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의 좋은점 나쁜점

훌륭한 영화입니다만

1.

1-2부가 워낙 압도적이라 3-4부에서 늘어지는 건 분명하지만 어느정도 감독의 의도인 것 같아 이해할 수 있지만

모든 부분을 통제해야 직성이 풀리는 이 감독 스타일에서 면가의 캐릭터는 사실 감독의 통제 밖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건 김윤석과 감독 그리고 제작사간의 이해관계에서 발생한 문제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찌됬든 김윤석은 이 영화에서 가장 낭비된 캐릭터입니다.

좀 더 많이 나오면서 아예 3-4부를 다 잡어먹어 버리던지 아니면 더 적게 나와서 하정우를 키워주던지 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2.

여성분들이 보기에는 폭력적인 부분도 그렇지만 결국 모든 게 여자문제 때문이라는 기분나쁜 찝찝함이 남게 되므로 연인끼리 크리스마스에

보기에는 참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3.

제목이 황해인데 마지막바다장면은 그냥 컴컴합니다.

감독의 의도야 어찌 됬든 그 장면은 황혼의 바다빛이어야 했습니다. 구남은 죽을 때 그 정도의 자격이 있는 캐릭터입니다.

4.

추격장면은 좀 더 편집을 했어야 했습니다.

재촬영까지 숱하게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리 개봉시기가 촉박했어도 나홍진같은 감독이 이 정도로 편집을 마무리한 건 직무태만입니다.

촬영소스가 부족했던 건 아닐텐데 사운로만 카버한 건 너무 했습니다. 최소한 색감이라도 어느정도 맞췄어야죠

5.

하정우의 연기는 내년에 모든 영화제의 상을 당연히 휩쓸어야겠지만 그정도로도 모자르다고 생각합니다.

유수해외영화제에서 상 하나 받았으면 좋겠어요

6.

결국 이 영화의 제작비는 미쟝센을 구축하는 데 들어갔을텐데 관객들이나 제작사들이 120억을 어디다 쓴지 모르겠다고 얘기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 영화의 뛰어난 공간감은 결국은 다 돈입니다. 제대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7.

명장면이 수도 없이 많지만 그중에 개인적인 베스트로는

아내를 찾기위해 돌아다니던 구남이 하얀트럭기사를 찾아 기다릴때 차에서 막 내리는

대머리아저씨의 뭔가 그 어색한 느낌(왜 이렇게 미리부터 겁을 먹고 있지하는)이 뒤에서 왜 그랬나 설명될 때의 그런 디테일이 너무 좋았습니다

8.

나홍진은 기본적으로 한국의 몇 안되는 큐브릭 성향의 감독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다른 감독보다 제 기대치가 좀 더 높아 뭔가 성이 안 차 보이는 면이 많지만 아무튼 오래오래 영화했으면 좋겟습니다.

제발 헐리우드는 가지마요, 무너질거예요

 

 

  

 

 

 

 

 

 

 

 

 

 

 

 

  

 

 

 

    • 나홍진감독과 큐브릭은 잘 매치가 안되는걸요;;; 영화스타일도 그렇고 제작방식도 그렇고;;
    • 저도 나홍진과 큐브릭 이야기는 '완벽주의'(라고 하던데 전 모르죠)라는 단어 빼고는 잘 모르겠네요. 큐브릭이 사람 때렸나요(루머지만)
    • 영화판에 계시나 봐요. [- 했어야 합니다.] 라고 이렇게 단호하게 말하는 영화평은 처음 봐서 신선하네요.
      저는 의외로 웃긴 장면이 너무 많아서 좋았어요. 하정우가 돌 들고 있을 때도 압권이었고. 개인적으로 올해의 진짜 악마를 보았다는 면가에게 주고 싶네요. 동물이에요, 동물. 드라마였음 면가 주인공으로 스핀 오프 하나 나왔음 좋았을텐데.
    • 어제 봤는데 생각할수록 좋은 점보다는 나쁜점이 더 부각이 되고 있어요. 분명히 장점이 많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딱 한마디로 평을 하기 쉽지 않은 영화랄까.
    • 5.듀게 영화대상 투표를 이미 한게 아쉽습니다. 이걸 미리 봤다면, 하정우에게 한표 줬을텐데...
      꾹참고 볼거 다보고 31일날 투표할걸...
    • 정말 구남이역할을 한 하정우나 면가 역할의 김윤석이나..그냥 캐릭터 자체가 되어버려서 이야기를 힘있게 끌어간 걸 보면..김명민이 요즘 오히려 겉멋연기같아요..
    • 제작비가 미술 등에 상당히 들어갔겠지만,
      분명 감독의 개인 캐릭터에 의한 여러 사항들 때문에
      애초에 계획되지 않은 추가 제작비가 들어갔을거 같습니다.


      이 영화 촬영현장과 제작과정에 대해서는
      참 저도 전해들은 할말이 많지만... (가까운 지인들이 한두명도 아니고 이 영화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면서 보고 듣고 겪은 일들이 많아서요.) 조심스럽네요.

      암튼 배우분들, 스탭분들 무지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 영화때문에 고생하는거야 그렇다치는데, 만드는 사람때문에 이래저래 불필요한 고생하는 분들은 없었으면 합니다.
    • 갠적으로 추격씬은 진짜 좋았습니다. 야아아~~ 하고 봤더랬죠.
      김윤석 연기가 진짜 물올랐더라구요. 하정우 연기도 좋았고..,
      근데 댓글에 왜 뜬금없이 김명민 언급하시는지...? 각자 생각은 다르겠지만 김명민 연기가 겉멋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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