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이상하고 신기한 태국정치

태국에서 내일 모레(일요일) 총선이 있습니다.

자세한 정보는 구글검색을 해보시면 됩니다.
bbc Korea 와 오마이뉴스 등에서 꽤 자세히 다루고 있더군요.

이 나라도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어서 유권자들이 보수적인 편인데도 불구하고 구테타로 집권한 보수정당이 인기가 없어도 너무 없어요. 이러다가 개혁?적인 정치세력이 정권을 되찾고 다시 구테타가 일어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네 태국은 정말 더럽게 후진 정치 수준을 보여주는 나라입니다.
게다가 조금만 진보적인 정당이 상당한 의석수를 갖으면 온갖 술수를 다 써서 그 정당을 해산 시켜버리고 유력정치인은 비리 혐의를 뒤집어 씌워 김방에 가두거나 해외로 도망가게 만들어 버립니다. 태국이나 한국이나 사법부와 검찰이 썩어빠진건 마찬가지죠? 이 얼마나 아시아적인지 말입니다.

하여간 그래서 뭐가 재미 있냐고요?

내일 토요일에 태국에서 모든 주류 판매가 금지된다고 합니다. 모든 술집들은 강제로 문을 닫아야 합니다. 뭐 왕족 행사나 종교적 기념일에도 자정 이후 영업금지는 흔하게 있는 나라인데 아예 하루동안 영업을 금지? 뭥미?
이게 모레 총선 때문이랍니다. 총선과 술이 무슨 상관? 단골 술집 주인장의 말에 의하면 술 취해서 투표를 잘못할까봐…서라고 합니다 ㅋㅋㅋ

흠, 태국 정치 재미 있어요.
왕족과 귀족과 군부가 모든 국가적 이익을 독식하는 봉건적인 국가이고 21세기에도 군부쿠테타가 밥 먹듯이 일어나는 정치후진국인데다 고령화 사회인데도 불구하고 보수정권의 지지율이 20%를 못 넘고 있다고 해요. 참 이상하고 재미 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같은 개새끼를 대통령으로 뽑는 나라의 국민이 태국 정치 후졌다고 하다니…
반성합니다.
    • 시민들의 총의는 개혁을 희망하지만 실체적 권력이 그걸 분쇄하는군요.
      • 실체적 권력… 그렇죠. 민주적 정당성이 취약한 실체적 권력세력들이 어느정도 자신의 이익을 포기할 수 있느냐에 따라 상황이 바뀔거 같은데 별로 안 바뀔거 같습니다 (그들에게서 강제적으로 기득권을 멸실 시킬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여서) 이 나라는 왠지 (정치면에서) 잘해야 일본 뒤 따라가는 수준 정도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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