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와 악마>,<empire of pain>

<리사와 악마>는 오프닝부터 나오는 음악부터 해서 그 영화에 사람 빨려 들게 합니다.




듣는 순간 어디서 들어 본 음악이다 싶었던.


후시로 영어 녹음한 건 알지만 알리다 발리같이 히치콕 영화에 나와 영어 대사를 했던 배우마저도 더빙시킨 것은 좀 어색해 보였어요. 입이 좀 안 맞는 거 보였거든요. 발리는 참으로 유럽 거장 영화들에 많이 나왔군요. 비스콘티, 히치콕, 캐롤 리드, 베르톨루치, 나이 든 이후 <얼굴없는 눈>에도 나왔군요. 


여주인공이 죽는지 살았는지도 모를 상태로 하룻밤 동안 꾸는 악몽같은 이 영화는 <영혼의 카니발>도 생각나게 합니다. 주연 여배우가 너무 예뻐요. 그리고 조명으로 인한 채도, 저택 안에서의 기둥의 사용 등. 빨간 교복 입고 공놀이하던 소녀들은 바바 영화의 트레이드 마크같은 듯. 


저는 이탈리아 장면 보자마자 드 팔마의 <강박관념>생각났는데, 드 팔마는 1970년 대에 스콜세지가 바리오 바바 영화 보여 주기는 했어도 영화 제목은 기억 안 난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자기 영화와 아르젠토 영화 비교 많이 하지만 아르젠토 영화에서 배우거나 한 거 없다고.



<하우스 오브 드래곤> 마지막 회 끝냈습니다. 2시즌이 기대되지는 않고요. 인물보다 용들 이름 외우고 얼굴 구분하며 용들한테 정 붙이는 게 나을 듯. 극중 공주가 흥분해 f***이러는 거 보니 조지 rr 마틴이 대사 감수라도 해 주는지 궁금해졌네요. 


맷 스미스는 닥터 후나 스카이넷같은 비현실적인 캐릭터에 어울리는데 메이플소프 역도 했었군요. 메이플소프는 자신의 흑인 연인을 이용하고 검둥이라 부르며 깔보기도 했고 대부분의 인간 관계가 그렇게 이용하고 버리는 관계였대요. 동생이 보조로 일했는데 자기를 카피할까 봐 엄청 경계했다고 합니다. 메이플소프가 여성 보디빌더 리사 라이언 데리고 찍은 <lady>는 10여 년 후 나오는 스티브 마이젤과 마돈나의 <SEX>보다는 앞섰다고 해요.


Roy Cohn by Robert Mapplethorpe on artnet


메이플소프가 찍은 로이 콘. 트럼프의 멘토이기도 했음. 



며칠 간 틈타는 대로 <empire of pain>읽고 있네요. 디즈니 플러스의  Dopesick과도 관련있습니다. 옥시콘틴을 제조한 새클러 가문에 관한 책이거든요. 옥티콘틴의 중독성을 폭로한 뉴욕커 기자가 쓴 책입니다. 아편에서 추출된 옥시콘틴은 미국에서 통증 완화제로 처방되는데 이게 중독성이 엄청나 처방약에 중독되어 헤로인,코카인 등 점점 강도높은 약에 손대기 시작하여 사망한 사람들의 피해 사례와 소송 걸어 승소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게 Dopesick의 논픽션 원작입니다. 새클러 가문은 저는 미술관을 통해 이름이 익숙한데 영국의 National Gallery, Serpentine gallery 등에서도 새클러 이름을 단 관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옥시콘틴 피해가 언론에 공개된 이후로 대다수의 갤러리들은 그 이름을 뗐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공헌한 게 낸 골딘입니다.

낸 골딘은 부모가 정신병원에서 자살한 언니를 감추고 거짓말하는 데 환멸을 느껴 10대 때 가출하여 쉼터 등을 떠돌다 카메라를 쥡니다. 그리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기록을 담습니다. 그 중에는 AIDS로 사망한 친구도 있고요. 낸 골딘도 손목통증으로 옥시콘틴 처방받아 중독되어 그 금단 현상으로 엄청난 고통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작품이 전시된 미술관 등을 대상으로 시위를 전개합니다. 

영화 <하이 아트>에서 마약 중독되었다 컴백을 계획하는 사진가 알리 시디가 찍는 사진이 낸 골딘 스타일이라고 하죠. 배우 줄리앤 무어가 좋아하는 사진가라고도 하고요.


루이즈 페니의 <아름다운 수수께기>에 옥시콘틴에 중독된 경찰이 나옵니다.


