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수 영화 개념 관련으로 한참 적었지만 불필요 해서 삭제)
토호 고지라 시리즈의 두번째는 '고지라의 역습'이고, 이 영화는 네이버 등에서 [고질라2]라는 제목으로 파일 판매가 행해졌습니다. 지금도 유투브에서는 '고질라2'라고 1500원에 팔고 있고요. 1954년 원조 고지라 마지막에 시무라 타카시가 연기한 생물학자가 '저 개체가 마지막 한 마리라고는 확정할 수 없다'는 뉘앙스로 한 대사처럼 고지라 종족의 다른 개체가 뻔뻔하게 등장하는 것 뿐입니다만, 사실 수트를 새로 만들었고 디자인도 미묘하게 다른데다가 사실 훨씬 살이 빠졌어요. 움직이기 편하기 위해 수트를 좀 더 가볍고 얇게 만들었고 딱 봐도 전작의 원조 고지라에 비해서 이 두번째 고지라는 말라서 약해보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수출판 영어 버전이 될 예정이었던 '기간티스, 더 파이어 몬스터'는 조금 더 덧붙일 이야기가 있습니다. 원본격인 [고지라의 역습]이 생각보다 액션이 적었고 (고지라와 안기라스가 싸우는 최초의 괴수VS괴수 대결 액션 부분은 일본편에선 중간 쯤에 결말이 나버리기도 하고) 전작 '괴수왕 고질라:고질라-킹 오브 몬스터즈'에서처럼 미국인 배우 부분을 넣어야 했기 때문에 겸사겸사 미국에서 추가로 미국인 배우에 의한 인간 액션과 미국인 배우의 고무 수트 괴수 액션 장면을 추가로 만들어 넣고 싶어했고, 토호는 그래서 고지라의 고무옷(영어로는 보통 수트로 표현하지만, 일본에선 누이구루미로 표현을 많이 하죠)을 완전히 새로 다시 만들어서 미국에 보냈는데… (당연히 일본판 '고지라의 역습'에서 쓰인 수트와는 '다른 모양의 다른 개체'입니다!)
정작 일본인이 입게 만들어진 고지라 수트를 체격 차이 때문에 미국 배우들이 입기 힘들어했고, 또 미국에선 아직 낯설었던 수트 액션 연기 자체의 문제 때문에 이런저런 이유로 신규 촬영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드라마 부분을 자른 만큼 미국인 배우가 나오는 부분을 인간 액션 괴수 액션 모두 신규 촬영해서 때울려고 했지만 촬영이 이루어지지 않은 '기간티스' 버전은 역대 고지라 영화 중에서도 가장 짧은 축에 들어 갑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이유로 이 기간티스 버전은 결국 공식으론 인정 안 받는 편입니다. 파일 같은 게 돌긴 하는 모양이지만, 공식적으로 비디오 시대가 되어서 나온 '고지라의 역습'의 영어판 'Godzilla Raid Again' 쪽이 정식 시리즈 취급이었다고 하겠습니다.
하여튼 이렇게 새로 만들어진 고지라 수트는 '기간티스 수트'로 불리면서 현재 사진만 남아 있고, 수트 자체는 실물을 미국 영화사 쪽에서 분실을 했다고 하는데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고, 만약에 현재 이 수트가 발견되면 꽤 큰 장르영화 역사적 발견이 되긴 할 겁니다. '고지라의 역습'에 나온 말라보이는 고지라 수트와, 기간티스 수트의 다시 살집이 좀 붙은 모습은 꽤 차이가 있고 기간티스 수트는 이후 3번째 고지라 영화인 '킹콩 대 고지라'의 수트에 영향을 주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62년에 나온 [킹콩 대 고지라]는 일본에서 1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대 히트를 쳤습니다. 61년의 [모스라] 단독영화가 콜롬비아를 통해 해외 배급도 이루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미국 RKO와 접촉해서 이루어진 라이센스 계약을 통해서 뚝딱 하나 만든 게 대박이 난거죠. (좀 웃기는 건 62년 일본 최고 흥행작은 [메이지천황과 러일전쟁]이란 섬나라 국뽕 전쟁 영화였다는 겁니다. 이념이나 주제의식 따위 아무 소용 없다 판단한 영화사는 이후 뽕빨 괴수 액션물로 완전히 턴하게 되는 게 아니었을까 싶네요… ㅎㅎ)
