [복수의 레퀴엠]은 유수한 건담 애니 중에선 가작 급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놀랍게도) 모든 건담 애니는 최소 가작급으로 평가합니다. 설정과 뉘앙스만 공감할 수 있다면 어느 걸 틀어봐도 가장 평균적 퀄리티가 보장되는 일본 애니 시리즈긴 합니다. 이것에 준하는 것은 프리큐어 정도일 거에요. (진지)
퍼스트 건담 극장판 3부작을 보고 복수의 레퀴엠을 보는 건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극장 영화 4편을 볼 시간을 주말에 낼 수 있느냐는 별 문제겠지만, 복수의 레퀴엠만 보면 극장 영화 한편 정도일테니 시간적으로도 무리 없는 선택일 겁니다.
막말로 로봇 애니에 아무 관심이 없더라도 시간 낭비로 느껴지진 않을 거에요. 재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설령 보신 분들이 재미가 없으셨더라도 그건 제 탓은 아닐 거에요. ㅎㅎㅎ)
= 넷플릭스에서는 [란마1/2] 리메이크 애니가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현재 3화까지 방송했는데요, 원작 만화 초반의 '폭주 직전의 차근차근한 빌드업' 느낌은 잘 살아 있습니다. 히로인 아카네가 머리를 잘리고 한번 시리어스한 분위기 나왔다가, 이후로는 사건을 몰고 오는 게스트가 나오고 하는 게 반복되는 왁자지껄 우당탕탕 분위기가 반복되는 시트콤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지만 초반은 나름 풋풋한 고딩들의 이야기란 감정은 꽤 살아 있단 말이죠. 타카하시 루미코의 전작 [메종일각]과 [시끌별 녀석들]의 딱 중간 정도 느낌을 의도하고 시작한게 아닐까 싶지만, 사람들은 시끌별 같은 우당탕탕 분위기를 더 바랬던 모양이고 란마도 결국 그런 시트콤 분위기로 흘러가서 장기 연재로 살아남아 버텼습니다만…
어쨌든 결과물은 나름 잘 나왔고 개인적으론 꽤 좋게 보고 있습니다. [시끌별 녀석들] 리메이크 애니는 제가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애니화 되지 않아서 안타깝게 생각하고, 전반적으로 원작 만화의 재현에만 몰두한 탓에 신작과 구작 간의 평행세계적 구분놀이나 메타적 연출 같은 원작에서도 존재하던 장점이나 다양한 도전 포인트가 될 만한 부분들을 그냥 포기한 체로 구작 애니의 극장판 재활용이나 다른 아이디어 사용은 없이 그저 원작 에피소드 베스트 셀렉션으로 끝나버려서 되게 평범한 느낌으로 굳어졌습니다만…
이번 편은 길게 가진 않더라도 초반의 시리어스 전개는 일단 빼먹진 않을 것 같습니다. 잘 연출 되기만 바랄 뿐입니다.
란마 애니메이션도 사실 거진 30년 전의 작품이다 보니 과거작에 참여했던 성우들 대부분이 돌아왔는데 도중에 돌아가신 분도 있고 해서 성우가 바뀐 인물이 좀 있긴 합니다. 일단 과거 애니에 참여했던 메인 멤버 연기를 하는 기존 고참 성우들은 차분하게 분위기를 잡습니다만, 이번 리메이크 작에서 새로 참여한 성우는 만화가 조금 진행되어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되기 전에도 오버액팅을 팍팍하면서 왁자지껄한 연기를 하고 있다는 차별화가 제법 크게 느껴집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어필 포인트는 이 신규 성우의 오버액팅이 현재 작품에서 구작과의 가장 큰 차별화란 말이죠.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남자 란마와 여자 란마가 같은 인물이라는 걸 모른 체, 여자 란마에게 오버액팅을 하면서 마구 들이대는 개그 캐릭터의 연기가 꽤 웃긴단 말이죠. 혼자만 다른 시간대에 있었음을 이렇게 어필해도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머 신규 참여 성우가 나름 이 배역을 즐기고 있구나 싶은 느낌도 조금 있어서 보는 입장에선 상상력을 자극 받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여튼 앞으로도 끝까지 보긴 하겠죠. 근래 나오는 애니 중에서 [2.5차원의 유혹]이란 애니에서 '1화를 놓쳤다고 1쿨을 포기하는 건 너무 아깝다'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머 그런 정도까진 아니니까요.
MSX 관련으로 모님의 긴 글에 댓글을 달까 생각도 했는데, 일단 패스했습니다. 할 말은 많지만 꽤 강한 발언이 따라 붙을 것 같아서… (흐흐)
:D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