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데드 투 미' 1시즌. 책 몇 권.

데드 투 미

저는 1시즌만 봤어요. 최근 3시즌이 올라왔고 3시즌으로 마무리라고 합니다.

소개에 코미디라고 되어있는 건 뻥입니다. 안 웃겨요. 1회를 보고선 오히려 이거 스릴러인가 했는데 결국은 미소와 눈물과 (살인으로 엮인)우정의 드라마라고 해야겠습니다. 성격이 아주 다른 두 주인공이 무척 많이 웁니다. 그중 한 명은 특히 마음이 여리고 눈물이 많아서 보고 있으면 한국 사람 느낌이 들고요. 두 분이 연기가 좋네요.

이야기 전개가 독하지 않고 순한 맛에 쭉 보게 되었어요. 회당 시간이 30분 내외로 짧아서 많이 부담스럽지 않기도 했고요. 

다음 시즌도 저지른 일이 끌고 오는 아기자기 사건들이 이어질 것 같은데 요즘 길게 이어서 보는 게 좀 힘들어서 쉬었다가 볼 생각입니다. 


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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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의 소설이 나온다합니다. 위에 띠지에 있는 세 권 중 <제 7일>은 집에 두고 아직 안 읽었으면서 고만 영업당해 주문했어요. 

<인생>은 그냥그랬고 처음 만난 위화의 책인 <허삼관 매혈기>는 약간 충격적으로 좋았습니다. 이분의 에세이들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아래 장강명 작가의 팬심 가득한 영업글을 옮겨 봅니다.


“가끔 위화가 소설가가 아니라 마법사 아닐까 생각한다. 어떻게 그렇게 쉬우면서도 심오하고, 웃기면서도 슬픈 작품들을 쓸 수 있을까. 나 혼자 ‘위화적인 순간’이라고 부르는 시간들이 있다. 너무 재미있고 뒤가 궁금한데, 갑작스럽게 가슴이 미어져서 책장을 잠시 덮고 마음을 추슬러야 하는 시간. 그의 책을 읽고 나면 늘 마음 깊숙한 곳에서 저절로 다짐하게 된다. 주변 사람들에게 잘하자. 불행을 담담히 받아들이자. 잔인해지지 말자. 전쟁을 막자. 《원청》에는 위화적인 순간이 무척 많았다. 책장을 덮고 눈을 감았다가, 인물들의 운명을 알고 싶어 다시 펼치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 모든 분께 추천하고 싶다.” - 장강명 (작가)


분노의 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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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세계문학전집에 아직 안 읽은 작품이 많습니다만 그 중 <분노의 포도>를 골랐습니다. 왜냐하면 진작부터 읽어 보고 싶었으니까....도 맞지만 사은선물(마일리지 차감이지만)이 눈에 들어와서 뭐라도 사고 싶어서요. <분노의 포도> 좋게 읽으셨나요?

아래는 사은품. 저는 녹색 선택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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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것도 아닌데 사진이 길어서 좀 그러네요.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 보다는 제가 캘린더 자체를 좀 좋아합니다. 일정표 같은 거 들여다 보면서 시간 잘 보내고요.(이거 아무래도 미루는 습관과 관련 있지 않을까 맘 속으로 생각합니다. 계획만 자꾸 짜는...) 책상 한쪽에 두면 좋을 것 같아요.


마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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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을 좋아해서 학교 다닐 때 읽고 몇 년 전에 열린책들 판으로 읽었는데 이번에는 을유문화사 판으로 샀습니다. 있는 책으로 안 보고 새로 산 것은 이 책 번역자가 <마의 산>을 많이 공부했다고 해서 다른 느낌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해서요.

요즘은 읽은 책을 다시 읽고 싶어집니다. 익숙한 세계에 거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좋아하는 책을 다시 읽을 때 놓친 부분을 건지거나 다르게 보일 것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요. 

새로운 책이란 새로운 세계. 그만큼 피곤한 적응기가 필요하고 내가 책을 튕겨내거나 책이 나를 튕겨낼 위험부담이 있지요. 이런 위험을 부담스러워 한다는 것이 나이든 증거일 듯. 

이런 점도 있어요. 책을 읽는 게 점점 힘든다는 것. 책읽기가 갈수록 쉽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 힘듦을 감수할 마음이 낯선 미지의 책에 보다는 알고 있는 고전 쪽에 기울어요. 이런 생각이 들면 더 젊은 시절 더 나만의 소중한 책을 많이 만들어 놓지 않은 것이 아쉬워요. 








    • 데드 투미가 저런 내용이었군요.

      30분 내외, 시즌 완결이라니 한번 시작해 볼까봐요.

