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보내는 할러데이 카드라는군요. http://online.wsj.com/article/SB10001424052748704774604576035500936272100.html 아주 PC하네요. 다섯 명의 작가가 250시간을 작업했다고... 지금까지는 12월의 마지막 주간에 선물이나 눈사람 같은 것으로 했었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것을 시도했다는군요.
우리나라도 빨리 크리스마스가 없어지고, 홀리데이란 말이 왔으면 좋겠어요. 아기예수님의 날에서 아기 만드는 날로 변색된 지 꽤 된거 같은데, 그냥 좀 즐겼으면 좋겠네요. 십자가 대신 별이 올라가면 얼마나 예쁠까요(물론 별도 별 나름의 종교적 이유가 있겠지만?) 부처님 오신 날도 그 예쁜 등불에 @@사, **사 만 없으면 아주 동양적이고 멋진 휴일이 될텐데요.
그 날을 기념하게 된 나름의 유래가 있고 그 유래에 근거한 명칭과 인사법이 있는 것은 자연스런 일입니다. 의미가 확장되면서 새로운 명칭과 인사법이 생겨날 수도 있겠고, 일부 비(제도권)종교인 중엔 기념일의 종교적 색채를 부담스러이 여길 사람도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의 감상에 머무를 일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원래의 명칭은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원래 명칭에 근거한 인사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라거나 심지어 "(원래의 명칭에 근거한 인사는) 올바르지 않다 & PC하지 않다", "종교적 상징은 쓰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까지 말한다면 ... (죄송합니다만) 좀 적반하장의 느낌이 있습니다.
그런 관점에서라면 차라리 해당일을 기념하지 말고 평일로 돌려놓자고 하는 게 제대로 PC한 태도 아닐까요.
haia/그것을 부담스러워하거나 불편해하는 것이 일부 "비(제도권)종교인"은 아니지요. 사회가 문화적으로 다양해지고 그러한 다양성에 대한 존중이 충분히 있다면 기존에 그러한 명칭이 고정되어 있다고 해도 그것에 대해 새로운 식으로 용법을 바꾸는 것은 충분히 건강한 사회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한국에서 메리 크리스마스는 그냥 쉽게 받아들여 사용되는 반면에 인구 중 비슷한 혹은 그보다 많은 비율을 가진 불교에 중요한 석가 탄신일이 공휴일에서도 제외되고 심지어 그것을 축하하는 인사도 없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현상이지요. 적반하장이라기보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까요. 굳이 남의 종교와 문화의 상징들을 사용하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