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댄스'

1984년 요엘 실버그 감독 작품

요새는 비보잉이라는 말을 더 자주 쓰게되면서 브레이크 댄스란 말은 거의 사장된 것 같기도 합니다만...
원제는 [브레이킹]인데 당시엔 낯선 단어였어서 영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브레이크 댄스]라는 좀 더 알아먹기 쉬운 제목으로 개봉했고 우리나라에도 그 제목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레이크 댄스 붐의 원조 소리를 듣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가 최초인건 아니지겠지만 비보잉을 소재로 한 영화중 첫 대히트작이었죠. 이거 나올때만 해도 비보잉은 미국내에서도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았던 것 같고 물 건너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더랬는데 이 영화가 세계적으로 히트하면서 브레이크 댄스와 힙합이 미국 바깥쪽에도 본격적으로 알려졌던 것 같아요.

어느날 캐논 그룹의 메나헴 골란 사장님이 따님과 같이 차를 타고 가다 해변에서 젊은이들이 이상한 짓을 하는 걸 봤습니다. 저게 뭐냐고 딸한테 물었더니 요새 젊은애들 사이에 유행하는 거라네요.
골란 영감님은 대박날 거란 예감이 들어 저걸 소재로 영화를 만들기로 그자리에서 결심합니다.
중요한 건 속도였어요. 알아봤더니 이미 다른 사람들이 같은 소재로 영화를 만들고 있었더랍니다.
미쿡 감독에게 맡기면 원하는 스케쥴에 영화를 뽑아낼 수 없다고 본 골란은 고향 이스라엘에서 같이 일했던 동료 실버그를 불러서 연출을 맡깁니다.
그래서 정말로 후다닥 만들어서 한달 먼저 개봉하는데 성공합니다.
결과는 그때까지의 캐논 영화중에서 최고의 대박이었답니다.

스토리는 참 별거 없는데, 이름난 힙합댄서들이 출연해서 보여주는 갖가지 액션은 브레이크댄스란게 뭔지 모르는 사람들한테는 충격적인 구경거리였어요.

이 영화는 국내에 극장개봉은 못하고 한참 지나서야 비됴로 나왔지만, 비됴로 정식출시 되기 한참 전에 국산 브레이크 댄스 영화가 나왔을 정도로 나름 영향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제 친구들 중에도 이 영화 (비짜) 비됴 보면서 연습했다는 애들이 있었던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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