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킨헤드 2'

제프 버 감독 93년작.


[펌프킨헤드]가 그리 대히트한 영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주인공 괴물은 나름 인상깊었고, 비무비판에서는 꼭 대박나야 속편 만든다는 규정같은 것도 없으니, 속편이 나왔습니다. 대신 원래 저예산이었던 전작보다 제작비가 더 많이 떨어졌죠.


그니까 전작이 그렇게 대히트작은 아니었다는 데서 별 부담없이 마음대로 만들어도 되나보다 싶었었나 봅니다.


전작이 계속해서 저주가 이어질 거라는 걸 암시하는 내용으로 끝이났지만 그거 그냥 씹어버리고,

미국의 또 다른 마을에서 또 다른 펌프킨헤드가 나타난다는 이야기ㅂ니다.

그니까 펌프킨헤드라는 괴물만 나오면 된다는 마인드였나봅니다.


근데, 그 펌프킨헤드도 동네가 달라서 그런지 좀 달라졌다는...

일단 생긴게, 아무래도 돈아끼려고 그랬겠지만 전작보다 훨씬 더 인간에 가까운 실루엣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작에서 나왔던 펌프킨헤드의 규칙들이 통하지 않습니다.


펌프킨헤드는 남의 복수를 대신해주는 존재인데,

여기 나오는 애는 자기한테 원한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가 복수해요. 남의 복수는 일단 자기 거 부터 다 끝난 다음에 하는 걸로...

펌프킨헤드와 싱크되어있는 사람이 운명을 공유한다는 설정도 무시합니다.

펌프킨헤드가 불려나오는 방식도 누군가 기원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십대들이 장난치다가 걍 나오게된 걸로...


영화에 대한 평가가 별로 좋지 않은 가운데... 그래도 그럭저럭 볼만하단 의견도 있지만 시리즈 연결성을 깨버린 건 좋은 소리 못들어서 이후 나오는 속편들은 1편의 뒷 이야기로 복귀하게 됩니다.




전작의 주인공 랜스 헨릭슨 선생은 출연제의를 받았었지만 대본이 구리다고 퇴짜놓았다고 합니다.


    • 그 시절 호러 영화 속편들이 많이들 그랬죠. 2편을 보면 이게 왜 2편인지 모르겠고, 같은 캐릭터가 나와도 성격이 전혀 다르고, 뭣보다 영화 완성도가 다르(?)고... ㅋㅋㅋ 각본이 구려서 퇴짜를 놓았다니 헨릭슨 선생님 훌륭하시군요. 1편이 요즘 기준으로 보면 좀 아쉬운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장점이 많은 영화였고 또 스토리는 나름 진지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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