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아이슬란드 범죄 드라마, Trapped

뭔가 사연있고 핸디캡 있는, 그러나 의외로 사건 해결 능력이 탁월한 형사 이야기가 참 재밌습니다.

이 느리고 고독하고 지루한 아이슬란드 드라마도 딱히 긴장되는 장면이 없지만 드라마로서 인물들의 묘사가 탁월해서 좋네요.

전세계에서 아이슬란드만이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 백색 외로움의 느낌이 인물들에게서도 매우 잘 살아 있습니다.


드라마 자체도 웰메이드입니다만 아이슬란드의 겨울 느낌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무섭고 위협적이라기 보단 사람을 한없이 조용하고 침울하게 만드는 그 겨울의 하얀 빛.

면세점에 엄청나게 진열되어 있던 보드카와 커피사랑, 문 안은 포근하지만 한발짝 나서는 순간 살을 에는 듯한 매서운 추위.

소박하다 못해 비참하기 직전까지 가는 접시 위의 음식까지.

추억 속 그 겨울의 아이슬란드를 떠올리게 해서 괜히 반갑네요.


그냥 아이슬란드 말을 주고 받는 사람들이 나온다는 자체만으로도 재밌게 본 거 같습니다.

썩토 지수가 100%네요.

시즌 2, 3도 있다니 제법 히트작이었나봅니다.


북유럽 드라마들을 보고 있자면 복지국가로 알려진 이들 나라에 사는 것도 그렇게까지 행복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디나 살기 힘들고, 인간 말종들 있는 건 마찬가지란 생각. 

    • 듀게 이거 추천 받았던 게 벌써 오륙년은 된 것 같은데 아직도 안 봤네요. ㅋㅋ 




      아예 '노르딕 느와르'라는 장르명도 있잖아요. 늘 퍽퍽하고 삭막하고 싸늘~ 한 분위기인데 그 동네 자연 경관과 어우러지면 그게 아주 근사하더라구요.


      한동안 그 쪽에 꽂혀서 이것저것 막 봤는데요. 넷플릭스에 많습니다. 근데... 다들 재밌게 보긴 했는데 그렇게 막 강력 추천까진 좀 애매하네요. ㅋㅋ


      대충 유명한 게 '월랜더', '살인 없는 땅' 같은 거? '데드 윈드'도 넷플릭스에서 밀어주긴 하는데 이건 남녀 주인공이 자꾸 꽁냥거려서 삭막한 맛은 좀 덜했네요.



      • 맞습니다. 저는 재밌게 봤지만 이걸 강력 추천.....하긴 좀 애매하드라고요.


        안그래도 '트랩드' 시즌2랑 '데드 윈드'를 동시에 시작해서 봤는데 너무 비슷해서 나중엔 서로 막 헷갈리.....


        아, 두 북구 미남미녀가 결국 꽁냥거리는군요. 일단 좀 대기. ㅋㅋㅋㅋㅋㅋ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4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4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8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5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