미국에선 유니버셜 배급으로 63년에 개봉했다고 하지만 실제로 요즘 스타일의 와이드 릴리즈 대규모 개봉인지 '드라이브 인 시어터'나 지방 극장에서 임의로 트는 소규모 개봉이었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전 시리즈 두 작품처럼 미국판 만의 추가 촬영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진 건 아니고, 잠수함이나 전함 내부의 대화 장면 등이 일본인에서 미국인으로 바뀌거나, 뉴스 캐스터가 나와서 설명해주는 장면에서 일본 뉴스 캐스터가 아니라 미국 뉴스 캐스터가 나와서 고지라 관련 기사를 영어로 읽어주거나, 고지라와 콩이 싸울 때 누가 이길까 예측하거나 중계하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사람이 일본인에게 미국인으로 바뀌었을 뿐 일본판과 다르거나 추가된 장면은 사실 없는 셈인데, 어쨌든 이 영어 더빙이 되어있는 미국판 '킹콩 대 고지라' 기반의 '우리말 더빙판' VHS가 국내 출시되긴 했습니다. 판권 문제는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혹시나 중고 비디오 등을 파는 매장 등에서 '킹콩 최후의 결전'이란 제목의 VHS를 발견하시면 정말 운 좋으신 겁니다. 이 출시판 비디오에서는 Godzilla를 '고두질라'라고 읽고 있는데, 덕분에 국내의 소수 팬층에선 미국판 고질라를 고두질라라고 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일본판이 97분이고 네이버 등에서 팔던 [고질라4 킹콩대 고질라] 버전은 해외판 기반이라 영어 더빙에 91분 정도입니다.
[킹 콩 대 고지라]는 최초의 칼라 킹콩 영화기도 합니다. 숀 코넬리가 007하던 시절 '두번 살다'에 나왔던 여배우가 킹 콩 대 고지라에도 나왔던가 어땠던가 같은 이야기는 일단 넘기고, 정작 미국에서 진짜 흑역사 취급인 것은 토호의 수트 특촬 영화 [킹콩의 역습]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 영화는 [킹콩 대 고지라]의 느슨한 속편인데, 여기서는 세계 정복을 노리는 비밀 조직이 만든 메카니콩이란 로봇 원숭이 괴수가 나와서 킹콩과 한판 뜹니다만… 머 넘어가고요. 이 쪽도 사실 King Kong Escape!라고 미국판이 따로 있긴 합니다만, 얼마나 차이가 있었는지 잘 모르겠군요.
1961년 [모스라] 단독 영화의 미국판과 일본판의 내용적 차이는. 원래는 전세계 개봉을 위해서 준비하던 영화인데, 세계 어느 특정 지역을 확정시키지 않기 위해 로리시카라는 가상 국가가 나오고 그러는 와중에 수출판에선 악당이 확실히 징벌되는 결말을 만들기 위해서 였던가, 하여튼 일본판과 해외판 차이가 생겨서 전세계 개봉도 늦춰지고 문제가 발생한 거라… 일단 제가 기억하는 내용적 차이는 막판에 인간 측의 악역이 경찰에게 포위되고 약간의 총격 액션이 조금 더 들어갔다고 기억하거든요. 그런데 이것도 괴수 액션 부분에서는 그리 큰 차이는 없고 인간 액션이 조금 더 길어지고 에필로그가 붙은 거라…, 이거 볼려고 미국판을 따로 구할 가치가 있느냐는 [모스라] 골수팬이 아니면 의미가 없지 않나 싶기도 하고… 일단 일본판이건 미국판이건 결말 관련으로 내용이 바뀐건 확실하기 때문에 [모스라] 판본 관련으로 어느 게 원래 의도에 가까운 진짜 오리지날 버전인가 갖고도 말이 좀 있었는데 말이죠….
64년 초에 나온 [모스라 대 고지라]는 미국에선 [Godzilla VS The Thing]으로 나오긴 했는데, 개인적으론 '더 씽'하면 역시 존 카펜터~입니다만, 이 시점에서는 51년판 [다른 세계로부터 온 존재: the Thing from another world]인 거죠. 식물 기반 외계인이 어쩌다가 나방 괴수가 되었느냐~가 좀 문제스럽겠지만, 1961년에 먼저 나온 토호의 괴수 [모스라]가 전세계 개봉 문제로 미국 쪽 배급을 맡기로 했던 콜롬비아 영화사하고 트러블이 있었고, 나중에 [모스라 대 고지라]를 배급하는 미국 영화사 아메리카 인터내셔널 쪽과도 트러블이 생겨서 벌어진 해프닝이거나…, 아니면 기존에 모스라라는 상표 등록 관련 문제 등으로 제목을 그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되었던 것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확실한 선역괴수인 [모스라]의 이미지 관리 문제로 홍보 쪽에서 신경 쓴 (정체를 감추기 위한) 결과로 벌어진 문제일 수도 있고요.
