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기대보다 진지했던, ‘핍의 살인사건 안내서‘

2024년 작으로 6편, 40-50분입니다. 소설 원작이 있는 드라마라 깔끔하게 끝나요.
순전히 이니드 때문에 봤습니다. ‘우리의 늑대소녀 이니드가 원탑이라니! 그리고 추리물!!!’하면서요.
제목도 귀엽고 이니드는 두말 할 거 없이 귀여우니까 유령 탐정단에이어 귀여운 십대드라마를 기대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진지했어요.

영국의 한적한 마을에 사는 핍은 방학숙제로 5년전에 죽은 소녀(앤디)의 사건을 다시 조사해보기로 합니다.
앤디가 실종된 후 그녀의 남자친구가 자백 후 자살을 합니다. 앤디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은 채고요.
남자친구가 그랬을리 없다고 생각한 핍은 앤디의 친구들과 가족들을 인터뷰하고, 본인 방에 사건 맵을 만들고 점점 조사를 해가요.

딱히 새로울 건 없이 평이하게 흘러갑니다. 사건을 조사할 수록 익명의 협박도 받고 갈등도 겪고 첫사랑도 하고요(!!)
근데 후반부에 제발 아니길하고 바랬던 사건이 생겨서 저에겐 더 무겁게 다가왔어요.
등장인물들도 좋고, 영국 시골마을 배경도 이쁩니다. 뭔가 좀 한방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니드가 귀여우니까!!하면서 봤어요ㅎㅎ
추천까지는 좀 아쉽습니다.

- 숲 속이 나올 때마다 ‘저런 데서 노니까 사고가 나지!!‘하면서 역시 자연은 위험하다고 생각했습니다ㅋ
- 한동안 이런 류를 안봐서인지, 요즘 제 멘탈이 약해져서인지 주변의 비밀들이 드러날 때마다 보기 괴로웠어요
    • A good girl-s guide to murder가 원작이고 작년 국내번역. 시리즈로 몇 권 더 나왔죠. 원작에 충실한 듯 합니다.


      저는 그저 밋밋하기만 해서 베로니카 마스 극장판 일부러 찾아 봤어요. 크리스틴 벨이 존재감이 좀 더 두드러지긴 했습니다. 원작 소설 쓴 홀리 잭슨이 베로니카 마스 좀 봤구나 싶었네요.
      • 저도 베로니카 마스풍을 기대하고 봐서인지 실망이 좀 컸어요.

        원작에 충실하고, 시리즈라니 앞으로 나아지면 좋겠지만 앞으로 시리즈가 더 나올지는 모르겠네요.

        베로니카 마스 애정합니다. 그렇게 끝나서 아쉬워요
        • 몇 번 쓴 적 있지만 디플의 아파트 이웃들의 수상해 추천합니다. 특히 1시즌은 셀리나 고메스가 어린 시절 친구들에 엮인 사건 푸는 거예요. 사실 제가 1시즌 보고 비슷한 류의 책이라고 해서 홀리 잭슨의 저책을 알게 됐거든요, 이미 그 때 드라마화 단계였어요




          레딧에서도 베로니카 마스 팬들은 핍의 저거 보라고 하더군요

          • 아파트 이웃들..은 시즌 1보다가 멈춘 상태입니다. 재미가 없는건 아닌데 뭔가 애매하게 별로라 계속 보게는 안되더라구요.

            사실 베로니카 마스가 귀여운 느낌은 별로 없었잖아요ㅎㅎ 근데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그 분위기와 느낌이 참 좋았더랬죠. 핍 시리즈가 그렇게 되려면 일단 다음 시즌이 확정되야할텐데 그럴수 있을지 모르겠어요(이니드는 참으로 귀여운데)
            • 제작자 롭 토마스도 느와르라고 하죠. 베로니카도 독백같은 거 보면 필름 느와르 남주가 하는 거 같고요.



              Dad always said this town could wreck a person. It's what happens when you're playing a rigged game. I convinced myself winning meant getting out. But in what world do you get to leave the ring and declare victory? This is where I belong, in the fight. It's who I am. I've rolled around in the mud for so long, wash me clean and I don't recognize myself. So how about I just accept the mud and the tendency I have to find myself rolling in it? My name is Veronica, and I'm an addict. Hello Veronica.


              극장판 결말에 흐르는 독백


              베로니카 마스는 지향하는 바,특색이 명확한데 핍은 안전하고 김빠지고 진부합니다. 원작자 능력이 안전한 YA 소설 쓰는 정도라 그런 듯.


              아파트 이웃들은 아늑한 느낌이 좋아 3시즌까지 봤어요

            • 버피 팬들이 베로니카 마스 좋아하기도 했죠. 서로 공유되는 게 있는 듯
    • 찜만 해놓고 보진 않았지만 저랑 사고의 흐름이 대충 비슷하셨네요.


      와 제목이 귀엽고(?) 재밌을 것 같아! 와 이니드가 나와!! 와 근데 에피소드 설명 보니까 좀 우중충해 보여... ㅋㅋㅋ


      그래서 그냥 찜만 해두고 대기 중이었는데 "제발 아니길하고 바랬던 사건이 생겨서" 라고 적어주신 걸 보니 좀 오래 숙성시켜도 될 것 같은 기분이(...) 이제는 드라마 보다가 저런 전개(뭔지도 모르면서!! ㅋㅋ) 나오면 진심으로 맘 상해서 못 보겠더라구요. 하하;

      • 십대가 주인공이고 원작이 있으니 제작진들도 뭐 더 어떻게 할 수는 없었을거라는걸 알지만 좀 아쉽긴했어요.

        그래도 이니드는 여전히 귀엽습니다. 팔다리만 길어졌더라고요ㅎㅎㅎ

        원작이 시리즈라니 시즌 2가 나오면 그때 보시는 것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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