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ㅎㅎ - 초성체를 생각한다

ㅋㅋㅋ
저는 이런 댓글 쓰면서 친한 사람과 대화하는 것도 조금 조심스럽고, 이런 말투로 인터넷 토론하는 사람은 건성으로 토론하거나 상대를 무시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 스스로 상대를 서열화 시키는 거죠. 게다가 진지하게 대화한다기보다는 인터넷에서나 쓸법한 디시나 일베말투 같잖아요? 제대로 쓰면 크크크, 큭큭큭 일텐데 삼류악당의 제스처같기도 하단 말이죠. 단톡방에서 그냥 혼잣말 쓸데도 있겠지만요.

ㅎㅎ
이 말투는 하하 혹은 허허 정도로 해석되고 오히려 자신을 낮추어서 쓰는 법인데 너무 많이 쓰면 얕잡아 보여지는 구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다쓰긴 하지만 쓰면서도 본인을 조금 낮춰서 바보같이 보이진 않나? 싶기도 합니다.

나이들수록 한글에 엄격해 지는군요. 초성체가 싫은 아저씨...
    • 추임새로 가끔 쓰는거라면 몰라도 줄줄이 길게 늘여붙이는건 뭐 소통할 의지가 없는거죠.


      그냥 상대방 조롱하고싶은 심보 내지는 속으로 약이 바짝 올라있거나겠죠.


      어쨋든 쌈마이짓임에는 분명.

    • 저는 대체로 용납합니다.


      크크크, 큭큭큭이 허용된다면 ㅋㅋㅋ도 허용되야 하지 않나요?




      하하, 허허가 자기를 낮추어서 쓰는 말인 줄 몰랐는데요? 


      어디 정의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면 그게 정답이  아닐 수도 있어요

    • ㅋㅋ도 ㅎㅎ도 그냥 이모티콘도 다 마찬가지로 사용하는 사람들마다 조금씩 다른 의미, 다른 맥락으로 사용을 하죠... 라고 적다 보니 이미 왜냐하면님께서 해주신 말씀이네요. 




      전 ㅋㅋ를 의식적으로 안 쓰려고 노력하다가 한동안 10대들이 모든 이모티콘을 ㅋㅋ와 ㄷㄷ 두 가지로 대체해 버리면서 의사 소통을 위해 일부러 쓰다 습관을 붙여 버린 경우인데요. 언제나 그렇듯 제가 적응을 끝내고 나니 애들은 다 다음 단계로 넘어가 버려서 요즘 애들과 온라인으로 대화를 하면 저 혼자 ㅋㅋㅋ 거리다가 문득 '아, 이젠 이거 아니었지'라고 깨닫습니다. 망할 젊은이들 같으니.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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