실제 해당 영화의 일본판과 미국판의 차이는 시사회 이후에 단 하루 만에 뚝딱 찍어서 만든 전투 씬 추가 정도인데, 국제연합군 소속이라는 명목으로 '미국 성조기를 단 전함'이 직접적으로 나와서 일본 국내에서 벌어지는 괴수 전투에서 (일본 영해 안에서) 미군 전함이 미사일과 무기를 쏘는 장면입니다. [모스라 대 고지라] 미국판에서는 미군의 신무기니 뭐니 하는 핑계를 대지만 하여튼 이후로도 미국 병기가 일본에서 싸우는 영상은 아마도 안노 히데아키의 [신 고지라] 때까지는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어쨌든 미국판이 전투 씬 하나 추가로 약 3분 정도 더 깁니다.
64년 연말에 쿠로사와 아키라의 신작 영화를 개봉에 걸 예정이었던 일본 토호 영화사였지만 늘 그렇듯이 거장의 에고와 거대한 제작비 관련으로 목돈이 움직이는 과정 등에서 당연히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연말 시즌에 관객몰이용 화제작이 필요했던 토호 영화사는 연초에 거대 우주 해파리가 일본을 습격하는 호러(?) 특촬 [우주대괴수 도고라]를 만든 사람들을 급격히 불러모으는 등 겨울 시즌을 놓치지 않기 여름에 '땜빵으로' 고지라 영화 하나 더 만들자고(…) 해서, 킹기도라의 첫 데뷔작인 [3대괴수 지구 최대의 결전]이 나오게 됩니다.
사실 이 영화의 인간 파트는 그냥 대놓고 [로마의 휴일] 패러디에 가까운데 유럽 소국의 공주가 일본에 왔다가 뭔가 외계에서 온 텔레파시 같은 걸 받고 일본에 재앙이 닥친다고 예언을 한다 어쩌다 난리치다가 실종되어 기억을 잃었다 핑계로 일본 기자와 노닥거리고 당연히 테러리스트나 우주인 신봉자 및 기타 음모론자들이 공주를 뒤쫓는 와중에, 정말로 괴수는 일본에 짠 하고 나오고 머 그런 이야기입니다. 드라마로는 솔직히 얼렁뚱땅이지만 킹기도라가 짠 하고 나올 때까지의 분위기 빌드업은 21세기 몬스터버스 영화 [킹 오브 몬스터즈]와도 차별화되기는 합니다.
우주에서 온 운석이 일본에 추락하고 그 주변에서 금속을 끌어당기는 강력한 자력이 관층되는 등의 이변이 일어나는 동안, 언론은 외국에서 온 공주의 실종에 주목하는 등으로 이슈 돌리기를 하는 묘사가 조금 있긴 합니다. 이 와중에 모스라와 소통하는 요정 같은 난장이 인종 '소미인'들이 일본 사람들에게 경고를 하고, 모스라가 우주에서 온 괴수가 있다고 일본에서 쌈질하고 있는 라돈과 고지라를 설득하지만 인간 따위 아무래도 좋다는 식으로 괴수들은 무시하고, 운석 속에서 진짜 킹기도라가 나타난 뒤에야 비로소 고지라 모스라 라돈의 지구 3대괴수와 우주에서 온 괴수 킹기도라와 싸우게 되는데… 결국 3대1의 다구리라 비겁해 보이지만 일단 킹기도라의 위엄은 쩝니다. 결국 킹기도라가 다구리에 못 이기듯 우주로 도망치고 공주는 일본에서 무사히 탈출(…)해서 고국으로 돌아가는게 영화의 끝입니다. 이 영화는 괴수가 퇴치되거나 바다로 돌아가거나 하지 않는 최초의 작품이란 썰이 있지만 확실치는 않군요.
[3대 괴수 지구 최대의 결전]은 영어 제목은 [Ghidra The Three Headed Monster]입니다만, 이 쪽은 추가 촬영 등은 없고 그냥 장면을 좀 잘라내서 미국판이 일본판보다 몇분 짧습니다. 센티넨탈 필름이란 미국 수입사가 와이드 릴리즈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당시에 미국 개봉으로 150만 달라의 수익을 올렸다는 말이 있군요. 다만 이 영화의 내용은 몬스터버스에서는 거의 인용되지 않습니다. 몬스터버스에서 킹기도라가 나오는 [킹 오브 몬스터즈]는 사실 이 영화의 속편인 [괴수대전쟁], 영어 제목 [Monster Zero]에 더 가깝다고 하겠습니다.
