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그래서 오늘은 당연히 '인디아나 존스' 잡담입니다

 - 요건 1984년에 나왔군요. 런닝타임은 1시간 58분으로 '레이더스'보다 살짝 길어요. 이번에도 스포일러 신경 안 쓰고 막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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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시다시피, 개봉 당시 한국 오피셜은 아무 부연 없이 걍 '인디아나 존스'가 맞습니다. 아니 '죤스'군요. ㅋㅋ)



 - 일단 안 좋은 얘기를 먼저 하도록 하겠습니다. 뭔진 다들 아시다시피...

 이 영화의 오리엔탈리즘은 정말 쩝니다. 보다보면 거의 얼이 빠져나가는 기분이에요. '20세기 헐리웃 영화의 오리엔탈리즘' 같은 주제로 글을 쓴다면 그냥 이 영화 한 편만 갖고도 충분하겠다 싶을 정도로 참 다방면으로 강력해요. 비행기 추락으로 떨어진 인디 일행을 보고 '하늘이 내려주셨다'며 좋아하는 순진한 원주민들... 이라는 설정 정도는 애교구요. 그런 원주민들을 백인 구원자가 나타나 지켜준다는 스토리 라인까지도 그러려니 하겠습니다만. 전설의 그 만찬 장면 있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정말 엄청나더군요. 어떻게 정상적인 음식이 단 하나도 안 나오죠. ㅋㅋㅋ 게다가 일단 배경은 인도라는데 인도 문화엔 관심 없이 걍 자기들 생각하기에 괴상하고 사악한 것 다 때려 박아 버려요. 뭔 이슬람 암살단 이야기 같은 게 튀어나오고 부두 인형이 출동하고 아동 학대에다가... 뭐 더 길게 말을 않겠습니다. 정말 쉴드의 여지 없이 사악하고 저열한 오리엔탈리즘이 영화 내내 활활 타올라요. 이런 걸 두 시간 동안 보고 나니 처음엔 아무 생각 없었던 도입부의 상하이 장면까지도 불쾌하고 찜찜한 기분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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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 뭘까요 이 끔찍한 혼종은.)


 거기에다가 우리 스감독님 사모님 캐릭터 말이죠. 아니 '레이더스'에선 그렇게 시대 대비 멀쩡하고 괜찮은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잘 보여주더니 왜 속편에서 이렇게 격하게 퇴행을 한답니까. 민폐 진상 모질이 등등 안 좋은 표현은 다 때려 박아도 과하지 않을 법한, 그것도 여성에 대한 편견을 베이스로 진하게 우려낸 캐릭터라니 참 난감했습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이 분이 개그랍시고 하는 행동들은 웃기지도 않아요. 분명히 웃기라는 캐릭터인데 그게 이 모양이라 나중엔 좀 피곤할 지경이었습니다. 네. 그랬구요. 이 두 가지에 대해선 아마 스감독님 본인도 별로 할 말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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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의 문제점을 짤 하나로 요약해 보았습니다.)



 - 일단 도입부, 상하이의 그 액션 장면은 '이것이 속편의 공식이다!'라는 듯이 아주 화려하고 신나고 즐겁습니다. 너무 즐거워서 댄 애크로이드 얼굴도 못 봤 

 일생 꿈이 뮤지컬 제작이었다는 스감독님이라 그런지 공연씬도 되게 공들여서 고퀄로 찍으셨구요. 사람들 발에 다이아몬드와 해독제가 채여서 이러저리 굴러다니고, 그걸 인디와 윌리 둘이 애타게 쫓아다니는 장면도 좋았고. 어렸을 때 되게 인상적이었던 그 커다란 징 굴려서 도망가는 장면이나, 빌딩에서 콰콰쾅 떨어지는 장면이나, 나중에 비행기에서 구명 보트 타고 뛰어내리는 장면이나... 그냥 다 신나고 좋더라구요. 그런데 여기에서 1편과의 차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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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어쨌든 상하이 액션은 좋았고. 또 늙어서 다시 보니 어릴 땐 몰랐던 이런 이스터에그성 개그도 눈에 띄니 좋고...)



 - 그러고나서, 인도의 그 망한 마을에 도착한 이후부터는 액션이 거의 없습니다. '레이더스'의 그 미칠 듯한 액션 릴레이를 바로 하루 전에 체험하고 나서 보니 당황스럽더라구요. 그리고 그 자리를 대신해서 채우는 게 먼저 나오는 건 그 만찬씬을 비롯한 오리엔탈리즘 개그씬들이고, 다음엔 인디와 윌리의 러브 코미디가 짧게 지나가고, 그 다음부턴 또 오리엔탈리즘 활화산 성층권 돌파 슛!!! 느낌의 호러씬들입니다. 그리고 이게 되게 길죠. 특별한 액션 거의 없이 그냥 호러 분위기로 런닝타임을 한참 채워 버려서, 드디어 액션이다! 하는 순간에 남은 런닝타임을 보니 40분이 안 남았어요. 하하. 다시 한 번,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뭐 그렇습니다. 만든 사람들이 애초에 '레이더스'를 다시 반복할 생각이 없었던 거죠. 

