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몇 권 잡담

개인적인 관심권에 있는 신간 몇 권입니다. 주로 문학 언저리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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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를 닮았나요. 제가 아는 외모와 이미지가 닮지는 않은 것 같은데 말입니다. 다른 사진을 보면 아래 책 표지와 같은 생김새. 

아래 책은 국내에 나온지 십 년 넘은 칼럼을 모은 책이죠. 두어 편 씩 읽기에 좋습니다. 80년대 중반 이후의 칼럼이라 오래 되었지만 주로 출판, 문학 업계를 다루어서 시간 흐름이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어요. 

이번에 나온 위 책은 원제가 '거인의 어깨 위에서'입니다. 원제가 좋아요. 밀라노에서 매년 열리는 문화 축제에서 발표해 온 강연의 원고 12편을 묶은 책이라고 합니다.   

내용을 살펴 보시려면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294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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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이거 최선입니까. 차라리 1부의 제목('허무의 물결 속에서')으로 대신했으면 이보다는 나을 듯...그게 그건가;; 아무튼 책 디자인도 그렇고 너무 무색무취를 지향하는 것 같은 제목이네요. 뭐뭐 것인가 스타일의 제목을 선호하시는 듯.

책 제목은 재미없지만 작가는 '추석이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유머있는 글을 쓰는 김영민 교수입니다. 

목차와 조금씩 발췌된 부분을 보니 이 책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분이 영화에 대한 관심도 많죠. 오래 전에 영화 평을 투고했다가 낙선했으나 박완서 작가에게 잘 읽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자랑하신 글도 봤고요. 이 책에도 소개 부분을 보니 영화 본 것을 발판으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 놓는 글이 보입니다.

더 보시려면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3825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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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이거 최선입니까2. '인생'과 '역사'라니 숨 막히는 기분입니다.

책머리에 쓴 글에 '내가 겪은 시를 엮으며'라고 제목을 붙인 것으로 보아 한 편 한 편의 시로 인생의 시간을 살아나갔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내 인생의 역사는 시를 통과하는, 겪어나가는 과정이라는 뜻인 것 같아요.

책이 나오면 산다는 독자도 꽤 거느린 주목 받는 평론가인 신형철이 시를 가지고 인생을 통찰한 에세이입니다. 목차에 봤던 글도 있네요. 신문에 연재했던 글을 엮은 책인가 봅니다. 관심 있으시면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3286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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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책이 모두 에세이 종류라는 걸 이제야 깨닫습니다. 

이 작가의 책은 아직 읽어 본 게 없어요. 책 띠지(띠지란...)에 보시다시피 노벨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하지요. 개인적으로 읽으려고 벼르고 있는 작가인데 아직 시도 전에 최근에 국내에선 처음으로 에세이가 나왔습니다. 책 표지도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납니다. 

비교적 젊은 작가인데 무게감 있는 책을 많이 쓰신 것 같습니다. 추천을 보면 '오직 문학만이 오늘날의 위기에서 우리를 지켜줄 수 있다, 세상의 중심에 문학이 있음을, 문학에 바치는 위대한 찬가' 같은 오래된 표현들이 막 나옵니다. 과연 그런지 읽어 볼 일입니다.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1720670


책 띠지는 참 애매한 마음이 들게 합니다. 제 경우 수(십) 년째 인터넷으로 책을 사고 있는데 이 띠지는 전적으로 쓰레기 보탬일 뿐입니다. 택배가 오고 박스 풀고 박스 납작하게 하고 꺼낸 책에서 띠지 제거해서 버림. 거기 써진 광고를 읽는 경우가 거의 없어요. 띠지를 제거하다 손을 베인 경우도 꽤 여러 번 반복되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미운데 서점에 전시된 책은 띠지가 없으면 편집자들은 안쓰러움을 느낀다고 합니다. 옷을 제대로 안 입히고 저자거리에 내놓은 것처럼. 이런 말을 들으면 노골적인 불평을 할 수도 없어요.ㅎ













    • 에코라고 하면 늘 중딩인가 고딩 때 멋모르고 샀다가 피를 토하며 읽었던 '장미의 이름' 생각만 납니다. ㅋㅋ 근데 그걸 또 안간힘을 써서 다 읽고 나니 재밌었다는 게 함정이네요. 지금도 방 책꽂이에 꽂혀 있지만 다시 읽을 생각은 없구요(...) 덕택에 나중에 나온 '푸코의 진자'는 한결 여유롭게 읽었던 것 같기도 하구요.



      띠지는 참 그렇죠. 저도 들여다보지도 않고 다 버리는 편이라 이게 뭔 종이 낭빈가 싶지만. 적어주신 얘길 보니 또 책을 만들고 파는 사람들 입장은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 저는 소설은 '장미의 이름'과 '프라하의 묘지'만 읽고 '푸코의 진자'는 안 읽었네요. 비교적 최근에 읽은 기억이라 그런지 '프라하의 묘지'가 재미있었어요.



    • 저도 띠지 귀찮아하지만 버리기는 또 아까운 느낌이 들어서 읽을 때만 벗겨놓고 다 읽고는 다시 끼워넣곤 합니다. 


      만화가 마사토끼는 띠지를 소재로 한 만화도 그린 적 있었죠. 앞으로도 안 없어질 것 같아요. 




      마사토끼의 띠지정복 2060


      https://masatokki.postype.com/post/7743464

      • 만화 잘 봤습니다. 프라모델 세계에 대해선 아는 게 없지만 프라모델 상자정도로 띠지가 가치가 있을까나요?


        일본 경우를 보니 나라마다 다 있는지도 궁금해지네요.

        • 프라모델 상자만이 아니라 어떤 중고품(게임팩, 레고, 비디오 테이프 등등)도 케이스 유무에 따라 가격이 크게 차이가 나곤 하죠. 한참 전에 일본 야후 옥션에서 봤던 바로는 책의 띠지는 거의 케이스와 비슷하게 취급되더군요. 게시글 제목에서부터 띠지 유무를 표시하면서 있으면 그만큼 '보관이 잘 된 중고책'의 위상을 갖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 때의 경험 때문인지 저도 책 띠지가 귀찮은데도 안버리고 갖고 있는 편이에요.(중고로 팔 생각도 없으면서) 다른 나라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 그렇군요. 일본은 모든 취미의 영역에 꼼꼼한 기질을 보여 주네요. 우리는 중고책 시장도 그렇게 발전되어 있지 않고 책띠지에 대해 그런 관심도 깊지 않은데 말이에요. 다른 건 몰라도 출판시장 자체가 비교가 어렵다고 하니. 추가 설명 감사합니다.

    • 추석이란 무엇인가 칼럼을 재미있게 읽어서 그 값으로라도 저 책을 사드리고 싶군요ㅋㅋ
      • 추석 못지않게 아래 글도 곳곳에 웃음 폭탄이 심어져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읽어 보시면 더욱 책을 사드리고 싶으실 듯.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0080616490005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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