'Invasion of Astro Monster'라는 영어 제목도 있는 1965년작 [괴수대전쟁]은 X성인이라는 외계인이 지구에 찾아와서 자기네 별에 자꾸 우주괴수(킹기도라)가 나타나서 괴로우니, 지구의 괴수 고지라와 라돈을 데려가서 싸우게 하겠다고 합니다. 지구 입장에선 지겨운 괴수들이 우주로 가면 좋은 일이라 당연히 OK가 되고, 해서 UFO에 고지라와 라돈을 매달아서 X성으로 데리고 갑니다. 머 적당한 황무지 세트 만들고 외계 행성이라고 우기는 가운데 고지라와 라돈이 킹기도라와 싸우고 어찌저찌 쫓아내는 데 성공합니다. 지겨운 괴수들이 우주로 가서 좋긴 했는데 근데 사실은 이게 X성인이 지구를 정복하려는 음모였고, X성인은 킹기도라와 고지라와 라돈을 전파로 조종해서 싸움시킬수 있음을 실증했고 이제는 킹기도라와 고지라와 라돈을 지구에 다시 풀어 놓고 난장판 깽판을 치게 만듭니다. (이 와중에 괴수들의 지구 파괴 장면은 과거 시리즈에서 나왔던 장면들을 짜집기 해서 재탕한 것입니다)
괴수들을 과학의 힘으로 조종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는 나중에 몬스터버스의 [킹 오브 몬스터즈]에서 조금 변주되어 재활용 됩니다만, 65년 시점에선 괴수들을 이용한 지구인과 X성인의 대리 전쟁이기 때문에 '괴수대전쟁'이란 제목이 그럭저럭 어울리긴 합니다. 막상 몬스터버스에서 할로우어스 등의 옛날 SF코드 설정들이 변주되어 사용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정작 외계인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후 [고지라의 아들]이니 [남해의 대결투]니 고지라 시리즈가 계속 나오곤 있었지만 당시에도 아동대상의 캐릭터 액션물 취급이었기 때문에 작품 자체의 완성도보다는 흥행을 위한 화제성에 중심이 실리긴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결국 [괴수총진격], 영어제목 [디스트로이 올 몬스터즈]까지는 미국 지역에 더빙판으로라도 수입되기는 했습니다.
그러다가 본래 시리즈 완결작으로 기획되어, 1968년 시점까지 영화로 나왔던 토호 영화사의 모든 괴수들이 일단 전부 나오기는 한다는 식의 영화였던 [괴수총진격]도 미국에 나오긴 했는데 으음…
1971년작 [고지라 대 헤도라]는 쇼와 시리즈의 후기 작품 개막을 알리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방사능 돌연변이 코드는 이 시점에서도 이미 농담 거리로나 취급될 지경이었고, 대세는 산업화에 의한 공해가 중심이 되어 있어서 방사능이나 지진 같은 재난보다 공해라는 인재(人災)에 대한 어필은 꽤 신선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목이나 예고편만 봐도 영화가 지저분하기 때문에…, 1978년에 미국에서 나온 '세계최악의 영화 50선'이라는 책에서 '보기 흉한 영화' 베스트에 꼽히기도 했던 모양입니다. 어쩌다 보니 ~헤도라 편은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지라 작품이라서 언급을 안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 영화의 미국판은 Godzilla VS Smog Monster란 제목인데 큰 삭제는 없다고 하지만, 작중에 나오는 노래는 영어 가사로 영어 더빙이 이루어져 있습니다.
[고지라 대 메가로]는 1973년 작이지만 미국에선 시네마 셰어즈 수입으로 1976년에 영어 더빙으로 개봉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대규모 와이드 릴리즈 개봉은 아니었던 모양이고 그리 오래 개봉하지 않은 체 바로 케이블TV로 직행한 것 같긴 한데, 결과적으로 미국 케이블TV에서 끊임없는 재방송 때문에 1998년에 롤랜드 에머리히의 '소니 트라이스타' [고질라]가 개봉될 때까지 미국에선 가장 유명한 고지라 시리즈 영화였습니다.