 그러니까 대충 이렇습니다. 우리 인디 아저씨는 돈을 위해 범죄자들에게 유물을 거래할 정도로 좀 도덕관념이 모자란 사람이에요. '부귀와 영화' 같은 데 관심이 좀 있구요. 그러다 어떤 불쌍한 사람들을 돕게 되는데, 원래는 거기에서 떨어지는 떡고물('상카라의 돌'이죠)에 관심이 있어서 끼어든 일이지만 거기에서 이런저런 걸 겪고 보고 하다 보니 나중엔 도덕적인 판단을 내리게 되는 거죠. 그래서 철 없던 우리 인디는 철이 들고, 1년 뒤엔 우리가 '레이더스'에서 만나게 되는 그 양반이 되게 된다는... 뭐 그런 프리퀄스런 이야기를 의도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생각하면 도입부의 인디가 저지르는 행동도 설정 파괴까진 아니게 되고. (하지만 후에 나올 3편의 설정을 생각하면 역시 앞뒤가 안 맞게 됩니다. 그 정의 소년이 어쩌다가? ㅋㅋ) 이 영화가 시리즈 중에서 가장 다크한 분위기인 것도 그럭저럭 납득이 되고. 또 먼저 나왔던 1년 후의 이야기랑도 대충 아귀를 맞춰볼 수 있고 그래요. 그렇긴 한데, 각본을 쓰면서 뭐가 좀 애매해진 건지 이런 스토리 라인이 그렇게 확실하게 전달되진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야기'의 측면에선 시리즈 중 가장 애매한 편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을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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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을 사랑하셨던 우리 스감독님.)



 - 영화가 뭔가... 위에서 그 아무 생각 없이 강력한 오리엔탈리즘에 대해 한참 욕을 해놨음에도 불구하고, 그 무지막지한 설정과 이야기를 걍 납득시키는 파워가 있습니다.

 일단 프러덕션 디자인이 참 호사스럽고 고퀄이에요. 그리고 그런 고퀄 자원들을 활용해서 감독이 의도한 '악몽 같은 분위기'를 되게 잘 잡아냅니다. 무슨 장면 하나 나올 때마다 반사적으로 '이게 뭐꼬!!!' 하고 욕이 나오는데 보다보면 그냥 납득이 돼요. 그냥 어려서부터 오리엔탈리즘 쩌는 컨텐츠들 보고 자란 어른이가 자신의 머릿 속 최악의 악몽을 천재적인 능력으로 표현한다면 대략 이런 물건이 나오지 않을까. 뭐 이런 느낌? 일단 사상은 분명히 글러 먹었으니 까고 봐야겠는데 결과물의 완성도가 너무 훌륭한 거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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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당무지로소이다... 라는 기분을 잠시 제껴 놓고 보면 다크한 분위기는 정말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공포 영화 파트를 넘기고 나면 엔딩까지 논스톱으로 달리는 20여분간의 시원하고 씐나는 명장면 퍼레이드가 있습니다. 40년 전에 미니어처 합성으로 이만한 속도감이라니!!! 라고 감탄할 수밖에 없는 갱도 추격전이라든가. 이후로 수많은 후배들에게 복제되는 구름다리 대치씬이라든가. 아드레날린이라는 것이 마구 폭발하는 가운데 버스터 키튼&채플린스런 코믹 액션도 여전하면서 좀 더 합이 잘 맞는 식으로 업그레이드 됐구요. 그 심각한 순간에 다리 위에서 보여주는 개그 센스 같은 것도 정말 좋았고. 정말 그동안 아쉽고 불편했던 게 한 순간에 잊혀지는 기분이랄까... 뭐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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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장면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한 액션 장면들이 이후로 몇 개나 나왔는지 셀 수 있다면 세어 보고 싶은 기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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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어처+인형으로 대부분 찍었지만 속도감, 박진감은 어지간한 요즘 액션 영화들 싸다구 날리고도 남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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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든 씐납니다!!!)



 - 물론 어린 시절 처음으로 만난 인디 영화이기 때문에 강력한 추억 버프를 받을 수밖에 없긴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 깔 건 다 열심히 까지 않았습니까? ㅋㅋ 보통의 오락 영화라면 그냥 까다가 끝났을 텐데. 잘 만든 부분이 또 워낙 훌륭하다 보니 결론이 이렇게 되네요.

 암튼 그래서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은 한 편입니다. 오리엔탈리즘, 여성 혐오가 폭발하고 스토리도 다른 편들에 비해 많이 흐릿해요. 

