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복순을 미리 보고(스포없는 듯?)

스포일러가 될까봐 자세하겐 못적겠지만, 영화 무시하는 반응도 있던데, 저는 좋았습니다. 다만 스타일을 위해 내러티브가 희생된 느낌도 듭니다. 설경구와 구교환의 신사적인 킬러느낌이 좋은데, 여성들의 서사도 제 생각엔 어느정도 신경썼습니다. 특히 이솜과 이연 배우가 각각 맡은 연기도 인상적입니다. 나름 호화캐스팅이죠. 또한 캐릭터 관계적으로 이야기 바깥에서 읽히는 텍스트가 있습니다.

영화 돈 들인 티가 나고(만듦새는 좋고) 나름 장르영화적인 재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클라이막스는 조금... 많이 아쉬웠습니다. 초반의 연출을 답습하는데 차별화를 별로 고민 안한 거 같아서. 쿠키가 있는데 그것도 나름 최선을 다한 거지만 약간 아쉬운. 그리고 기능적으로 활용된 어린 캐릭터들이 많아서 좀 아쉬워요.

무척 많이 전도연을 위한 영화입니다. 사실 전도연님(...)이 제일 좋았다고 말하고 싶은데, 제가 지금 말이 정리 안되고 쓸 말이 없어서... 요즘 같은 시기에 이런 재미있고 생각할 거리도 조금 던져주는 영화가 극장에 안걸린다는 게 많이 아쉽습니다. 아무튼 제법 다 멋지게 나와요. 스포 조금 하지면 길복순과 관련된 어느 남자와 고등학생 철없는 남자애들 빼고.

    • 이런 장르가 흠결 없이 재밌게 잘 뽑혀 나온 경우가 은근히 별로 없죠. ㅋㅋ 기대치를 낮추고 배우 구경하는 데 집중하면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이솜 좋아합니다.

      • 흠결이 있긴한데, 그거 치고 제대로 취향저격당했다고 할까... 아무튼 좋았습니다. 극장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네요. 내일 공개던데 많이 시청했으면...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5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6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1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1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7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3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