본래는 고지라가 외계인이 묻어둔 고대의 초병기와 싸우는 전혀 다른 제목의 다른 내용이었던 모양인데, 예산이나 이런저런 문제로 기획 단계에서 질질 끌다가 개봉일 2개월 전에 실질적으로 엎어져서, [고지라 대 메가로]의 실제 영화 촬영 기간은 1달 정도였고 실제 영화 대본은 촬영 현장에서 감독이 계속 고쳐 쓴 쪽대본 직전이었다고 특수촬영감독 나카노 테루요시가 증언했던 모양입니다.
이 영화는 메가로와 가이강이란 악역 괴수 태그 팀에 맞서 싸우는 고지라가 중심인 진짜 괴수 프로레슬링 컨셉의 영화인 셈인데, 고지라와 태그를 짜는 것으로 '제트 쟈가'라는 인공지능 로봇이 나옵니다만(아마도 70년대부터 시작된 마징가Z 등의 로봇물 유행의 영향이었을 것으로 추측되는데), 제트 쟈가 자체는 원래 토호에서 아동용 대상 캐릭터물 작품 기획으로 디자인과 이름 공모를 했던 데에서 나온 캐릭터였고 초기 이름은 레드 얼론이었다가 제트 얼론이 되었고 영화 개봉 직전에 제트 쟈가로 확정되었는데, '제트 얼론'은 나중에 안노 히데아키가 에반게리온에서 써먹게 됩…
하여튼 급조 땜빵에 엄청난 저예산이어서 작중 등장하는 아역의 엄마 역할 여배우를 캐스팅할 돈도 없었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성 주역 인물이 없는 유일한 고지라 시리즈란 악명도 가지고 있지요.
미국에서도 인기가 많았다거나 큰 흥행을 했다기 보다는 케이블TV에서 '많이 틀어줘서' 결과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접했던' 고지라 시리즈라고 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미주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건 결국 7080년대에 미국 케이블 채널에서 많이 틀어준 게 크다고 봅니다. 한동안 유투브에서 애들 모여서 케이블 채널 보듯이 영화 리뷰하는 컨셉의 유투브 채널에서도 메가로 편은 종종 써먹혔으니까요. 하지만 점점 낮아져가는 시리즈의 질과 관객 숫자는 이후 1975년 작 [메카고지라의 역습(Terror of Mechagodzilla)]로 일단 1시즌 끝~으로 쇼와 연호 시대의 고지라는 끝이 나긴 합니다.
소화 시대의 고지라 시리즈는 이후 VHS로 미국에서도 계속나오긴 했습니다만, 역시 케이블에서 재방 무한반복으로 틀어주는 것에는 대여점 비디오로는 이길 수 없었던 모양이라…
어쨌든 미국판 VHS 출시판 중에서 셀렉션 5장 짜리가 제법 흔했고, 국내에서도 [King of Monsters], [Godzilla VS The Thing], [Monster Zero], [Godzilla's Revenge], [Terror of Mechagodzilla] 다섯 편의 미주지역 VHS 출시판이 가장 구하기 쉬웠던 편이고, 저도 이 다섯편의 VHS를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1984년에 고지라 30주년 기념으로 고지라가 부활합니다. 이 84년판 [고지라] 영화의 미국판 [Godzilla 1985]는 원조 고지라의 미국판에 나왔던 레이몬드 버가 같은 배역으로 다시 나오는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만, 일부 늘어지는 부분을 삭제한 탓에 일본판보다 조금 짧아졌습니다. 이 '고질라 1985' 기반으로 국내에도 VHS가 출시되기는 했었습니다. 우리말 더빙은 없고 자막 판이지만 음악들은 일판과 그대로 똑같습니다. 국내에 VHS 출시된 [킹콩 대 고지라]는 음악들도 일부 바뀌었거든요.
1984년 고지라의 일본판 영화는 '고질라1985'와 달리 'Return of Godzilla'로 따로 나오기도 했습니다만, 일본이건 미국이건 흥행이 좀 미묘했던지 바로 속편이 제작되진 않았습니다.