      마의 산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전철 편도 1시간 반 출퇴근 할 적에 매주 일요일에 도서관에서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빌려 보던 시절에 봤던ㅎㅎㅎ

      어렵긴(재미 없는?ㅋㅋ) 했는데, 책이 아니면 지하철에서 할게 없으니 꾸역꾸역 보다가 재미를 느껴버렸던 책이에요.

      다시 책 좀 읽어야 하는데 게으름병이 도졌ㅜㅜ
      • '데드 투 미' 아마도 재미있게 보실 것 같아요.(쏘맥 님 재미 기준이 낮다는 글 본 기억이 납니다ㅎㅎㅎ)


        전철에서 '마의 산'을 읽으셨다니 집중력이 훌륭하십니다. 저는 규칙적인 진동에 입힙어 아마도 읽다가 잘 겁니다. 


        한 시간 반을 가셔야 했다니 고생하셨네요. 직장은 일단 가까우면 좋은데 말입니다. 한 동네는 좀 그렇지만.(예전에 동네에 직장이 있어 봤는데 그건 그나름 불편하더라고요. 목욕탕 가서 관련 사람 만날 걱정 같은...) 요즘은 통근이 조금 쉬워지셨길 바랍니다. 

    • '데드 투 미' 저 드라마는 제가 넷플릭스 가입하고 얼마 안 됐을 때 도전했었는데요. 전 코미디라고 적혀 있는 줄도 모르고 긴장감 넘치는 스릴러 생각하고 틀었다가 대략 4화쯤 보고 중도 하차했었습니다. 너무 건전해서 그만... ㅋㅋㅋㅋ 한 시즌으로 끝인 줄 알았는데 최근에 시즌 3을 넷플릭스가 들이밀더라구요. thoma님께서 다 보고 완결 소감 올려주시면 생각해보겠습니다. 하하.






      지금과는 매우 다르게 어렸을 땐 거의 중독에 가까울 정도로 독서 어린이였는데요. 그 때 쓸 데 없이, 그 나이에 알아 먹지도 이해도 못할 책들까지 와장창 읽어 버려서 오히려 나이 먹고 독서에 방해가 된다는 느낌이었어요. 내용 기억도 못 하고 당시에 이해도 못 했을 테지만 어쨌든 읽었던 거니까 또 읽진 않을 거야... 이렇게 돼 버리더라구요. ㅋㅋ

      • 전 코미디로 알고 시작했는데 뭐가 이래 안 웃기나 실망했는데 말입니다. 로이배티 님 즐기시기엔 두 주인공이 너무 정상적이고(?) 건전하긴 했어요.ㅎㅎ


        읽었던 거니까 또 읽진 않겠다는 건 비겁한 변명입니다! 영화는 본 거 또 보시면서요.ㅎㅎ 진정한 독서는 다시 읽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뭔들 안 그럴까만 나이들수록 눈을 대표로 해서 신체 조건이 독서에 부적합해져서 한 날이라도 젊을 때 한 자라도 봐얄 텐데, 합니다.

      • 데드 투 미 시즌 1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시리즈 론칭할 때 넷플릭스에 꽤 밀어주었었는데 첫회에서 주연 배우를 못 알아봤었어요.
        아니 옛날 시트콤 married with children의 그 딸내미가! 와우 대박 
        근데 시즌 2는 좀 너무 나간가 싶기도 하구요. 이제 막 시즌 3 시작했는데 이게 무슨일인가요!
        우리의 여주 애플시드가 넘 늙어 보여서 집중이 안되네요. 과거 2년 사이에 넘 관리를 않한건가요? 
        로이배티님, 이 시리즈 꽤 괜찮아요! 각 에피도 30분 정도고... 
        • 앗 저도 그 시트콤 좋아했어요 ㅋㅋ 사과문양은 프렌즈에서 레이첼 동생으로도 나왔었지요. 아빠역의 에드 오닐 모던 패밀리에서 봤을 때도 어찌나 반갑던지요 ㅎㅎ 엄마 역 케이티 사갈이 퓨쳐라마의 릴라라는 것도 나중이 알고 깜짝 놀랐었지요 ㅋ
    • 저도 1시즌 재밌게 보고 홀드해놨다가 시즌 따라가는 걸 잊어버렸네요. 프릭스 앤 긱스때문에 언제나 10대로 기억하고 있던 린다 카델리니가 중년으로 나오다니 감회가 새로웠지요 ㅎㅎ
      • 그렇네요. 정말 세월 빨라요. 
        아마 열흘전 애플시드가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 핸드 프린팅을 남겼네요.
        작년부터 다발성 경화증과 투병 중이라고 하네요. 세레모니에도
        부축을 받고 지팡이를 짚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정말 밝아 보여요. 
        시즌 3 재미있게 보렵니다. 빨리 완쾌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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