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주말을 이용해서 새벽까지 다 보고 났더니 하루종일 머리가 띵하더라구요.


화제작이기도 하고 많이들 보셨거나 보실테니 내용이야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될 거 같고.. 보면서 내내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살아 온 시간 동안 좋은 일도 슬프거나 나쁜 일도 있었던 인생인데 남들에게 악한 일을 하면서 지난 것은 아닐까? 운 좋게 아직 벌을 받지 않았을 뿐이지 혹시라도 나때문에 마음을 다치거나 슬프거나 괴로운 사람들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구요.


조미료 강하게 탄 맛집 음식 같은 느낌이었지만 스스로를 반성하게 만들고.. 한편으로는 내가 저 악마같은 등장인물 보다는 그래도 낫지 않나?? 하는 자기 위안을 주는 그런 드라마였습니다.


국민 배우 송혜교는 여전히 연기를 그럴듯하게 하지만.. 왠지 자꾸 선배라고 부르는 상대역이 조카처럼 보이는 건 좀 안쓰러웠고 주인공도 주인공이지만.. 도와주는 선한 조역들과.. 악역들이 하나 같이 잘 하더라구요. 특히 박연진하고 동은이 엄마. 아..진짜.


악인들은 판을 깔아주면 스스로 자멸한다는 메시지는 한편의 동화 같기도 했지만 모처럼 후련했습니다. 더 글로리 강추드립니다.


    • 김은숙이 이 드라마를 쓸때 듀나의 다음 컬럼을 참고했을지 아닐지가 궁금하더군요 ^^




      http://www.entermedi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941

      • 다분히 참고하지 않았을 까 싶네요. 어쩌면 이렇게..

    • 판을 깔아주면 자멸한다는 게 동화같다는 평이 와닿네요

      • 환타지죠. 그래서 재미있는 드라마기도 하지만.. 현실에서 저렇게 딱딱 맞아 떨어질리가.. 인간은 복잡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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