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정년이] 보고 왔습니다. 동명 웹툰을 각색한 창극이고요. 웹툰은 완결되었고 드라마로도 제작 중이죠. 두 시간 안쪽의 공연시간 안에 웹툰의 이야기를 뺴곡하게 집어넣었어요. 그 때문에 종종 전력 질주를 하며 스토리를 끌어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당연히 지루하지는 않고, 국극에 대한 창극이기 때문에 실제 공연과 극중극이 재미있는 긴장감을 주기도 하고. 대중가요와 클래식이 캐릭터와 함께 들어갈 때는 음악이 좀 흔들린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게 재미일 수도 있고. 논란이 된 캐스팅이 있는데 원작의 패트리샤 킴 역할이 남자가 된 것이죠. 원작과는 달리 이 '인기가수'는 전혀 캐릭터가 없는 기능적인 존재라 남자에게 역할을 주면서 여성 연예인에 대한 성차별적인 관점을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래도 꼭 바꿀 필요가 있었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와 별도로 이것 때문에 [정년이]를 불매한다면 그건 너무 괴상해요. 왜 이런 불매를 여성 이야기에서만 하죠. 인기가수는 2,3분 정도 등장할 뿐이고 연극은 여자들의 이야기만 하는데?

    • 웹툰을 안 봐서 이런 작품이 있는 줄도 몰랐네요. 본문에서 따옴표를 넣어가며 '인기가수'라고 적으셨길래 대체 그 가수가 누구길래 사람들이 그리 싫어하는 걸까, 아이돌인가? 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검색했는데 정보가 안 나와서 한참을 찾아보고서야 그냥 역할 이름이 '인기가수'라는 걸 알았습니다. 아무도 안 낚았는데 저 홀로 낚인 기분... ㅋㅋㅋ

    • 소재와 그림체만으로도 재밌을 것 같으니 뭔가 보고픈 작품이 별로 없을 때 봐야지 하고 미뤄둔 작품인데 어느 새 무대에도 올라오고 드라마로도 제작이 되고 있네요. 드라마로 만들기 좋은 소재이긴 하지요. 불매 얘기가 나오고 있나요? 그런 기능적인 역할이 바뀐 걸로 불매까지 가는 건 과하죠. 불필요한 변경이라면 그걸 지적할 수는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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