 하지만 1편에서 보여줬던 액션과 스펙터클을 더 크고 화려하게 확장시켰고 그게 충분히 즐겁습니다. 인디와 윌리가 삽질하는 동안에도 꾸준히 즐겁고 귀여운 짓 해주는 쇼티의 존재감도 좋았구요. 이 정도면 '아쉬운 점이 많지만 그래도 재밌었다!!!' 라고 칭찬할 수밖에 없구나... 라고 생각하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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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쨌거나 제 어린 시절 인디의 이미지는 바로 이 영화가 만들었으니까요.)




 + 근데 이 영화에서 윌리의 그 압도적인 멍청함 말입니다. 아무래도 스필버그와 각본가들은 인디와 윌리를 갖고 옛날 옛적 헐리웃 스크루볼 코미디를 재현하려고 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그렇게 생각하면 살짝 이해가 되긴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것보단 덜 짜증나는 캐릭터로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ㅋ



 ++ 중간에 겁도 없이 적들 한복판으로 뛰어들겠다는 인디를 말리며 '너님 그러다 죽어요!!!' 라고 외치는 윌리에게 인디가 이렇게 말합니다.


 "Maybe, but not today."


 대체 이 대사의 근원은 어디까지 거슬러올라가는 걸까요... ㅋㅋㅋㅋ

    • 나중에 스필버그와 (스필버그는 에이미 어빙이랑 재결합 문제로 짜증이 나서?) 루카스는 이혼 소송때문에 기분이 안좋아서 영화도...라는 핑계를 댑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Tv에서 방영해준 촬영장 비하인드를 떠올려보며, 아니 케이트 캡쇼가 뭐만 해도 스필버그가 좋아서 죽어요. 저 양반이 저렇게 여배우를 밝혔나 싶을 정도로 이상한 생각이 들었는데....나중에 결혼을 하시더군요

      • 사실 케이트 캡쇼는 이 영화와 스필버그와 결혼했다는 것 밖에 모릅니다. 죄송해요 캡쇼씨(...)

      • 저는 스감독님 첫번째 부인인 에이미 어빙을 '결혼 대소동'이라는 영화에서의 모습을 정말 매력적으로 기억하고 있어서 그냥 외모만 생각하고 왜 이런 이쁜 여성분과 헤어졌지? 뭐 이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곤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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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기다 불륜 관계였죠. 스필버그는 여친이자 배우인 에이미 어빙이 있었는데 촬영장에선 케이트 캡쇼한테 홀랑 반해가지고... 그런데 영화 찍고 그 이듬해에 결혼은 어빙과 했어요. 첫 아들도 어빙 사이에서 낳았고... 나중에 불륜 때문에 헤어졌는데 이혼 소송은 89년에 마무리되었다고 합니다. 인디아나 존스 3편은 89년도에 개봉되었죠. 스필버그는 재산 분할을 안해주려고 했는데 옛날에 데이트를 하면서 장난으로 식당 냅킨에 쓴 혼전 계약서를 어빙이 갖고 있었다고 해요. 그게 인정이 되어서 1억 달러를 받아냈는데 지금도 엄청난 돈이지만 80년대의 1억 달러라면 ㄷㄷㄷ  하지만 누구땜에 이혼했는데 전처에게 그 정도는 줘야지......  게다가 현재 스감독의 재산은 30억 달러가 넘는다고 하니까요

        • 아니 스감독님... 속사정이 뭐가 있었을진 모르겠지만 암튼 일단은 몹쓸 짓을. ㅠㅜ


          영화만 보고 사람에게 관심이 없어서 여지껏 몰랐습니다. 험...

          • 어쨌건 미국 영화계같은 곳에서 안헤어지고 오래 살고 있는 걸 보면 그냥 케이트 캡쇼가 더 맞는 짝이었나 생각할 뿐...ㅎㅎㅎ 에이미 어빙도 현재는 변호사와 재혼해 가끔씩 배우일도 하면서 잘살고 있는가 봅니다
            • 예전 책에서 에이미 어빙이 여배우로서 성공을 바라고 자긍심도 높았다....뭐 이런 말이 있던데 케이트 캡쇼가 내조에 전념한걸 보면 아마 스필버그는 그런 짝을 원했나 봅니다. 루카스 첫번째 아내도 편집자로서 아주 능력이 뛰어났다는 말을 들은 것 같아요

            •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ㅋㅋ 암튼 이젠 각자 잘 살고 계시다니 그걸로 된 걸로!!

        • 어쩐지 제가 위 댓글 쓰면서 검색해보니까 결혼기간이랑 이 영화 제작시기가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또 그런 사정이... 그냥 뇌피셜로 생각해보면 그래도 결혼은 같은 유대인끼리 해야한다는 풍습? 같은 것 때문에 원래 사귀던 에이미 어빙과 했던 것이 아닐지...