이후 1989년에 [고지라VS비오란테]가 나오긴 했습니다만, 이 영화는 잘 만들었음에도 평가는 좀 갈리는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의 감독 본인에게 DVD에 싸인을 받았기 때문에 추억의 영화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론 앞으로 몬스터버스가 지속된다면 비오란테와 헤도라가 합쳐진 인조 식물합성괴수 같은게 나올 가능성이 제로는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VS비오란테' 이후로 91년에 겨우겨우 고지라 시리즈의 인기 악역 괴수인 킹기도라를 부활시켜서 시리즈를 이어가는 식으로 결정되었던 모양입니다. 1991년작 [고지라VS킹기도라]는 일본과 미국 시리즈 모두 합쳐봐도 고지라와 킹기도라가 1대1 대결을 하는 유일한 작품입니다. 머 진짜 1대1이냐면 고지라에게는 일본인이 붙고 킹기도라에는 다른 XX인이 붙는 식이라 프로레슬러와 세컨드가 함께 싸우는 식이겠습니다만…
어쨌든 90년대 일본의 고지라 시리즈는 소위 평성 시리즈로 불립니다. 200만 300만 정도의 관객이 꾸준히 든 편이라 91년부터 95년까지 1년에 한편 씩 꾸준히 나오는 페이스를 유지했습니다. 지금 기준으론 특별히 구린 영화들이라기 보다는 다 팬서비스 용 범작에 가깝습니다만, 1954년부터 1975년까지의 소화 시리즈들보다는 스토리에 일관된 흐름이 있고 하나의 세계관으로 확고히 굳어져 있다는 것은 나름의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91년에 'VS킹기도라', 92년에 'VS모스라', 93년에 'VS메카고지라', 94년에 'VS스페이스고지라', 95년에 'VS데스트로이어'로 이어지면서, 과거 괴수들을 하나씩 부활시켜가면서 어찌저찌 연명하다가 95년에 데스트로이어와의 싸움으로 평성 고지라가 장렬하게 퇴장하는 결말은 나름의 정서적 성취가 강해서 한번 봐둘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담이지만, 1954년의 11년 뒤인 1965년에 괴수 영화 메이저 캐릭터 중에서는 (고지라에 비해서) 언더독인 가메라 시리즈가 시작됩니다. 이후 1984년에 고지라가 부활한 11년 뒤인 1995년에 다시 가메라 시리즈가 부활합니다. ㅎㅎㅎ 우연이지만 이 11년 후 나오는 것은 전통이길 바랬지만 2000년 뒤에 2011년에는 가메라가 나오지 못했습니다 T_T
어떻게 보면 80년대에 고지라가 부활한 걸로 가장 덕을 본건 1986년에 epyx에서 나온 [무비 몬스터]라는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고스트 바스터즈의 마시멜로 맨을 미스터 머링큐, 블롭을 그로그로 바꾸고, 트랜스포머의 악역 메가트론을 메카트론이라고 디자인과 이름을 바꾸는 식으로 눈가리고 아옹하는데, 여기서도 고지라 만은 영어이름 고질라라고 그대로 나옵니다만, 이거 판권 해결하긴 한건가 좀 궁금하긴 합니다. 일본판 발매가 없었던 모양인걸 보면 무판권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하여튼 이 게임에서 달성 목표 중의 하나는 '디스트로이 랜드마크'이고 괴수를 조종해서 박살내고 다니는 심플한 게임성 자체는 나름 표현했다고 하겠습니다.
95년에 평성 고지라 시리즈도 일단락 지어졌지만, 1999년 연말에 [고지라 2000 밀레니엄]이란 제목으로 21세기 고지라 시리즈, 통칭 밀레니엄 시리즈가 시작됩니다.
99년의 [고지라 2000 밀레니엄]부터 2004년의 [고지라 파이날 워즈]까지 도 몇년간 해마다 한편을 만드는 식으로 고지라 시리즈가 이어집니다. 이 시점에서는 영어판을 따로 만든다거나 삭제나 재편집등이 없다시피 하기 때문에 굳이 해외판 이야기는 할 필요가 없어져서 편하다고 하겠습니다.
사실 말만 시리즈이지, 밀레니엄 고지라 시리즈는 각각의 영화가 스토리적 관련은 거의 없는 편이고, 유일하게 2002년의 [고지라x메카고지라]와 2003년의 [고지라x모스라x메카고지라 도쿄SOS] 만이 소위 기룡 2부작으로 연결이 됩니다. 덕분에 밀레니엄 시리즈의 특징이라면 다들 각각이 1954년의 원조 고지라에서 이어지는 속편으로, 전부 각각 다른 평행세계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91년 'VS킹기도라' 때문에 타임라인이 꼬여버린 탓에 은근슬쩍 시계열적 모순이 생긴 90년대 평성 시리즈와는 이 점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모든 시리즈가 각각의 개성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실험작처럼 되어 버렸다는 게 특징입니다.
일단 밀레니엄 시리즈 첫 작품인 [고지라2000 밀레니엄]은 미국에서도 [고질라 2000]으로 개봉되었는데, 2천개관을 확보하는 등 나름 대규모 와이드 릴리즈를 한 모양입니다만, 1주일에 1천말 달러 정도 수익을 올리고 내려간 모양입니다. 앞에는 밀레니엄 시리즈는 미국판 만의 재촬용이나 재편집은 없다고 적었지만, '고질라2000'은 분명 장면 삭제는 없는데 음악을 싹 바꾸고 대사도 많이 고친 편이라 좀 미묘한 기분이긴 합니다.
