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왕돈까스 시립대.jpg
저 고기를 나이프로 자를 때, 플라스틱 디쉬와의 마찰음이, 이미 (예상된) 돈까스 맛을 예상/확신 하게 해주죠. ㅋㅋ
스윽스윽 잘 잘리는 소리가 나지 않고 자꾸 걸리는 소리가 나면 아 돈까스 고기를 잘 못다졌구나 싶죠
빡빡머리 중학생 시절, 처음 먹어봤던 경양식의 세팅과 그 단순 소박한 맛. 곁들여 나오는 오뚜기 스프?에 뿌려 넣던 말린 식빵 부스러기와 후추. 요즈음의 트러플 짜장면 이런류의 세련(?)된 사치와는 다른 소박함이 떙깁니다. 식재료는 풍부해져도 입맛은 천상 초딩 맛.
저도 많이 먹었던 걸 더 찾게 되더라구요. 처음 먹는 것도 잘 먹지만 아는 맛은 추억이 있어서 그런지 만족감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아니 이런 집이??? 올해 봄에도 지나다녔던 거리인데 왜 못 봤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