          이런 얘기를 알고나니 스감독님 어머니를 많이 닮으셨네요 ㅋㅋㅋ 파벨만스가 자연스레 또 떠오르고

          • 그래서인지 케이트 캡쇼도 결혼 전에 개신교에서 유대교로 개종했다고 해요. 그런데 나이롱 신자에 가까왔던 스감독이 결혼 후에 열성 신자가 된 부인때문에 종교에 독실해졌다는군요

    • 이 영화속에 나오는 인도는 '강가딘'에 나왔던 인도가 루카스의 머리속에서 재구성된 겁니다. 루카스가 '강가딘'을 진짜로 좋아했다는 건 스타워즈 프리퀄에 강가족(흔히 건간족이라고 하는)이 나온다는 걸로도 알 수 있죠.


      레이더스를 만들었을 때도 '강가딘과 같은 활극을 현대에 재현한다'는 목표가 있었다고 하더군요.

      • 아, 되게 오랜만에 듣는 제목이네요 '강가딘'. 옛날 옛적에 영화 잡지 무슨 칼럼에서만 접해 본 영화인데 이게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근본(?) 같은 존재였군요. 건간족이랑의 연관성도 처음 알았구요. 그래서 문득 김삼씨의 강가딘이 보고 싶어집니다... (죄송합니다!!)

        • 전 어렸을 때 봤던 영화 다큐멘터리에서 강가딘과 인디아나 존스의 관계를 언급하는 걸 보고 처음 그 영화를 알았는데 나중에 영화를 보고선 많이 놀랐습니다. 영향을 받았다 정도가 아니라 인디2는 강가딘의 팬픽이라고 해도 될 정도더군요. 장면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도 많고 심지어 악역도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캐스팅했습니다. 인디아나 존스 뿐 아니라 다른 영화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걸 알수 있었고 심지어 성룡영화까지도 연상되는 부분이 있어서 더 놀랐습니다. 참 대단한 영화구나 싶긴 했지만....


          30년대 헐리우드가 보여주는 아시아에 대한 인식은 껄끄러울 수밖에 없었죠. 인디2가 그런 인식까지도 그대로 가져와버렸기 떔에...


          더구나 강가딘은 식민지배를 당한 경험이 있는 아시아인이 보기에는 너무도 불편한 내용입니다. 근데... 일본의 나름 유명한 영화 사이트에 올라온 강가딘에 대한 코멘트를 죽 봤더니 역시나라고 해야할지... 거기선 그런 부분을 불편하게 느끼는 사람은 전혀 없더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iqe6qfMo_S4


          그냥 한장면...

          • 올려주신 영상을 보니 확실히 많이 갖다 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납득이 됩니다. ㅋㅋ


            일본인들은 입장이 다르다는 말씀도 재밌기도 하면서 열도 받고 뭐 그렇네요. 흠(...)

    • 전 4편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지만 그냥 뭔가 부록 같은 느낌이긴 합니다. 그래서 3부작이라는 표현에도 전혀 어색함 없구요. ㅋㅋ


      오리엔탈리즘에 문화 제국주의에 뭐 스필버그 영화들 중에서 가장 많이 까였던 시리즈이고 그 중 절정이 2편인데, 저도 역시 이제는 그냥 좋아합니다. 하하.




      PG-13등급 이야기는 처음 들었네요. 검색해 보니 사실인 듯 하구요. 요 영화가 잔인하긴 한데 R등급까지는 좀 그래서 PG로 개봉했는데 학부모들 항의가 많았고. 스필버그 본인이 생각해도 애매한 것 같아서 등급 운영하는 쪽에 건의해서 나온 게 PG-13이라고. 덧붙여서 '그렘린'도 이 변경에 한몫 했다고 합니다. 재밌는 사연이네요.

    • 어릴 때는 정말 아무 생각없이 봤는데 오리엔탈리즘 이런 건 단어도 몰랐고 그냥 '재밌긴 재밌는데 무섭다' 정도로 기억하고 있네요. 제가 개인적으로 인디 시리즈를 그렇게까지 애정하지 않아서 재감상을 해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나중에 그런 문제적인 요소들이 있었다더라는 얘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뭐 하여간 당시 1편에 비하면 약간 애매했던 평가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큰 성공을 거뒀고 스감독님도 여기서 만나신 분과 지금까지 해로하고 계시니 여러가지로 뜻깊은 작품으로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허허




      키호이콴이 '에에올'로 대박나면서 또 재조명을 받았을 것도 같네요. 저 "not today"는 제가 처음 기억하는 건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었는데 역사가 훨씬 더 깊군요? ㅋㅋㅋ 한국영화 "선수입장~"급이 아닐지?

      • 그래도 포인트 잘 기억하고 계시네요. 무섭고, 재밌습니다. ㅋㅋ 뭐 이제는 나이 먹어서 무섭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느낌은 참으로 낭낭해요.


        오리엔탈리즘 쪽으론 뭐 그냥 이 영화 검색하면 와장창창 쏟아져 나올 정도로 유명하구요. 다시 보니 그게 참 명불허전이었다는 결론이(...)