고지라 2000의 한국 개봉판은 일본판을 틀긴 했는데 자막 오류는 좀 있었다고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론 일본에서 보고 한국에서 또 본 첫번째 고지라 영화인데, 잘 나왔냐고 하면 철저하게 1998년의 에머리히 고질라에 반대되는 '일본판 고지라'의 개성 어필에만 몰입하고 있기 때문에 내용적으론 범작이고 재미있는 물건이라기엔 살짝 미묘합니다.
그저 평성 시리즈엔 한번도 나오지 않은 외계인이 나오는데, 덕분에 '21세기 영화인데 문어형 외계인이 나오는 영화'로 일부 외계인 매니아들 사이에서 특수한 평가를 받는 모양이긴 합니다.
밀레니엄 시리즈도 평성 고지라 시리즈처럼 '복귀작'이 고만고만한 시작이었다가, 그 뒤에 나름 새로운 시도를 하는 2번째 작품('VS비오란테'와 '고지라x메가기라스')이 평가는 좋았지만 흥행적으로는 미묘해서 3번째에 킹기도라가 나오는 식이 되어버렸는데…, 밀레니엄 시리즈 2번째 고지라x메가기라스는 일단 차치하고…
평성 시리즈의 3번째 'VS킹기도라'가 고만고만한 범작이라면, 밀레니엄 시리즈의 3번째인 [고지라 모스라 킹기도라 대괴수총공격](보통 GMK로 줄여 부릅니다)은 결과적으로 '가장 개성적인' 작품이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밀레니엄의 첫번째와 3번째는 일본 현지 극장에서 봤는데, 확실히 편마다 반응이 달랐고, 2편이 흥행적으로 그리 좋지는 않았기 때문에 3편은 어떻게든 망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인지 아동 애니메이션 [방가방가 햄토리] 극장판과 동시상영을 하는 강수를 두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애들 보는 애니와 괴수 캐릭터 고지라가 나오는 애들 영화로 생각하러 갔다가 좀 기겁한 케이스도 있었던 건, 제가 현장에서 봤었을 때 애들 반응을 봐도 사실에 가깝습니다. 결과적으로 3편 GMK는 밀레니엄 시리즈 중에서 가장 흥행한 작품이긴 했지만 그 이유 절반은 '햄토리' 덕분이란 분석도 있었기 때문에 이 작품의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속편은 나오지 않았고, 밀레니엄 고지라 시리즈의 4편은 인기 캐릭터 모스라와 킹기도라가 한꺼번에 나왔으니 이번엔 메카고지라다 라는 식으로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의 미국판은 더빙만 행해졌을 뿐 딱히 내용적인 변화는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밀레니엄 시리즈는 아이돌 영화 데뷔작이란 극단적인 평에 대해서는… 사실 소화 시리즈에서부터 전례가 있는 건데, 모스라와 함께 나오는 소미인 역이 더 피너츠는 쌍둥이 가수 출신이고 아동 드라마의 (非배우 계열) 연예인 캐스팅은 나름 시리즈 전통에 가까운 요소라고도 할 수도 있습니다. 평성 시리즈의 중심 인물인 사에구사 미키 역의 여배우도 토호 신인 오디션 출신이었던 걸로 압니다. 대놓고 아이돌이 배우 전향하는 경우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 딱히 고지라 시리즈 만의 특징이라고 보기엔 약하지 않나 싶어요.
이것저것 길어졌는데, 21세기 밀레니엄 시리즈는 확고한 흥행적 방향성을 못 잡아서 일관된 흐름을 만들지 못하고 애매하게 흘러간 것은 난점이지만 덕분에 고지라 시리즈는 정말 다루기 힘든 시리즈임을 증명했을 뿐인데(그럼에도 불구하고도 터미네이터 시리즈보단 족벌도 더 많고 충분히 중요한 작품 군임을 인정해야 합니다)…,
어찌되었건 몬스터버스가 나오면서 막상 미국에서 '고지라' 같은 일본 IP 가져가서 더 많은 예산으로 더 잘 만든다~라고 멋대로 미국 쌀나라 영상물이 당연한 상위 레벨인 양 뇌내 기준을 세워놓고 보다보니, 일본 만화나 일본 IP의 서구 실사 영화는 무조건 망한다 소리가 멋대로 정설인양 마구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괴수건 애니건 양쪽 모두 딸리는 반도국 인민들이 그런 말 하면 웃기죠.)
