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어셔가의 몰락(철저하게 잡담위주!!)

어제 4편, 오늘 4편 방금 다 봤습니다.
사진이 첨부된 고퀄의 후기는 로이배티님이 올리실테니ㅎㅎ 전 잡담위주로 써볼게요.
소소한 스포가 있을지도 모르니(?) 감안해주세요.


리고돈이란 진통제로 돈을 엄청 번 어셔 가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40여년간 이런저런 재판을 피하다 결국 재판에 회부된 이후부터 어셔 가문의 자식들이 죽어 나가요.
마지막 자식까지 죽자 로드릭 어셔는 검사를 자신의 어린 시절 집으로 불러서 자백을 하구요. 그 이야기가 액자형식으로 이어져요.
1회는 소개, 2-7회마다 한명씩의 죽음, 8회 마무리로 깔끔합니다.

플래너건 작품들이 무섭지 않기로 유명한데, 이것도 마찬가지에요. 그래도 전작들에선 깜짝 놀래키기라도 했었는데 이번 거는 한 두번? 놀랐습니다.
안 무섭고, 등장 인물에 대한 애정이랑 수다가 흘러넘치는게 특징이었는데 이번 어셔가는 애정은 없어요. 애들 면면을 보면 애정 주기도 힘든 사람들이긴 합니다만 유난히 냉정하게 그려져요(아주 막판에 살짝 나오긴해요)
전작들에 비해 잔인하고 피도 좀 많이 나오고요.
4편인 검은 고양이 에피부터 더 잔인(?)해지긴합니다. 고양이가 나오니 아무래도 심리적으로도 편하게 보는게 조금 힘들었어요.

끝까지 보면서도 자식들의 이름이 안 외워져서 좀 헷갈렸습니다ㅋㅋ(늙어서인지 뭔지)
다 보고 나니까 ‘아 얘네 막내부터 역순으로 죽은거네’하기도 하구요.
현대 배경인게 처음인거 같은데 화면 화려해서 좋았구요. 의리짱인거 답게 다른 작품에서 나온 배우들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ott에서 영화 고르는데 제럴드의 게임을 슬쩍 보여준다던가, 마지막에 억만장자의 우주 개발 언급하는 등 아주 소소한 유머도 있습니다.

애들의 고모인 매들린 역의 배우가 참 좋았어요. 젊은 시절 배우, 현 시점의 배우 둘 다요.

아무 생각없이 쓰다보니 마무리가 힘드네요ㅎㅎㅎ
플래너건 팬이시면 이미들 보고 계실테니 빨리 보시고 같이 수다 떨어주세요!!!
그리고 로이배티님은 어여 후기를 올려주세요!!!
    • 전 이제 반절 봤어요. 점점 더 재미있어지네요! 아주 공들여서 각본을 만든 것 같아요. 어셔가의 몰락이라는 큰 틀 안에서 다른 작품들을 그럴듯하게 잘 끼워넣었네요. BBC셜록처럼 원작 인용들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해요. 고어씬도 그렇지만 과거 작품들보다 수위들이 전체적으로 올라간 느낌이지요? 등급생각안하고 미성년자랑 보다가 후다닥 꺼버렸습니다. ㅋ 앨런포를 아주 좋아하는 애인데 그 점은 좀 유감이에요 ㅋㅋ 알아서 몰래 잘 보길. 




      매들린은 예전 문고판에서는 매들라인으로 읽었던 것 같아요. 저도 두 배우 모두 좋아합니다. 현재 매들린의 매리 멕도넬은 배틀스타 갈락티카에서, 과거 매들린의 엘라 핏저럴드는 저의 22년 호들갑이었던 리처에서 처음 보자마자 강력하게 각인이 된 분들이지요. 다른 배우들도 아주 좋은데 역시 최애는 칼라 구지노예요. 이번 시리즈에서는 약간 묘기대잔치같은 연기를 하셨네요. ㅎㅎ



      • 반절 보셨으면 앞으로 고어 수위가 더 높아져요. 앞 시리즈였던 자정클럽을 아주 순한 맛으로 만드시더니 이번엔 약간 작정한 느낌이더라구요. ‘그 전에 이렇게 등장인물을 가차없이 죽인 적이 있었던가?’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 였어요ㅎㅎ(미성년자분 몰래 잘 보시길22)


        매들린은 역할 자체도 배우 두분도 아주 매력적이었어요. 사실상의 주인공!(리처 찾아봐야겠어요!)

