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복도

1963,새무엘 풀러

미루고 미룬 거 드디어 봤네요. 비 오고 추운 겨울 일요일 오후라.

정신병원의 살인 사건 진상 기사를 써서 풀리처 상 받기 위해 기자가 미친 척 하고 들어갔다 진짜 미친다는 줄거리입니다. 반대하는 애인보고 여동생 연기시켜 오빠가 자신을 건드렸다고 신고하게 해 정신병원에 수감됩니다. 안에서 전쟁포로로 공산주의자들에게 세뇌되었다가 교환되어 미국으로 왔으나 빨갱이로 찍혀 언론의 감시에 놓인 환자, 흑백 통합 학교에 다니다 받은 학대로 kkk에 동화되어 백인 우월주의자들의 논리를 설파하는 흑인ㅡ 풀러의 후기작 <백견>과 통함- ,6세로 퇴행한 물리학자를 만납니다. 또한 과다성애 여성환자들도 나오고요.  저는 전기치료하면 실비아 플라스 떠올리는데 주인공도 전기 치료를 받습니다.

범인 밝히고 기사를 쓰지만 조현증이란 판정을 받습니다

1960년 대 미국 흑백 영화 중 <세컨즈>와 정말 인상깊게 본 영화입니다.  <겟 아웃>이 <세컨즈>의 영향을 받은 걸로 아는데 <충격의 복도>도 한 몫 하지 않았을까요


멀쩡한 사람이 정신병원에 잠입하는 영화로 <베들렘>도 봤는데 그건 해피 엔딩



중간에 한국 전쟁 나오는데 후지 산이 왜 나오는지 ㅋ




유튜브


자막에 포르투갈 어 자막이 있어 그걸로 봤네요,왓챠에도 있는 듯

    • 영화 시작과 끝에 에우리피데스의 신은 파괴하고자 하는 자를 미치게 만든다는 말이 나옵니다 저는 에우리피데스의 희곡 중 바쿠스와 여신도에게 파멸당하는 펜테우스를 떠올렸는데 펜테우스가 바쿠스를 만나고 내재된 동성애 충동을 자극받는 걸 혐오했다는 해석이 있죠. 기자 주인공은 풀리처 상 욕심에 미쳐서 파멸의 씨앗이 내재된 인간
    • https://en.m.wikipedia.org/wiki/Whom_the_gods_would_destroy


      에우리피데스는 아니라네요
    • 사무엘 풀러 영화가 한국에서 스트리밍으로는 볼 수 있는 게 거의 없어서 나이스!! 하고 찾아봤더니 왓챠엔 없군요. ㅠㅜ

      • 없군요 ㅋ

        저는 백견도 tv에서 봤죠
    • 19세기 세계일주한 여기자 넬리블라이의 정신병원 잠입취재기가 생각나네요. 저는 계몽사 소년소녀문고판으로 읽었는데 넘 재미있었어요. 어릴때라 공감을 못해서 재미있게만 읽었는데 실상은 그렇지않았겠죠

      • 저는 알 파치노가 살인범 잡으러 게이로 위장하고 게이 클럽 갔다가 나중에 그 성향 생기는 <광란자>도 생각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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