새클러 가문 자손 중에 영화계에 뛰어든 사람들도 있는데 매들린 새클러는 배우 제프리 라이트와 교도소에 수감된 실제 복역자들을 데리고 다큐를 찍습니다. 그 중에는 처방약 중독에서 시작해 마약 중독으로 이어져 결국 수감까지 간 죄수도 있어서 라이트는 영화의 자금이 새클러 돈임을 들어 모순성을 물어 봤는데 새클러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쨌든 제약회사 퍼듀파마는 파산 선고했고 코비드 특수를 누리지도 못 했다고 합니다. 가족들은 돈 많고 문제많은 부자들이 그렇듯 런던에 거주하고 있고요. 퍼듀가 히트친 건 옥티콘틴밖에 없고 미국 내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미국 밖으로 눈을 돌렸는데 한국도 포함. 옥시콘틴 계발 단계부터 위험성에 관해 계속 보고가 나왔는데 퍼듀는 그 때마다 해고로 대응했다고 합니다.


전인권이 중독된 적이 있다네요.


https://www.dailymedi.com/news/news_view.php?wr_id=684036


전인권 씨가 복용했다고 진술한 약은 '옥시콘틴(OxyContin, 성분명 염산 옥시코돈)'으로, 말기 암환자나 만성통증환자의 통증을 치료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이 약은 중독성이 강해 국내에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에 의거 '마약'으로 분류, 특별관리를 받고 있다.

즉 성분과 명칭은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마약에 해당하지만, 환자의 치료용으로 대통령이 허용한 합법적인 마약인 것.

때문에 말기 암환자나 대상포진과 같은 신경병증성통증 환자의 경우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의사의 처방전을 얻어 이 약을 구입할 수 있다.





    • 마리오 바바 영화들은 듀나님 리뷰 때문에 보고 싶은 건 많은데 한국에선 접근성이 많이 떨어져서 본 게 거의 없네요. 




      대상포진이 합법적 마약(...)까지 동원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병이었군요. 지금 직장 동료도, 제 가족 한 분도 그것 때문에 고생인데요.

      • 인터넷에 올라 온 게 몇 편 있는 듯 해요
    • 리사와악마 정말 끌리는데요! 유튜브에 올라와있네요.


      HBO시리즈 The Deuce에 낸 골딘이 카메오로 나와요. 극중 낸 골딘을 연기하는듯한 배우의 소소한 클럽 전시회에서 자신의 작품을 보면서 '저게 예술이야? 나도 하겠다!' 이런 대사를 쳤던걸로 기억해요.

      낸골딘의 자살한 언니 얘기를 보니 극중 매기질렌홀의 오빠가 게이란 이유로 아마도 아버지에게 학대당하고 그 트라우마로 정신병원에 갇혀 고통받는걸 보고 환멸을 느껴 집을 나와 매춘에 나중엔 포르노배우에서 감독까지 하게되죠. 극중 역시나 아버지에 대한 반발심에 명문대를 뛰쳐나와 클럽 바텐더가 되고 매춘부들을 착취하고 학대하는 포주에 맞서는 여성 캐릭터도 낸골딘 영향이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로 집을 나왔을때 바텐더로 일할 당시에 포르노산업에서 착취당하는 친구들이 있었다고해요.
      • 저도 유튜브에서 봤어요

        La Goccia D’acqua도 유튜브에 있어서 나중에 보려고요 <블랙 사바스>의 한 편인데 영어로는 a drop of water 이 영화 이름 딴 밴드가 있죠


        듀스는 제임스 프랭코때문에 걸렀네요

        낸 골딘 사진 중에 맞고 난 후의 얼굴 찍은 사진도 있던 걸로 기억하네요  지미 폴레트같은 드랙퀸들과 어울려 사진찍고 




        침대찍은 사진은 트레이시 에민의 my bed도 생각나게 하네요

    • https://youtu.be/z4Tb8jp5gu8
      조지 A. 로메로의 Martin (1977)
      왠지 이 영화 좋아하실것 같습니다.

      20대초반에 친구집에서 국내 비디오 출시판으로 본적이 있는데 친구는 조지로메로가 누군지도 모르고 그저 비디오 케이스에 나온 남자배우가 당시 친구가 빠져서 듣던 닉드레이크를 닮아서 빌려왔다고 하더군요.
      제임스프랑코는 저도 무척이나 비호감입니다만 크게 거슬리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다만 듀스 에피소드 한두어개 감독한것도 있는데 시리즈내에서 좀 튄다싶게 지루하더군요. 그외엔 참 좋게본 시리즈입니다.

      • 2년 전에 봐야지 하고 유튜브에 저장만 해 놨던 마틴


        제임스 프랭코는 <사이코>여주인공을 본인이 연기해 런던에서 사진 전시회를 열지 않나 종잡지를 못 하겠네요

        Disaster artist도 기내에서 볼 수 있던 거 스킵했죠
      • 저는 버호벤의 <포스맨>추천드립니다
        • 버호벤 영화는 다 재밌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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