        칼라 구지노는 약간이라도 스포를 안 하려다보니 본문에 언급이 빠졌네요. 묘기대잔치 연기 공감합니다. 현장에서도 즐기면서 연기 하셨을거 같더라구요.


        남은 절반 신나게 즐기시길!!!
    • 등장인물 이름과 각 에피소드의 제목들이 모두 에드거 앨런 포의 작품 제목이랑 등장인물인 게 재미있더군요. 칼라 구지노 정말 최고입니다. 마이크 플래너건도 이 배우를 계속 잘 써줘서 정말 고맙다는...

      • 에피소드 제목이 작품 제목인건 알았지만, 등장인물의 이름도 따왔군요(이래서 알고 봐야;;)

        이번을 계기로 앨런 포 작품들이랑 등장인물 나오는 작품 다시 찾아보면 좋겠다란 생각을 했어요.

        의리의 플래너건님ㅋㅋㅋ 앞으로도 의리 잊지마시길!!
    • 세상에 칼라 구지노 캐릭터 이름이 Verna였네요! 제일 유명한 시 제목의 애너그램이예요!
      • 애너그램이라고? 하고 들여다보다가 'Naver'를 조합해 버렸습니다. 죄송(...)

    • 고퀄은 아니지만 올리기는 했습니다? ㅋㅋㅋ




      B급 중에서도 좀 많이 B급(?) 호러에만 가끔 주인공으로 보이던 배우 한 분이 '어둠 속의 미사'에서 나름 비중 있는 역을 맡고 여기에도 나왔길래 기대했는데, 극중 뉴스 장면에 5초 나오는 걸 보고 분노했습니다. 플래나간은 사단들 최저 생계를 보장하라! 보장하라!!! 사모님은 맨날 열심히 챙겨주고 말입니다(...)




      말씀대로 여전히 무섭지는 않은데 그래도 장르가 호러는 맞구나 싶은 장면들은 대폭 늘어났더라구요. 이전 '자정클럽'이랑 '어둠 속의 미사'가 너무 호러 같지 않았단 얘길 들어서 피드백을 한 건가 싶기도 하고. 또 이번엔 특별히 정 줄 필요 없이 가차 없이 죽여도 될 캐릭터들이 많아서 그랬나 싶기도 하구요. ㅋㅋ




      전 그래도 플래나간 다른 드라마들에 비해서 이름들은 빨리 외운 편인데, 아마도 자식들이 다 함께 모이는 장면이 별로 안 나와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하구요. 극중에서 모 캐릭터도 그런 말 하잖아요. '가족이 되게 많아서 정신 없겠다 싶었는데 이 집안 사람들은 모이지를 않네' ㅋㅋㅋㅋ




      플래나간 시리즈들이 다 좋은데 유머가 드물어서 보다 보면 좀 피곤해지는 것 같아요. 중간에 나오는 뒤팽의 명탐정 놀이 장면에서 한 번 웃고. 중간에 합성 사진 주루룩 나오는 장면에서 은근 합성 티 나서 한 번 웃었습니다. 막판에도 한 번은 어디선가 웃었는데 그건 너무 소소했는지 기억도 안 나네요. 하하.




      암튼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플래나간이 넷플릭스에 굿바이 인사를 열심히 하고 나간다는 느낌이었네요.

      • 사모님 카리스마를 보면 안 챙겨줄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긴합니다…집에서도 같이 있어야하니께ㅋㅋㅋ

        등장인물 많고, 수다도 많아서, 유머는 없어서(그렇다고 무섭지도 않아!!)매번 시리즈가 좀 피곤하긴 한데 그래도 쭉 보게 만드는걸 보면 역시 잘 만들기는 하는거 같아요.

        넷플이 궁시렁 안하게 열심히 만든거 같긴하죠?ㅎㅎ

        로이배티님 후기글 읽으러 갑니동!!!!
        • 케이트 시걸같은 미인께서 대머리 아저씨랑 같이 살아주는데 저라면 여왕님처럼 모시고 살 것 같아요 ㅋㅋㅋㅋ

          • 그래서 사모님이 극중에서도 역할이랑 상관없이 늘 여왕님처럼 나오는듯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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