        키호이콴 정말 귀엽더라구요. 이 영화빨로 이후에도 한참을 여기저기 나오며 버티셨던 걸로 아는데, 그러실만 했다는 느낌. ㅋㅋ 그리고 스필버그가 알아보고 와서 친한 척 하니 감격했다는 것도 대략 실감이 났습니다. 이렇게 어릴 때였는데... ㅠㅜ

    • 다음은 대망의(!!) 3편인가요

      전 3편부터 영화관에서 보고 감명(!) 받아서 비디오로 N회차한 뒤에 뒤늦게 1-2편을 봐서.. 2편이 막 각별하진 않은 느낌인데

      상하이 씬과 터널 롤러코스터는 정말 스필버그의 진가를 보여준 듯 합니다ㅎ

      플롯이 1, 3편과 별 관련 없어서 무려 프리퀄인 것도 로이배티님 글 보고 처음 알게된 듯 한데요…허허허 (알았다가 잊은 거일지도요 허허허)

      평가는 1, 3편이 낫지만 2편이 애초 인디아나존스 캐릭터 만들 때 참고한 앨런 쿼터메인의 이야기와 유사한 플롯, 배경인 듯도 합니다.. 그에 반해 쿼터메인 영화는 이 2편이 나온 이듬해에 오히려 인디아나 존스에 영향을 받은 듯한 모양새로 나왔던 것 같은데요ㅎ
      여튼 스틸 사진 골라주신 걸 보니 저도 2편 다시한번 보고 싶긴 하네요ㅎ

      • 3편도 보고 4편도 본 다음에 5편도 보겠다는 플랜입니다. ㅋㅋ 일단 3편까지는 봤네요.


        제 또래 친구들은 거의 일괄로 2편 입문이었지만, 드물게 3편 입문자들도 있긴 했어요. 근데 3편으로 입문하신 분들은 2편을 좀 덜 좋아하시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영화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ㅋㅋㅋ




        사실 이 시리즈가 워낙 인디 캐릭터 말곤 앞뒤 이야기에 연결 고리가 적어서 1, 2, 3의 순서가 어떻게 되든 별 상관은 없는 것 같습니다. ㅋㅋ 그 시절 시리즈 영화들이 대체로 그랬잖아요. 이야기상으로 별로 연결이 안 되고, 영화 보고 나서 억지로 이것저것 생각해내고 갖다 붙여 봐야 간신히 그림이 그려진달까요. 당장 고작 1년 후인데 '레이더스'엔 윌리도 쇼티도 안 나오고 언급도 없으니 뭐... 하하.




        저는 '쿼터메인 영화'도 몰라서 검색을 해보니 평가는 별로인 가운데... 샤론 스톤이 나왔군요? 이 분도 무명 시절에 참 다양하게 여기저기 많이 나오신 것 같아요. ㅋㅋ




        영화는 어차피 디즈니 플러스에 1, 2, 3, 4 모두 예쁘게 정렬되어 있으니 혹시 이용하신다면 나중에 한 번 달려보세요. 재밌고 좋습니다. 하하.

      • <킹 솔로몬>은 누가봐도 인디아나 존스 2편을 보고 만든 영화지만 전 재미있었어요. 쿼터메인에, <잉카의 비밀>에, 오래전 온갖 서부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참 기가막히게 잘 버무려냈지요 

        • 제목 구성도 베꼈죠. 1편 잃어버린 성궤의 추적자들->2편 인디아나 존스와 어쩌구 저쩌구 / 솔로몬왕의 동굴-> 앨런 쿼터메인과 어쩌구 저쩌구...


          킹솔로몬은 아주 재미있지는 않으면서 또 재미가 없지도 않은... 거기에 살짝 허술해 보이는 프로덕션 퀄리티까지, 딱 캐논그룹 영화다 싶었습니다ㅎㅎ 근데 2편은 그냥 인내심 테스트기더군요.



    • 어릴때 인상적인 장면들이 워낙 많은 작품이라 제게도 제일 기억나는 시리즈입니다.


      커서 보니 좀 지루한 면이 있긴 하더라고요.




      그런데 요즘 5편을 경험해보고 드는 생각은,


      이 당시 나치의 환상주의를 벗어나 다른 시선으로 유적과 모험을 시도한건 100배 잘한 일 같습니다.


      5편을 보니 왜 그 많은 환경과 소재들이 있는데, 나치라는 적에만 이렇게 매달리나..싶더라니까요.

      • 그 성에 도착하고 나서 한동안은 정말 '재미난' 부분보단 좀 다크하고 잔인한 장면들을 죽 나열하는 느낌이 있어서 페이스가 떨어지긴 하더라구요.




