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겸손의 자격
1.내가 어디 가면 겸손하다는 말을 요즘 자주 들어요. 사실 요즘 듀게에 쓴 글도 겸손을 주로 강조하곤 했죠.
2.한데 그거랑 별개로...나는 겸손할 기회도 없는 사람이거든요. 누가 내게 겸손하다고 말하면 나는 딱 한마디로 대답하죠. '이봐, 나는 300억도 없는 사람이야. 최소한 300억은 가진 다음에 겸손한 사람인지 아닌지 판단해줘.'라고요.
왜냐하면 내가 나대지 않고 사는 건 그냥 주제에 맞게 행동하는 거거든요. 최소 300억 정도는 가진 다음에 나대지 않아야 그게 겸손한거죠. 재력도 명성도 업적도 없는데 나대지 않는 건 지극히 당연한 거예요.
3.그야 나는 늘 겸손한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겸손한 사람이 되려면 자격부터 갖추는 게 먼저라는 걸 요즘 잘 알았어요. 재력이든 명성이든 한 분야에서라도 큰 흔적은 남겨야 겸손한지 아닌지 판단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까요.
4.휴.
5.왜 굳이 300억이냐고 묻는다면, 슈퍼리치의 조건이 최소 300억부터라고 해요. 그러니까 300억 가지고 있는 놈은 돈 많은 놈들 사이에서 제일 가난한 놈이란 뜻이죠. 그러니까 300억은 최소한으로 설정한 거지, 300억 가졌다고 나대기에는 너무 모자란 자산이죠.
6.아니 물론 현실적으로 300억은 큰 돈이예요. 그런데 냉정히 말해서 300억 가지게 되면 지나가는 동네 사람들이 나를 존경하게 될까? 그러지는 않거든요. 사실 내가 사는 동네에서도 목에 힘 좀 주는 놈들은 300억쯤은 있어요. 기부 많이 한 걸로 유명한 인간도 있고요. 하지만 그래봤자 이해관계 없는 사이에서 존경심을 불러일으키진 않거든요. 그러니까 사실 300억 있다고 해봤자 겸손을 논하고 뭐하고 할 거 없어요.
7.이 세상은 개척정신을 가진 사람과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에 의해 발전해 왔어요.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은 농업을 발전시키고, 비료를 발명해서 멜서스 트랩을 해결하고, 전기 기술을 도입해서 인류를 윤택하게 하고, 통신 기술을 도입해서 소통과 연결을 강화시켜줬죠.
한데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없고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에 의해 제공된 혜택만을 누리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너무 크단 말이예요. 그들은 마치 본인들이 무언가를 요구할 수 있고, 무언가를 논할 수 있는 사람들인 것처럼 행동하죠.
8.사실 내가 내 기준에서 성공한 사람이 되어도 그게 나댈 이유는 될 수 없어요. 내가 돈을 많이 벌거나 뭔가 뛰어난 작업을 해내도 그건 전기와 통신 기술 덕분에 나같은 성향의 사람도 성공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었기 때문이죠.
내가 80년대에 주식을 했다면 객장에 나가서 직접 주문을 하고 매일 사람들과 소통해야 하고 거래해주는 트레이더와 좋은 관계를 만들어야 했을 거거든요. 80년대에 글을 썼다면 원고지에 잉크를 줄줄 흘리며 쓴 글을 출판사에서 문전박대를 당하며 팔았어야 했을 거고요.
하지만 지금은 낭중지추라는 말이 너무나 가벼워졌어요. 이제는 큰 바늘이 아니라 아주 작은 바늘-아주 조금만 재능이 있는 사람이더라도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공할 기회가 너무 많이 제공되고 있죠. 방구석에 앉아 온갖 투자정보를 모으고 투자 결정을 내리고 손가락 몇 번 움직이면 내가 원하는 타이밍과 수량을 거래할 수 있는 거예요. 몇백년전이 아니라 까딱 잘못해서 몇십년 일찍 태어났어도 할 수 없던 일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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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엔 그래요. 이런 시대에선 성공한사람들도,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도 나대면 안 된다는 거죠. 옛날 같으면야 척박함을 딛고 성공한 놈들은 좀 나대도 됐겠지만, 요즘 세상은 성공한 놈이어도 그게 딱히 나댈 이유가 못 되거든요.
옛날에는 주제가 안 되는 놈이 한번 나대려면 목숨을 걸어야 했어요. 아주 조금, 아주 살짝만 나대려 해도요. 한데 요즘 세상은 그럴 주제가 안 되는 놈들이 한번 나대기로 마음먹으면 아무 리스크 없이 그냥 무제한으로 나댈 수가 있단 말이죠. 옛날 위대한 사람들이, 아무것도 아닌 놈들이 방구석에서 나대게 해주려고 몸을 갈아가며 전기나 통신 기술을 발전시킨 게 아닌 데도 말이죠.
하여간 늦게 태어난 거 하나가 벼슬인 세상이예요. 몇 주 전에도 썼지만 백수인 사람조차도 옛날 귀족보다 나은 것들을 누리며 살고 있으니. 그걸 좋은 방향으로 활용해야 하는데 나쁜 방향으로만 이용해먹는 놈들이 꼭 있죠.
본인이 겸손하다고 지칭하는 시점부터 역설의 시작 아닌가하는 생각이 ㅋㅋ
진짜 겸손한 사람은 이렇게 티내지 않음.
상대가 한 말을 똑같이 따라한다고 해학이 되는 건 아니야. 플랫폼이 나 피부관리해주고 성형해주고 트레이닝 시켜주고 월말감평해주고 자료조사해주고 프로듀서 붙여주고 크리에이트 어시 붙여주고 바이럴 돌려주진 않자네? 내돈으로 하는거임.
그것도 걔네 번 돈에서 까는거야. 겸손할거면 아는거만 얘기해.
하이브는 안까는데? 방시혁 가오가 있지 몇년을 투자했든 트레이닝 기간동안 들어간 돈 일체안깐다. 너같은 무식한 댓글 다는 놈이나 그걸 또 촌철살인이라고 하는 놈이나 참...뉴진스가 봐도 이런 허위사실로 자기들 옹호하는 거는 개쪽팔릴 일이다. 무식할수록 용감하다더니 어떻게 그정도로 무식하면서 남한테 아는 것만 얘기하라고 적반하장을 시전하나?
매번 하이브 관련글들에 계속 달라붙으면서 댓글센스 있는 척 하면서 뉴진스편들고 하이브 까던데 공부를 좀 하고 편들어라. 아 그리고 나는 뉴진스나 민희진 같은 회사의 기생충이 아니라 납품업자야.
어딜 봐도 연습생 정산이라고 적힌게 없는데 html이 깨진거야? 아님 누구 대가리가 깨진거야?
거대 플랫폼 네이버 ㅈ까하고 루리웹 연재해서 삼백억쯤 번 작가 여은성이 이런 말하면 이해라도 하지...
해학이란건 그 대상이 발작함으로 완성된단걸 작가 여은성이 몸소 깨달아서 다행이다.
아니 그리고 둘이서 자꾸 나보고 겸손어쩌고 하는데 그런 적 없다니까? 안 나대고 사는 중인데 남들이 자꾸 겸손하다고 그런다고 썼는디...왜 자꾸 본문에 없는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말하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