물론 에머리히 고질라가 정작 크기 이외엔 차별화된 특징을 갖지도 못했고, 관련 지식도 부족해서 그냥 흔한 크리쳐물에서 크기만 키워 놓은게 에머리히 고질라인 셈인데, 정작 이게 TV애니메이션화 되면서 좀더 토호 괴수물스럽지만 좀더 서양 센스가 들어가서 비빔밥처럼 된 결과물이 차라리 나아보이는 한바퀴 돌려서 제자리인 현상이 드러났다고 할까요.
롤랜드 에머리히의 트라이스타 고질라는 사실 '몬스터 무비'라기 보다는 '크리쳐 무비'라서 꼰대가 된 장르 팬들에게서 좋은 평 나오기 힘든 건 사실이지만, [고지라 대 메가로] 이후 가장 많은 미국인에게 고지라 시리즈를 알린 작품인 것은 확실하다고 하겠습니다.
7080년대에 마블 코믹스에서 일본 로봇만화나 기타 일본 캐릭터 수입해서 마블 세계관에 은근슬쩍 집어 넣는 시도가 종종 있었는데, 그 때에 유행 따라하기처럼 나온 마블의 고지라 코믹스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몇권 분량의 얇은 이슈 단행본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아메코믹의 세계에 들어가면 고지라도 뭐시기 입자 같은 거 뒤집어 쓰고 작아져서 하수구로 떨어졌다가 하수구 쥐에게도 고전하는 꼬락서니가 나오고 하는데 이런걸 미국에선 나름 반전이나 장르 뒤집기 취급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원전주의자가 아니더라도 고지라 판권 사서 이런 장난 치고 있으면 좋아하긴 힘들겁니다.
그나마 90년대 후반이나 21세기 초반이 되어서야 미국 만화판 고지라에서도 올드스쿨 장르팬들에게 어필할 만한 크로스오버나 코믹스판 만의 독자 전개가 어필하게 되고요. 이런 식으로 다양한 매체 전환을 통한 미디어믹스 전개가 먹힐만큼 '일반인 팬'이 생기게 된건 사실 '고지라 대 메가로'보다도 98년 롤랜드 에머리히의 '고질라' 덕이긴 합니다. 독자적으로 미디어믹스로 애니메이션 시리즈도 나왔고, 이게 나름 개성적인 몬스터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이미 일본에 돈 안 주고 싶다는 식으로 구는 탓에 정내미 다 떨어진 몬스터버스에서도 이 에머리히 고질라의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몬스터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 추측과 망상 전개가 이루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허허허)
몬스터버스 이야기는… 현 시점에서 대부분의 무비 몬스터즈는 죽지 않는 불사신 살인마처럼 초월적 초법적인 폭력을 구사하는 캐릭터로 팔리는 거라고 비꼬아 까고 싶기도 합니다만, 인간 문명과 각종 랜드마크들을 완벽하게 무시할 수 있는 순수한 파괴력 자체를 어필하는 데에 있어서, 요즘 몬스터버스의 괴수들이 (할로우어스 설정에만 의지하고 있어서) 강력한 파괴력 어필에 반쯤 실패하거나 반쯤 무시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로 괴수 프로레슬링 루트를 타는 기분이 드는게 좀 안타깝다고 생각도 들곤 합니다. 할말은 많지만 몬스터버스만 갖고 따로 글을 적는게 맞겠죠.이후 시리즈가 어떻게 흘러갈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더 이상 소수의 올드팬들이 바라는 쪽으론 가지 않을 것 같음은 확실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만화에서의 재미와 영화에서의 재미가 각각 다른 문화적 기준의 각각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음을 판단해야 하는 건데, 관객이던 비평이던 책 읽고 글자 읽은 것 갖고 지껄인다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거대괴수영화 이야기는 많이들 하지만 어딘가에서 본 이야기를 자기 이야기처럼 되풀이하게 되는 케이스가 많죠. 가뜩이나 유투브 영화 리뷰라고 줄거리 읽거나 N무위키나 네이버에서 본 소리 낭독대회하고 있는 꼬락서니가 많아서 이걸 비웃어야 할지 어쩔지도 모를 지경입니다만…
하여튼 두서없이 떠오르는 데로 막 적었는데, 쓸데없이 길어져 버렸네요.
언제나처럼 의미불명의 TMI 댓글놀이였습니다.
:D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