        5편이 그런 식으로 간 건 아마도 팬들에게 추억을 팔기 위한 선택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해요. 앞으로 쭉 이어질 시리즈라면 새로운 길을 파야겠단 생각을 했겠지만 이걸로 끝! 이란 맘으로 만들면 뭐, 익숙한 거 한 번 더 떠먹여주는 게 낫다는 선택도 이해는 가구요. 5편의 평가나 흥행 상황을 보면 피비 월러 브릿지로 새로운 시리즈를 이어갈만한 분위기도 아니고 하니... ㅠㅜ

    • 개봉당시에는 오리엔탈리즘에 대한 비판 여론은 별로 기억이 없어요. 제가 넘 어려서였을지도..
      아마도 한참 시간이 지난 이후에야 비판적 시각에 대한 재조명이 있었던것 같은데..
      하여간 스필버그 전 필모을 통해서도 첨부터 끝까지 이렇게 밀어부친 영화가 있었을까 싶어요.
      1편의 흥행대박으로 감독님께서 정말 각잡고 만드신게 틀림없죠. 
      후반의 미니어쳐 롤러코스터 씬은 CGI로 만든것 보다도 더 현기증 나요. Rope bridge 씬도 정말 좋아하구요.
      극장상영 당시 악마 제사장이 심장을... 문제의 이 장면은 살짝 짤렸던..
      2편 역시 상하이 도입부만 디플로 다시 봤는데 이거 디지털 복원인가요? 화질이 생각보다 짱짱하네요. 
      • 사실 저도 당시 서양쪽 비평은 모르겠구요. 한국에서야 뭐 전혀 없었죠. 제가 어리기도 했고, 그런 개념 자체가 없었던 사회였으니. ㅋㅋㅋ




        정말 20세기 특수효과 장인들(+유능한 감독)이 만들어낸 장면들은 지금 봐도 멋지고 끝내준다 싶은 게 많더라구요. 물론 그 일말의 인형 티, 특수효과 티 때문에 지금 시국에 이런 방식으로 영화를 만들 순 없겠습니다만. 이제 cg로 모든 게 다 가능하다지만 그래도 그 cg도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 때가 꽤 많기도 하구요.




        아마도 그런 것 같죠? 저도 잘 모르지만 화질이 꽤 좋습니다. 4K도 아닌데요. ㅋㅋ

    • 저도 2편으로 입문했는데 당시 워낙 화제고 인기여서 만화가 김형배씨가 모 잡지(소년중앙 아니면 보물섬)에 이걸 만화로 연재하기까지 했었죠. 저작권 무시하던 시대라 가능했었던 ㅋㅋㅋ




      저에게는 심장뽑는 장면보다 훨씬 무서웠던 게 쇠꼬챙이와 함께 내려오는 천장 장면이었습니다. 그렇게 탈출구도 없이 갇혀서 죽을 위기에 처하는 함정은 아마 이 영화로 처음 봤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다음에 바로 그 유명한 모자씬이 나오죠. 그 모자를 잊지 않고 챙기는 장면은 스노우캣이 그린 인디아나 존스 만화에서도 나왔어요. 스노우캣도 시리즈 중 2편을 최고로 꼽더군요. 

      • ㅋㅋㅋㅋ 보물섬이었던거 같은데요 즐거운 시절이었죠 그때는 영화랑 참 비슷하다 생각했는데 요즘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굉장히 어색하더군요 

        • 검색하니 바로 나오는군요. 보물섬 맞네요. 당시엔 그럭저럭 재미있게 봤는데 지금 보니 참 민망한 느낌이...ㅋㅋ


          https://pennyway.net/2172





      • 저는 (아마도 어깨동무 부록인가로 나왔던?) 김형배의 레이더스 만화를 보고 인디아나 존스라는 인물을 처음 알았습니다. 근데 얼마후에 극장에서 레이더스를 재개봉하더라구요. 냉큼 달려가서 봤더니 만화보다 훠~ㄹ씬 더 재미있었습니다.  영화와 만화는 내용상 차이가 좀 있었는데 아마도 작가가 영화는 안보고 소설판을 바탕으로 만화를 그린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지나서 2편을 개봉하길래 냉큼 또 달려갔죠. 2편의 만화판은 못봤네요.



        • 김형배씨가 레이더스도 그렸는 줄은 몰랐습니다. 찾아보니 나오는데 검열 때문에 검객을 총으로 쏴버리는 장면을 순화한 게 인상적이네요ㅋㅋㅋ


          https://pennyway.net/2170

      • 이 말씀 듣고 검색해서 찾아보고 느끼는 거지만, 새삼 김형배씨는 그 시절 기준 그림체가 참 세련됐다 싶어요. 남들보다 먼저 일본 만화풍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갈고 닦은 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이 시절의 그런 함정은 결국 주인공들이 빠져 나가기 위한 관문이었는데, 좀 더 후대로 가면 이제 그런 트랩들로 그냥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는 걸로 볼거리를 삼는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죠. ㅋㅋ 평화로운 시절이었습니다.

    • 분명 비판할 문제이기는 한데... [건가 딘] 같은 특정 작품 한두 개만을 지적하지 않더라도, 할리우드는 미국 바깥의 세상을 함부로 가공의 스튜디오 안으로 가져와 여기도 저기도 아닌 별세계를 만드는 짓거리를 영화사 초기부터 무수히 해 왔잖아요? (이런 무식한 뻔뻔함은 미국 영화계만의 특권이라고까지 할 수 있을 거예요. 이를테면 전성기의 프랑스나 일본이나 독일이나 소련 영화계도 그런 걸 하려면 할 수는 있었을 텐데 할리우드처럼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대대적으로 꾸준히 해치운 적은 없으니까요.) 루카스-스필버그 일당이 덕후로서 바로 그 인공적인 영화 세계 자체를 재현하려고 했다는 게 느껴져서 그런지, 그렇게까지 날 세워 비판하고 싶은 마음은 안 들더라고요. 그러니까 애초에 인도에 관한 영화를 만들려고 한 게 아니라 할리우드가 상상했던 가공의 인도에 관한 영화를 만들려고 했던 거라는 게 너무너무 확연해서 타격감이 없달까.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인 이상 누가 이 영화를 보고 거길 인도라고 생각하겠어요. 물론 그것 자체도 문제이고 / 제가 인도인이 아니라서 더 그럴 수도 있고 / 제가 할리우드에게 세뇌 당한 탓이라는 반론이 나온다면 굳이 저를 변호하지는 않겠습니다만.


      4편에서, 그리고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예고편을 보아하니 5편에서도, 은근슬쩍 인디의 후계자를 만들고 싶어하는 분위기가 엿보였는데요, 월터 차우라는, 2편을 아주 좋아하는 미국의 아시아계 평론가가 몇 년 전부터 주장했던 바가 있어요. 인디아나 존스의 채찍과 모자를 넘길 사람이 필요하다면 그 사람은 존 조가 연기하는 성인이 된 쇼트 라운드여야 한다! 월터 차우가 생각한 버전은 6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라오 체의 007풍 화산 기지에서 누르하치의 유골함을 빼돌려 중국 박물관에 돌려주는 모험담으로 시작해요. 작중 내내 인디가 쇼트 라운드가 무슨 말만 하려고 하면 무시하다가 문득 그거야말로 자기 아버지가 자신에게 하던 짓임을 깨닫고 반성하게 된다는 설정이 들어가고요. 해리슨 포드는 그런 연기를 감동적으로 해낼 수 있을 거라면서요. 3편의 유산도 간접적으로 계승하는 거죠. 그리고 결말이 멋져요. 또 새로운 모험이 시작되려는 순간, 인디가 이렇게 말합니다. "이건 네가 맡아라, 쇼티. 난 채점할 시험지가 30년째 밀려서." 그 얘기를 듣고 정말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죠. 참고로 월터 차우가 처음 이 주장을 내놓았을 때는 키 호이 콴의 연기 경력이 중단된 상태였기 때문에 존 조를 대안으로 언급했던 건데, 얄궂게도 키 호이 콴이 멋지게 컴백한 바로 다음 해에 쇼트 라운드와 무관한 5편이 시리즈를 사실상 종결해 버리면서 월터 차우의 상상은 그야말로 상상으로 끝나 버리고 말았네요.


      그나저나 쇼트 라운드도 사실 문제 있는 작명일 거예요. 제 짐작에는 아마 1951년에 할리우드에서 만든 저예산 한국전 영화 [철모 / The Steel Helmet]에서 가져온 듯해요. 거기서 미군들을 따라다니는 한국인 어린이가 나오는데, 입이 험한 미국인 병장이 그 애에게 쇼트 라운드라는 별명을 붙여 주거든요. 불량이라서 목표 지점까지 날아가지 못하고 도중에 떨어지고 마는 총알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 애가 작달막하니까 자라다 말았다는 느낌으로 함부로 그렇게 불러요. 심지어 그걸 더 줄여서 "Shorty"라고 하면 대놓고 땅딸보, 반토막이라고 부르는 걸로 들리죠. 최근 시상식 시즌에 키 호이 콴과 해리슨 포드가 재회했을 때, 키 호이 콴이 '과연 저 사람이 이제 와서 나를 알아볼까?' 하고 걱정하면서 다가갔지만 해리슨 포드가 보자마자 알아보고는 "Shorty?"라고 말했다고 해서 사람들이 눈시울을 붉혔던 일이 있었잖아요? 저는 그 기사를 접했을 때도 '아니 아무리 영화 속 캐릭터 이름이라지만 이제는 쉰이 넘은 성인 배우, 그것도 틀림없이 아시아계라는 이유로 할리우드에서 경력이 단절되었던 배우인데 정녕 그렇게 불러도 괜찮단 말인가' 하고 움찔했더랬습니다.
      • 해리슨 포드가 토크쇼에서 "크리스 프렛, 미안하다 내가 다해먹고 이걸로 끝이다..." 이러면서 낄낄대던데 미래가 궁금하긴 하네요 

        • 아마 안 될 거예요. 다들 말하듯이 인디아나 존스라는 캐릭터를 해리슨 포드가 아닌 다른 배우가 맡아서 계승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짓이죠. 그렇다면 인디아나 존스 세계 속의 다른 캐릭터를 주연으로 내세워 일종의 외전으로 시리즈를 이어나가는 정도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인기 시리즈를 단독으로 끌고 가던 원래 주인공을 퇴장시키고 시리즈 막판에 등장한 신규 캐릭터로 이야기를 잇는다는 건,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수준으로 캐릭터와 작품 모두 사랑 받는 걸작을 내놓지 않는 한은 불가능한 스턴트 아니겠어요? 애석하게도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4편과 5편은 지금까지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 정도로 사랑 받지는 못할 모양이고요. 제가 쇼트 라운드가 인디를 계승한다는 아이디어가 멋지다고 생각했던 건 2편과 쇼트 라운드라는 캐릭터의 오랜 인기를 고려하면 그게 실제로 가능해 보였기 때문이었어요. 끝없이 시리즈를 잇지는 못하더라도 [쇼트 라운드]라는 제목으로 일단 한 편, 잘 되면 두세 편 정도까지는 나와도 괜찮았을 거예요.

      • oldies님 글은 언제봐도 너무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들어있어요. 


        쇼트 라운드의 모험담은 정말 궁금하군요. 할 수있는 이야기가 무궁무진할 것 같아요. 지금이라도 좀 안될까요. ㅎㅎ



        • 어휴,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정말 무궁무진하죠. 키 호이 콴은 이후에 권격 액션 영화도 찍었고 심지어 액션 안무 지도까지 했으니까 인디아나 존스와는 차별화 된 액션도 가능했을 테고, 아시아계라는 점을 살려서 아시아의 유물이나 근현대사를 소재로 삼는다고 생각하면 영화 두세 편쯤이야 뚝딱인데 말이에요.


          쇼트 라운드로부터 7년 후, 스무 살의 키 호이 콴 보고 가시죠!

      • 저도 요 오리엔탈리즘 문제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oldies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뭐 어차피 이름만 따왔지 현실의 인도와는 아무 상관이 없고. 인디 시리즈에 나오는 '현실' 배경이라는 게 하나도 빠짐 없이 늘 그런 식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2023년에도 이런 영화가 나와도 될까? 라고 생각하면 그건 좀... 이라서, 비판 받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쇼티 시리즈 얘기는 정말로 설득력이 있네요. 다 까먹고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 쇼티가 막 무술 하면서 활약하는 장면도 아주 짧게나마 나오기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이러고서 '레이더스' 부터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캐릭터이니 인디 곁을 떠나 홀로 모험하러 다니며 살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 같네요. 뭐... 하지만 당시 헐리웃이 동양인 남자 단독 주인공 액션 영화를 대예산으로 만들 생각을 할 리도 없었고. 지금은 또 너무 늦었고... 정말로 5편에 키 호이 콴이 다시 나왔더라면 좋았을 텐데요. (근데 그리고 보니 감독님 현 사모님도 다시 안 나오시긴 했고... ㅋㅋ)




        해리슨 포드와의 일화도 그렇게 볼 수 있겠군요. 뭐 포드옹 입장에선 당연히 그럴 수 있겠다 싶습니다만. 그 장면의 의미를 따지고 들자면 아쉬울 수 있는 장면도 맞는 것 같구요.

    • 레이더스도 그 후반부 장면이 아주 무서웠는데 2편 역시 무서운 오리엔탈리즘 몬도가네 장면 때문에 꼬꼬마 시절에는 꽤 무서운 시리즈라고 생각했었지요. 


      3편 4편도 다 보긴한 것 같은데 기억은 흐릿해요. 지금 다시보면 그 "소년모험담"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까 모르겠어요. ㅎㅎ

      • 근데 그 시절 어린이(?)들 보던 영화들이 그런 게 많았던 것 같긴 해요. '구니스'도 사실 엄청 다크한 이야기이고, '그렘린'도 그랬고 요 인디 시리즈도 그랬고... 요즘 어린이들에 비해 여러모로 강하게 자랐던 80년대 어린이들입니다. ㅋㅋㅋ




        그 '분위기가 있다'라는 건 분명히 느껴집니다만. 당연히 그 시절처럼 순수하게 100% 즐겨지는 건 아니구요. ㅋㅋ 하지만 어쨌든 영화는 잘 만들었으니 재밌고... 뭐 그랬습니다!

    • 다이아몬드와 해독제 굴러다니는 씬은 올해에도 어김없이 드라마 구미호 1938에서 일제시대 서울역 앞에서 재현하더군요.




      다리 중간에서 다리 끊는 것은 질리도록 나오더니 요즘은 못 봤는데 다이아몬드씬이

      • 다리는 뭐, 정말 모험 & 액션 영화에서 다리가 나오면 끊어지고 매달리는 게 피할 수 없는 근본 법칙으로 생각될 지경이었죠. ㅋㅋㅋ




        구미호 1938이란 드라마는 처음 들었습니다. 제가 한국 드라마를 안 봐서(...) 두 시즌이나 나오고 평도 괜찮은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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